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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약도 좋지만 너무 돈돈하고 돈 못쓰고 사는거..

.. 조회수 : 6,856
작성일 : 2021-08-24 14:42:23
그거 정말 병같아요.
친정엄마 이야기네요 .
엄마 계속 직장 생활 하셨고 연금도 나오고 여유있어요.
근데 왜 그렇게 돈돈거리고..
뭐하나 사면 진짜 버리질 못해서 다 식품은 유통기한 지나있고요.
넓은 평수에 짐이 가득해요.
제가 다 버리고싶은데 그럼 난리나니까 ㅡㅡ
솔직히 어릴때도 집이 여유있었는데 늘 매대옷만 사주시고..
제 성격상 사달라는 말도 못하는 성격.
외식을 해도 뭘 넉넉히 먹지도 못하고 ..

대신 저랑 동생 결혼하고 이사하고 할때 큰돈 주시고 그런거 넘 감사한데..

이제 본인한테좀 쓰고 살면 좋겠어요.
좋은거 사입고 맛있는것좀 그냥 사먹고..
작년에 엄마 큰 수술도 하셔서 흉터가 크게 있는데 그 흉터에 붙이는 밴드를 그렇게 돈아까워 하시는거에요 ㅡㅡ

본인몸에 쓰는건데도 벌벌 떠는 모습이 너무 짜증이 났어요 ..
그 외에도 정말 급한 상황에 절대 택시 안타고 버스 타는 모습 등등 ..
말해도 그대로고 .
이것도 병같아요.
못버리는것도 병 같고요.
냉장고엔 진짜 넣을 틈도 없이 꽉꽉 차있고요. 몇년째 ㅡㅡ
어차피 안먹을거 버려라 해도 못하게 하고..
답답하네요 진짜.



IP : 223.38.xxx.9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21.8.24 2:45 PM (219.249.xxx.161)

    눈물나는 엄마 시네요
    걱정 하는 건 알지만 그 덕에 결혼 이사 때 큰 돈 주신 거예요
    펑펑 쓰고 돈 무서운 줄 몰랐으면
    자식이 옴팡 뒤집어 쓰는 거고요
    그저 고맙습니다 하고
    직접 사다 드리세요

  • 2. ...
    '21.8.24 2:48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그 반대인 자식들보단 백배 나은 상황인데요
    뭐든 적당히가 잘 없죠.
    그정도면 정말 감사한 엄마같아요.
    전 엄마가 아직도 방한칸 전세 사시는데 맨날 아프고 다치셔서... 원글님 부럽네요.

  • 3. ..
    '21.8.24 2:49 PM (223.38.xxx.252)

    전 이제 본인을 위해서 살았음 좋겠어요. 이제 정말 오래 살아도 20-30년 일텐데 그냥 보고있음 답답하네요.

  • 4. ...
    '21.8.24 2:49 PM (106.102.xxx.135)

    못쓰고 벌벌거리고살던게
    습관되서 못쓰는거예요
    윗님도 쓰셨지만
    돈아까워 벌벌거리시면
    원글님이 사다드리고 맛집도 모시고다니고하세요
    벌벌떨며 모은재산 결국 원글한테 가잖아요

  • 5. 저는 쓰더라도
    '21.8.24 2:51 PM (118.218.xxx.85)

    지구쓰레기는 안만드는 쪽으로 마구 쓰면 어떨까 해요.

  • 6. ......
    '21.8.24 2:52 PM (182.211.xxx.105)

    뭐해주지도 않고 벌벌떠는것도 밉상.
    저는 택시는 못타는건줄 알았어요.

  • 7. 엄마는
    '21.8.24 2:53 PM (182.216.xxx.172)

    심각한 트라우마가 있으실거에요
    결핍으로 인한
    무서워서 본인을 위해 못 써요
    그냥
    원글님이 사다 드리세요
    이사하고 할때 큰돈도 주시는 분 이시잖아요?
    그거 본인을 위해선 한푼도 못쓰시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자식들이 나눠쓰게 되겠죠
    그냥 나중에 받을 엄마 유산으로
    지금 엄마에게 써드린다 생각하시고
    써주세요
    엄마는 상처로 인한 병인데
    원글님은 그런 엄마가 너무 답답하고 이해 안되잖아요?
    원글님이 다 사다 드리세요

