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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선물하려다가 스스로 놀랐어요

.. 조회수 : 6,282
작성일 : 2021-09-18 11:00:24
결혼10년차, 결혼초 시누들과 시모가합세해서 길들이기 서로 힘겨루기..
그런것들 그쪽 입장에서는 다 실패하고 이제는 힘빠지고
나도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미운정이랄까 그냥 거의 안보고사니 싸울일도 없고,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는데요

1년에 2번정도 시모만 한두시간 얼굴보는데, 역시 자주안보니 왠지 그냥 인간적인감정이 오히려 생겨나네요

그래서 이번에 올해유달리 회사에서 선물을 너무 많이 받기도하고
처치곤란에 저거 시모주면 주변에 붙어사는 시누들이 다 가져가고 좋아할 아이템들이다 싶어
회사에서 받은거라 말하고 다 갖다주자
근데 저선물만 하기는 그렇고해서 맛있는과일들 좀 추가해서
다 갖다줄까?생각했는데..순간 깜짝놀랬어요
아니야 저거 올해주면 왜 내년에는 안주냐? 악다구니 쓰겠지?
그래 정신차려!! 인간 안바뀐다!! 예전에 당한거 잊지마!!
차라리 남줘라
하는 제모습을 보고 놀라기도하고 씁쓸하네요
IP : 58.235.xxx.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18 11:03 AM (119.64.xxx.101)

    저도 혼자계신 시어버지 불쌍하다가도 정신차려라 잘해주는 순간 또 병신 소리 들으면서 모시고 살테니까 하면서 저한테 채찍질해요.며느리한테 병신이니 머저리니 하시던분,,지금은 같이 살고 싶어 그 소리 안하시지만 저는 잊혀지지 않아요.

  • 2. ㅇㅇㅇㅇ
    '21.9.18 11:04 AM (112.151.xxx.95)

    에효. 그래도 선물하고자 했던 마음씀씀이가 좋네요.
    하지만 뒷일도 생각해서 안주기로 한것도 잘한 거같네요

  • 3. 이해해요
    '21.9.18 11:11 AM (223.38.xxx.247) - 삭제된댓글

    측은지심 나누려는 마음
    내가 특별히 착해서가 아니라
    그냥 인간으로서 우러나는 마음 정도로 베푸는 건데
    이상하게 베풀고나면 더더더 바라는 심보
    고약해요
    그런 사람들은 거리두고 사는게 상책이에요

  • 4. 그럼요
    '21.9.18 11:13 AM (223.38.xxx.62)

    사람 바뀌지 않아요.
    게다가 회사선물이라고 하면 공짜선물 주면서
    생색내지말라 그럴수도 있구요.
    시모 쓸 한가지만 주든지 하세요.
    그냥 평소처럼 하세요.

  • 5. 일단 해보세요
    '21.9.18 11:23 AM (223.62.xxx.156)

    베풀기나 해보고 두고보세요
    하기도전에 미리 걱정하지말고요
    이런생각 하는본인도 생각이 안바뀌는거잖아요

  • 6. 저도요ㅋ
    '21.9.18 11:23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퍼주는 스탈에 욕심도 없어 막주다가 당했으면서
    (7년 안감) 이것도 주고 저것도 가져가지머 챙기다가
    퍼득 정신이 들어 빼고 있는중ㅋㅋ
    처치곤란인건 귀찮아도 당근이나 하려구요.

  • 7. ^^
    '21.9.18 11:29 AM (223.62.xxx.201)

    앙쪽 다 말을 들어봐야 알지 며느리쪽 이야기만 들어서도 안되겠더군요^^

  • 8. ..
    '21.9.18 11:36 AM (58.235.xxx.36)

    양쪽말 들을필요도없고,나이들고 느낀건 서로 대화하려고도 하지말고, 그냥 서로 평생 안보고사는게 제일 좋아요

  • 9. ..
    '21.9.18 11:44 AM (58.235.xxx.36)

