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남편과 아이의 관계를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조회수 : 5,342
작성일 : 2021-09-13 22:19:09
전남편의 가정폭력과 외도로 이혼했고 가정폭력때 아이는 저에게 내 보호자는 이제 엄마야...라고 했던 아이구요.
그때도 아이에게 심한 폭언을 했고 저나 아이나 둘다 충격이 너무 컸었죠.
경찰 보호도 받아봤고 숙소도 전남편 모르는곳으로 배정받아 잠깐 지내기도 했구요.
형사고발을 했다가 벌어먹고 살게 해달라고 해서 취하해줬던걸... 지금 이렇게 후회하네요.

이혼한지 1년 됐고 초반엔 격주로 아빠랑 만나서 밥먹고 헤어지다 코로나 단계 상향으로 만나는게 뜸해졌어요. 
그러다 아이가 아빠 전화도 잘 안받고 문자에 답도 잘 안하고 그러드라구요.
그러니 아이 아빠는 아이에게 화도 냈다가 금전적인 지원을 끊겠다는둥... 겁박에 가깝게 아이를 다그치길래 제가 그러지말라고 얘기도 해뒀어요.

그러고 아이와 대화를 해보면 아빠 연락이 부담스럽다는 식으로 얘기하드라구요.
(아이랑 밥먹을때도 항상 술을 마셨다고 해요. 아이는 그걸 너무 싫어했죠.)

그렇게 지난 어린이날 이후로 아이 아빠도 연락을 끊더라구요.

저와 아이는 우리 생활에 집중하면서 잘 지냈구요.
아빠에 대한 감정을 물어보면 보고싶지도 안보고싶지도 않대요.

그러다 8월에 한번 아이에게 문자를 보냈드라구요.
술을 쳐 마셨는지... 문자에 지랄이라고도 하고... 지 놀러다닌 사진도 보내놓고...

하아...
정말 얘기를 하자면 끝도 없지만...

너무 속이 상하고 자식한테 지 잘사는거 보여주는 심리를 모르겠드라구요.

속이 뒤집히는 감정을 억제하고 아이랑 그냥 무심한듯 이야기를 했어요.
요즘 신경쓰이거나 속상하거나 스트레스 없냐고... 없대요.
그럼 즐겁고 행복하니... 즐겁고 행복하대요.
엄마한테 하고싶은 이야기는 없어?... 그냥 엄마랑 수다 떠는거 좋대요.
아빠는 요즘 안보고 싶어?...ㅇㅇ
아빠는 연락없어? ... ㅇㅇ 연락 안온지 오래됐어...

그래도 아빠니까... 자식과의 연을 내가 강제로 끊을 수 없다 생각했고, 아이는 아빠로 생각하니까... 아이앞에서 크게 내색을 안하려고 했는데...
아빠 전번을 차단하라고 해야 하는지... 

초6인데 변성기가 시작됐고, 여드름도 시작된 아들인데...
사춘기때 저 아빠란 사람의 도발을 아이가 어찌 감당해야 할까요...
아이가 속이 깊은 아이라... 저 걱정하느라 아빠에 대한 감정을 사실대로 얘기 못하는걸까봐 걱정돼요.
어른스럽지 않아도 되고 철없어도 된다고 했지만 깊은 속이 어디 안갈테니...ㅜㅜ

법으로 고소같은것도 가능한가요?
혹시 몰라 문자는 사진 찍어두었지만 통화녹음된건 없네요. 그때 아이 폰이 2g폰이어서...
그때 기소유예 됐기에 가중처벌로 뭔가 연결이 가능할까요...

아이에게는 뭐라고 해줘야할까요.
요며칠 신경을 썼더니 두통에 악몽까지... 에휴...

그냥 좋아하는 여자들과 본인 인생 살아줬으면 좋겠네요. 우릴 잊고...
아이와 전 정말 매일이 즐겁거든요.
근데 아이 아빠가 한번씩 돌을 던지면...
IP : 59.6.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폭언
    '21.9.13 10:21 PM (220.117.xxx.61)

    폭언이 형사고발이 되서
    벌금도 내더라구요

    요즘은 욕해도 절대 안되요
    잘 알아보시고 방어하세요

    아이도 감당하면서 잘 클겁니다
    엄마가 좋은 지주가 되어주세요.

  • 2. 사철채송화
    '21.9.13 10:34 PM (183.104.xxx.27)

    아이전화번호를 바꿔주는게 어떠신지요

  • 3. 요하나
    '21.9.13 10:36 P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아이 아빠와 척을 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춘기 아이가 느낄 혼란과 양가감정.. 아이가 너무 딱합니다.
    한때는 사랑하고 믿었고 그래서 그 결실로 얻은 귀한 아이잖아요.
    아이에게도 너는 그런 아이었다는걸 확신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아빠의 이러이러한 좋은 면이 있었다는걸 아이에게 자꾸 이야기해주시고
    전 남편에게도 너무 부정적으로 대하지 마시고요.
    아이 성인될때까지는 동업자라고 생각하세요.
    서로간의 감정은 접어두시고 아이만 최선으로 생각하셨음 좋겠어요

  • 4. 저는
    '21.9.13 10:48 PM (114.204.xxx.229)

    위 의견에 반대에요. 아이들이 엄마 말을 듣고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그것도 초등학교 6학년이.
    엄마가 좋은 말로 포장해서 미화시킬 수 있는 것도 초등학교
    저학년때 까지에요. 얼토당토않게 미화시키려고 애쓰면
    부모 두 사람 다 우스워집니다. 엮이지 않게 해주세요.

