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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만에 알게된 회사에서 잘렸던 이유..

그때는 조회수 : 21,446
작성일 : 2021-08-20 13:52:02
최근에 경력 증명 받을 일이 있어서 
20년 전에 2년 못되게 다녔던 회사에 연락을 했어요.
그 당시에 저는 경력으로  과장 입사했고, 서른 살의 아주 순수한 아가씨였죠.
저희 부서 팀장은 서른 여섯의 미혼 여자 차장님..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남자 직원 들이었어요.
IT 부서였는데, 두 세 종류의 큰 ERP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고, 
저는 자주 야근도 해가며 열심히 일을 했어요.
일을 배우려고 직장을 옮긴거라서 아주 열심이었죠..

근무시간에  직원들과도 얘기도 많이 했었구요.
회식때마다 잘 참석했고, 딱 한가지 점심은 안먹었고, 퇴근후에 팀 사람 모두가 
거의 매일 같이 가던 스타크래프트 게임 하는데는 안갔어요.
저는 그때도 지금도 게임에 흥미가 없어서요..

그러던 어느 날  인력 감축 계획이 나왔고,
저희 부서에서 제가 당첨됐다 길래, 펑펑 울면서 떠났죠..

이십년이 더 지난 오늘 그 당시 제 퇴사 관련 문서를 보셨던 분과 
옛날 얘기를 하면서  그 때 제 매니저가 저를 잘랐던 사유가 뭐였더냐고 물었더니,
제가 사람들과 너무 안 어울리는 거였다고 하네요...

그당시에 부서 매니저- 그 아래 과장- 신입대리- 신입 직원- 
그리고, 약간 먼저 들어온 제가 과장이었기에 ,  
자잘한 잡일은 거의 제가 다했는데...
진짜 그 때는 오로지 일만 열심히 한 것 뿐이었는데,

이젠 별로 억울하지도 않습니다만.
그 때 항의 한 번 하지 않고 순순히 퇴사를 했던, 누구도 도와주지 않던 
제 자신이 참 안타깝고, 그립기도 하네요..

IP : 210.207.xxx.50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21.8.20 1:55 PM (114.203.xxx.133)

    속상하셨겠어요
    지금은 더 잘 되셨지요??

  • 2. 흠..
    '21.8.20 1:56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근데 원래 대부분 그런이유로 잘려요.
    일을 엄청 못해서 잘리는 경우는거의 못보고, 그 팀에서 잘 융화 안된다 싶으면 밀려나더군요.

    일만 열심히 한다고 안고 가지 않더라구요.
    뭐 독보적인 능력의 인재라 저 사람 없으면 큰일 난다하면 모르겠지만요.

    저도 예전에 한회사에서 잘려본 적 있는데 그 사장이 시키는 개인적인 일을 제가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거에 앙심품고 갈구더니 내보내던데요.

    그냥 지난일이니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을듯해요.

  • 3. 감사해요
    '21.8.20 1:56 PM (210.207.xxx.50) - 삭제된댓글

    뭐 더 잘돼지는 못했습니다.
    건강하고, 정신 멀쩡한 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 4. . .
    '21.8.20 2:04 PM (175.119.xxx.68)

    스타 같이 안 해서 자르다니 ..

  • 5. 감사해요
    '21.8.20 2:04 PM (210.207.xxx.50)

    아직은 별 문제 없는 , 멀쩡한 오십대가 되었습니다.
    일은 아직 하고 있구요.

  • 6. 에고
    '21.8.20 2:06 PM (106.101.xxx.136)

    일단 제일 늦게 들어와서 그럴거같구요
    친목 카르텔이 열정보다 힘세다는거가
    놀랍긴 하녜요

  • 7. 그렇죠
    '21.8.20 2:11 PM (211.250.xxx.132)

    일을 못하면 한심해 하거나 안타까워해도 미워하진 않음. 외려 안되보여 끌어안고 감
    일 잘해도 못/안 어울리면 미워합니다. 뭐가 잘나서 우리랑 안 어울려? 하고요
    그러니 미운털 박혀 잘려요..합리적이진 않죠

  • 8. 나옹
    '21.8.20 2:13 PM (106.102.xxx.149)

    점심을 같이 안 드신게 아마 제일 큰 이유였을 거 같네요.

