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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집니다.

ㅇㅇ 조회수 : 6,515
작성일 : 2021-09-05 20:42:20
결혼 11년차에요. 다른 성향으로 갈등과 싸움이 끊이지 않네요.
남편이 저에 대해 여러 불만이 있는데 예를 들면 자기가 말한 걸 제가 시간이 흐른 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그런 걸 무척이나 힘들어하고 한숨쉬고 저에게 화를 냅니다.

아까 운전연습을 하고 왔는데 사이드 미러가 고장난 거 같다고 이야기 하니 그거 예전에 고장나서 고칠까 말까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왜 기억을 못하냐고 정말 심각하다고 저에게 화를 냅니다. 생각하니 말한 적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저도 마흔이 넘었고 깜박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서럽고 진짜 이 인간이 저한테서 정이 떼려고 하나 이 생각까지 듭니다.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싸울까봐 참고 지금 작은방에 와 있어요.

진짜 애들만 없으면 헤어지면 그만인데 이혼도 복잡하네요. 친정엄마께 말씀드리기도 그렇구요
IP : 223.38.xxx.7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5 8:45 PM (58.234.xxx.222)

    그런 사소한 일이 반복됐던게 아닐까요? 그러면 정말 답답할수 있어요.

  • 2. 퀸스마일
    '21.9.5 8:50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그게 왜 싸움꺼리가 되지요?
    운전연습하는 아내보고 고치라고 한거예요?
    본인이 왜 못고치고 그런 소릴?

  • 3. ㅇㅇ
    '21.9.5 8:52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기억 못하는 남편이랑 사는데
    많이 답답해요 몇번 아야기해도
    엉뚱한거 이야기해요
    얼마전 여름휴가도 엉뚱한곳 갈뻔 했어요
    원글님이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
    한번씩 황당하고 짜증날때가 있긴 해요

  • 4. 저희 남편도
    '21.9.5 8:53 PM (115.140.xxx.213)

    가끔 그래요
    본인이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가수를 기억 못한다고 저에게 화를 냅니다
    나이차이도 좀 있어서 제가 학교다닐때는 거의 잘 안나오던 가수거든요
    이런 걸로 화내는거 정상인가 가끔 생각해요
    제가 학창시절에 좋아하던 가수도 모르면서~

  • 5. ..
    '21.9.5 8:54 PM (122.35.xxx.53)

    저희 남편도 기억력이 없는 편인데
    처음에는 제가 말한 내용에 관심이 없는줄 알았어요

  • 6. 헤업질
    '21.9.5 8:56 PM (220.117.xxx.61)

    헤어지려면 관계개선 안하셔도 되고
    같이 살려면 그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싫어하는것도 파악하셔야해요.

  • 7. ha
    '21.9.5 8:57 PM (117.111.xxx.194)

    원글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하겠지만
    남편같은 경우 이해가요.
    상대 말한거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는
    타입이 난데 상대는 자기가 말한 것도
    기억 못하고 당연히 내가 말한것도
    기억못하니...내가 상대에겐 안중요한
    사람이구나 생각들고 기분이 안좋아요.
    분명 상대도 안까먹는 일들이 있잖아요.
    그러니 선택적으로 까먹나 싶고...

  • 8. ....
    '21.9.5 9:02 PM (112.133.xxx.17)

    남편입장에선 무시당하는 느낌이죠

  • 9. 남편이해되요
    '21.9.5 9:07 PM (211.220.xxx.8)

    님같은 남편과 살아요. 너무 화나고 지치고....
    너무 딴소리를 하니까 어디 모자라냐고....성인 adhd인가...
    일은 어떻게하나 싶고요... 너무 지치고 화나고 힘들어요.
    그까짓거 사소한일을 다 기억하란 말이냐 싶지만 안그래요.
    어딜 갔다왔다고 얘길했는데..거기 처음가니까 어쩌고 하면 정신 어디다가 두냐...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십년이 넘어가니까...지치고 힘들어요.

  • 10. ..
    '21.9.5 9:11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아마 쌓인게 많아서 그럴거에요.

  • 11. 혹시
    '21.9.5 9:14 PM (61.78.xxx.8)

    딴여자가 있나 유심히 살펴보세요
    안하던 타박하고 흠잡고 할때 딴여자로 인해
    그럴 수 있어요

  • 12. 남편불쌍
    '21.9.5 9:15 PM (211.196.xxx.185)

    자기 편한대로 살고 그게 또 편한대로 사는지도 모르니 얼마나 답답 ㅜㅜ

  • 13. 남편분 공감해요
    '21.9.5 9:16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남편분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반복적으로 그러시면 답답하고 본인 말을 무시하나 싶기도 할거에요
    211.220님처럼 상대방은 지치고 힘들 수 있어요

  • 14. ...
    '21.9.5 9:18 PM (39.119.xxx.3)

    상대방 입장에선 화가날 수도 있는데 전 제가 그래서 ... ㅠㅠㅠ
    다행히 저희 신랑은 그냥 삐진 표정 한번 지어주거나, 헐~ 하고 넘어가주네요..

  • 15. ㅇㅇ
    '21.9.5 9:20 PM (211.206.xxx.129)

    건망증이 심한걸 이해못해주다니요...
    여자들이 남자보다 챙길게 훨씬 많고 생각할게
    많기때문에 건망증이 심한건데..

