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마트 계산대에서 두시간전쯤 있었던일....

조회수 : 5,887
작성일 : 2021-09-09 20:26:55
이*트 에**데이에 갔어요. 퇴근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많더라구요



평소 제가 갈땐 계산대기줄이 그렇게 길지않았는데.



암튼 계산대가 두개 열려있었고 제 앞엔 단체먹방이라도 하는지 고등학생들 너다섯명이 카트가득 과자며 음료수 계산하고있길래 얼른 옆계산대로 갔죠







하도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정확히 누구가 일행인지 모를정도였는데.



암튼 할아버지,아저씨 중간쯤 되는분이 (흔히 할저씨쯤 되는 나잇대의 분) 급하게 계산하며 물건을 담고 계셨고 저 뒷쪽엔 일행인듯한 여자분이 계셨어요.



이분이 일행인진 모르겠어요. 그냥 빤히 계산하는 장면을 쳐다보고있길래 제 추측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계산대 바로 앞엔 5,6살쯤되어보이는 남자애와 좀더 작아보이는 여자애하나까지..







계산이 마무리되어가는듯해서 제꺼 계산대 올렸는데, 저 남자아이가 계산대 바로 앞에 있는 캔디류를 (동그란사탕이 한 20개쯤 들어있고 양끝이 묶여있는)



들고 계속 "이거 먹고싶다"소리를 반복하는거예요. 만지작만지작거리면서요.







계산하시는분은 그게 안보였을거예요. 계산대 모니터가 그 아이 앞에있어 아이를 가린상태고 아이키도 작고 워낙 시끄러웠거든요. 근데 저나 계산중인 그 할아버지는 들을수있었어요. 할아버진 의도적으로 못들은척하는것 같았고요. 이건 이해가 돼요. 괜히 사달라고 떼쓸수도 있고요







근데 할아버지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다 담고 애도 안챙기고 휙 돌아나가는데 아이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그 사탕꾸러미를 갖고가는거예요.







저도 모르게 걔 어깨 쪽으로 손이 나가더라고요.



'얘, 뭐야?그거 놓고가야지. ' 라고 했어요. 혼내듯 말한거아니고요. 좀 놀란말투기는 한것 같아요







근데 아이가 저를 한 2,3초? 간 빤히 쳐다보더니 역시나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탕을 제자리어 놓고 동생과 할아버지 따라 나가더라구요...







아이의 태도로 미루어 보아 물건을 계산하지않고 가져가면 안된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알면서 자연스럽게 훔쳐간 거였어요. 그렇지않았음 절 몇초간 빤히 쳐다보고 사탕을 제자리에 두진 않았겠죠. 그런데 조금도 당황하지 않는 아이모습을 보니 제가 더 멘붕...아직 5,6살 아이라 부끄러움을 못느끼는걸까요? 제가 아이가 없어선지 이런 행동이 자연스러운건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저 지금 임신중이라 곧 아이가 태어나거든요. 그래서 원래 아이들의 자연스런 행동인건지 ... 궁금해지네요. 그 아이가 빤히 쳐다보던 눈빛이 왠지 잊히지않기도 하구요ㅠ


IP : 106.101.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9 8:32 PM (121.152.xxx.127)

    서론이 넘 길어서 뭔말인진 잘 몰라도
    할아버지따라 마트 온 애가, 할아버지 먼저 나가고
    뒤따라 가면서 캔디 집어가려다 님이 붙잡았단 말이네요
    들고 할아버지 쫓아가서 사달라고 하려는데
    님이 오바해서 도둑으로 몰았을수도,..

  • 2. 아뇨
    '21.9.9 8:34 PM (58.127.xxx.169) - 삭제된댓글

    절대 자연스러운거 아닙니다.

    분명 처음엔 어쩌다 들고 나갔을거고
    그걸 본 보호자가 나무라고 돌려주고 사과하러 왔어야하죠.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된다 교육도 하고.
    그러나 대수롭지않게 넘기고
    심지어 깔깔대며 재주좋네 식의 반응 보이면
    아이는 그래도 되나보다 다음 기회를 엿보게되죠.

    세상이 아무리 이상해져도
    집에서 교육 잘 시키고 본을 보이면 그러지 않아요.
    가게가서 막 만지고 스치며 지나가고
    아무데나 놓고 가고 까서 먹고 버리고
    그러는 부모아래서 똑같이 닮습디다.

  • 3. 아이가
    '21.9.9 8:36 PM (110.15.xxx.45)

    그렇게 해서 먹었던경험이 있었던거 같은데
    원글님 잘 하셨어요
    요즘엔 진짜 별 사람 다 있어서 바른말이라고 하나 그런거 무서워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어른이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해요

  • 4. 잘했네요
    '21.9.9 8:38 PM (1.237.xxx.191)

    이전에도 그랬을거같아요
    그나이면 그런짓하면 안되는거알죠.사탕도둑이 소도둑되겠죠?

