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분제도는 어떻게 사라진거죠?

[신분]

일제 강점기 지나면서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 신분제도는 어찌 사라진거죠?
지금은 양반 상놈 천민 그런거 없잖아요.
인도보면 식민지 오래되도
신분제 그냥 있는데
우리끼리 없앤건가요?

[인도도]

공식적으론 없어요.
그냥 관습상 남아있을뿐인지.
아마 조선왕조가 없어지면서 양반제도 없어지고 그래서 신분재라는게 사라진거같아요.

[..]

갑오개혁때 없앴지요.
갑오개혁 혹은 갑오경장으로 검색해보세요.

[조선후기]

상업이 활성화되며 돈으로 양반을 사고팔던 시대부터 양반이 몰락한게아닐까요

[갑오개혁]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도 개혁 - 문무, 반상의 구별없어지고 노비제 혁파

[왕이]

없는데 신분제가 유지 될리가

[신분]

외국에서 볼때 신분제 없는게 다행이라 생각한대요.
진짜 그거 있었다면
사는게 끔찍했을거같아요.
지금도 돈으로 계층은 있지만서두

[나옹]

감오개혁으로 노비제가 없어졌다지만 경제적으로 바뀐게 없기때문에 주인댁 머슴으로 그냥 게속 눌러산 경우가 많았고요.
일제시대까지도 관습적인 신분제는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신분제가 없어진 건 625 전쟁과 도시로의 이동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1차적으로 625전쟁때 피난을 많이 가면서 신분세탁이 많이 됐고 전쟁으로 모든게 폐허가 돼서 실질적으로 다들 거지나 마찬가지였죠. 경제적으로 모두 0이 된 겁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산엄화로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면서 사람들이 원래 양반이었는지 노비였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너도 나도 다 농촌에서 올라왔는데 누구는 나 원래 노비였어 이럴리가 없으니까요. 다들 필사적으로
양반인 척 하기 위해 상다리가 부러지게 제사상을 차리기 시작했다고.

[윗님 ㅎ]

6.25 전쟁전에 신분제 끝났어요. 왕이 없었잖아요
일본이 통치하면서 없어진거죠. 왕은 일본가서 일본여자랑 결혼해 살고 왕이 없는데 신하가 어디있고 양반이 어딨나요

[나옹]

일제시대도 영향이 있었겠죠. 하니만 몇번의 대 이동이 더 큰 영향일 겁니다. 같은 동네에서 계속 산다면 원래 노비였는지 다들 알잖아요. 왕은 없어져도 양반 주인들이 몰락해도 주인이 일본사람으로 바뀌었을 뿐 경제적 차이나 차별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일본사람들이 815때에 빈손으로 일본으로 도망치면서 신분제가 한번 또 완화되었을 듯 합니다.

[...]

전쟁으로 없어진 거 아닌가요?

박완서 소설 보면
본인은 양반계층인데 남편은 중인.. 대충 이런식으로 표현 부분이 기억나는데..

[나옹]

정정한다면 일제시대때 기존 왕과 양반세력이 일본인들에 의해 약화되고 815때 양반을 대체했던 일본인들이 갑자기 없어집니다.

그리고 북한과 경쟁하기 위해 남한도 농지개혁를 했었어요. 경제적으로 다들 땅한뙈기씩은 평등하게 가지게 되었구요.

그 다음에 625때 피난으로 신분들이 섞이고 경제적으로 다들 똑같이 피폐화하고 피폐화된 고향을 벗어나 먹고 살기 위해 모두가 도시로 떠나면서 너도나도 양반인척하고 살기 시작한 겁니다.

