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2살인데 일해야 할까요
노후는 어는 정도 준비했는데 애가 결혼할때, 시부모 아플때에 대한 대비는 아직 안되있구요, 제가 일하면 일년 ㅣ억정도는 모을 수 있어요.
자식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다시 한 오년 일하는 게 조을까요?
간담췌 쪽이 조은 편이 아니라 담낭제거 수술도 했구 자주 피곤해해요ㅠ
전 제가 70살 근방까지 살거 같은 예감이 있거든요. ㅎㅎ, 그럼 18년 남은 건데 이제 좀 쉬어도 누구도 뭐라하진 못해요. 단지 적지 않은 연봉받고 일할 수 있을때 일해야 한다는 강박이 좀 있네요.
알뜰한 편이고, 물욕은 없지만 벌수 있는데 안벌고 놀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잡오퍼를 받아 이번주 면접일정이 잡혀있는데 정말 마음이 반반이네요. 가사는 남편이나 애랑 분담은 안되구요ㅠ
사실은 쉬고 싶은 맘이 팔십프로 정도네요
1. 90살
'21.9.6 10:50 AM (49.174.xxx.190)이시형 박사님 왈
평생 현역으로 사시다
자다가 꽥~~2. 원글
'21.9.6 10:51 AM (222.106.xxx.231)윗님 저 지금 스벅서 빵터졌네요, 댓글 감사해요
3. ---
'21.9.6 10:51 AM (219.254.xxx.52)일하시는건 좋은데,,
그 이유가 자식 결혼자금위해서요?? 자식이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평생 그렇게 헌신 희생하시는 이유가..ㅠㅠㅠ
성격상 놀기 힘들고 본인 노후를 위해서라면 일하시구요4. ..
'21.9.6 10:53 AM (222.102.xxx.65)아이고
건강도 안좋으신분이 ..
저같으면 안하겠어요.
이상황은 돈이 전부가 아니죠5. 원글
'21.9.6 10:54 AM (222.106.xxx.231)네, 자식 결혼자금이 가장 큰 이유 맞습니다ㅠ
아무리 성인자식이니 뭐니 해도 자식결혼에 돈 못 보태는 부모는 되고 싶지 않아요ㅠ6. ...
'21.9.6 10:54 AM (61.99.xxx.154)애가 대딩이면 놀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그맘때 일을 안하기 시작해서 벌써 5년이네요
노니 편하긴 한데 활력은 떨어져요 돈도 좀 아쉽고. ^^7. ᆢ
'21.9.6 10:54 AM (211.205.xxx.62)놓으시면 또 다른길이 열립니다
8. 그래도
'21.9.6 11:04 AM (58.120.xxx.107)대단 하시네요.
같은 업무라도 덜 빡센 곳으로 가심 좋을듯요.9. 지나가다
'21.9.6 11:05 AM (211.178.xxx.104)저도 담낭 제거했고 간내담도결석이 있어서 심란합니다.
간담췌쪽이면 건강 많이 신경쓰셔야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집에서 쉬는 것도 며칠인지 그것도 힘들어요
축축 쳐져요. 일할때가 더 활력 있구요!10. ...
'21.9.6 11:05 AM (106.102.xxx.165) - 삭제된댓글저라면 내가 일할수 있는 파트타임 자리나 언제가 되든 느긋하게 계속 알아보고 원래 하던 빡센 일은 안할듯요
11. 자식결혼
'21.9.6 11:05 AM (121.137.xxx.231)준비가 아니라 노후 준비를 해야하고
노후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으면
몸상태가 괜찮다면야 심심하게 노는 것 보단 일하는게 낫지만
원글님 같은 경우는 그냥 쉬겠어요
내 몸 관리가 우선이죠
자식 입장에서도 ...12. ..
'21.9.6 11:10 AM (183.98.xxx.7) - 삭제된댓글만약 일을 하더라도 줄여서 파트로 하거나 몸과 맘이 편한 쪽으로 골라서 하면 괜찮을 듯한데 그게 쉽진 않겠죠?
13. ᆢ
'21.9.6 11:13 AM (219.240.xxx.130)딱 이년만하세요 1년은 자식몫 1년은 시부모님
자식은 결혼자금 주시고 나머지는 대출하고 노후대비 도셨다니 부부 사후에 아이가 유산처리하고 요
시부모님 연세가 있을실텐데 저렴한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하셔야지 살던만큼 살면 큰일이죠14. 원글
'21.9.6 11:18 AM (222.106.xxx.231)네, 파트타임으로 할일은 아니구요. 돈이 다가 아니니 제 건강에 신경쓰고 쉬어야 하는게 맞긴 한데 이렇게 일이년 보내면 아예 일할 기회를 잃을거 같아서요. 휴, 머리가 복잡하네요, 제가 책임감이 너무 강하고 평생 이렇게 살아와 다르게 사는 세상이 있다는 걸 잘 모르고 있네요
15. 머스타드
'21.9.6 11:27 AM (220.84.xxx.181)평생 그렇게 살았음 좀 쉬었다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 정도로 열심히 살았고, 몸도 건강한 편이 아닌데, 누구를 위해 사는지 한 번 생각해 봐야죠.
저 같으면 제주도 한 달살기라도 하면서 여유 즐길 것 같아요.