  • 5. 이럴 때
    '21.9.13 11:01 PM (118.235.xxx.135)

    전문가 찾아가시는 겁니다. 아이도 엄마에게 차마 못 터놓는 얘기,

    이런 경우가 엄마도 처음인 거잖아요. 둘 다 상담이 필요합니다.

  • 6. ㅁㅁㅁㅁ
    '21.9.13 11:14 PM (125.178.xxx.53)

    아이가 엄마 닮아 착해서
    아빠가 싫어도 적극적으로 거부못하는 상황같아보여요..
    안타깝네요
    못난 아빠같으니..

  • 7.
    '21.9.13 11:31 PM (211.59.xxx.92)

    아이가 아빠를 좋아할때나 그냥 아이를 위해 잘 지내는거지, 아이가 싫다는데 뭔 아이아빠와 척을 지지 말라고 하나요..
    원글님 저는 아이가 아빠를 좋아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아보여요.
    아이가 아빠에 대한 원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심이 없는게 오히려 나아보여요.
    아이가 아빠를 좋아하는데 아빠가 아이를 멀리하는 상황보다 훨씬 나아보여요..
    그냥 아이 전화기를 새거로 해주고 번호를 바꾸어 버리면 안되나요?
    오히려 해가 되는 부모인거 같아요.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상적인 부모라야 잘 지내는게 의미가 있지, 아이에게도 의미없어 보여요.

  • 8. aaa
    '21.9.13 11:55 PM (49.196.xxx.129)

    안보는 게 편안하다면 존중하고 보호해 주세요

  • 9. 원글
    '21.9.14 6:58 AM (118.235.xxx.234)

    저도 저로 인해 아빠를 떼놓고 싶진 않아서 살때부터도 아빠를 너무 포장해주고 이혼후에도 이혼했다 안하고 멀리 파견근무라며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안줄려고 노력하고자 했어요.
    그런데 그런 기회를 아빠에게 줄수록 호의가 권리가 된다는걸 느꼈구요.
    하아.... 정말 기가 막혀 글을 다 쓰기도 힘든 일들이 많은데...
    이혼후 아이 만난날 유통기한이 2개월이나 지난 고기를 먹으라고 아이편에 보냈어요...ㅜㅜ
    그냥... 기가 막히더라구요...ㅜㅜ
    전화번호를 바꾸는건 일이 아닌데 또 한편으론 아이가 아빠 연락을 내심 기다릴까봐...
    겨울방학되면 상담하러 갈까 계획중이에요.
    그저 아이에게 미안할따름이네요.ㅜㅜ

  • 10. cinta11
    '21.9.14 9:05 AM (1.241.xxx.133)

    전화번호 바꾸고 그런식으로 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세요 진짜 신고도 하시구요. 증거가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089 지하철에 뚱뚱한 아저씨들 괴롭네요 2 어휴 07:22:11 250
1813088 어제 통으로 8시간 잤어요 1 07:21:14 262
1813087 성실한 사람 바보 만드는 이정부 정말화나요. 8 ㅎㅎㅎ 07:17:02 529
1813086 수상한 노무현재단? 취재예고 1 잘한다 07:15:52 220
1813085 카뱅 포춘쿠키 열어보세요 ㅇㅇ 07:10:30 166
1813084 딸들 35세 전에 결혼 많이 하네요 2 결혼 07:02:59 743
1813083 인천공항 11시쯤 도착하는데 밥 뭐 먹을까요? 2 인천공항 06:26:12 577
1813082 1일 1카페 가는게 힐링이었는데 변했어요 3 ... 06:14:52 1,648
1813081 서울시, 4월말 “철근 누락 보고 지연” 유감표명 2 어우야 06:12:54 596
1813080 민주당 지지하기 힘들어요. 5 111 06:08:55 1,300
1813079 딸아이 종기;; 6 ㅜㅜ 06:02:01 1,177
1813078 딸아이 산후조리 43 .... 04:56:34 3,279
1813077 습기 폭탄이네요 Gg 03:38:12 2,421
1813076 저만 더운가요? 4 ㅇㅇ 03:07:28 1,743
1813075 뱃살만 뺄 수 있다면 악마한테 영혼도 팔겠어요 20 뱃살은버터 03:00:33 3,288
1813074 어제 대만 일본 증시 제법 올랐어요 ........ 02:53:06 696
1813073 이재명 일베 가입도 했었나 봐요 25 ..... 02:00:07 2,151
1813072 이하늘 말한번 시원하네요 1 사이다 01:56:06 2,881
1813071 지금 jtbc2에서 사기꾼들 518에 대해 방영하는데요 5 ㅠㅠ 01:45:39 1,542
1813070 영화 HOPE 새 예고편 보셨나요 2 호프 01:43:10 1,439
1813069 파생상품 거래 1 .... 01:37:19 365
1813068 드라마 이방원 에서 이성계역 김영철 2 . 01:21:16 968
1813067 이진숙 공보물.jpg 이거 진짠가요?? 7 레알?? 00:49:22 3,037
1813066 소주광고모델 이수지! 2 ㅋㅋㅋ 00:35:42 2,524
1813065 50넘으면 새로운게 싫어지나요? 15 ㅇ ㅇ 00:35:39 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