[00]

아직도 흐르는 피속에는 남아있는 것 같아요
조민양 어린 아가씨 불쌍해서 어떡하냐느니
조국 차 앞에서 주인님 모시듯이 공손히 기다렸다가 물티슈로 닦아준다던지
노비 마인드가 남아 있는듯

[나옹]

윗분 그건 노비마인드가 아니라 인간성이라고 하는 거에요. 인간이라면 측은지심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건]

왕없다고 신분제가 생활에서 다 없어지는 건 아니죠.
그때는 도시나가도 일자리가 막 많지도 않아서
한 동네 계속 살면서 부모에 조부모에 자녀들 다 아는데
종이었던 사람하고 양반하고 같을 수 없고
또 남종은 머슴 여종은 식모라는 개념으로
비슷한 일을 하고 살았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직업인데 교욱수준 낮고 재산이 없는데
부자양반집일 하는 거 당연하지 갑자기 땅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공부도 돈드는 건데요.
한 1940년 이후 생 정도야 6.25터지고 이주하는 경우도 많았겠지만요. 우리 할머니가 1920년생이었는데 할머니 어릴 때도 전주 이씨라고 마을에서 힘 좀 주고 살았다고...
일제 강점기에도 가난한 사람들 엄청 많고 한동네 살면 속속들이 알아서 부자 양반집 제사가 언제인지도 마을 사람들 다 아는 분위기였대요. 얻어먹거나 선물주고 잘보이는 날.

[...]

국힘지지자들은 삼대를 멸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조민네한테만 어떻게 한가족을 이렇게 탈탈 터냐고 하던데.. 그게 노비마인드지 측은지심이요?

[ㅍㅎㅎㅎㅎ]

입시비리 잡범에게 측은지심이래 ㅋㅋㅋㅋ
차라리 어렵게 자라 절도 행각을 일삼는 절도 범어게 측은지심을 느껴라. 조가놈 차 닦아주면서 측인지심이래 ㅋㅋㅋㅋㅋㅋ

[south]

한일합방된후 일제가 신분제 폐지하고 종들도 다 양인이 됐어요. 일본이 그것 하나만은 잘 한듯요

[와]

너무못생겨 시집을못가니
집한채사주고 집안머슴이랑 결혼시킨거였어요.

와 너무 신기해요.
저희 집안은 제사가 많아서 친척분이 인근에서 제일 건강한 처녀와 결혼했는데 여자 강호동이라서 혼인날에 신랑이 겁을 먹었다는 ㅜㅜ

[전쟁]

배우기는 갑오경장으로 신분제 폐지이지만
제도로 사람 인식이 바뀌긴 어렵고
전쟁으로 인구 이동이 대대적으로 이루어 지니
신분제 인식 자체가 없어졌겠지요.

또, 근대에 부자는 땅부자인데
토지개혁이 시골 유지들이 망했다고 들었는데

근대 신분제 폐지와 별개로

IMF가 또 다른 신분제 폐지였지요.
사농공상식의 신분제가 완전 깨지고
돈 잘 버는 사람이 최고라는
인식이 모두에게 퍼졌다고 생각됩니다.

[와]

오...맞아요. imf로 사농공상 없어짐요.
그때 명문대 나와서 학원강사하냐 그랬는데
서성한 나온 친구들도 한달 천은 버는 거 보고
많이들 도전했죠.

[공부하세요]

south
'21.9.9 8:40 AM (116.122.xxx.7)

한일합방된후 일제가 신분제 폐지하고 종들도 다 양인이 됐어요. 일본이 그것 하나만은 잘 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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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갑오개혁. 동학농민운동의 결과물인 갑오개혁.
어디가서 일제가 잘한 일이 신분제폐지라는 개소리 하지마시구요

[ㅇㅇ]

한일합방된후 일제가 신분제 폐지하고 종들도 다 양인이 됐어요. 일본이 그것 하나만은 잘 한듯요222

일본이 우리나라를 위해 일부러 그랬겠어요? 결과론적인 걸 가지고 절대 인정 안 하는 마인드도 후집니다. 공과 실은 나누고 인정할건 인정하는기 어려워요?

[갑오개혁]

갑오개혁으로 반상의 구별이 폐지되었고 노비제가 없어졌다구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못하세요? 일제가 아니라 대한제국이 노비제를 없애서 양인으로 만들었고 형식적인 사농공상도 폐지되었습니다

일제가 아니라 대한제국이! 동학농민운동세력의 의견을 방아들여서요!

