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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억에 남는 가여운 노인들 모습

... 조회수 : 7,193
작성일 : 2021-08-28 23:41:59
몇년전 일이에요. 코로나전에
모 부페에서 
팔순모임인지 구순모임인지 특별한 날인 것처럼 보임.

연세가 아주 많아보이는 할머니가 주인공석에 앉아계시고
나머지 자식 손주들 한 20명 모였더라고요.
다들 왁자지껄하고 큰 소리로 떠들고 하는데
할머니가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화장실을 가야하는데..몇번을 얘기하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들이 전혀 못 들음 

그리고 거기가 부페니까 음식을 갖다드려야 할거 아니에요?
근데 할머니 접시에는 그냥 아무 음식 같은거 대충 담겨있고 아무도 할머니를 신경 안씀.

지나가던 서버가 도와드릴까요? 하니 할머니가 화장실 얘기를 했는지
서버 부축하에 화장실 다녀오고 할머니가 계속 고맙다 고맙다 연신 인사하심

---

춘천에 유명세를 탄 커피숍에
할머니가 손자2와 아들내외인지 딸내외인지
암튼 그 5명이 한 테이블에 있는데
어쩜 1시간 넘게 그 손주와 자식내외가
할머니한테 말 한마디를 안시키고 각자 스마트폰을 하고 있음
그 할머니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멍하니 허공만 쳐다보고 시간을 보내고 계셨음
인상적이었던건
그 나머지 젊은 사람들이 저마다 빨대로 쭉쭉 빨아먹고 있는 음료를
할머니는 거의 드시지 않고 계심

----

속초시장 앞 건널목
여기 사람이 엄청 많죠.
아마도 벌꿀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데
한 80대 할아버지가 그 아이스크림을 들고 줄줄줄 흘러내리는데 어쩔줄을 모르고 아이스크림 붙잡고 
서계심.
50대쯤 된 딸이 "아버지!!! 아이스크림 다 흘러~"
이 한마디 하고 아무도 그 할아버지 안쳐다봄 
딸과 나머지 무리(사위? 아들?) 들은 각자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횡단보도를 빠르게 건너감
할아버지는 손에 아이스크림이 줄줄 흐르는데 아이스크림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당황하다가
딸과 나머지 무리들이 먼저 길 건너는 것을 보고 뒤뚱뒤뚱 따라감.

----
예전에 어떤 찜질방 계산대 앞에서 (역시 코로나 전)
제 앞에 할머니가 5천원 거슬러줘야한다니까
점원이 눈을 마구 흘기면서 "줬잖아요" 
하니까 할머니가 못 받았다고 하니
"줬는데 그러네" 하면서 얼음같이 냉정한 얼굴로 "가라고요. 가라고요" 막 이럼
할머니는 우물쭈물 하고 계심
뭔가 본인도 받은건지 확신 못하는 느낌

근데 제 바로 앞. 앞도 아니고 제 바로 옆이죠. 
마트처럼 한사람씩 계산하는 데가 아니고 긴 바 형태로 된 계산대라서 제가 다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한테 돈 안주셨어요"
하니 0.5초만에 "아 그랬어요?" 하더니 턱하니 5천원 거슬러주던 점원 기억나네요.
----
노인되면 저도 홀대받겠죠.
그럴 것 같아요.

IP : 182.227.xxx.114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1.8.28 11:44 PM (70.106.xxx.19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어릴때 기억나는게
    노인들은 대부분 그냥 병풍같이 누워있거나 아무도 신경안쓰는 기억

  • 2. akadl
    '21.8.28 11:44 PM (27.35.xxx.105)

    슬프네요 ㅠ

  • 3. ...
    '21.8.28 11:45 PM (39.7.xxx.150) - 삭제된댓글

    ...슬프면서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많이 찔려요ㅠㅠㅠ

  • 4. 원글님
    '21.8.28 11:46 PM (222.234.xxx.222)

    기억력이 되게 좋으시네요. 근데 읽고 나니 왠지 서글퍼지네요ㅠ 늙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5. 우리는
    '21.8.28 11:46 PM (1.227.xxx.55)

    그렇게 못된 사람 되지 맙시다.
    젊어도 하루 아프기만 해도 얼마나 서러운데
    나이 들면 안 아프기가 쉬울까요.
    원글님 관찰력도 참 좋으시네요.
    읽는 내내 안쓰러운 노인들 얼굴이 떠올랐어요.