  • 16. ㅇㅇ
    '21.9.5 9:25 PM (106.102.xxx.131)

    고지식한 사람하고 살면 많이힘듭니다 ,

  • 17. 남편이
    '21.9.5 9:39 PM (39.120.xxx.199)

    님처럼 기억을 잘 못해요 어디갔었던 얘기해도 처음듣는듯 말하고 무슨 대화 했던것도 기억을 못하니 황당해요 저로서는 진짜 이해인가는 부분인데 그걸로 싸울것까지는 없으니 다툼은 없지만 저는 가끔 짜증나요 인생은 기억이라잖아요 님의 경우는 사소한 말이니 남편이 화가난게 좀 쌩뚱맞지만 평소에 더 진지한 일도 잘잊는거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자주 그러시지 않는데 화낸거면 님입장에서는 기분 나쁘실만 히고요

  • 18. 표면적인
    '21.9.5 9:41 PM (211.208.xxx.226) - 삭제된댓글

    이유말고 사람 밑바탕에 흐르는 감정을 읽으세요
    보통사람은 자기문제가 제일힘들고 그게 남탓으러가요
    남편밑바탕불만도 본인문제가 제일크지요 그걸 살펴보세요

  • 19. 근데
    '21.9.5 9:46 PM (223.62.xxx.29)

    저는 님같은 상황이라 오히려 화가나요.
    누군 기억 안하고싶어 그러냐구요.
    성의나 의도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당사자가 더 힘들어요.
    기억력 좋은 분들이 가끔 황당하다는듯 쳐다보는데
    본인들은 잊어본적이 없었나;;불쾌했어요.
    뇌를 열어서 재조립할수도없는건데 짜증내면 어쩌란건지;
    중요한 일이야 메모라도 해놓으면 기억할건데....예전에 말했잖아 저번에 그랬잖아 일거수일투족을 어찌 다 기억하나요;;

  • 20. ㅇㅇ
    '21.9.5 10:09 PM (106.101.xxx.145)

    지희남편도 허구헌날 몰랐다 못들었다 까먹었다 하는데
    그냥 실수 인정하고 앗 맞다 그랬지 이정도로만 얘기해도
    제가 그렇게 기분나쁜진 않을텐데
    오히려 화를 내요 당당하게!
    기가차서 뭐가그리 당당한지 병x인가 싶은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온다니까요.
    원글님은 그래도 뻔뻔하게 대응한건 아닌거 같은데
    그렇담 남편이 너무 야박하네요.

  • 21. .....
    '21.9.5 10:17 PM (122.32.xxx.31)

    우리남편이 거기에 있네 중요한거 얘기해도 돌아서면 까먹고 그때 얘기했잖아 하면 언제 했냐고 뻔뻔하게 굴어요
    진짜 짜증나요.

  • 22. 매사
    '21.9.5 10:20 PM (175.223.xxx.68)

    똑부러지는 거 없고 멍청멍청하면 옆에 있는 사람 미쳐요.
    제발 나사 하나 풀어진 사람처럼 살지 마세요.
    상대방 노력에 편승해서 사는 기생충 같아요.

  • 23.
    '21.9.5 11:42 PM (58.120.xxx.160)

    원글님같은 남편과 10년째 사는데 이제 지칩니다
    정말 저 윗님 글처럼 상대방 노력에 편승해서 편하게 살려는 것 같아요. 제가 왜 이러냐면 남편을 관찰한 결과 본인에게 엄청 중요하고 관심사인 건 안 잊어버리고 안 헷갈리더라구요.
    얄밉습니다!
    저는 사이드미러 고장-> 남편이 예전에 사이드미러에 대해 이야기 한 것-> 남편과 그 때 이야기한 것 다시 확인한다 이렇게 생각이 나던데 제 남편도, 님도 본인에게 중요한 것만 잘 기억하실듯..

  • 24. .....
    '21.9.5 11:45 PM (122.35.xxx.188)

    근데, 전 우리 남편이 님 같아서..... 님 남편의 고충 알아요.
    처음 결혼하고 몇년동안은 남편이 잊어버렸다는 말이 거짓말인줄 알았어요. 분노했었죠
    하지만 30년 넘게 살아보니, 그 말이 진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걍 성향 차이죠. 대신 남편도 제가 못하는 것을 잘 하는 것이 많답니다.
    남편은 기계를 만지는 일이나 공간에 아주 능숙하고, 전 언어에 능숙해요.

    님도 남편보다 더 잘하는 면이 있을 거에요. 이걸 싸움으로 번지게 하지 말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관계로 승화시키면 좋을듯한데 ....
    남편한테 이해를 구해보면 어떨까요...정말 일부러 기억을 못하는게 아닌데....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면 이해해 줘야죠.

  • 25. ㅇㅇ
    '21.9.6 12:39 AM (58.234.xxx.21)

    원글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저희집 남편도 그래요
    어떤 대화를 하면서 너도나도 알고 있다는 전제로 얘기하면
    마치 처음듣는다는 식으로 말해서 늘 맥빠지고
    다시 얘기하자니 짜증나고 그래요
    뭔가 함께했던 시간과 대화가 늘 부정당하는느낌
    소소한거지만 나와 아이와의 일상들의 기억과 과정이 남편의 기억엔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실망스럽고 화가나요
    전에 얘기한거라고하면 적반하장으로 짜증내고
    집에 와서 늘 핸폰으로 게임하거나 넷플렉스로 영화보는것만 집중해요
    그러니 그외의 것들은 귀찮고 관심도 별로 안두다보니 뇌에새겨지지 않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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