중년 이후가 되니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는지 모르는데, 일만 하며 살고 싶진 않아요.16. ㅡㅡ
'21.9.6 11:34 AM (211.52.xxx.227)쉬고 싶은 맘이 팔싶 프로 라면서용!
일 하지마요.
그 정도면 됐어요.
내 자신에게도 선물도 주고
휴식도 주고 해봐요.
우리 언제 죽을지 몰라요.
자식, 시부모 그들은 그들대로
잘 살아요.
사서 고생 만들지 마세요.
나에게 작은 추억거리라도 만들어
줍시다 우리.
어제 잠적이란 프로를 우연히 봤어요.
김희애가 나오던데 나도 언젠가 한벌
저런 시간을 가져 봐야겠다 싶었어요.
제발 일이년이라도 쉬세요.17. ㅡㅡ
'21.9.6 11:35 AM (211.52.xxx.227)오타가 왜이리 많은가요...
좀 격한 마음으로 쓰다 보니...ㅡ.ㅡ18. 전
'21.9.6 11:38 AM (115.21.xxx.242)50대중반이예요
일하다가 아파서 일을 쉬었어요 그런데 쉬니까 후유증은 있지만
남는것이 시간이예요 그럼 또 일을 조금 해볼까하는데
건강이 여의치 않아서 또 아이들옆에 의지가 되려면
일을 안하고 가늘고 길게 남아있어야할것같아요
일은 늘 갈등이더라구요19. 쉬세요
'21.9.6 11:42 AM (121.133.xxx.228)저도 일하지만,
일 그만두는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절대 못그만두고 있어요.
그래도 이러다가는 정말 몸도 시간도 없을 것 같아
스스로에게 상으로 쉼을 주고싶어요.
원글님도 한일이년 더 하면 그땐 쉴 수 있을 것 같죠?
무슨 이유를 붙여서든 또 하게 됩니다.
우리 외숙모 약사로 평생 일하시며
본인 친정식구들 모두 먹여살리면서
자기가족도 건사했는데
그러고 돌아가시니 다 무슨 소용인가요
건담췌도 약하시다면서20. 원글
'21.9.6 11:48 AM (222.106.xxx.231)가늘고 길게 남아있어야 된단 말씀이 가슴에 와 닿네요ㅎㅎ
댓글들에 제가 다시 생각할 거리들을 주시네요 그저 감솨 감솨합니다~21. 아 원글님 글이
'21.9.6 11:52 AM (223.38.xxx.100)제 마음 같아요
좋은 댓글들 많지만
다 일리가 있어
많은 생각 후에도 선택은 역시 고민되시겠어요22. ,,
'21.9.6 12:01 PM (27.175.xxx.56)삼사십대 후딱 간 걸 보면 소중한 50대인데 이런 마음 든 다면 회사 관두겠어요
23. ㅠㅠ
'21.9.6 12:09 PM (218.234.xxx.35) - 삭제된댓글수입이 많으면 아까워서 놓기가 어렵죠..
저는 5천밖에 안되는데도 놓기가 어려워요.
일 줄일수도 있는데 안줄이고 꾸역꾸역 1년째 버티고 있어요.24. dd
'21.9.6 12:11 PM (210.105.xxx.203)1년에 1억을 벌수있다면 지금까지도 많이 버셨을거 같네요.
25. 지혜절제
'21.9.6 12:15 P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그렇게 생각해보세요
아들 결혼자금 쥐어주고 결혼시켰는데...
엄마가 계속 아파요...
남편도 자식도 처음에만 걱정하지 나중에는 거추장스러워하죠
결국 아프면 나만 손해에요26. 에구
'21.9.6 12:28 PM (124.5.xxx.117)일하는건 좋은데 몸 생각하며 쉬엄쉬엄 하세요
우리나이엔 건강이 최고예요
500벌어서 600 병원비로 나가면 어쩌시려고요27. ...
'21.9.6 12:33 PM (112.187.xxx.78)평생 현역으로 사시다
자다가 꽥~~22222222
ㅋㅋㅋㅋㅋ28. 하지
'21.9.6 12:43 PM (112.152.xxx.59)하지마세요
나 아프면 나만 손해입니다
그 많은 도리들 무슨 의미일까요
자식건사할돈 부모봉양할돈 모아놓은들 나 아프면 버거워합니다29. 언니야
'21.9.6 12:51 PM (121.176.xxx.28)수고 많았데이
이제 쫌 쉬어도 될것같아
나도 이제 오십인데
이제 슬슬 체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건강이 최고라 생각하고 운동하려고해요
언니도 좀 쉬면서 건강챙겨~~30. 자식
'21.9.6 12:56 PM (73.170.xxx.107)결혼할때 못보태도 늙어 자식에게 손은 안벌려도 되잖아요.
그만큼이면 충분합니다.
건강도 그렇게 안좋은데 저같으면 두번 생각 안하고 쉬겠습니다.31. 동갑 친구
'21.9.6 3:43 PM (223.62.xxx.39)저랑 동갑이시네요.
직장 다니는 이유도 저랑 같구요.
수도권에 아파트 하나 있고 딱 저 먹고살 정도만 되네요.
애둘이 2명이라 결혼 자금 마련 고민이 가장 크네요.
다닌다해도 1년 저금이 많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그만두지도 1년 휴직하고 쉬지도 못하네요.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구요.
집안은 누가 크게 도와주지는 않지만 돌아는 가네요.
답을 누가 알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