  • 6. ....
    '21.8.28 11:46 PM (39.7.xxx.150)

    ...슬프면서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많이 찔려요ㅠㅠㅠ
    노인학대가 다른게 아니에요

  • 7. ㅠㅠㅠ
    '21.8.28 11:47 PM (211.250.xxx.224)

    넘 맘 아프네요.

  • 8. ㅠㅠ
    '21.8.28 11:51 PM (58.226.xxx.56)

    나쁜 사람 되지 않게 항상 반성하고 뒤돌아볼 수 있어여겠어요 ㅠㅠ

  • 9.
    '21.8.28 11:54 PM (14.32.xxx.215)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앞자리 할머니 신발벗고 의자에 양반다리 하고 2시간째 앉아계심
    할머니 차례된듯 신발신고 진료실로 가니 어디서 아들이 쌩하고 나타남 ㅠ
    진료실 나와선 다시 어디론가 가버림 ㅜ

  • 10. ...........
    '21.8.28 11:59 PM (211.109.xxx.231) - 삭제된댓글

    너무 맘 아프네요.ㅠㅠ

  • 11. ...........
    '21.8.29 12:00 AM (211.109.xxx.231)

    저도 너무 맘 아프네요.ㅠㅠ

  • 12.
    '21.8.29 12:00 AM (112.154.xxx.39)

    음식점에서 가족들끼리 식사하는데 각자 핸드폰 삼매경
    말한마디 안하고 각자 핸드폰 보고 있는데 할머님은 핸드폰 못보시는건지 그냥 혼자서 음식드시는 모습보고는
    집에서 어떤 모습일지 보였어요
    그잠깐 대화하며 밥 좀 먹지 싶더라구요
    어린손주인지 초등생 유치원생 전부 스마트폰 보기하더라구요

  • 13. wizzy
    '21.8.29 12:03 AM (109.147.xxx.111)

    원글님 글이 그린듯 잘 묘사되있네요 서글퍼요 늙지않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ㅠ
    다른 의미로 슬펐던 장면은 노부부가 앉아 식사하는데 마주보고 앉질않고ㅠ양옆으로 앉아 식사시간 내내 말 한마디 없이 밥만 먹고 상대방을 처다보지도 않는거 보고 저 나이는 부부도 저런대 무슨 관계가 남을수 있을까 싶어 착찹했어요

  • 14. ㅠㅠ
    '21.8.29 12:04 AM (115.140.xxx.210) - 삭제된댓글

    저희친정엄마 요양보호사하세요
    90세되는 와상어르신. 기저귀갈아드리고 말동무 해드리고 욕창안생기게 체위변경해드리고 메뉴얼보다 더 텰심히 성심성의껏 돌봐드렸는데 센터징님이 가끔 어르신 상태보러 오셔서 살도 붙으시고 호전되신거같다고 저희엄마 고생하셨다고 칭찬해주셨는데 보호자분은 되게 탐탁찮아하하셨고 이러다 더 오래사실거같다고 요양원 보내신다고 나오지말라 하더래요. 그 보호자 입장도 이해가고.. 적당히 살다 가는게 미덕인가봅니다ㅠ

  • 15. 베스트예상함
    '21.8.29 12:05 AM (1.225.xxx.38)

    근데.....
    보통 밖에나가서 식사할때
    식사기다리면서
    아이듧

    스마트폰 못보게하지않나요
    저흰 중고등인데
    식사할땐 안되거든요.....

