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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많은 시어머니

.. 조회수 : 7,602
작성일 : 2021-09-14 21:38:06
시어머니가 말이 많아요.

계속 쉬지 않고 말씀하심

주제도 다양해요.

주로 누구 아들 집샀더라부터

나는 알지도 못하는 남이야기

자기 어릴적 이야기

건강식 해먹는 이야기..

저는 1도 관심없는 이야기들을 쉬지 않고해요.

한번은 이사한 우리집에 하룻밤 지내러 오셔서 새벽2시까지 자기 어린시절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ㅠㅠ

전 첨에 네네 하다가 어느순간 대답도 안해요.

그래도 계속 이야기해요.

추석 얼마 안남았는데 또 이야기들으러 갈 생각하니..ㅠㅠ
IP : 211.215.xxx.17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14 9:46 PM (114.203.xxx.84)

    씽크로율100%인 분이 저희 시어머니네요
    앉은 자리에서 정말 쉬지도 않고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기적처럼 이제끝났나싶어서 보면
    물 한잔 드시고 오셔서 아까 했던 얘기 다시 첨부터~~

    추석마다 아버님 모신 추모공원에 가는 차 안에서는
    다들 진짜 힘들어해요
    길까지 막혀서 다들 힘든데 나중엔 운전하는 식구빼고
    다 잠들었는데도 듣거나 말거나 서너시간을 혼자서
    랩을 무한반복을 하십니다~ㅎ
    저희 시어머니 래퍼토리 역시 식구들과 1도 상관 없는
    어머니 젊은시절 같은 동네 아줌마들 얘기
    사돈의 팔촌의 사촌 얘기
    산책갔다 첨 본 아줌마네 아들 며느리 얘기
    아주그냥 시대고 시간이고 주제고간에
    아무런 제약이 없으세요....ㅋㅋㅋㅠㅠㅠ

  • 2. 블쌍
    '21.9.14 9:50 PM (211.206.xxx.204)

    전 그런분 보면 불쌍해요.
    평소에 이야기 할 사람이 없으니
    이야기 들어줄 사람 나타나면
    밀린 숙제하듯 말하는것 같아서요.

    어르신들 말 안하다보면
    정신이 퇴화되는것 처럼 보여요

  • 3. ㅁㄴㅇ
    '21.9.14 9:50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ㅋㅋ 댓글 쓰신분 넘 내용이 웃겨요 ㅋㅋㅋㅋㅋ
    아윽 저 어릴때 애기 봐준 이모님이랑 넘 닮아서
    육성으로 터졌네요
    진짜 그런분이 있더라구요
    일초도 안쉬고 얘기하기 ㅋㅋㅋ

  • 4. 원글
    '21.9.14 9:53 PM (211.215.xxx.175)

    ㅎㅎ 114.203님 정말 똑같아요.
    초딩딸이 저한테 할머니 래퍼냐고 물어볼정도로 ㅎㅎ

  • 5. 궁금하다
    '21.9.14 9:53 PM (121.175.xxx.13)

    저는 들어주는 거 좋아하는 쪽이라서 그런이야기들 재미있던데 ㅎㅎ친정엄마가 그런 편이셔서 하루 3~4시간 통화들어드려요

  • 6.
    '21.9.14 9:55 PM (1.222.xxx.53)

    나이들수록 말하기가 싫어지던데

  • 7. 울시댁
    '21.9.14 9:56 PM (223.38.xxx.224) - 삭제된댓글

    식구 전부다 저래요. 남편도 듣던 말던 귀에서 피나요.
    우리시누는 말하다 자기 방향성을 잃고 서론만 30분 그 남편 늦게 들어오는 이유가 있어요. 이젠 왜 내가 그걸 듣고있지 딱 끊고 화장실갑니다.

  • 8. 저도
    '21.9.14 9:58 PM (1.237.xxx.201)

    옛날 이야기 듣기 좋아하는데 시어머니가 이야기 하시는거 듣기 좋아 했는데 어느날 부터 인가 다른집 며느리 욕을 그렇게 하세요. 듣기 거북해서 다른데 가면 며느리 욕해서 그런거냐며.. 제가 뚱뚱한데..다른집 며느리 뚱뚱하다고...
    진짜 가기 싫어요ㅜㅜ

  • 9. Rubylui
    '21.9.14 9:59 PM (39.7.xxx.170)

    평소 이야기 할곳 너무 많은분이 말도 더 많이 해요 시모 잠시도 입이 안 쉬는분인데
    종일 똑같은 이야기 해요

  • 10. 저희
    '21.9.14 10:01 PM (99.228.xxx.15)

