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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전후 퇴직한 남편들 어떻게 지내나요?

ge 조회수 : 6,346
작성일 : 2021-09-01 21:54:01
남편 빠른 72년생 올해 50인데
중소기업 여기저기 사무직으로 일하다
작년 4월 코로나로 권고사직후 육아 좀 하다가
9월~올해1월 잠깐 (망해가는ㅠ) 아는분 회사에서 일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무직인데..
작년엔 자격증 딴다고 직업연수학원도 다니고하더니
올해들어서는 도서관에 9시에 가서 5시 퇴근해요. (일하는게 아니라 책 읽는다네요)
늦은 결혼으로 작년 4월 아이가 태어났구요. 전 프리랜서로 집에서 애보며 일하는데 같이 있으면 자꾸 부딪혀서 나가있으라했더니 도서관 가 있는거구요. 거기서 차후 어떻게 살지 궁리해봐란 의미도 있었는데..: 그래서 자격증 준비를 해봐란 얘기도 해봤는데 반년넘게 거기서 만화책 보고 그랬더라구요. 알바자리 알아봐란 말에도 시큰둥..이런 얘기 자주해봤자 서로 감정싸움이라 지난 6월이후 이부분에 대해 말안하다가 최근 어떤 이슈땜에 물어봤더니 몇달전과 똑같은...여자의 직감상 집에 돌아와 쇼파에 앉아있는 사람 눈빛을 보면 이전과 똑같아요. 집에선 눈이 핸폰에 고정. 인터넷기사 댓글까지 다 보고 그놈의 야구 다 챙겨보고..(그럴때 전 속 답답해서 일부러 자리피해요. 30분후 나가보면 애는 매트 장난감등 온갖데에 색연필 낙서.. 여기저기 널린 낱말카드에 애 미끄러져 울고있는경우도 다반사)

여태 일했는데 좀 쉬게 둬라고 한다면..결혼전에 중소기업 삼사년 다니다 관두고 나와 몇달씩 또는 1년까지 쉬다 재취업하고 그랬더라구요. 중간중간 쉴만큼 쉬어 국민연금 내 금액이 저보다 훨씬 적더라구요.
IP : 125.184.xxx.14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21.9.1 10:09 PM (218.51.xxx.239)

    눈 낮추고 체력 좋으면 몸으로 하는 일은 많아요.
    오토바이 배달일만해도 한 달 330만 정도는 받아요.
    택배기사 자격증이라도 따시라고 하세요. 오토바이 원동기 면허증도요.
    세월 금새 지나고 나이는 더 들어갑니다.
    물론 재력이 충분하다면 편하게 사셔도 되겠죠.

  • 2. 지금
    '21.9.1 10:12 PM (198.90.xxx.30)

    지금가지 경력으로는 취업 어렵구요. 윗분 말씀처럼 몸쓰는 일 해야 할것 같은데요.

  • 3. 2525
    '21.9.1 10:14 PM (175.209.xxx.92)

    누구돈으로 먹고 사는건가요?

  • 4. ge
    '21.9.1 10:18 PM (125.184.xxx.142)

    아파트 대출금 세금 공과금은 남편이, 전 애 관련된 비용과 식료품등 장보는건 제가 내요. 물어보니 연말쯤에 남편 가진 돈 거의 소진된다네요 ㅎ 어쩜 이리 생각없이 사는건지...ㅠ

  • 5. ㄴㄴ
    '21.9.1 10:22 PM (218.51.xxx.239)

    아파트 경비만해도 200은 받을겁니다.

  • 6. 2525
    '21.9.1 10:23 PM (175.209.xxx.92)

    생활비가 모자르다고 자꾸 쪼세요.그냥 눌러앉겠네요.

  • 7. 와~
    '21.9.1 10:31 PM (67.70.xxx.226)

    "오토바이 배달일만해도 한 달 330만 정도는 받아요"

    이거 괜찮네요.. 그리 힘든일도 아닌것 같은데
    오토바이 배달하라고 하세요~

  • 8. ....
    '21.9.1 10:37 P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그냥 얹혀살듯

  • 9. 윗님
    '21.9.1 10:53 PM (180.229.xxx.46)

    저런 사무직도 오래 못 다니고 저렇게 집에있는 사람 오토바이 배달 내몰면 사고나요

  • 10. ㅠㅠ
    '21.9.1 10:58 PM (112.154.xxx.59)

    아빠가 50인데 애가 한살이라니 ㅠㅠ 갈길이 머네요. 원글님 능력있음 원글님이 더 일하고 남편분은 육아하시는게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20년은 더 벌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오토바이 배달은 비추. 도서관서 책읽을 타임이 아니라 직업훈련 알아보셔야 할 듯.

