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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고춧가루를 해마다 주세요

ㅇㅇ 조회수 : 4,578
작성일 : 2021-09-11 16:32:17
해 지난 작년 걸로요. 아니면 누가 준 거요.
주신 분도 고추를 사서 직접 말리고 닦고 빻아서 만든 고춧가루.
시어머니는 별로라고 하면서 저 주세요.
근데 제가 김치를 안해 먹으니 고춧가루가 냉동고에서
쌓여요. 나물이나 반찬에 가끔씩 넣어도 줄지를 않아요
주실 때 아직 많다고 해도 그냥 주세요.
김치를 안 해 먹으니 혼잣말 하시며...

그러다가 동료들끼리 고춧가루 얘기가 나왔어요
한 동료가 파는 건 정말 맛이 없더라, 깊은 맛이 안나..
그래서 제가 우리집 냉동고에 고춧가루 많으니까
하나 갖다준다고 했어요. 어른들이 직접 빻으신 거다 하면서요

냉동실에서 손에 잡히는 거 아무거나 비닐 봉지째 가져다줬어요.
보냉가방에 넣고 바로 사무실 냉동실. 그 동료도 자기
보냉 가방 가져와서 차로 얼른 집 냉동실로...
자기도 김치 안 담가먹고 반찬에만 넣는 정도인데
제가 준 걸로 반찬하니 역시 다르대요
고맙다고 하면서 치킨 한 마리 카톡으로 쏘더군요

시어머니가 제가 이런 줄 알면 혀 차시겠죠ㅎㅎ
IP : 175.207.xxx.1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9.11 4:34 PM (14.38.xxx.228)

    김치 겉절이만 해도 팍팍 주는데
    아깝긴 하네요.
    동료라도 잘먹었음 괜찮겠죠..
    시중에서는 치킨 한마리 가격은 아니긴 한데 ㅎㅎ

  • 2. .....
    '21.9.11 4:34 PM (124.49.xxx.193)

    저도 어케 얻을 수 있음 얻고싶네요.^^
    일반 고춧가루도 사려면 은근 비싸요...ㅜㅜ

  • 3. ㅇㅇ
    '21.9.11 4:36 PM (175.125.xxx.199)

    고추가루 정말 비싸요. ㅠㅠㅠ작년엔 정말 필요한 만큼 사서 했는데 많이 들었어요.

  • 4. 힘들어요
    '21.9.11 4:40 PM (116.45.xxx.4)

    고추 따서 닦아서 말려서 빻아야하는데
    덜 마르거나 하면 빻는 데서 안 받아줘서
    잘 말려 가야 해요.
    너무 말렸다고 안 받아주는 곳도 있어요.
    사 먹는 게 더 나아요.
    직접 해보시면 비싸단 말 안 나옵니다.

  • 5. ...
    '21.9.11 4:41 PM (210.178.xxx.131)

    치킨 한마리 받으셔도 돼요. 시어머니 덕에 치킨 먹는 거죠

  • 6. ..
    '21.9.11 4:43 PM (58.121.xxx.201)

    그렇게라도 냉동실 고춧가루 소진하면 좋죠
    저하면 미안한 마음에 어머님 댁에 치킨이나 피자 배달 보낼 것 같아요
    어른들도 이런 배달음식 은근 좋아하세요

  • 7. ㅇㅇ
    '21.9.11 4:50 PM (175.207.xxx.116)

    용돈은 드리고 와요. 매달 자동이체하는 용돈도 있구요.
    시어머니가 그 돈을 자식, 손주들 위한답시고
    엉뚱한 곳에 갖다바치는 게 문제이지만요.

    명절 전날 음식 준비하다가 차리게 되는 점심이
    저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피자 치킨 시키는데
    진짜 시부모님도 좋아하시더라구요.
    두 분은 피자와 치킨, 1년에 두 번 드심ㅎㅎ

  • 8. 그럼
    '21.9.11 5:05 PM (49.161.xxx.218)

    친정엄마 고추가루 사실텐데
    조금사라고하고 갖다드리세요
    시어머니는 싫다고해도 자꾸 준다니
    냉동실에 싸놓느니 친정김장할때 사용하라고 한번에 싹 다드리면 되겠네요
    고추가루도 오래되면 묵은냄새나고 못먹어요

  • 9. 고추가루비싸요
    '21.9.11 5:24 PM (180.229.xxx.46)

    김장하려고 좋은 고추가루 수배해보면 깜짝 놀라요 넘 비싸서

  • 10. ㅡㅡㅡㅡ
    '21.9.11 5:2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 11. 뭐였더라
    '21.9.11 5:38 PM (211.178.xxx.171)

    고추 마늘 비싸서 김장값 많이 드는 거에요
    버린 거 아니고 누구라도 먹으면 다행이죠.

  • 12. 공주
    '21.9.11 5:44 PM (39.7.xxx.159) - 삭제된댓글

    소중한 아들 먹을건데 얼마나 좋은거 보냈겠어요..ㅋㅋ

    님 동료 봉잡았네요 ㅋㅋ

  • 13. ...
    '21.9.11 5:45 PM (14.1.xxx.37)

    고춧가루 집에서 말려서 빻아보면 왜 비싼줄 바로 알아요.
    손품이며 정성이 진짜...
    집에서 한건 먹어보면 바로 알죠. 요리했을때 땟갈도 다르고...

  • 14. ..
    '21.9.11 6:35 PM (14.63.xxx.95)

    저도 이제까지 엄마가 고추가루주셔서 암생각없었는데 엄마가 안주시고 제가 김치류 해먹어서 고추가루를 사게 됐는데 엄청 비싼거였더라구요

  • 15. 고추가루
    '21.9.11 8:24 PM (175.223.xxx.146)

    고추가 올해는 엄청싸던데
    비싸요?
    만육천원팔천원하던데
    올랐나요?

  • 16. ㅇㅇ
    '21.9.11 9:29 PM (175.207.xxx.116)

    1킬로에 4만원 해요
    백화점은 더 비싸구요

  • 17. 귀이개
    '21.9.11 11:12 PM (175.121.xxx.73)

    올핸 병충해도 덜하고 고추 수확할때 비도 많이 안내려서
    고추가루가 저렴해요
    화건초이긴 하지만 직접 농사지은분께 6키로 한관에 16만원에 구입했어요
    빛깔도 참 예쁘고 적당히 맵고 달큰한맛까지 나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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