  • 9. 저도
    '21.8.20 2:18 PM (106.250.xxx.146) - 삭제된댓글

    같은 경험 있어요...그것도 여러차레로..

  • 10. 안어물린거
    '21.8.20 2:22 PM (188.149.xxx.254)

    그냥 제일 늦게 입사한 사람을 자르더군요.

  • 11. 어이없죠
    '21.8.20 2:27 PM (223.33.xxx.96)

    대부분 해고 사유가
    그렇더라구요.
    사장 맘에 안들고
    직원들 중 여왕벌에게 줄 안서고 이런 것들 …
    개인기업이나 작은 부서라면
    사회조직, 공과 사 개념이 아니라
    무슨 부족개념같이 굴러가는 곳 많아요

  • 12. ...
    '21.8.20 2:35 PM (114.203.xxx.229)

    그냥 핑계였다고 봐요. 인력감축대상자를 뽑아야 하는데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하니...

  • 13. 열심이기만
    '21.8.20 2:54 PM (210.207.xxx.50)

    했고, 실력도 없어서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를 돌이켜 보면 ,참 계산 없던 영혼이었는데...

  • 14. 친하지
    '21.8.20 2:55 PM (118.235.xxx.242)

    않으니 잘라도 덜 미안했겠죠. 인간관계가 다에요

  • 15. 근데
    '21.8.20 3:23 PM (223.62.xxx.235)

    일은 나만잘하는게 아니라 회사 입사한 사람이면 결과물이 생각보다 비슷비슷합니다.
    융화안되는 사람 자르는건 당연한거죠

  • 16.
    '21.8.20 9:16 PM (61.254.xxx.115)

    게임 안따라 가신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왜 점심을 같이 안드셨어요? 그게 결정타일것 같아요 ..

  • 17. ...
    '21.8.20 11:16 PM (175.112.xxx.243)

    IT쪽 20년 전이면
    아주 독보적인 기술아니면 팀웍이 중요했죠.
    아시다시피 연구기술팀은

    밤새고 같이 으쌰으쌰 하던 시절이니 전 당시 20대 중반
    유일한 여자 팀원 밤새우고, 담날 주말인데 친목 등산에 회식에
    그런데 그당시 직장 분위기 아이티 쪽은 더 심했어요

    그냥 못어울리는게 낙오
    아무리 일 잘해도 자기일만 잘하는거지 혼자서 이룰수있던 기술시대 아니니 지지고 볶고 싸워도 그게 맞던 때네요

  • 18. ..
    '21.8.20 11:19 PM (49.168.xxx.187)

    이유는 만드는거고요.
    님이 늦게 들어와서 부서 분위기에 타격이 적어서 그런거예요. 몇 명 감축 이런식으로 이미 목표치가 할당 되었을거예요.

  • 19. ....
    '21.8.20 11:23 PM (122.32.xxx.31)

    저도 소싯적 가 족 같은 회사에서 내쳐진적 있었는데
    융화되지 못하니 왕따 시키더라구요.
    정작 지들은 오전에 꾸벅꾸벅 졸고 일도 안하고
    서로서로 나한테 와서 뒷담화 하더니만ㅋㅋㅋ
    내 할일 잘했지만 주말에 등산 안나가고 여행같이 안가고 회식 빠진다고 지들끼리 회의하더니 저를 공적인 자리에서 망신주더라구요. 재수없어서 결국 퇴사했지만 역대급 거지같은 회사였어요.