  • 8. ......
    '21.8.24 2:53 PM (121.125.xxx.26)

    그러게요. 답답함보다 그냥 엄마인생이 불쌍해서 속상한거죠. 울엄마도 20년은 넘은 옷들 입고 초라하니 다녀요. 보고있으면 울화통이 터진다니깐요.
    그냥 안보는게 속편합니다

  • 9. 어쩔수없어요
    '21.8.24 2:54 PM (121.133.xxx.137)

    그리 살아오신분인데
    그냥 하시던대로 맘편히 사시게
    뭐라하지마세요
    제 셤니도 넓은 아파트에서 난방 한번을
    안 틀고 탈조끼 입고 겨울 나셨어요
    옛날 집에 비하면 훈훈하다시면서요
    위생비닐 하나도 그냥 안버리고
    다 헹궈서 널어놓으셨구요
    그리 아끼고 살다 치매와서 입원하게 되니
    시아버지가 치매는 일찍 죽는 병 아니라고
    점점 싼 요양원으로 옮기시대요
    그러다 정말 젤 싼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돈 보태드릴테니 그냥 시설 좋은데
    계시게 하자해도 낭비라고 -_-
    어쩌겠나요

  • 10. 산다
    '21.8.24 2:54 PM (122.35.xxx.70) - 삭제된댓글

    그게 더 좋아서 자기 신념대로 사는 방식이에요.
    이미 세뇌되어 못바꿔요.
    근검절약 아까워서 아무것도 못버리고 사는거에서 얻는 만족감이랄까요.

  • 11. oo
    '21.8.24 2:55 PM (118.221.xxx.50)

    돈돈거리고 쓸줄 모르고...근데 돈도 딱히 안모여서 자식한테 큰 돈 못해주는 부모도 많아요 ㅠ.ㅠ
    제 친구 어머님이 원글님네랑 아주 비슷한데 80이 다돼도 절대절대 안달라지시더라구요
    물건을 못버려서 큰집으로 가시기까지....;;; 옛날 분들은 돈에 대한 집착과 불안이 정도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자수성가한 분들이 더 그렇구요. 그냥 애처롭게 바라보시고 친정집 가면 냉장고 근처에도 가지 마세요

  • 12. ..
    '21.8.24 2:57 PM (223.38.xxx.234)

    네 저랑 동생이 사줘도 또 싫대요 자식돈도 엄청 아낌 ㅡㅡ
    엄마가 바뀔리 없으니 그냥 맛난거나 많이 사드릴게요 .
    댓글들 감사합니다…

  • 13. 방법있어요
    '21.8.24 2:58 PM (211.186.xxx.247)

    쓰길 바라지 마시고
    다 사드리세요
    자식에겐 후하시잖아요
    감사하는 맘으로 온라인쇼핑 자주 해드리세요

  • 14. ㅇㅇ
    '21.8.24 2:59 PM (122.40.xxx.178)

    친정부모가 그래요. 그돈절약해서 아버지가 다단계에 바치네요. 젊을때도 현명하지 못하시더니 늙어서까지 자식 걱정만.끼쳐요. 그돈가지고 잘먹고 잘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15. 본인은
    '21.8.24 2:59 PM (221.138.xxx.122)

    안쓰는 게 더 행복한 거예요

    행복하신대로 사시는거예요.

  • 16. ...
    '21.8.24 3:01 PM (121.186.xxx.96)

    답답하죠. 그렇게 쓸 거 안 쓰면서 돈을 절약한 부분도 있겠지만 저렇게 못 버리게 되고 필요한 게 아끼면 순환이 잘 되질 않아요. 큰 흐름에서 보면 절약하는 게 아니에요. ㅜㅜ

    저도 많이 아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공감이 되네요. 불편함을 겪고 스스로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는 이상 억지로 변화하기는 쉽지 않아요.

    부모님께 뭐라고 나무라기보다는 저런 피눈물 나는 삶에서 나를 낳고 기르셨구나 하면서 일단 안쓰럽게 생각해보려 합니다.

