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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에게 들은 최악의 말 ..

.. 조회수 : 5,772
작성일 : 2021-09-16 19:54:18
제 평생 잊혀지지 않는 말 중의 하나는
늘 술에 찌들어 비틀비틀 일마치고 들어와서는
밖에서 타인에게 무시 당한 본인의 열등감을 자기보다 약자인
아들 딸을 노려보며
너희 같은 것들은 모가지를 잘라야한다고 했던
아비라는 인간이 한 말이요..

세상 어떤 풍파도 어금니 꽉 깨물며 버텨왔는데
방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아빠가 자식들을 경멸스럽게
쳐다보며 너희같은 것들은 모가지를 잘라야 해
라고 퍼붓던 악독한 표정과 단어가 떠올라
죽고 싶을 정도.. 아니 죽이고 싶을 정도의 분노와
서글픈 감정이 몰려와요..

엄마의 18번은 내가 어쩌다 저런 걸 낳아서.. 였는데
두분 다 결손가정 출신에 어려서부터 고생 많이 한
공통점이 있네요.. 본인 자신이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없어 사랑을 못주는 것 까진 이해하겠는데
왜 모진 말로 상처를 줄까요?

모가지를 잘라 죽여버려야 할 자식들은 대체 왜
낳았을까요? 그저 나라는 인간은 본인 욕정의
결과물이였을까..
부모도 그런 부모밑에서 태어난 나도 참 싫어요
IP : 106.102.xxx.5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21.9.16 8:01 PM (121.168.xxx.216) - 삭제된댓글

    저희아빠가 옛날에 저한테
    그동안 키우느라 쓴돈 내놓으라고해서
    저도 못참고 옆에있던 재떨이로 아빠 머리를
    세게 때렸어요
    두피가 찢어져서 피가 나올만큼 때리고나니
    아빠가 먼저 사과했어요.

  • 2. ...
    '21.9.16 8:02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삶의 무게가 무거워서요.
    자식을 낳았어도 풍족하게 못기르고,
    죽어라 발바닥에 땀나게 뛰고 전투적으로 살아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과 자신의 처지가 원망스러워서
    자식에게 화불이하신 거죠.
    그분들의 삶도 안쓰러운 영혼이에요.

  • 3. ㅡㅡ
    '21.9.16 8:02 P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그게 운명인거예요
    누군들 그런 부모밀에
    태어나고 싶었을까요?

  • 4. 그린
    '21.9.16 8:02 PM (121.168.xxx.216) - 삭제된댓글

    그 이후부턴 아빠가 말조심 하는데
    얼마전에 자살하겠다고 엄마한테 공갈협박하네요.

  • 5. ...
    '21.9.16 8:03 PM (125.176.xxx.76)

    삶의 무게가 무거워서요.
    자식을 낳았어도 풍족하게 못기르고,
    죽어라 발바닥에 땀나게 뛰고 전투적으로 살아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과 자신의 처지가 원망스러워서
    자식에게 화풀이하신 거죠.
    그분들의 삶도 안쓰러운 영혼이에요.

  • 6. ㅠㅜ
    '21.9.16 8:03 PM (114.203.xxx.133)

    첫댓글…허걱.,,,

  • 7. ..
    '21.9.16 8:06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가 저런 지즈바 낳느라 필요도 없는 것들 때문에 몸 아프다라고 하더군요. 부부 싸움하면 모가지 자른다고 낫들고 서로 달려들었어요. 야만의 세월이었네요

  • 8. 첫댓글
    '21.9.16 8:15 PM (58.224.xxx.153)


    지금 그게 그래서 잘했다는거?
    헐 헐
    부모 언어 학대를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는? 뭐 그런?
    그정도면 패륜으로 쌍방 소름끼칠 뉴스에 나올 일이에요 ㅜ

  • 9. 부모
    '21.9.16 8:15 PM (112.154.xxx.39)

