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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신 맞고 나니 딸들 반응

.... 조회수 : 16,257
작성일 : 2021-09-07 08:03:41


저 어제 백신 맞았어요.

딱히 지병은 없지만 원체 골골거리는 체력이라 걱정이 되기는 했죠.

아이들이 딸 둘 고3.중3이예요.

아침에 아이 학교 데려다 주는데 내리면서 백신 잘 맞으라고 말하더라구요.

실제 성격은 좀 시크하고 무디기에 그런말 한마디가 고맙더라구요.

백신 맞고 집에오니 아이가 아파서 조퇴한다고 해서 데리고 오고 작은 아이 학원 픽업하니 저녁이고 그때부터 슬슬 팔이 아파오기 시작해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퇴근 시간 물으니 백신 맞은거 잊고있었네요.(전 자기 맞을때 걱정되서 전화하고 체크했는데..)

여튼 갑자기 졸립고 팔도 아프고..어설프게 잠이 들었는데 둘이서 엄마 힘드니 보양식 먹이자며 속닥속닥...

남편 퇴근하고 저 한테 괜찮냐며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너 팔만 아픈거면 그냥 움직이라고....(저녁차리라고로 들림..)

큰딸이 아빠한테 엄마 좀 냅두라고 뭐라뭐라하고 좀 있다 벨소리가 들리고 엄마 식사하세요~~~그러길래 보니가 족발이랑 순대국을 시켰어요.

울집에서 족발 좋아하는 사람이 저 밖에 없거든요.그래서 일년에 두번정도밖에 안 먹어요.ㅎㅎ

엄마 좋아하는집 찾으려고 배민 족발집 후기 다 찾아봤다고....

자기가 발품팔아 번 돈으로 사주는 거라고....(요즘 당근에 재미 들려서..고3인데..ㅠㅠ)

진짜 너무 고맙더라구요~작은딸은 자기는 돈을 안 냈으니 몸으로 한다며 상 차리고 치우는거 다 하구요.

참 고마웠어요. 근데 족발 안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것 처럼 다들 얼마나 잘 멋던지 처음으로 족발이 안 남았어요.ㅎㅎㅎㅎ

둘다 공부는 안하고 딴짓을 많이해서 걱정도 많이 되지만 저런 심성이 있으니잘 자란것 같아 아이들한테 고마웠어요.^^


IP : 14.42.xxx.117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9.7 8:09 AM (180.224.xxx.210)

    좋은 딸들이에요.

    자랑하실만 해요.

  • 2. ㅇㅇ
    '21.9.7 8:09 AM (14.53.xxx.245)

    아침부터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ㅎ
    너무 이쁘고 귀여운 따님들입니다.
    오늘 하루 내내 행복하세요^^

  • 3. ....
    '21.9.7 8:11 AM (1.231.xxx.180)

    아유 부러워랑~~~

  • 4.
    '21.9.7 8:11 AM (223.62.xxx.79)

    저까지 힐링되네요
    예쁜 딸들 두셔서 좋겠어요~

  • 5. 123
    '21.9.7 8:14 AM (222.117.xxx.212)

    너무 이쁘네요
    부럽당~

  • 6.
    '21.9.7 8:18 AM (122.58.xxx.173)

    남편분 따님한테 배워야겠네요, 2차때에도 족발드세요 ㅎ

  • 7. 지나다가
    '21.9.7 8:22 AM (67.170.xxx.116)

    이쁘게 넘 잘키우셨네요. 사랑둥이들....

  • 8. ...
    '21.9.7 8:22 AM (116.121.xxx.143)

    넘 부럽습니다

  • 9. 좋은딸
    '21.9.7 8:25 AM (110.70.xxx.139)

    부러운데 너무 징징거리는건 아닌지 골골거리니 엄마 평생 돌본 딸로
    안그랬음 좋겠다 싶어요. 지병도 없음

  • 10. oo
    '21.9.7 8:26 AM (1.237.xxx.83)

    사랑은
    수면아래 가라앉아 있다가
    위기에 실체가 보이죠

    행복하셨겠어요

  • 11. ...
    '21.9.7 8:28 AM (125.240.xxx.21)

    넘부럽고 나중에 내딸도저렇게해주길바래봄 ㅋ

  • 12. 효녀들
    '21.9.7 8:33 AM (121.124.xxx.9)

    착하고 이쁘네요

  • 13. 아이구
    '21.9.7 8:35 AM (223.38.xxx.220)

    귀해라
    넘 이쁜딸들이에요

  • 14. 000
    '21.9.7 8:37 AM (116.33.xxx.68)

    역시 딸들이 최고!!