일제가 한일이 아닌데 일제가 했다고 우기는 사람들은 진짜 일본인들인듯

[나옹]

아무리 결과론적이었다고 해도 일제가 한 일은 그 의도를 명확히 해야죠. 일본이 내세운 개혁은 그냥 명분이고 목적은 조선을 식민지로 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그리고 동학농민운동이 없었다면 갑오개혁자체가 없었을 겁니다. 동학농민운동이 실패하여 한일합방의 빌미를 주게 된 것이 뼈아플 뿐입니다. 그 결과로 조선민중은 2등민족으로 전락했죠.

봉건사회의 문제를 외세를 통해 해결하려한 양반들의 어리석음의 결과이기도 하구요. 왕과 양반들이 농민들에게 밀릴 것 같고 그들과 평등한 세상은 죽어도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 외세를 끌어들인 것. 그게 동학농민운동의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한일합방아니구요 경술국치입니다. 언제적 한일합방이야.. 진짜 나잇대 얘기하고 싶지않은데 한일합방 타령하시는 분들 연세랑 역사관이 궁금하긴 하네요

[나옹]

우리나라가 지금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가 된 것은 공짜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민중들은 밟히면 꿈틀거릴 줄 아는 사람들이에요.

동학농민운동에서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전멸한 사람들이 흘린 피는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서 31운동의 토대가 됩니다.

그리고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살아남은 사람들은 만주로 도망쳐서 독립군을 만들죠.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 안중근의사의 의거.

자유시참변으로 독립군들은 뿔뿔이 흩어졌어도 그들은 다시 임시정부를 세우고. 윤봉길. 이봉창의사가 의거를 하죠.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의 의거는 일본에 침략을 당하고 있던 중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어요. 그래서 장제스가 임시정부를 후원하게 되고 나중에 2차세계대전 때 카이로 회담에서 장제스가 한국을 독립국으로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을 해서 우리나라는 독립을 하게 된 겁니다. 단순히 주어진 독립이 아니에요. 장제스에게 우리가 독립국이어야 자신이 이익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이 임시정부와 독립군들의 가장 큰 공이죠

독립후에 분단의 아픔도 겪었지만 419혁명으로 민중의 힘으로 드디어 독재자 이승만을 하야시키죠 518 광주민주화항쟁. 87년 민주화항쟁으로 전두환이라는 독재자도 하야 시켰고 2016년 촛불항쟁으로 박근혜도 하야시켰어요.

우리 민중들은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 결과로 그 피의 대가를 치르고 이루어낸 민주주의와 신분제 없는 평등한 나라입니다. 그 발전된 민주주의 결과로 지금의 문화강국도 가능한 겁니다.

[imf]

imf로 돈이 신분인 사회가 되었죠.

[imf]

그전에는 장사해서 돈벌어도 귀천이 있었어요. 학자집안 등 엄청 따졌어요. 특히 결혼 할 때

[..]

82덕분에 동학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때당시 왜놈들 생각하면 피가 끓어요

[나옹]

중국은 왜 한국의 독립을 찬성하고 영국은 반대했을까.

https://jangane.tistory.com/entry/%EC%B9%B4%EC%9D%B4%EB%A1%9C-%ED%9A%8C%EB%8B%...

[나옹]

일본 항복만으로 독립을 하진 못하죠. 일본은 두방의 원자탄을 맞고나서 도쿄가 평탄화될 정도로 소이탄 폭격을 맞아도 항복을 안 했어요. 독일을 이긴 소련군이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일본으로 내려올 것을 안 시점에야 항복을 합니다.

승전국이 미국과 소련이어서 독립을 한겁니다. 미국은 소련의 도움이 없었으면 2차세계대전을 못 이겼어요. 돈과 물자는 많았지만 사람을 직접 보내기엔 너무 멀었고 그 부족한 군인을 소련이 그당시 20대 남자가 전부 전사할 정도로 사람을 투입해서 메꾸었어요. 그래서 미국이 소련을 무시할 수가 없었죠.

두 강대국이 우리나라를 두고 경쟁을 한 결과 얻은 독립이고 독립 대신에 625전쟁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된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맞아요...노비근성은 본능인가봐요

조민공쥬님 안타까워하는거보면...

아마도 노비의 피가 흐르지않을까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