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두서없이 쓰는 마음공부 이야기.

소화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21-09-04 14:43:36
저는 마음공부를 주로 책으로 했었어요
그런데 읽어도 읽어도 채워지지 않는 그 욕구라니..
그리고 처음엔 읽어도 읽어도 무슨말인지도 몰랐어요
에고가 어쩌고 하는데..
에고를 이해하는것도 몇년 걸렸고

분명 저 사람이 내게 나쁜언행을 했는데
난 그저 순하게 대해주다가 당했을 뿐인데도
그의 그런 언행의 원인은 내 마음속에 있다니..
문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나야 내 마음이야
뭐든 내가 문제야.. 하는것 같아서 너무나 화나고 억울하고 슬펐죠
이 투사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참 힘들었어요

또 이 몸이 내가 아니라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이것도 너무 오래 걸렸죠
첨엔 이 사람은 참 이상한 말을 하는구나 이거 사이비 아냐 싶었었어요
아마 불교도라면 그렇게 생소하진 않았을텐데
저는 기독교도라서 이 내가 내가 아니라는것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고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아무튼 그런 완전 무지한 상태에서
이해하기 위해 미친듯 책에 빠져들었어요
몇년 사람도 안만나고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면서 책만 읽다보니
기독교도인 제가 온갖 종교들 그러니까 불교, 힌두교 기독교 뉴에이지.. 등을 다 알게 되었고
철학 심리학 정신분석학을 거쳐서
양자물리학에 동양철학 경전까지.. ㅠㅠ

결국 모든 종교가 다 같은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휴 생각해보니 그때그때 너무나 그 마음이 갈급햇었어요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제가 워낙 보이지 않는것은 하나도 안믿어지고
눈에보이는 세상만 손으로 만져지는 세상만을 알고 살아왔으니까요

너무나 알고 싶었어요
그때는 제가 찾고 있는것이 바로 진리 라는 것을
수 많은 사람들이 헤메이며 찾고 있는 바로 그 진리라는 것일줄은 정말이지 전혀 몰랐었죠
그저 저는 마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하나였으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광야의 세월을 길게 보내고 나서
기나긴 시간을 보내며 수없이 실패하고 나서는
이제 뭐랄까.. 조금은 윤곽이 잡혔다고나 할까.. 정도는 된것 같아요

내가 왜 태어났는지
어디에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것인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는 무슨 관계인지
나는 어떤식으로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마음이 또 견딜수 없는 고통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면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삶의 목적과 방향을 알게 되었고
그 길을 가다가 넘어지면 일어서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여전히 넘어지고 일어서는데 능수능란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내가 일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것
내 삶의 좌표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경험을 몇번 해봤다는 것만으로도
정말이지 숨통이 조금 트이고 살것 같아요

여전히 마음의 노예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러 상태을 알아차릴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상태를 벗어나 다른 상태로 가야한다는 것
그렇게 벗어나는 길이 있다는 것.
미리 벗어나서 탈출(?)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많은 존재들(성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하고 늪에 빠진듯한 절망에서는 최소한 벗어난것 같아요


음.. 하다보니 삐딱선으로 빠져들었는데요
제게 실제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것은
기도와 명상이었어요

책 읽고 이쪽 세계의 지식을 알게 되고.. 한것이 이론이었다면
기도와 명상은 실전연습이라고나 할까.. 그런 셈이죠

그런데 기도와 명상 이런것들 더 일찍 시작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보고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으니까요
그런데 저란 사람이 워낙 이해를 해야 넘어갈수 있는
그런 이상한 구석이 좀 있어요 ;;;

아무튼 이런 저런 책 좀 읽고나서는
바로 실전연습(기도나 명상, 참선 등등)을 함께 해나가는것이 좋겠구나 싶었어요

깊은 기도와 깊은 명상속에서는
무의식이 변화될 수 있다고나 할까요
무의식이 변화되지 않는 피상적인 지식이나 이해 만으로는
그닥 효과가 없더라구요


기도도 명상도 종류가 많아서 헷갈렸지만
이런 저런거 시도하다보면
뭔가 자기한테 맞는거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쭉 한번 돌아보다보면은 참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데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제껏 알았던게 모두 다 통째로 뒤바뀌는 느낌이랄까요
가치관 인간관 세계관.. 몽땅 바뀌게 되었고


태어나서 지금껏 머릿속에 가슴속에 쌓아둔것을
모조리 다 비우고 지워야 하는것이구나..
나 자신의 의지대로 열심히 애쓰고 또 애써 노력하고 하는게
정말 큰 무지였구나.. 라는것을 알게 되고..
아무튼 통째로 사람이 근본부터 바뀌게 되는것 같아요


