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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음식 항상 넘치게 준비해서 나중에 썩혀서 버리고...

audwjf 조회수 : 4,151
작성일 : 2021-09-18 10:34:15

물론 어려우신 분들도 많지만, 요즘 평소에 못 먹고 타의로 굶는 사람 별로 없지요.

그런데 명절만 되면 전이 가득, 갈비찜 가득, 잡채 가득, 뭐든 가득가득합니다.


그리고는 남은 음식은 왜 자식들에게 다 싸주시는 건지요?

이건 친정이나 시집이나 마찬가지구요.


집에 오면 어르신들이 주신 음식을 냉장 냉동 하다가 결국 버리게 되더라구요.


우리 엄마도 시엄마도 다 며느리 부려먹고 싶은 심정인 것인지...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이게 심술이 아니면 뭐냐 그런 거요. ㅋㅋ



IP : 211.227.xxx.13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9.18 10:37 AM (211.221.xxx.167)

    심술 아니고 습관이죠.
    먹고 살게 힘들던 시절에
    명절에라도 풍족하게 음식 장만 많이 하던 습관.
    나이들면 버릇 고치기 힘들잖아요.
    자식들이 말해서 조절해아ㅡ헤요.

  • 2. 할머니들
    '21.9.18 10:37 AM (118.235.xxx.27)

    존재확인 방식이에요. 삶에 딴 게 없는 거죠.

    내 지휘 하에 움직이는 대장놀이에 쾌감 느끼고 싸주며 베푼다는 착각까지 완벽하잖아요.

  • 3. 나마스떼
    '21.9.18 10:37 AM (118.235.xxx.148)

    다 못 먹ㄱᆢ 버린다는 생각을 못하시는게 아닐까요?

  • 4. 가르쳐야죠
    '21.9.18 10:38 AM (112.154.xxx.91)

    가르쳐야 합니다. 노인들에게요. 이제는 언제라도 식재료를 쉽게 구할수 있고, 평소에 충분히 기름지게 잘먹는다.. 명절에 기름지게 먹으면 고혈압 당뇨온다.. 그리고 환경도 생각해야 한다. 음식 강박에서 벗어나도 된다고 가르쳐야하고, 싸주는건 그대로 내려놓고 와야 합니다.

  • 5. 그래왔으니
    '21.9.18 10:38 AM (1.217.xxx.162)

    그냥 하시는거죠.

  • 6. 평생
    '21.9.18 10:40 AM (116.125.xxx.188)

    평생을 그렇게 해오셨으니
    안하면 뭔가 허전 하다구 하더라구요

  • 7. ㅎㅎ
    '21.9.18 10:40 AM (175.223.xxx.116)

    진정한 세대 차이 입니다
    굶주리던 후진국 시절 태어난 부모세대와
    먹을게 넘쳐나는 선진국 시절에 태어난 자식세대

  • 8.
    '21.9.18 10:40 AM (125.184.xxx.67)

    냉동실에 잘 소분해뒀다가 잘 먹어요.
    간편식도 돈 주고 사먹는데 그것보다 맛있잖아요.

    음식을 싸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일은 안 하고 싶은데 다들 꾸역꾸역 하고
    누구도 행복한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 같어요 ㅠ

  • 9. ...
    '21.9.18 10:41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음식 버리는건 시어머니가 아니잖아요.
    싸주는것에 뿌듯한 마음 뿐.
    버리는 현장 목격하면 속 쓰려서 그렇게못하지요

  • 10. ....
    '21.9.18 10:41 AM (118.235.xxx.248)

    싸주셔도 다버린다 못먹는다 안가져와야됨

  • 11. 안 가져오기
    '21.9.18 10:45 AM (1.244.xxx.244)

    명절에 먹는 일반적인 그 음식이 냉동실에 보관했다 먹을만큼 맛있지 않은데 가져가라고 정이다 하면서 싸주시지만..결국 안 가져와야 합니다.

  • 12. 잘될거야
    '21.9.18 10:46 AM (39.118.xxx.146)

    자식들한테 돈은 받았으니 뭐라도 싸줘야한다는 부담감으로 그런것 밖에 줄 여유가 없으니 그리 하는거.
    그게 불필요해서
    버리게 된다하더라도 난 뭔가 했으니 됐다 이런 맘인듯요 ㅠㅠ

  • 13. 원글
    '21.9.18 10:46 AM (211.227.xxx.137)

    친정이나 시집이나 다 아들 며느리가 그렇게 얘기하는데... 절대 고집을 꺽지 않으세요.