  • 15. ...
    '21.9.7 8:38 AM (39.7.xxx.238)

    어머 딸들 너무 귀엽고 이쁜❤️

  • 16. londo
    '21.9.7 8:39 AM (110.15.xxx.179)

    그 와중에. 남편이 빌런이네요.

  • 17. .....
    '21.9.7 8:39 AM (14.42.xxx.215)

    남편이 공감능력이 좀 부족한 편이라 아이들이 닮을까봐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반응해주니 너무 좋고 감사하더라구요.

  • 18. ...
    '21.9.7 8:41 AM (14.42.xxx.215)

    2차때는 홍합이랑 오돌뼈 먹으려구요..ㅎㅎ
    근데 다 술 안주라 술 없이 먹으려니 허전하죠...

  • 19. 남편도
    '21.9.7 8:43 AM (110.70.xxx.107)

    공감능력 부족은 아닌듯요. 백신1차 맞고 이러면 2차때는 ㅠㅠㅠ
    맞고 엄청 아프신거면 몰라도

  • 20. ..
    '21.9.7 8:47 AM (1.233.xxx.223)

    글 보는 저도 행복하네요.
    두따님도 부럽구요.
    내 몸은 본인스스로가 아껴야 되는 거니
    이럴때 쉬시고 충전하세요.
    Love yourself

  • 21. ㅇㅇ
    '21.9.7 8:51 AM (122.40.xxx.178)

    부럽네요. 심성이 이쁜 딸들이에요

  • 22. ...
    '21.9.7 8:51 AM (14.42.xxx.215)

    다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오늘은 팔만 좀 아프네요.
    영양제 먹고 좀 쉬려구요~~

  • 23. 부럽
    '21.9.7 8:52 AM (121.129.xxx.43)

    사랑스러운 따님들입니다.

  • 24. ㅁㅁㅁㅁ
    '21.9.7 8:52 AM (125.178.xxx.53)

    귀여운딸들 ^^

  • 25. ㅁㅁㅁㅁ
    '21.9.7 8:53 AM (125.178.xxx.53)

    살아본사람이 공감능력부족한거 알죠..

  • 26.
    '21.9.7 8:55 AM (116.127.xxx.173)

    매우건강한 스타일
    백신맞고도 그닥아픈것 없음
    너무 멀쩡해서 우울할지경이엇는데
    아들셋 이 알아서 자기네가 눈치보고
    그거아까워서 밥안하고 졸린척
    그러니 남편밥먹고오고 콩국수사들고오고
    아이들밥사먹으러 나가 먹고오고
    나가사는 큰애는 안부묻고 난리
    일부러 호사를 누렸더니
    2차때는 ㅜ
    내가 그냥 밥했어요ㅎㅎ

    따님들 역시 딸이네요!

  • 27. ㅇㅇ
    '21.9.7 8:56 AM (175.211.xxx.182)

    이 맛에 애들 키우지요^^
    키우면서 고생한거 한트럭 이지만 이런거 한번에 그냥 다녹아버리는.
    이게 행복이라 생각들어요^^

  • 28. 부러워요
    '21.9.7 9:00 AM (1.241.xxx.7)

    심성 예쁜 아이들이네요ㆍ 남편이야 뭐‥ 안먹는 족발 맛있게 같이 먹어준걸로 뭐 퉁치죠~ ㅋ
    위에 저님 아들과 남편분도 좋으신 분들이예요ㆍ 백신 덕분에 가족사랑 뿜뿜이네요 ㅎ ㅎ

  • 29. ...
    '21.9.7 9:02 AM (222.103.xxx.204)

    딸 잘 키웠네요

  • 30. ...
    '21.9.7 9:06 AM (14.42.xxx.215)

    와~~아들셋님 아이들 남편님도 너무 좋으신데요^^
    저도 아침에 일어나니 식탁은 깨끗한데 주방은 .....ㅋㅋ
    치우면서도 어제의 행복한 기분이 계속되서 좋네요^^

  • 31. 아오
    '21.9.7 9:08 AM (121.190.xxx.152) - 삭제된댓글

    정말 착하고 이쁘네요.
    원글님 인생승리자시다~ ㅋㅋ

  • 32. ...
    '21.9.7 9:09 AM (1.221.xxx.115)

    아이들 너무 예쁘게 컸네요~ 부러워요! 원글님도 따님 사랑 덕분에 하나도 안아프셨겠어요^^;; 더 행복하세요!