  • 16. ㅠㅠ
    '21.8.29 12:06 AM (115.140.xxx.210)

    저희친정엄마 요양보호사하세요
    90세되는 와상어르신. 기저귀갈아드리고 말동무 해드리고 욕창안생기게 체위변경해드리고 메뉴얼보다 더 열심히 성심성의껏 돌봐드렸는데 센터징님이 가끔 어르신 상태보러 오셔서 살도 붙으시고 호전되신거같다고 저희엄마 고생하셨다고 칭찬해주셨는데 보호자분은 되게 탐탁찮아하하셨고 이러다 더 오래사실거같다고 요양원 보내신다고 나오지말라 하더래요. 그 보호자 입장도 이해가고.. 적당히 살다 가는게 미덕인가봅니다ㅠ

  • 17.
    '21.8.29 12:11 AM (180.65.xxx.224)

    그 부모가 그리키운걸 자식욕만 하지는 마시죠. 만약 부모가 그리키우지 않앟는데도 그런다면 나쁜 쓰레기맞구요

  • 18. ....
    '21.8.29 12:12 AM (39.7.xxx.130)

    원글에 이어 댓글들까지...이건 뭐 ㅠㅠㅠ야심한 밤에 울리는 글이에요.

  • 19. ㅡㅡㅡ
    '21.8.29 12:13 AM (70.106.xxx.197)

    이것도 내가 나이들고 노인입장 가까워지니 보이는거지
    어릴때나 젊어선 똑같이 그랬어요
    결국 이기적인 깨달음인게 내가 곧 그입장될려니 겁나는거죠

  • 20. 내나이 50중반
    '21.8.29 12:15 AM (112.145.xxx.195)

    암 4기로 좀 아픕니다.
    활동이 제한적이고 움직임이 적으니 모든 관절 신경이 굳어감을 느낌니다.
    어르신들의 말이나 행동들이 이해되는 상황이지요.
    원글님 글 보면서 코앞에 놓인 내 모습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내자식 둘 다르길 바라지만 얼마나 다를까요?
    늙고 병든 다는거 다 겪는건데.....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네요.

  • 21. ㅡㅡㅡ
    '21.8.29 12:16 AM (70.106.xxx.197)

    그리고
    여기도 자주 나오는말이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돈도없음서 오래산다고 요양원 요양병원비용 대느라 죽겠다고.
    아직도 짜장면 한그릇 거뜬히 혼자먹고
    음식도 오도독 오도독 잘 씹어 드신다고 짜증내잖아요.
    모든게 양면적이에요. 나는 오래살고 싶고 요양원도 가기싫으면서

  • 22. ...........
    '21.8.29 12:19 AM (211.109.xxx.231)

    112. 145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겨내실거라 믿어요..꼭 건강 되찾으시길 기도합니다.

  • 23.
    '21.8.29 12:24 AM (124.54.xxx.131)

    할머니와 같이 살았었는데..
    어린저와 밖에 자주 돌아다녔는데 총각들부터 장사치.. 다들 무시해요.
    남자 두명 장사치들이 울 할머니가 뭐좀 보여달랬다가 노인네가 사람귀찮게 한다고 손들어 때리는 시늉했는데 저 취학전이었는데 30년넘은 지금도 안잊혀져요
    욕듣고 아무말 못하고 돌아가는 할머니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나요. 위로해줄걸. 오히려 그때 그얘기 꺼내면 할머니 무안할까봐 일부러 안했는데 돌아가신 가끔 너무 그리워서 위로 안해준게 미안해요

  • 24. ..
    '21.8.29 12:30 AM (223.62.xxx.190)

    70.106님

    한 번도 안 그랬고 앞으로도 안 그럴 사람도 있어요. 안 그래본 사람 머리로는 다들 그랬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너무 놀라워요.