    베풀기싫고 안보고싶어요^^

  • 10. ㅇㅇㅇㅇ
    '21.9.18 11:56 AM (121.181.xxx.117)

    오죽하면 싶어요
    구질대서 말하긴 싫고
    전 시모 팔순에 티파니 반지 사드렸더니
    십마넌짜리 안마기 선물한 형님이랑
    또 외국 산다는 핑계로 입효도질로 끝낸
    시누랑 젊은 애들 하는거 선물 했다고 비아냥 대고
    역시 큰 뭐가 붙어야 되는데 밋믹하다고
    생난리쳐서 평소 안 끼고 댕기더군요
    그 이후로 아무것도 안해줍니다
    전부 오만원 이하 바디로션 나 사주고 땡

  • 11. 찌찌뽕~
    '21.9.18 12:02 PM (106.101.xxx.76)

    저도 늘 화들짝 놀라면서 정신차리려 하고 있어요.
    선의가 도를넘어 해가 되는걸 많이 당해서요. 시댁. 시누이들..
    베풀기싫고 안보고싶어요 ㆍ22222
    낼모레 추석에 또 봅니다 ㅠ
    보면 불쌍과 인간적인 도리. 에서 갈등하면서도 그태도들 보면서 정신차리려 합니다

  • 12. 원점으로 돌아
    '21.9.18 12:12 PM (223.32.xxx.177)

    갈까 두려워 망헐이고 맴맴돌다
    낙상으로 입원하여 간병하고 있어요.

    가장 많이 닮은 큰딸입니다

  • 13.
    '21.9.18 1:25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무슨 마음인지 알아요
    내가 나쁜사람인가!!!!
    슬퍼집니다 가끔
    크게 데어서
    정신 바짝 차립니다

  • 14. ...
    '21.9.18 2:35 PM (39.7.xxx.92)

    위에 팔순 어머님께 티파니 반지는 좀.. 죄송한데 해주고 좋은 소리 못 들을만 하네요;
    주얼리는 본인한테 고르라고 해야죠

  • 15. ...
    '21.9.18 3:06 PM (118.37.xxx.38)

    저도 울 친정엄마에게 그런 심정이에요.
    뭐 좋은거 있으면 친정엄마 드리곤 했는데
    다음에 또 그거 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어 브라질 이민 갔던 친구가 오랜만에 방문해서 자그마한 꿀병 하나 선물 받았어요.
    드릴 때 아무 말 안했어야 하는데
    브라질산 꿀이 좋다고 귀한거라면서 드렸어요.
    그거 다 드시고 또 얻을 수 없냐
    브라질에 가면 또 보내달라고 해라...헐~
    또 울 아이가 몇년간 일본에 취업하고 있다가 작년에 들어왔어요.
    가끔 캬베진 같은거 가져다 드렸는데
    이번에 다 드셨다고 또 달라고 하세요.
    울나라에서 나오니 국산 사다 드렸더니
    국산은 약효가 하나도 없다고
    일본에 있는 아이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보내라고 하라네요... 진짜 어이없어요.
    요즘은 그냥 늘 공급 가능한거만 드려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거...
    그래도 포장이라도 바뀌면 더 안좋은거라고 의심하는데...정말...
    재고 구해다 드린다니까요.

  • 16. ......
    '21.9.18 6:27 PM (39.113.xxx.114)

    윗 댓글은 자식이 참 박하네요.
    엄마가 꿀이 좋으니 또 얻을 수 없냐 물어볼수도 있지 구하기 힘들어하고 답하면 그만인거고
    카베진 일제 구해달라하면 아들에게 올때 더 사오라하거나 직구로 구해주면 될것을
    그정도도 힘들다고 느끼고 불평한다는게 이해안되네요.

  • 17. ㅜㅜ
    '21.9.19 1:30 PM (1.237.xxx.201)

    십년전 시아버지 생신이라도 평생 먹어보지도 못한 한우갈비 재위 갔더니 갈비는 오래 걸린다며 상에 올리지도 않더니..둘째시누가 엄마 나 갈비줘 하고 홀딱 가져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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