안되는게 어딨어? 안되면 무조건 되게 하라..열심히 또 애쓰면 길이 있다.
그전엔 이런 모토로 열심히 애쓰고 살았다면
이제는 그냥 내게 주어지는대로 내 앞에 놓여지는대로 그저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었어요.
(아직도 잘 안되긴 하지만요)

무엇보다도 내 마음의 평정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고는
그저 주어버리고 내가 더 손해보고 내가 더 불편해는 것을 택할수 있게 되었어요.
( 뭐 이것도 여전히 잘 안되어 그때그때 알아차리고 노력하려는 정도일 뿐이지만요)

아무튼 지금 다시보니 세상은 거대한 속임수 같아 보이고 그래요
눈으로 귀로 코로 입으로 그리고 몸에 좋은것을 추구하려 하고
태어났으니 이왕지사 그래도 나란 사람의 이름을 떨치고 갈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형생 너무나 당연한것으로 생각했던것들이
지금보니 그렇게 사는것이 무지한 것이었을 깨닫게 되었어요

학벌도 돈도 명예도 미모도..
세상적인것들에 어느정도 기본은 해야지 하며 신경쓰며 살아왔는데
알고보니 그것들은 정말로 중요한것이 아니었음을 알았어요

그런 세상적인 것들은 외적인 요소일 뿐이고
그것들로는 결코 결코 내가 원하는 지속적인 만족감을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냥 세상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살았고
부모님이, 사회에서 제시하는 일반적인 길로 따라 왔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다 비슷하게 추구하며 살고 있으니
뭔가 너무 당연하게 맞는 길인것으로 생각햇었나봐요

아무튼 저는 그저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먼저 가신 성인들의 말을 가슴에 담고
간직하고 느끼고 명심하고 할 뿐이지만
먼저 깨달으신 성인들 대부분이 한목소리로 같은 방향을 제시하니까요


그냥 오늘은 그냥 두서없이 막 적었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고 계시는지..
궁금도 하고 그냥 나누고 싶었어요

이런저런 소소한거 나누는 도반이 있으면 좋겠다는.

결국 또 이렇게 82가 내친구이자 도반이네요 ^^











IP : 118.235.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4 3:16 PM (175.114.xxx.39) - 삭제된댓글

    https://m.blog.naver.com/bestprpr?proxyReferer=

  • 2. ...
    '21.9.4 3:19 PM (175.114.xxx.39) - 삭제된댓글

    https://cafe.naver.com/amida33/2575

    격주 토요일에 줌으로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 3. 000
    '21.9.4 4:16 PM (124.50.xxx.211) - 삭제된댓글

    기도나 명상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그냥 주어지는대로 받아들이는게 중요한거라면, 기도할 때는 어떤걸 바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음공부 하시면서 정말 좋았다고 느껴졌던 책도 추천 부탁드려요.

  • 4. **
    '21.9.4 5:05 PM (211.207.xxx.10)

    음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기독교인이신데....

    제 마음수행 스승이 강조한게

    남탓하지마라-저도 첨엔 거부했죠 ㅎㅎ
    니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 생각 영적인현상은 모두 대상이다

    생각 관념은 에너지라 파동처럼
    이동한다-결국은 그런 에너지를
    끌어들이는건 내자신이라는것
    콩심은데 콩나는것처럼

    이세상에 태어남은 공부하러
    온거를 확실히 인식하면 스트레스받을 필요없다

    귀신을 본 순간 죽음은 끝이 아니더라

    니가 그런신랑을 안만날려면
    니 업(기질 습)을 닦아라

    윈글님 꿈을 꾸고있을때
    그꿈을 바라보고있잖아요
    그게 누구일지
    한번 화두로 삼아보시길

  • 5. 000님
    '21.9.4 5:22 PM (211.207.xxx.10)

    짧은 지식밖에 없는 소견으로는
    어떤상황에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판단을 가지지말고
    현실을 대하라는 거라고 이해했어요
    만약에 예를 들면 우리는 험악한
    인상을 가진 사람을 보면
    순간 우리가 가진 생각이나 편견으로 그사람을 순간 인식하잖아요
    그생각으로 그사람을 판단해버리고요