    저는 그정도는 아니였는데요
    남동생과 내가 대학시험 같이 보고 둘이 합격하니 남동생등록금만 해주고는
    어이없단식으로 아들 대학보내야지 딸자식을 대학 보내냐고..동생 등록금 낸건 내가 3년동안 직장 다녀 벌어 적금 넣었던거 그적금통장 엄마가 들고 있다 만기때 찾아서 동생 등록금내고는 나한테는 저소리
    급여는 싹 다 가져가서 생활비로 써버리고

    큰올케언니람 나랑 어쩌다가 출산을 하루이틀 차이로 했는데

    출산하고 누워 있는 나한테 30분 얼굴 비추고는 장남장손에게 혹시라도 나쁜액은 들어갈지 모르니 남의집손주는 이후 못본다고..ㅠㅠ 그뒤로 내가 있던 병실에는 안오셨어요
    출산 몆달 앞두고 혹시라도 조리원 예약 안되면 친정집에서 몇일 산후조리 해줄수 있냐고 물으니

    큰며느리가 중하지 출가외인 딸자식 산후조리를 누가 친정에서 하냐고 너희 시댁으로 들어가라고..

    친정과 연끊고 안보고 살아요
    저래놓고 돈 필요할때만 연락하고
    사위보고 생활비 다달이 얼마씩 좀 달라고 해서 제가 차단시켰어요

  • 10. ....
    '21.9.16 8:16 PM (110.13.xxx.200)

    와.. 첫댓글.. 그런 아빠가 사과하셨다니 반전이네요.

  • 11. 첫댓글
    '21.9.16 8:16 PM (119.71.xxx.160)

    뭔가요

    공포영화 보는 것 같네

  • 12. 112.154님.
    '21.9.16 8:38 PM (49.1.xxx.141)

    어쩌나...ㅠㅠ...
    그래도 남편은 좋은사람 인가봐요.

    우리부모님은...음....
    좋은 부모되기가 힘들지요.
    나도 모자란게 많아서 애들에게 미안한대요.

  • 13. ...
    '21.9.16 8:40 PM (93.22.xxx.240)

    동생이 두돌되기전에 큰수술을 했었는데
    한 일곱살 되었을때인가..머리채를 휘어잡고 벽에 박으면서
    그때 죽어버리게 그냥 뒀어야되는데
    저걸 살려놨다고..지금이라도 콱 죽으라고요.
    동생은 그걸 기억할 지 모르겠는데 지켜보던 제 마음에 더 큰 상처로 남았어요.

    저한테는..배를 터뜨려 죽여버릴까
    정확히는 배때지를 콱 터뜨려 밟아버릴거라고.
    제가 손톱물어뜯는 버릇이 있었는데(지금 생각하면 그 환경에 정신줄 안놓고 살아온것만 해도 천운인데) 그거 뜯는다고 아빠가 저렇게 얘기했어요.

    아빠 본인도 어릴때 엄마잃고 계모한테 학대받던 인생이긴 하죠.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 싶어요. 지 인생 망친건 망친거고 자식 어린 날까지 더럽히진 말았어야죠.

    죽어도 눈물이 안나지않을까..싶어요.
    웃긴건 그 막말 듣고 큰 동생이 지 애비랑 똑같이 성질 더럽다는거..지금 안보고 삽니다.

  • 14. 저도요..
    '21.9.16 9:42 PM (223.39.xxx.64)

    청각장애 여서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딸에게
    답답하다고

    그냥 칼로 그 귓구녕 쑤셔버리라고...
    엄마가 아니였으면
    바로 칼들고 달려 들었을...

    저도 안보고 살아요.

  • 15. ...
    '21.9.16 9:52 PM (180.230.xxx.233)

    그런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그 소리는 사실 자기자신한테 하는 소리죠.
    자기 혐오에서 나온 소리인데 비겁하게
    자신에게 못하고 힘없는 아이들에게 쏟은거죠.
    못난 자의 자기 한탄일 뿐입니다.
    지지리 못난 아버지 자신의 문제였다고만 생각하세요.