  • 17. ㅇㅇㅇ
    '21.8.24 3:05 PM (203.251.xxx.119)

    다른건 아껴도 먹는거에는 아끼지 마세요

  • 18. 반대
    '21.8.24 3:05 PM (106.101.xxx.140) - 삭제된댓글

    눈물나는 엄마 시네요
    걱정 하는 건 알지만 그 덕에 결혼 이사 때 큰 돈 주신 거예요
    펑펑 쓰고 돈 무서운 줄 몰랐으면
    자식이 옴팡 뒤집어 쓰는 거고요2222


    반대시댁인데요
    월세 살며 브랜드며 고급입맛 다자식들 주머니서ㅠ

  • 19. 안써 쓸줄을
    '21.8.24 3:07 PM (112.167.xxx.92)

    모른거지 안쓰는게 행복한게 아니에요 윗님

    고기도 먹어 본 자가 맛을 알고 돈도 쓰던 사람이 쓴다고 하도 절절거리고 돈을 안쓰다 보니 옷을 어데서 사고 뭘 어떻게 꾸며야하는질 몰라 돈을 쓸 방법을 모른다니까요

    돈 쓸 방법을 모르니 님엄마는 그모습대로만 사는거고 뭐던 해보고 써보고 하는 경험치가 있어야 제대로 돈을 쓰며 즐기지 안쓰는데 뭔 경험치가 있나요 걍 붙들고만 있는거지 그니 그돈 님이 융통하게 제대로 쓰세요 돈이란게 버는 인간 따로 있고 쓰는 인간 따로 있는 겁니다 그래서

  • 20. 냅두시오
    '21.8.24 3:10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그나마 젊은 내가 나를 바꾸기도 어려운데 어머니 연세에 바뀔거라는기대 자체가 어리석은 거에요.
    안쓰고 모아서 자식에게 베푸는게인생의 낙이시구만요.
    그 생활방식을존중해 드리세요

  • 21. 팔순노모
    '21.8.24 3:14 P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도 월세수입 500넘는데 그래요.
    오천원도 돈아까워 바들거리는데
    아들은 엄마한테 수시로 돈빼가요.
    아직도 저축을 악착같이해요
    그러면 얼마후 아들이와서 모은 돈 싹다 쓸어가요
    수십년째 무한반복....

  • 22. 받는대로
    '21.8.24 3:14 PM (121.162.xxx.174)

    사드리세요

  • 23. 진짜
    '21.8.24 3:16 PM (221.138.xxx.122)

    돈 안쓰는 거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 많아요...
    쓰고 싶은데 안쓰거나 못쓰는개 아니예요...

  • 24. 진짜
    '21.8.24 3:28 PM (198.90.xxx.30)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 수술하고 퇴원한데 택시타면 2만원인데, 퇴원이니 양손에 짐 가득들고 버스 타고 내려서 5분 걸어오고

    그거 아무도 안 알아주고 짜증내는데 또 구구절절 이야기 하고. 연금 충분히 받고 통장에 저축 넉넉하고, 본인 자가로 집도 있어요.

    존중하고 싶어도 본인 아껴쓰는 거에 생색을 너무 내니 피곤해서 그렇죠

  • 25.
    '21.8.24 3:43 P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절약병을 가지고 있어서 자식들 결혼할때
    집살때 큰돈 내놓으신거에요원글님붕소님같은분 다들
    부러워해요
    우리아파트 상가 청소할머니 집ㆍ 오피스텔 세개 가지고 있어요
    직접 확인했어요
    한달에 30만원버시는데 ᆢ
    할머니인데도 일하셔요
    다들 자식들은 무슨복일까?합니다

  • 26. 저희도
    '21.8.24 4:55 PM (210.223.xxx.119)

    그래요 엄마은 짠돌이 아빠한테 돈 쌓아놓고 죽을 때 못 가져가는데 자식들에게 좀 써라
    이러는데 정작 엄마는 자식들한텐 팍팍 주시는데 본인한테는 진짜 못 써요
    택시 비싼 밥 그나마 사위가 사드리니 좋아하세요
    저도 참 답답하고 안됐고 그런데 이젠 포기했어요

  • 27. ...
    '21.8.24 9:36 PM (112.154.xxx.35)

    저희 엄마네요. 돈은 많으신데 돈 십원도 아까워 못쓰세요. 그래서 자식이 돈 내요. 나중에 돌아가시면서 상속세 많이 내게해서 애국하시려고 그러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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