  • 20. 팀웍이중요해요
    '21.8.20 11:35 PM (221.147.xxx.200)

    저는 정말 뛰어난 플레이어가 아닌이상
    (그런 사람들은 그냥 혼자 몇인분 하는 사람이라 성격이 나쁘든 말든 혼자 잘나감)

    대부분 능력이 상중하로 나뉜다면 그 능력치에서
    팀웍을 맞춰주는 사람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일보통의 팀웍좋고 인성좋은 사람 > 일잘하는데 지독한 개인주의

    이렇게 판단하는건
    1명이 팀에 융화되지 않고 겉돌면 전체 팀웍이 깨지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래요

    그냥 단순히 회식때 노래 잘부르고 점심 같이 먹고 이런게 아니에요
    뭔가 같이 일할때도 합이 맞고 그런 팀웍이 있거든요
    물론 님이 그랬다는건 아니고 님은 아마 남초안에서 있는 여자분이어서
    남초 문화와 어울리지 않다보니 튕겨나간거겠죠

    여튼 조직 문화에서는 그런게 중요한건 어쩔 수 없어요

  • 21. 저도요
    '21.8.20 11:45 PM (49.168.xxx.38)

    15년전인데.. 여초회사였거든요.
    워라벨 좋은 회사였고.. 퇴근하면 취미생활 데이트 하느라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날 여상사가 면담하면서.. 선배들이랑 좀 어울려 다니라는거예요.. 선배들이 다 노처녀였는데 취미가 쇼핑이라 퇴근하면 맨날 백화점에 가서 서로 옷 골라주고.. 분위기좋은데 찾아다니며 먹고 헤어지고 그랬는데.. 전 쇼핑이 일절 관심도 없고.. 백화점 안가는 스타일이고.. 파스타 그런거 먹으면 체했고... 저만 자차가 있어서 기동성이 좋아 이리저리 다니느라 바빴거든요. 암튼.. 그 말에 동의못했고.. 그냥 그대로 살았는데.. 1년지나 정리해고 됨요.. 일도 제가 제일 열심히 했고... 열정적으로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충격이었는데.. 돌이켜보니.. 잘된일.. 그 사람들은 아직도 그 회사 다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는 외국계 취업되서 이나라 저나라 다니며 잼나게 살았네요..

  • 22. 이해해요
    '21.8.20 11:55 PM (88.65.xxx.137)

    억울한거.
    근데 일만 잘한다 ㅡ 이것도 객관적 수치는 없고 님 혼자 주관적 평가잖아요.
    다른 직원이 더 잘했을 수도 있고.

    작은 회사에서 네 명 밖에 안되는데
    한명이 점심도 같이 안먹으면 이건 정말...
    팀웤이 중요하잖아요.
    꼭 점심 같이 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네명 중 그리고 한영은 부서 장, 그럼 셋 중 하나를 잘라야 한다면
    누구나 님을 잘랐을거예요.

    계산없는 영혼이 아니라 사회생활 기본이 없는 영혼.

  • 23. ㅇㅇ
    '21.8.21 12:34 AM (116.125.xxx.237)

    일 정말 못하고 이해력조차 딸려서 사오정 소리 듣고
    게다가 잔머리 굴려 일도 안하는 여직원이 끝까지
    살아남더군요
    남자 상사들 식사자리 회식자리 다 따라다니고
    매일 상사들 자리에 커피 사서 올려놓고.
    똑부러지게 사오정 여직원이 할일까지 다하는 업무능력
    뛰어난 사람들 감축때 다 잘렸어요
    술자리 안따라 다녔거든요
    드런 세상

  • 24. ㅈㅁㅅㅇㄴ
    '21.8.21 1:12 AM (218.39.xxx.62)

    본인이 왕따 시키면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독보적으로 일을 잘해야 돼죠.
    쟤들보다 내가 더 잘해 이런 상대 평가 말고
    서른살의 순수한 아가씨까지 갈 것도 없이
    늦어도 대학 입학하고 몇 달 지나면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여자의 순진한 시절은 참 길고도 기네요. 나만 불순했나봐

  • 25. 자발적 퇴사자
    '21.8.21 1:20 AM (63.249.xxx.198)

    저도 그래요 저는 제가 그만 뒀어요 왕따로 힘들어서요
    얼마전 공군 해군 부사관 자살사건보고 눈에 상황이 훤히 보이더군요

    무슨 일이 생기고 그걸 항의하고 결국 부서를 옮겨도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꼬리표 붙여져서 찍히고 경계와 은따를 당하면서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결국 그들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반기지 않을 뿐이에요

    저도 요즘 그 당시 순순히 입다물고 퇴사한 것이 지금에서야 한이 됩니다
    인터넷이라고 있었다면 공론화나 조언이라도 들었겠지만.