    시어머니도 그래요.ㅠㅠ
    진짜 30분이건 1시간이건 앉았다하면 줄줄줄 본인얘기만 계속....호응해주고 일어나면(그것도 제가 억지로 끊어야 일어나요) 머리가 띵하고 기가 다 빨려요.
    본인 아들은 잘 안들어주니 저만 보면 아주 날잡아서...평소에 오만데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친구도 많으신데 나한테 뭔 얘기를 그리하고싶은건지..정작 저는 관심도 없는 본인얘기 사돈의 팔촌얘기 아휴...
    최대한 같이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야해요. 밥먹고 얼른 일어나 시모시야에서 사라져야하는데 항상 먹고나면 차마시자 하며 붙잡아요. 거절하기도 그렇고 커피한잔 타서 앉으면 붙잡아놓고 한시간 떠드는거에요. 미쳐요 아주.

  • 11. 맞아요
    '21.9.14 10:04 PM (99.228.xxx.15)

    윗님말처럼 이야기할데 많은분이 더해요. 울 시어머나도 말할데 없는거 아니거든요. 같은얘기를 토씨하나 안틀리고 백군데 말하는거에요. 진짜 집에서 듣고 있음 나한테 한얘기 남편한데 가서 똑같이 하고 전화해서 친구한테 또하고 시동생한테 또하고 동서한테 또하더라구요. 와...진짜 지치지도 않나...싶을정도로.
    차라리 말할데가 없는분은 원래 말수가 적어서 말 별로 안해요.

  • 12. 전 재미있어요
    '21.9.14 10:0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내 얘기 안 해도 되니 드라마 보는 것처럼 재미있어요.

  • 13. ...
    '21.9.14 10:14 PM (118.37.xxx.38)

    어느집 시어머니나 다 똑같은가요?
    울엄마.., 내겐 안그러는데 며느리 붙잡고 그러시더라구요.
    난 그 스토리 다 아는데
    새로 온 며느리는 몰라서?
    그거 모르는 사람 있으면 안된다는 신념으로 했던 이야기 하고 또 하고.
    울시엄니도 똑같아요.
    당신 어렸을때 이야기부터 벌별 오만가지
    내가 알 필요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어느날 그거 한 번만 더 들으면 백번이에요 했더니 씩 웃으면서 글나? 하시면서
    멈추는게 아니라 계속하더라는...ㅠㅠ
    알면서도 계속 하는거 무슨 심보인지...
    글나? 는 경상도 사투리로 그랬냐?는 뜻입니다.

  • 14. 원글
    '21.9.14 10:14 PM (211.215.xxx.175)

    10년 넘게 시어머니 행세 대단하게하신 시어머니라는게 함정이네요 ㅎㅎ
    누구 아들 집샀는데 너네는 왜 못사니?
    부터 시작합니다 ㅎㅎ

  • 15. 유리
    '21.9.14 10:14 PM (58.143.xxx.27)

    저도 너무 싫어요.
    심지어 갓난아기 키우는 집에 아침부터 전화해서
    1시간씩 잡고 떠들어대요.

  • 16. 그게...
    '21.9.14 10:18 PM (175.121.xxx.73)

    우리 어머니는 말씀이 없으신 편인데 시이모님이 말씀이 많으세요
    참다참다 우리 어머님이 자넨 무슨 그리 말이 많은가
    들어보면 죄다 쓸때없는 소리구만 뭐때매 한소리 또하고 또 하냐시니
    본인이 가만 있으면 왠지 어색하고 불편해서 아무말이나 하는거라고^^
    그래서 한귀로 듣고 두귀로 바로 흘려버립니다
    그래도 같이 있으면 아효효.. 미추어버리겠는데
    점점 우리 어머니도 말씀이 많아지고 있어요 ㅠ ㅠ
    나이탓도 있는거 같아요

  • 17. ㅇㅇㅇ
    '21.9.14 10:19 PM (210.103.xxx.121)

    저희 시어머니도 같아요.
    처음 몇년은 듣고 있었는데, 10여년 지나서 부터는 가급적 피해요.
    온동네사람 흉이며, 교회사람들 흉이며, 생각만해도 머리아파요.
    시어머니만나면 제일 힘든일이 얘기 들어드리는거예요.
    차한잔 마시자하면 컨디션 안좋은 날은 피해요.

  • 18. ㄴㄴ
    '21.9.14 10:20 PM (211.51.xxx.77)

    우리시어머니가 그랬어요. 말하는거 너무 좋아하고 친정엄마도 만나고나서 귀가 아플정도로 말이 많으시다고..당연 저도 항상 똑같은 레퍼토리 듣는거 지겨웠죠,
    어머니 취미가 자매들 만나서 맛있는거먹고 수다떠는거..