    애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계속 "더 먹어라" 그러셔서 제가 소화제를 항상 준비합니다. 이게 대채 뭔지 ㅋㅋㅋ

    울수도 없어서 웃습니다. 매년, 매년,

  • 14. ...
    '21.9.18 10:48 AM (118.235.xxx.179)

    일부러 나눠주려고 많이 하지 않나요?

  • 15. 지퍼백
    '21.9.18 10:49 AM (110.11.xxx.110)

    한 박스 들고 가서 1인분, 2인분,,, 적당히 넣어서, 집 도착하면 차곡차곡 냉동실 넣으라고 그들의 아들에게 부탁하고, 그들의 아들에게 어디에 뭐 있는지 기억해 뒀다 햇바니랑 잘 데워먹으라고.
    전 좋습니다. 비비고도 먹는 사는 세상에 냉동실 명절 음식은 땡큐쏘~~~머취죠.

  • 16. 원글
    '21.9.18 10:49 AM (211.227.xxx.137)

    그냥 어르신들이 일년에 두 번 신이 나는 날이다 이러고 넘기려하는데, 손주들이 점점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가기 싫어하는 것을 아셔야 하는데...

  • 17. 아줌마
    '21.9.18 10:53 A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뇌에 박힌 기계같은 습관이라 못고쳐요.
    바리바리 싸주는거 진짜 싫고 이런
    날씨는 하루지나면 금방 쉬어요
    며느리 잡는 풍습같아요

  • 18. 지퍼백님
    '21.9.18 10:53 AM (211.227.xxx.137)

    너무 웃었어요, ㅍㅎㅎㅎㅎㅎㅎ

    유머 짱!

    우리 남편 맨날 "엄마가 주신 음식 어딨어?" 레파토리가 이겁니다.
    그럼 제가 "당신이 다 먹어라"이러면서 어디어디에 있고 가르쳐줍니다. ㅋ

  • 19. ...
    '21.9.18 10:57 AM (175.199.xxx.119) - 삭제된댓글

    난좋은데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 20. ㅎㅎ
    '21.9.18 10:57 AM (211.36.xxx.31)

    절대안들고와요

    돈되는 과일?만 들고와요 ㅡ ㅡ

  • 21. ...
    '21.9.18 10:57 AM (175.199.xxx.119)

    난좋은데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네요. 버릴려면 연락주세요
    벋으러 갈게요

  • 22. 먹개비
    '21.9.18 10:58 AM (175.120.xxx.167)

    못먹고 자라서
    풍성한 먹거리 나눔을 사랑이라 알고 사는거죠.

  • 23. 그것도
    '21.9.18 10:58 A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있겠지만 음식이 부족하면 안된다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저도 엄마한테 며느리 있었으면 욕먹었을거라고 했었는데 막상 조금만 하면 금새 떨어져서 먹을걸 또 만들어야 하니 귀찮더라구요.

  • 24. 명절음식
    '21.9.18 10:59 AM (125.184.xxx.67)

    냉동실 뒀다먹으면 개꿀맛.

    잡채, 전, 갈비찜이 어떻게 안 맛있을 수가 있죠 ㅎ
    평소 갈비찜은 귀찮아서 해 먹지도 못하는데...
    냉동간편식 팔리는 거 보면 명절음식 맛없어서 다 버린다는 거 말도 안되는 소리 같아요.
    심보가 꼬이지 않고서야...

    나 일시키는 거 아니면 하는 거야 노친네들 마음이니까 그냥 두세요.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해놓고 있으면 그것도 욕할 꺼면서...
    명절 지나고 게시판보면 명절에 갔더니 음식도 하나도 안 해놓고 먹을 게 하나도 없더라.
    욕도 많이 올라오던데 ㅎ

    손님온다하면 음식 걱정부터 되지 않나요. 손님 굶길 수도 없고..
    그냥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다 잘 받아먹습니다.
    혹시 내가 안 먹는거 있어도 남편 밥 먹을 때 반찬으로 내면 되고..
    진짜 너무 편하고 좋아요.

  • 25. ㅎㅎㅎㅎ
    '21.9.18 11:00 AM (121.162.xxx.174)

    집에 사람 버글버글하고 기름 냄새 나고
    그게 좋아서 그렇게들 하시는 거임
    난 좋은데 하시는 분들은 해서 잡수시고
    싫은 분들은 욕 먹고 거절해야지
    뽀인뜨 는 강요 아니겠어요
    해라 든 먹어라 든.

  • 26. 디오
    '21.9.18 11:04 AM (175.120.xxx.167) - 삭제된댓글

    그냥 냅둬요...
    대신 그집에 음식 다 남겨두고 옵니다.
    알아서 처리하라구.

