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당연히 신체도 나이들어가지만
정신적으로 참 많이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40대후반에서 50대까지 걱정과 근심이 많은 때인것 같아요.
고등아이 대입때문에 고민이고 마음 내려놓기가 참 어렵구요.
거동이 전혀 안되시고 집에 돌봐줄 가족이 없어 요양원에 가신 친정엄마는
매일같이 내보내달라 전화해서 우시고 매번 문제가 생겨 응급실에 치료에
계속 전화가 오니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심란해요..
친정엄마 20년가까이 계속 돌보시다가 본인도 아프셔서 올해 2번이나 수술하신
혼자 계시는 친정아버지도 걱정이고 전화올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요..
한번씩 소동이 일어날때마다 진짜 손에 일이 안잡히고 괴롭네요..
다른 형제들도 모두 투병중이라 아무도 도와줄 사람도 없고..
본인들 건강유지만으로도 벅찬상태이고 그나마 제가 안아파서 모든 처리를 도맡아하게 되네요.
이러니 진짜 하루하루가 얼굴이 달라보여요..
표정이 늙고 찌들어 보여서 거울보기도 싫고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네요..
주변에도 보니 부모님이 슬슬 아프신집이많아 겉보기엔 평안해 보여도
말해보면 다들 걱정들 안고 살고있네요..
오늘도 요양원에서 문제생겼다고 연락오니 어디 말할곳도 없이 혼자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