  • 25. ㅠㅠ
    '21.8.29 12:34 AM (106.102.xxx.203) - 삭제된댓글

    오빠 명의지만 실제로는 엄마 재산인 부동산이 있어요.
    세입자가 바뀌면서 전세값 상승분을
    오빠가 본인 명의라고 상의도 안하고 가져가버리니
    엄마가 넋을 놓더라구요.
    엄마가 보통 엄마들처럼 아들을 무지 무지 사랑하심.

    엄마가 넋을 놓는데 ...
    넋을 놓고 다른 사람과 대화도 안하고 고립되어
    일주일 정도 지나니 말도 어눌해지고 기억력도 떨어지고
    정신에 변화가 오더라구요. ㅠㅠ

    효도는 안해도 불효는 하지 맙시다.
    이 놈의 오빠야 ...

  • 26. ..
    '21.8.29 12:51 AM (58.237.xxx.249)

    부모님 둘다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인데 정말 힘들어요. 특히 와상 노인은 건강한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갈아넣어야 유지돼요.

  • 27. ㅇㅇ
    '21.8.29 1:09 AM (39.7.xxx.126)

    읽고 보니 많이 마음이 아프네요

  • 28. 원글님
    '21.8.29 1:18 AM (1.238.xxx.124)

    관찰력이 아주 뛰어나시고 어느 순간을 캐치하시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니 이런 일이 눈에 보이시는 거겠죠.
    그래도 자식들은 효도 한다고 연회도 열고 커피숍도 모시고 가고 여행 가서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은 걸 거에요. 세심한 배려까지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모습이었겠지만 세상일이 또 그렇게 완벽하진 않잖아요.
    마트에서 원글님이 하신 것처럼 약한 사람들한테 일어나는 일을 놓치지 않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그나마 조금 더 나아지겠죠.
    노인이 왜 약자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9. 부페에서나
    '21.8.29 1:22 AM (112.161.xxx.15)

    식사자리에서 손주들이 핸폰만 본다는건 그 부모가 가정교육 잘 못시킨거예요. 식탁에선 가족끼리든 친구들끼리든 핸폰 보는거 예의가 아니예요.

  • 30. 12
    '21.8.29 1:40 AM (211.246.xxx.116)

    마트에서 원글님이 하신 것처럼 약한 사람들한테 일어나는 일을 놓치지 않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그나마 조금 더 나아지겠죠.
    노인이 왜 약자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22222222

  • 31.
    '21.8.29 1:57 AM (219.250.xxx.76) - 삭제된댓글

    이런글 올려주신 원글님 참 마음 따뜻한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 32. ....
    '21.8.29 2:21 AM (116.41.xxx.165) - 삭제된댓글

    괴테도 늙고 아팠을 때 곳간 열쇠를 베게 밑에 놔뒀대요
    그래야 자기를 보러 오니까....열쇠라도 없으면 아무도 자기한테 관심도 없고 안보러 오니까...

    인간이 이성적이고 도덕적인거 같아도 자연의 일부고 자연의 본성은 냉정하고 잔인한거 같아요
    오직 유전자전달이라는 프로그램에 의해서만 작동되는 식물,동물, 바이러스,세균, 그리고 인간
    갱년기가 되어 여기저기 아픈것도 생식이 끝났으니
    자연이 살 가치가 없으니 세포가 더 이상 스스로 치료하고 재생하는 기능이 없어져서라고 하더군요
    연어가 물살을 가로질러 생식을 하고 난 다음 다 죽어버리듯이 더 이상 가차없이 소멸시킨대요
    그래도 인간은 골골 거리며 더 오래 사니 그나마 다행인가요..ㅠㅠ
    부모는 자식한테 못 해 준것만 기억하고 자식도 부모가 못 해 준것만 기억하고
    대신 자식의 모든 사랑은 그 자식에게로 가겠죠
    늙어감, 소멸을 향해 가는 과정이 참 서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같아요

  • 33. 다시한번
    '21.8.29 3:14 AM (175.223.xxx.30)