    또하나는 화가 나면 그 속에 갇혀버려 나중에 화가 사그러지면
    응 내가 왜 그럈지 하는 후회를 하고요
    명상은 그 화를 바라보는 연습과정이라 봐요 그 화가 난걸 인식하면
    화가 사그러지죠 뮈든지 내가 인식하면 그 감정이나 생각에 휘둘리지
    않게되죠
    그런 연습을 하게되면 마음이
    감정이나 생각에 휘둘리지않으니
    편안해지고 흔들리지않고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게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니 상황인식도 빨라지고 지혜로와지니 현명하게
    일처리하게되니 실수도 줄고
    가지고있는 단점도 고쳐지고
    그러니 인생도 풀리고요
    긍정적이 되고요
    흙탕물이었던 강이 바닦까지
    다보이는거죠 그럼 모든현상이
    알아지는거죠

    깨달은자와 중생의 차이는 이거라해요 마음에 휘둘리냐 그 마음에
    조복받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구로 쓰느냐


    기도는 예수님에게 모든걸
    맡긴다는 기도가 최고의 기도라
    책에서 본적이 있어요
    이렇게 해주세요 들어주세요가아니라 어떤상황이나 일이 생겨도
    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슬픈일이 있든 억울한 일이 있든
    기쁜일이 있든 다 신의뜻이라
    보니 마음이 평안해지잖아요
    사실 기도도 명상의 한 갈래일뿐이에요

  • 6. 000님
    '21.9.4 5:25 PM (211.207.xxx.10)

    용수스님의 곰 추천해드려요

  • 7. 머리카락
    '21.9.4 6:05 PM (182.172.xxx.144) - 삭제된댓글

    을 깎고 싶어요. 스님들처럼.
    처음에는 단순히 머리 감는 게 힘들고 미용실 다니는 것도 싫고.
    머리단장하는 것에서 그 날 외출이 시작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가기도 싫은 마음...같은 건 뭘까.
    거기서 시작한 생각잇기였는데 지금은 이 머리카락을 내가 자르고 민머리로 외출할 수 있는 용기? 사람들의 시선 같은 걸 견뎌낼 힘이 있다면 비로소 나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속세를 떠나는 수도자들이 머리부터 깎았구나...하는 데까지만 왔네요. 하지만 산 속에 들어가서 살지 않으면 삭발은 기약없는 일. 요즘의 화두입니다.

  • 8. 요즘
    '22.4.1 8:41 PM (219.240.xxx.34)

    제가 고민하는 마음공부에 대한 진솔한 글이 있어 넘반갑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0772 주식이 도박인 이유 5 .. 14:40:08 257
1810771 에어스텝퍼 사신 분들 잘 쓰세요?? ... 14:39:06 43
1810770 마티네 콘서트가 뭐예요? 6 ㅁㆍ 14:31:51 240
1810769 오이지 담글때 고추씨도 넣으세요? 소금물 14:26:31 86
1810768 타인의 운과 복을 끌어다 쓴다? 가능할까요? 1 복을 빌려다.. 14:22:41 391
1810767 자기 일상을 자꾸 다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6 14:15:02 698
1810766 쇼츠영상..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한거 같아요 ... 14:14:15 476
1810765 씨리얼 뭐 드시나요? 2 냠냠 14:01:50 218
1810764 미국 개인 파산 원인 1위 7 ........ 14:00:30 1,803
1810763 5-60대 전업 아줌마 24 아줌마 13:47:32 2,283
1810762 대박 다이소 왔더니 진짜로 배아파요 16 ... 13:43:55 3,024
1810761 최준희 11살 남편 직업??? 10 토요일 13:37:42 2,519
1810760 전원주 님 아프셨다는데 시골행사장에서 이상해요 13 ... 13:34:08 2,716
1810759 트럼프 주식 거래종목 (1분기) 3642건 13:33:14 700
1810758 알로에젤 촉촉촉 13:28:33 214
1810757 '주차면 85%가 직원용' 적발에...인천공항 "국민께.. 5 ... 13:28:06 1,147
1810756 이 친구의 태도가 어떻게 보이세요? 5 ..... 13:24:19 1,151
1810755 알바상담 드려요 4 ㅇㅇ 13:23:33 410
1810754 결혼 시냅사진 찍기로 한날 조부모님 장례식날이예요 12 결혼 장례 13:19:16 1,421
1810753 대만 난리남... 트럼프 “대만 독립 선언 원치 않는다”…미중 .. 2 ........ 13:17:20 2,007
1810752 해피 엔딩 6 연두 13:09:49 672
1810751 아름다운글모음(단골소녀, 크리스마스선물,해피엔딩) 3 11502 13:09:17 370
1810750 사계 상철은 현숙 10 사계 13:09:01 882
1810749 혼자계신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9 상속관련이요.. 13:08:55 2,730
1810748 디스크 방사통으로 .. 바른자세 스트레스 1 ㅇㅇ 13:05:18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