  • 16. 아...
    '21.9.16 9:54 PM (124.53.xxx.159)

    어쩌나요.
    하지만 ...
    그분들도 삶이 무지하게 힘들어서 그랬겠지요.
    용서는 그사람을 위해 하는게 아니랍니다.
    내가 괴로워서 그 고통의 짐을 지고 있기에 너무 힘드니
    나를 위해 용서를 하는 거랍니다.
    원글님, 댓글님들,
    종교에 귀의하세요.
    일면식도 없지만
    남은 여생은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 17. 부모도
    '21.9.16 10:05 PM (180.230.xxx.233)

    불우한 환경에 학대받고 자라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자식들을 사랑하는 법을 보지도 배우지 못한거죠.
    자기가 당한 그대로 울분을 자식들에게 쏟는 거빆에
    모르는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예요.
    난 부모보다 더 배우고 똑똑하니까
    누구보다 나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아이들을 사랑해 주자구요.

  • 18. 혹시
    '21.9.16 10:33 PM (223.38.xxx.231)

    부성애가 없는 사람은
    자기가 힘들여 번 돈을 처자식에게 들어가는거 아깝고 분해서
    갑질을 한 건 아닐까요?
    내가 뼈빠지게 고생해서 벌어온 돈을 낼름 받아쓰는
    처자식이 미워서 때리고 욕 한건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자기 핏줄에게 그렇게 모진 소리를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어리석어요
    늙고 병들면 약자가 되어야하는 신세라는걸 모르는지ㅠ

  • 19. 저도있어요ㅠ
    '21.9.16 10:47 PM (175.211.xxx.85)

    5~6살쯤 교통사고나서 다리랑골반이 부러졌어요
    시골에서 저 땜에병원 다니시고 그때는
    엄마가.참좋았던 기억이있는데..
    갱년기가.시작되고 나서부터 화가나면 입에서 욕을욕을..
    저런것들 괜히낳아서 고생이다
    교통사고 났을때 그때 콱 디져 버렸어야했는데
    여태살아서 본인을괴롭힌다고 그랬어요..

  • 20. 무식해서
    '21.9.17 6:12 AM (220.75.xxx.144)

    저렇게 부족한 인간은 자식을 낳으면 안되는겁니다.
    제가 50정도 살아보니 그래요.
    예전에 나이차면 누구하든 결혼하고,무조건 애낳았죠.
    무슨 계획이 있는것도,좋은부모가 되고자 공부하거나 노력도없고.
    무식하고, 부정적정서로 똘똘 뭉쳐 자기자식에게 죄를 짓는거죠.
    그 부모자체는 죄짓는것으로 끝나지만, 어린자식들은 그게아니죠.정서적으로 폭력을 당하면서 크는거고 돌이킬수없는 나쁜 정서를
    뼈솟깊이 새기는거고요.
    요샌 능력안되면 결혼안해도된다는 분위기는 옳다고생각해요.
    제발 피임좀 하고.본인이 좋은부모가 될수없으면 아이를 낳으면 안됩니다.

  • 21. 무식해서
    '21.9.17 6:17 AM (220.75.xxx.144)

    근데 댓글들보니, 얼마전 예쁜아이 죽인 인간들이 생각나네요.
    그런 사람들이 많았나봅니다.단지 그사람들은 행했을뿐.
    어린아이들한테 말로 살인을 이미 많이들 하는 인간들이 많네요

  • 22. ㅇㅇ
    '21.9.17 10:19 AM (211.108.xxx.88) - 삭제된댓글

    ~너같은게 잘살겠냐
    너같은 인간하고 결혼하는 놈도 재수가없는 놈이다
    이혼하걸들랑 올생각 말아라~
    오래되었지만 잊혀지지 않아요. 그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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