    근데 70넘으면서 귀가 점점 안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말수가 없어지시고 아예 우울증에 걸리셨어요. 사람들과 교류도 안하고 그 좋아하던 전화통화도 당연 못하고..
    예전처럼 수다스러운 시어머니가 더 좋았어요. ㅠㅠㅠㅠ

  • 19. 귀아파
    '21.9.14 10:22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추석에 며칠 우리집에 계실텐데 벌써 스트레스예요..
    주무시는 시간 빼놓고 계속 얘기합니다.
    결혼한지20년 넘었는데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친구흉,친구며느리흉,본인 이야기,본인자랑..
    아파트 앞집 옆집 윗집 뒷집 이야기
    그집 딸 아들 이야기
    그집 손주들 이야기
    성당이야기
    먹는 이야기…
    어쩜
    4박5일 동안 그얘기 다 들을 생각하니까 진짜
    스트레스..
    엄니 제발 남 흉보는거 좀 하지 마세요….

  • 20. 양쪽
    '21.9.14 10:32 PM (219.241.xxx.8)

    시어머님만 그러셔도 참겠는데 친정엄마까지 쌍으로 그래요 ㅠㅠ
    평소 두분다 홀로 생활하시다 모처럼 제가 나타나면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나타나서 그런지 줄줄줄줄...
    제가 듣고 있는지 여부나 호응도 이런거 필요없이 거의 독백수준이신데 양쪽다 그러시니 귀에서 피나는 것 같아요

  • 21. 엄마도 마찬가지
    '21.9.14 10:43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도 마찬가지세요

    여기 분들 제발 본인 엄마들 말려주세요들
    그럼 올케들이 편할 텐데요
    님 친정 엄마들도 님 올케들한테 그러실거잖아요
    님의 친정 엄마들이 다른 딸들한테는 시어머니가 되시잖아요

  • 22. ...
    '21.9.14 10:50 PM (222.239.xxx.66)

    댓글만 보는데 기빨리는 기분ㅠ
    울시어머니는 딱 적당한 수준이라 넘 다행..
    그러고보니 울친가,시가 모두 남자들이 말 더 많아요ㅠㅋㅋ

  • 23. .....
    '21.9.14 10:55 PM (14.35.xxx.21)

    남편이 그래요.

    시어머니가 낫다우.
    맨날 보진 않잖어...

  • 24. 원글
    '21.9.14 10:56 PM (211.215.xxx.175)

    시아버님도 말이 많아요
    밥먹느라 밥상에 모이면 시어머님 시아버님 서로 말할거라고 싸우심

  • 25. ....
    '21.9.14 11:04 PM (183.100.xxx.193)

    저희 이모할머니가 딱 그러세요 ㅋㅋㅋㅋㅋㅋ와 진짜 속사포처럼 큰 목소리로 일초도 안쉬고 와다다다다다다

  • 26. 지겹..
    '21.9.14 11:07 PM (116.40.xxx.49)

    시어머니가 25년을 본인자랑 남욕을하시네요. 누구붙들고 뒷담화가 취미... 자식들이 듣기싫어하니 며느리한테하는데 이제는 못들어주겠어요. 듣기싫은티 내려구요. 그 부정적감정들을 쏟아내는게 싫어요.

  • 27.
    '21.9.14 11:16 PM (39.7.xxx.207) - 삭제된댓글

    ㄴㄴ님 얘기가 가슴을 울리네요.

  • 28. ..
    '21.9.14 11:21 PM (175.120.xxx.124)

    시모가 너는 너무 말이 없어서 그것도 흉이라고, 어른이 옆에 있음 너가 이런저런 얘기를 해야지 내가 떠들게 만들면 되겠냐고..하 내 뒷목..실상은 제가 끼어들틈을 안줘요 ㅋㅋㅋ. 제가 무슨 얘기를 하려하면 말 중간에 끊어버리고 내말좀 들어보라고..정말 숨도 안쉬고 기본 한시간입니다. 몬살아

  • 29. 시엄니 생각
    '21.9.15 7:03 AM (180.67.xxx.93)

    시어머니도 그런 편이셨는 데, 노인성 질환이 깊어지니 말씀이 없어 지시더라고요. 소통이 안되서 더 그러시겠죠. 멍한 눈으로 계실 때가 많고. 똑 같은 레퍼토리 듣기 싫었는 데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어렵지만 그것만이 답이죠

  • 30. ㅜㅜ
    '21.9.15 7:05 AM (1.237.xxx.201)

    우리도 밥 상앞에서 두분이 싸우세요.서로 말하려고..
    다른사람 욕하는거 보고 제애기도 하겠지 싶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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