    70.106님

    한 번도 안 그랬고 앞으로도 안 그럴 사람도 있어요. 안 그래본 사람 머리로는 다들 그랬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너무 놀라워요.
    2222222222

  • 34. 55
    '21.8.29 3:18 AM (118.219.xxx.164)

    관찰력이 아주 뛰어나시고 어느 순간을 캐치하시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니 이런 일이 눈에 보이시는 거겠죠.
    그래도 자식들은 효도 한다고 연회도 열고 커피숍도 모시고 가고 여행 가서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은 걸 거에요. 세심한 배려까지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모습이었겠지만 세상일이 또 그렇게 완벽하진 않잖아요.
    마트에서 원글님이 하신 것처럼 약한 사람들한테 일어나는 일을 놓치지 않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그나마 조금 더 나아지겠죠.
    노인이 왜 약자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33333333333333333333333

  • 35. 나에게
    '21.8.29 3:59 AM (218.153.xxx.196)

    슬픈글 이네요 노인되면 소외되고 ㅜ

  • 36. 미미
    '21.8.29 5:38 AM (211.51.xxx.116)

    부페식당은 어르신이 생신잔치에는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는 음식가져오느라 계속 일어나서 대화도 그렇고, 특히 어르신 메뉴는 누군가가 신경써서 계속 가져다 드려야하는데 그런데도 좋다 싫다 이런 말 계속 듣고..
    어르신 생신은 한정식집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37. 반면
    '21.8.29 6:52 AM (223.39.xxx.2)

    저희 시어머니는 60대부터 부페가도 가만 앉아 있었어요
    아들이 가져다주길 기다리면서. 그것도 참 보기 그렇던데요.

  • 38. 댓글 -맞네요
    '21.8.29 7:46 AM (61.255.xxx.98)

    특히 와상 노인은 건강한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갈아넣어야 유지돼요.

  • 39. ....
    '21.8.29 8:39 AM (117.111.xxx.163)

    너무 슬퍼요. 노년에 건강한 삶 평범한 삶이 의외로 힘들다는거 갈수록 느껴집니다. 돈도 있어야 자식들이 대우하고...

  • 40. 저도 요즘
    '21.8.29 10:19 AM (223.38.xxx.199)

    많이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에요
    제가 사는 강남 대형빌라에 노인 분이 계시는데
    주민들이 홀대하고 무시하는게 느껴져서
    말이라도 곱게 해드리고 친절하게 해드리니까 많이 의지하세요
    힘들고 때로는 귀찮지만 그래도 함께 사는 세상이니까요
    다른 이야기지만 충격 받은 일이에요
    지인이 치매 초기인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냈어요
    핸드폰 연락처 다 삭제해서 연락 못오게 하고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난리 치고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그러다가 할수없이 적응하면 거기서 살다가 죽는것이지요
    그분은 절대로 요양원은 안간다고 노래를 부르니
    말없이 요양원에 보내진 것ㅠ
    물론 자녀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지만
    어떻게 정신 멀쩡하고 안가겠다고 그러는데 ㅠ
    먹고 살기 힘들어서 고려장을 지내는건 양반이네요

  • 41. 그냥
    '21.8.29 11:59 AM (211.248.xxx.147)

    패륜아도 있겠으나 막상 그 입장이 되보니 그 자식들이 그렇게 무심해지는 이유도 있다는구

  • 42. ...
    '21.8.29 2:02 PM (223.62.xxx.16)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도 아니고시부모인데
    돈은 한푼도없으면서 식탐만 점점강해져서
    먹을때도 게걸스럽고 추접스럽게 먹기만하고
    그렇다면 누가좋아할까요
    자식들이 모셔야지 남의자식인 며늘한테 그걸바라는건 뻔뻔한욕심입니다
    난저리 늙지말아야지 볼때마다 다짐합니다
    자식한테 경제적도움은 못줄거면 적어도 짐은되지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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