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요즘 살아본 중에 제일 행복해요.
우선 걱정이 없어요.
부모님 아프셔서 마음고생 하고 보내드리고 일년동은 슬퍼했고
이제 슬픔도 잦아들고 죽음을 겪고 나니 일상의 소중함이 배가되구요.
거기다 차를 바꿨어요.
20대 부터 노래부르던 제기준 드림카(그래봐야 소박) 사서
출퇴근 끌고 댕기니 세상 행복하네요.
아주 예전…어릴때은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처음 겪어보는 온전한 평안이 이리 감사할 수가 없네요.
거기다 날씨도 좋고.
늘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주말마다 어디에 있던 여행온 것 처럼 살아보려구요.
그리고 이 행복이 소중한 것은
영원하지 않을 것을 알아서 입니다.
살다보면 또 걱정이 생기겠죠.
건강도 자신할 수 없는 것이구요.
그래서 오늘 최대한 행복해 보려구요^^
모두들 한뼘더 행복하세요~!
1. love
'21.9.14 2:27 PM (210.96.xxx.10)맞아요 운전할때 날씨 좋으면 와따!!
원글님 행복이 계속 유지 되길!!2. 아
'21.9.14 2:29 PM (1.237.xxx.191)좋겠다
애가 없나봐요.왠수가 앞에 있어서 맘의 평화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데. 부러워요3. ㅇㅇ
'21.9.14 2:29 PM (112.170.xxx.69)저도 오늘 최대한 행복해질께요
4. ..
'21.9.14 2:30 PM (118.235.xxx.39)저도 그래요.
남들 눈에 비루한 삶인데 너무 행복해서 자꾸 웃음이 나요.
지금은 레이 뒷자리에 앉아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잠시 쉬고 있어요.5. 저의
'21.9.14 2:34 PM (218.38.xxx.12)지금 가장 큰 걱정은 어제 엄마한테 냉동식품 잔뜩 택배로 보냈는데 아직도
배달완료 카톡이 안 오는거에요
맛난거 많이 보냈는데 녹으면 안되는데... 어쩐지 월요일 어제 우체국 택배 어마어마하게
사람 많더라고요 저의 지금 걱정은 이거 뿐이에요
행복한 인생이죠? 아이 좋아라6. 원글
'21.9.14 2:41 PM (121.133.xxx.129)다들 행복하시다니 저도 더 행복하니 미소가 나와요.
그리고 애들 둘 있어요. 초6, 4
아직 중고등처럼 성적표 받아오고 미래 걱정할 나이 아니고
그렇다고 엄마에게만 매달려 징징거리지도 않고.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적당히 우애있게 잘 지내고
저한테 다정다감하고.
이제는 꼭 애기 음식 아니어도 되니 간단히 사먹거나 떡볶이 같은거 사줘도 될 때도 있고
빨래도 개워서 가져가라면 가져가고 목욕도 혼자해서 힘들지 않고.
애기 어릴깨 비해 천국이에요.
곧 공부 압박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한 즐기려구요.
(구몬 이런거 시키는게 제일 큰 스트레스네요. ㅎㅎ근데 이 정도 스트레스는 감사한거라 생각해여^^ 애들 안아프고 크는게 어디에요)7. 저도
'21.9.14 2:46 PM (211.114.xxx.19) - 삭제된댓글큰애 취직해서 직장 잘다니고
작은애 전역 얼마 안남아서 금방 볼수 있고
남편 더 얌전해지고 직장 잘 다니고
부모님들 골골해도 잘 버티시고
나 아픈곳 없고 자영업해서 돈도 벌고
자잘하게 짜증나는일 있어도
마음 다잡고 잊어버리네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8. ㅎㅎ
'21.9.14 3:06 PM (220.67.xxx.148)원글님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큰일은 없는데 행복하기보단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살고 있는것 같아요..
직장은 편안한데 혹시나 실수할까봐 전전긍긍, 딸이 초6인데 학교 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걱정, 경제적으로도 쪼들리진 않은데 여러가지 자잘한 걱정들..남편 사업 혹시나 잘안되면 어쩌지 불안감..왜 전 모든일에서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까요 ㅎㅎ 소소한 일상들에 감사하며 살아야하는데 머리로만 알고 있고 마음은 잘 안따라주네요~9. ㅎㅎ
'21.9.14 3:11 PM (121.132.xxx.60)원글의.편안한 행복감에 같이 취해봅니다. 좋네요.
10. 원글
'21.9.14 3:22 PM (121.133.xxx.129)부모님(이라쓰고 사실은 엄마. 전 아빠를 일찍 잃어 엄마가 엄마고 아빠였어요) 돌아가시면서 생각해 본 부분이
제가 만약 일찍 세상을 뜨게 되면 제일 아쉬운게 뭘까 자문해 보면 가족과 보내는 소소한 일상, 마음을 나누는 친구와의 따뜻한 시간일것 같더라구요.
근데 그것들 지금 다 할 수 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언젠가 모두 죽을테니 죽기전까지 최대한 소소한 행복 만끽해요^^11. 0000
'21.9.14 3:37 PM (116.33.xxx.68)행복의 비결은 항상 감사함에 있대요
오늘도 감사하면서 살아요12. wisdomgirl
'21.9.14 3:57 PM (112.223.xxx.140)맞아요 행복이 먼곳에 있는게 아니에요
13. 원글
'21.9.14 4:01 PM (121.133.xxx.129)저위에 레이님~~~요즘 레이 너무 좋아요. 차박용으로 최고인듯 행요. 휘닉스 가니까 레이로 글램핑 꾸며놓았더라구요.
그리고 일상에서 쫒기신다는 님.
저도 그랬어요. 항상 무엇이 쫒기는 느낌.
그리고 어느날 마음을 찬찬히 살펴보니 다 허상의 쫒김이더라구요. 내려놔도 암시랑토않은.
또 걱정해봐야 달라질 것도 없는 걱정들. 그런 것들을 마음에서 떠나 보내니 정말 가볍고 행복해졌어요. ^^14. 따뜻
'21.9.14 4:11 PM (61.81.xxx.191)고마워요 이런글 올려주셔서
어려움을 겪고 나면 저도 단단해지고 내게 찾아온 평온이 너무 고맙더라고요.15. ..
'21.9.14 5:15 PM (223.38.xxx.204) - 삭제된댓글아이가 아파요.. 자꾸 안좋아져요..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지만
여드름 송송 예쁜 볼에 뽀뽀를 허락해주고
웃긴 얘기 해주며 밝은 얼굴로 나를 바라 볼 때
순간 순간 스쳐가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은 순간의 느낌이기도 하니 가능한것이겠죠.
원글님의 일상으로 잠시 대리 평온을 느껴보네요..
부럽고.. 감사해요.16. 행복
'21.9.14 6:48 PM (119.149.xxx.18)맞아요. 안달복달 걱정불안하려고 사는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