  • 27.
    '21.9.18 11:16 AM (1.220.xxx.164)

    이제 명절음식 해주는 세대도 없어가고 있어요 ㅜ
    나이들면 그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옵니다
    갈비나 전 같은거 떡은 소분해서 보관했다 먹으면 되는데 요즘 에어프라이도 있고
    전 없어서 못먹네요 내가 하려니 귀찮고

  • 28. asd
    '21.9.18 11:19 AM (39.7.xxx.88)

    '우리 엄마도 시엄마도 다 며느리 부려먹고 싶은 심정인 것인지...'
    라고 원글에 버젓이 써있구만 딴소리하는 사람은 공감력이 없는 건지
    받아만 먹어서 참 좋으시겠어요 ㅎㅎ

  • 29. asd님
    '21.9.18 11:31 AM (211.227.xxx.137)

    제 글 읽지도 않고 댓글 다는 분들 때문에 답답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 30. 절대
    '21.9.18 11:32 AM (113.199.xxx.148) - 삭제된댓글

    싸주는거 받아오지 말아야 해요
    싸주는건 받아오니 그만큼이 정량인거처럼 또 하시는거죠
    두고두고 먹다먹다 지쳐보셔야 그나마 줄일락 말락이에요

    시엄마든 내엄마든 음식많이 하시면 아주 무식하고
    미개한듯 말씀해 드려요 촌스럽다고....
    묵혔다 데워 먹는거 건강에도 안좋다고 하세요

  • 31. 자기존재확인
    '21.9.18 1:34 PM (104.33.xxx.119)

    자기 존재확인이라는 말에 공감해요. 음식 말고는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나타낼게 아무 것도 없는 분이신 것 같아요. 저는 싸가지고가서 버려야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서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필요한 것만 싸달라고 얘기하며 신경전 벌였죠. 동서는 매번 싸가서 조용히 버리고.. 시어머니는 저만 뭐라고하더라구요. 아무리 뭐라고해도 먹지도 않는 음식 싸와서 버리는거 양심상 도저히 못하겠네요.

  • 32. 낙천아
    '21.9.18 1:50 PM (124.56.xxx.232)

    전 10년동안 한번도 명절음식 가져온적없어요
    그래서 매년 하는 음식량이 줄이고 있어요
    신기한게 매년 줄여도 그래도 또 남는다는 ...
    어른들도 해놓고 안먹어요
    이번에는 더 줄을듯. 그래도 남을듯요~

  • 33.
    '21.9.18 3:24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나는 손이 크다
    손이 커야 자손이 잘된다
    손이 적으면 인색하다
    제 주위 음식 대책없이 많이 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들이에요

  • 34. 노인네들이
    '21.9.18 4:24 PM (124.50.xxx.140) - 삭제된댓글

    평소에 별 낙이 없다가..이때다 하고 며느리 부리면서 기름냄새 풍기고 버글버글하는 그 분위기 즐기는 거죠.
    그야말로 노인들에겐 대목이죠. ㅎ
    왜 소화제 먹어가면서 먹게 하세요?
    배 불러도 소화제 먹어가면서 먹으니까 자꾸 음식 강요하는거예요.
    먹을만한가보다...하고..
    애들보고 배부르면 먹지 말라 하시고
    음식 받아오지 마세요.
    받아가니까 자꾸 주죠.
    안 받아가서 결국 그 음식을 버려봐야 음식을 줄일겁니다.
    것도 한두번으로는 안될거고..

  • 35. 노인네들이
    '21.9.18 4:26 PM (124.50.xxx.140)

    평소에 별 낙이 없다가..이때다 하고 며느리 부리면서 기름냄새 풍기고 버글버글하는 그 분위기 즐기는 거죠.
    그야말로 노인들에겐 대목이죠. ㅎ
    왜 소화제 먹어가면서 먹게 하세요?
    배 불러도 소화제 먹어가면서 먹으니까 자꾸 음식 강요하는거예요.
    먹을만한가보다...하고..
    애들보고 배부르면 먹지 말라 하시고
    음식 받아오지 마세요.
    받아가니까 자꾸 주죠.
    안 먹고 안 받아가서 결국 그 음식을 버려봐야 음식을 줄일겁니다.
    것도 한두번으로는 안될거고..

  • 36. 궁금이
    '21.9.19 12:13 AM (110.12.xxx.31)

    작년에 음식 남은거 먹어치우느라 힘들었다고 하시면서 또 음식을 많이 해서 싸주려고 하는데 미련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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