  • 11. 애기
    '21.9.1 11:08 PM (118.220.xxx.115)

    애기가 두살인건가요? 보통 그나이면 애들 고등정도되는데 결혼이 엄청 늦었네요 50에 애가 두살이면 최소한 고등까지는 일해야죠 그나이에 사무직은힘들고 몸쓰는일이라도 해야죠 도서관에가서 만화라니ㅠㅠ

  • 12. 도배나
    '21.9.1 11:24 PM (182.228.xxx.69)

    타일같은 기술 배우는게 낫겠어요

  • 13. 장가 가면
    '21.9.1 11:26 PM (221.143.xxx.223)

    장가를 가서 일은 내질러 놓고 가족 부양하기는 싫고 , 떡은 먹고 싶고, 평생 떡값 갚을려면 손발이 피곤하고 자유시간도 없고... 평생 몸으로 때우며 살아 왔지만 대출없이 작은 집이라도 있고, 잔고도 몇억 있지만 고생이라면 지긋지긋해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결혼이나 연애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글을 보니 철모르고 저질러 놓은 일들이나 반성하고 잘 수습을 바라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부처님의 속가제자처럼 평온히 삶을 마칠 수 있다면 삶의 짐들도 더 가벼울텐데... 체력을 기르고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아무거나 해야죠. 사람 마음이 처음부터 왕후장상하고 싶지 몸으로 때우며 한평생 살고 싶겠소? 닥치면 하는거죠. 뒷 대책은 세워두시고 인생의 사고는 치셨을 것 같고, 그냥 닥치는 대로 부지런히 열심히 삽시다.

  • 14. 몸쓰는 인
    '21.9.2 12:33 AM (124.56.xxx.174)

    오토바이배달은 위험하니꺼 하지마시고
    그냥 택배관련일이나 물류센타에 가서 일자리 알아보세요

  • 15. 오리
    '21.9.2 12:42 AM (61.74.xxx.64)

    50전후 퇴직한 남편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참 고달프군요 ㅠㅠ 힘내세요.

  • 16. ...
    '21.9.2 2:14 AM (219.255.xxx.153)

    아파트 관리소장. 힘들긴 해도 꾸준히 일자리는 있어요. 부지런해야 돼요.

  • 17.
    '21.9.2 3:43 AM (222.109.xxx.155)

    아파트 관리소장은 주택관리사 자격증 따야 됩니다
    현재 상황을 보니까 남편은 일할 마음이 없는것 같아요
    원글이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 18. ??????
    '21.9.2 8:01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저기~~천지분간 못하는 10~20대도아니고 세상 살만큼 산 나이에 저런사람과 왜 결혼했어요?
    거기다 그나이에 아이까지ㅡㆍㅡ;

  • 19. ~~~
    '21.9.2 8:41 AM (106.244.xxx.141)

    고위직 있던 사람도 실직한 후 몸 쓰는 일 찾아서 하던데, 남편분이 좀 무책임하군요.그동안 사무직만 해와서 몸 쓰는 일은 생각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요새는 젊은 사람도 주택관리사 자격증 따서 큰 아파트 관리소에 취직하더라고요. 근데 공부만 하다 허송세월할 수도 있으니...지금도 도서관 가서 책만 읽으신다는 걸 보니...
    택배 쪽은 사양 산업은 아니다 보니 그쪽 일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편분 같은 스타일은 차라리 몸 쓰는 일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20. 에구
    '21.9.2 10:24 AM (14.55.xxx.141)

    남의 일이 아니네요ㅜㅜ

  • 21. 마리
    '21.9.2 11:50 AM (59.5.xxx.153)

    딸애 남자친구 보니까 ..... 취업준비중인데 알바로 쿠팡이츠를 하는데 하루에 4시간에 200~250만원을 번다네요...

  • 22. ...
    '21.9.2 3:52 PM (1.234.xxx.174)

    제 남편도 한 5년을 회사 들어갔다 회사 문닫고 친구랑 뭐 한다 했다 망하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월평균 100~150만원쯤 버는거 같아요. 들쑥날쑥하니까요..
    물려받은 상가에서 월 100만원 정도 나오는거 같고..
    다행히 제가 회사에 다니고 월급이 제법 되서 버틸수 있을때까지 버티려구요.

    남편분이 원래 성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본인도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아무 의욕도 안생기는 그런시기일지도 몰라요.

  • 23. 전에아는언니
    '21.9.2 5:24 PM (1.230.xxx.102)

    전에 아는 언니가 남편이 한량 백수고 언니가 벌어서 먹고 살았는데,
    다세대 2층에 살고 3층에 주인 집이었대요.
    어느 날 주인 아주머니가 부르시더니, 일 그만두라고 하시더래요. 보다 보다 답답해서 그런다고.
    일 그만두고 니가 안 벌어다 주면 우리 식구 굶어죽는다. 선언하라고.
    전기료 내지 말고 가스/ 수도도 내지 말고 다 끊기게 만들어 당장 본인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라고.
    그래야 정신차린다고.
    그 정도로 극단적인 처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애가 두 살인데, 도서관 가서 책이나 읽고 다닐 정신이 있나요? 애 어떻게 키울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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