  • 5. ...
    '21.9.9 8:42 PM (223.62.xxx.172)

    글에 추측이 너무 많네요;
    그 아이들이 그 할저씨의 자식? 손자? 라는거 조차 추측이라시니.
    글쎄 원글님도 어딘가 좀 경솔해보입니다

  • 6. 계산안하거면이상
    '21.9.9 8:47 PM (223.62.xxx.136)

    근데 할아버지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다 담고 애도 안챙기고 휙 돌아나가는데 아이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그 사탕꾸러미를 갖고가는거예요.

    일행이고 계산 안하고 나가려했다면
    이상한거 맞아요.

  • 7. ...
    '21.9.9 8:53 PM (222.112.xxx.178)

    원글님 옳은 행동 하셨구요
    아이 의심하는건 좀...;;
    할아버지는 아마 알고 계셨을거에요

  • 8. ..
    '21.9.9 9:01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할버지 여태 묵인한듯

  • 9. ㅇㅇ
    '21.9.9 9:02 PM (110.12.xxx.167)

    아이가 그런소리 하면 먹으라고 주는 사람 있었을거에요
    경험이 있었던거죠
    나쁜짓이라던가 절도라는 개념이 아직 명확하지
    않을 시기에 어떤 경험에 의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되죠
    그래서 부모의 교육이 중요한겁니다

  • 10. ㅎㅎ
    '21.9.9 9:14 PM (112.214.xxx.10) - 삭제된댓글

    설명방법이 울 딸내미같네요.
    필요없는 서론이 너무 길어서
    항상 포인트만 말해. .라고 합니다.

    내자식 아니라도
    그렇게 옳고그름 알려주신건 잘하신것같아요.

  • 11. 결론
    '21.9.9 9:29 PM (58.234.xxx.21)

    원글님이 오바하지 않으셨어요
    그 아이는 몇번 그런 경험이 있고
    그 할아버지는 묵인해왔음

  • 12.
    '21.9.9 9:35 PM (175.119.xxx.131)

    세상에 글이 너무 길어 읽다 포기할뻔했어요
    아이가 실수한거죠..

  • 13.
    '21.9.9 9:49 PM (164.132.xxx.139) - 삭제된댓글

    확실하지 않은 일엔 나서지 마세요.
    절도죄가 의외로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한번 들어만 본거다..이런식으로 나오면 또 할말 없어지는거니깐요.
    아이니까 그냥 넘어간거지
    한 중학생 이상만 됐어도 싸움 날 상황같아요.

  • 14. ////
    '21.9.9 10:22 PM (188.149.xxx.254)

    잘 하셨어요.
    그 아이는 그렇게 여태까지 많은것을 가지고 나갔을 거에요.
    부모도 그 애가 가지고 나온걸 공짜라고 생각하고 웃어줬을지도 모르지요.

    우리아이들 3살 4살적에 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면 손에 뭔가 조그만것을 가지고 있는겁니닷!
    으악. 애한테 너 이거 왜 집어왔니 소리도 못하고 애 손에 있는거 확 뺏아서 다시 가게주인에게 돌려주면서 구차하게 변명질하며 허리굽실에...땀 뻘뻘....
    이런짓거리 한; 서너번만 하면 애들도 알아서 안가지고 나와요.
    엄마가 앞에서 어떻게 하는지 다 보았기에 머릿속 입력 됩니다.
    애들에게 그런거 아니다 어쩌구 혼낸적 없어요.
    그냥 앞에서 행동으로 보인거죠.
    그럴때가 있는데 그 나이대가 3살4살 36개월40개월 이즈음이지 6살은 이미 머리 커져서 판단 될 나이입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괜히 나온 말 아니에요.

  • 15. ////
    '21.9.9 10:24 PM (188.149.xxx.254)

    164.132님.
    말이 참 모호하네요?
    그냥 들어만 봤다?
    허 웃겨서.

    남의 지갑 들어만 봤다. 해도 절도죄 입니다. 그 속에 없는 지폐 잃어버렸다고 신고해도 들어본 사람이 훔쳐간거에요.

  • 16. .....
    '21.9.9 10:24 PM (221.157.xxx.127)

    대여섯살이면 계산해야되는거 아는 나이에요

  • 17. ....
    '21.9.9 11:04 PM (164.132.xxx.139) - 삭제된댓글

    188.149// 그렇게 법이 단순하지가 않아요..
    지갑을 들어봐서 경찰서에 갖다주려 한건지, 진짜 훔쳐가려 한건지, 아니면 지갑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번 살펴보려기만 한건지..