  • 33. 하...
    '21.9.7 9:10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아고...딸들 너무 이쁘네요
    안 먹어도 배 부를 듯. ^^

  • 34. ......
    '21.9.7 9:10 AM (125.136.xxx.121)

    저도 백신맞고와서 아플예정이라고 엄포를 하고 치킨시켜먹자고 편히 쉬고있는데 팔만 조금묵직했지 암시롱안했어요. 꾀병을 부려야했는데 평소처럼 목소리톤이 똑같아가지고 결국에 설거지했습니다

  • 35. 공주
    '21.9.7 9:10 AM (39.7.xxx.69) - 삭제된댓글

    자식키운 보람 있네요....
    글쓴이 닮아 맘도 이쁘네요

  • 36. ...
    '21.9.7 9:30 AM (119.69.xxx.167)

    아이고 이뻐라
    키운 보람 있으시겠어요~~

  • 37. ...
    '21.9.7 9:41 AM (125.177.xxx.82)

    아이고 예뻐라!
    남의 집 딸이지만 참 예쁘네요.
    저런 딸들을 알아보는 안목이 제발 아들한테 있었으면 좋겠어요.

  • 38. ...
    '21.9.7 10:41 AM (119.196.xxx.69)

    아공 예쁘고 착한 딸들~!!
    제가 다 흐뭇하네요

  • 39. ...
    '21.9.7 10:43 AM (58.234.xxx.21)

    저런맛에 자식키우는거겠죠?
    무뚝뚝한 아들맘 부러워 죽겠습니다~

  • 40. zzz
    '21.9.7 11:23 AM (221.142.xxx.108)

    ㅋㅋㅋㅋㅋㅋㅋ당근에 빠진 고3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2차때 먹을 메뉴 미리 정해둔 원글님도 넘 귀엽고요 ㅋㅋㅋㅋㅋㅋㅋ

  • 41. 어머나
    '21.9.7 12:03 PM (124.5.xxx.117)

    어머나 이뻐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보물보다 더 반짝이는 아이들이네요
    울집애들과 비교.. -_-;;; (이것들을 확!!)

  • 42. ..
    '21.9.7 6:43 PM (175.117.xxx.132)

    따님들 최고네요 ㅎㅎ 저는 이제 4학년 1학년 애들인데
    오늘 애들 학원 간 사이에 백신 맞고 왔는데 저녁밥 뭐 줄거냐고 하거라구요 ㅋㅋ 아직 애들이라서 그런거겠죠 ㅋ

  • 43. ㅇㅇ
    '21.9.7 10:50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저는 몸이 많이 아팠거든요.
    사춘기 왕예민 시크한 딸이 배달시켜 음식 떠 먹여주더라구요. ㅎㅎ 딸들 넘 이쁘네요 상상이가서뇨.

  • 44.
    '21.9.7 11:09 PM (1.236.xxx.147)

    와…진짜 사랑둥이들…너무이뻐요

  • 45. 뉘집자식
    '21.9.7 11:30 PM (58.121.xxx.69)

    진짜 아름답네요
    어쩜 저리 아름다운 딸들이 있을까요

    너무 부러워서 정말 눈물이 날 정도
    원글님 부러워요 !!!

  • 46. 신리아
    '21.9.7 11:33 PM (121.159.xxx.243)

    어머^^ 너무 예뻐요.
    마음 예쁜 아이들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 잘되길 바래요
    님 가족 행복 하고요~~~♡

  • 47. dkdl
    '21.9.7 11:45 PM (175.114.xxx.96)

    이쁘다 이뻐..

  • 48. ㄴㄴㄴ
    '21.9.7 11:47 PM (211.51.xxx.77)

    어머! 아들같이 무심한 외동딸 가진 전 정말 부러워요....ㅠ
    차라리 저 아플때 신경써주는 건 남편이 나아요..

  • 49. 하...
    '21.9.7 11:48 PM (211.117.xxx.93)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백신 맞았어요..
    저는 2차..저는 아들만 둘..
    저희집과 많이 다르네요...
    부럽습니다.^^

  • 50. 나옹
    '21.9.8 1:12 AM (39.117.xxx.119)

    이쁜 딸들이네요.

  • 51. 예쁘네요
    '21.9.8 1:17 AM (172.58.xxx.140)

    전 그 나이때 그렇게 엄마를 챙기질 못했어서 따님들 너무너무 기특하고 예쁘네요. 두 자매가 속닥속닥 얘기나누며 메뉴 정하고 주문하고 센스도 만점!

  • 52. 아들하나엄마ㅎ
    '21.9.8 3:22 AM (223.62.xxx.42)

    따님들 뒤늦게 칭찬하려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너무 기특하고 예쁘네요~!! 엄마 위할줄 알고 아빠한테도 그리 말해주니 얼마나 행복하셨을지~????????????

  • 53. 아이 예뻐라
    '21.9.8 8:21 AM (14.34.xxx.99)

    든든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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