    님처럼 그렇게 단순하게 판결이 된다면 애초에 변호사와 판사란 직업 자체가 필요가 없어요..

  • 18. 사실
    '21.9.10 12:19 AM (222.109.xxx.115) - 삭제된댓글

    캐셔들도 다 알면서 모른척하는 경우 많아요. 도둑으로 의심하는거 자칫 멱살잡힐수도 있는 문제라.

  • 19. 아줌마
    '21.9.10 12:42 A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바늘도둑이 소도둑 됩니다
    잘 하셨어요

  • 20. 법이
    '21.9.10 5:25 AM (211.212.xxx.185)

    단순하지않다는 분.
    원글은 “할아버지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다 담고 애도 안챙기고 휙 돌아나가는데 아이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그 사탕꾸러미를 갖고가는거예요. ”
    이게 그저 한번 들어본건가요?
    할아버지 따라 나가먼서 사탕을 갖고갔다잖아요.
    법을 따지기전에 글을 제대로 읽으셔야죠.

  • 21. 윗님
    '21.9.10 8:53 AM (164.132.xxx.139) - 삭제된댓글

    갖고 갔다.. 라는건 어디까지나 원글님의 주관적인 표현이지요.
    바로 손을 뻗어서 그 아이를 잡을 수 있는 정도로 그 아이가 물리적으로 이동한 상황이 아닌데 갖고 갔다 라는 표현이 뭔가 모순적이라 생각되지 않으세요?
    그 아이가 그걸 갖고 저멀리 도망을 가길래 호통을 쳤어요..이랬으면 갖고 갔다라고 표현할수 있겠죠.

  • 22. 윗님
    '21.9.10 8:55 AM (164.132.xxx.139) - 삭제된댓글

    갖고 갔다.. 라는건 어디까지나 원글님의 주관적인 표현이지요.
    바로 손을 뻗어서 그 아이를 잡을 수 있는 정도로 그 아이가 물리적으로 이동한 상황이 아닌데 갖고 갔다 라는 표현이 뭔가 모순적이고 주관적이라 생각되지 않으세요?
    그 아이가 그걸 갖고 계산대를 지나 저멀리 도망을 가길래 호통을 쳤어요..이랬으면 그건 갖고 갔다라고 표현할수 있겠죠.
    단어 하나 표현 하나 정확히 따져보는 것도 법을 적용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459 열차 안 간식 추천해주세요~ 티아링 11:20:39 19
1591458 넷플릭스 영화추천해요 사랑 11:16:51 111
1591457 이틀전 잠을 두시간도 못잤는데 복부가? 11:15:22 118
1591456 경기도 분도 민주당 내의 의견은 어떤가요? 3 경기 11:13:05 76
1591455 부추전 같은거 부칠때 무슨 기름 쓰세요~~? 4 기름아껴 11:11:02 203
1591454 고전스토리 질문요 1 ... 11:09:06 61
1591453 딸이 유학가는데 뭘 챙겨줘야할까요 10 엄마 11:08:53 335
1591452 벤츠 지인이 아는 딜러통한 구매 괜찮은가요? 1 ... 11:08:34 128
1591451 좋은 다크초콜릿은 1 ㄴㅅㄷ 11:07:58 133
1591450 비대면진료 할게아니네요 8 11:04:55 496
1591449 좀 우스운 질문ㅜㅜ 양말 따로 세탁하세요? 19 양말 빨기 11:03:58 540
1591448 너무 행복해요 2 ㅇㅇㅇㅇ 11:03:01 463
1591447 신생아 나눠줄돈으로 획기적인 탁아시설을 3 .... 10:59:58 299
1591446 대회 나가서 상 못 받는거 어떤가요? 5 .. 10:59:53 314
1591445 중학생 조카 용돈이요 11 10:57:34 460
1591444 저는 남편이 갑자기 없어진다고 해도 허전하진 않을 듯 9 ... 10:56:22 804
1591443 어제 ifc 몰 갔더니 3 …. 10:54:54 692
1591442 디올백 수사예상 1 비리 10:54:26 302
1591441 스벅 근무해 보신 분 계세요? 12 ㅇㅇ 10:48:29 1,099
1591440 대학생딸 다이어트 8 다이어트 10:43:44 560
1591439 강남 한강뷰 아파트 질문 있어요 9 한강 10:42:10 851
1591438 카레 하려는데요 고기가 없어서 12 호호 10:41:59 627
1591437 한 녀석 독립하고 2 와좋다 10:41:03 424
1591436 선재는 만화에서 튀어나온거 같네요 7 ㅇㅇ 10:40:33 619
1591435 넷플 호러영화 추천 7 나들목 10:36:28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