    그리고 일본과 한국내의 왕따 문제,, 우리 스스로 다정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당하지 않고 태아인가 당하지 않더라도 다 노출되어 있어요
    정말 악독한 사회문제이자 병폐입니다

  • 26. 자발적 퇴사자
    '21.8.21 1:24 AM (63.249.xxx.198)

    오타 수정해요

    우리 스스로 다정————> 우리 스스로 자정
    태아인가———————> 내 아이가

  • 27. happ
    '21.8.21 6:36 AM (211.36.xxx.50)

    어지간히 직원들이 싫었나봐요?
    밥도 같이 안먹을만큼?
    그건 보편적인 이해를 얻긴 힘들죠.
    게임이야 둘째 치고...

    난 남초 직장 홍일점이었거든요.
    연구원들...난 디자이너
    점심은 구내식당이라 같이 다녔고
    퇴근하고 직장 옆 당구장에서 짜장면 내기
    당구칠때 따라가서 응원하고 누가 이기든
    짜장면 사주셔서 먹고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좋은 분들이라서
    내가 그럴수 있었다 싶으네요.
    뭐라도 하나 챙겨주려들 하시고 여동생처럼
    하긴 나도 성격 나름 착하고 성실해서 이쁨
    받기도 한듯...

    어쨌든 어디 가든 무리에선 혼자 독뿔장군은
    왠만큼 일 잘하는 독보적 인물 아니고서야
    인간관계가 기본적으로 스무스해야 좋더군요.

  • 28. 점심안먹은 이유
    '21.8.21 7:26 AM (175.28.xxx.178)

    그냥 다이어트때문이었죠..사람들이 싫어서라고 생각 하는게 더 이상하네요..
    그리고 큰회사 였어요..

  • 29. .....
    '21.8.21 7:46 AM (122.61.xxx.68)

    저는 출산휴가 기간동안 다른 지점으로.ㅎㅎ

  • 30. 개인주의
    '21.8.21 7:49 AM (223.33.xxx.25) - 삭제된댓글

    저도 엄청난 개인주의라 사회초년생때는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치이기도 했었고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처음엔 이유도 잘 몰랐고 선배들이 업무 외로 좀 어울리라고 충고해도 너무 하기 싫고 이해가 안 갔어요. 저도 점심 잘 안 먹고 퇴근 후 그냥 운동 가거든요. 그러다 외국계로 옮기니 회식이나 회사 사람들과의 개인적인 교류 스트레스 거의 없어졌어요. 저에 대한 평가는 딱 업무로만 받구요. 저마다 맞는 회사가 있나봐요.

  • 31. .....
    '21.8.21 8:03 AM (58.229.xxx.118)

    인력감축할당이라 누구를 내보내야하는데 그나마 늦게들어온 직원이 선택된거예요.
    기재되어있는 사유는 크게 안 중요하구요.

  • 32. It쪽은
    '21.8.21 8:24 AM (180.68.xxx.158)

    20년전이면
    거의 동고동락 팀웤 깨지면,
    끝장...
    뭐 그런 분위기 아니었을까요?
    전 디자인쪽 전문 회사
    인성,팀웤 다 필요없고,
    예의와 실력만으로 살아남았어요.
    업무에 따라 다른거....
    윗분 말씀처럼,
    기계적 감축이면,
    스탠스가 애매한 사람 정리하는게 순리에 맞구요.
    근데...
    그래도 대부분 저런 사유를 대지는 않는데,웃기네요.
    업무중복...뭐 그런거 쓰지.

  • 33. It쪽은
    '21.8.21 8:26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다이어트때문이라면,
    대부분은 점심은 먹고,
    저녁을 굶는거 아닌지...

  • 34. ..
    '21.8.21 8:48 AM (223.38.xxx.251) - 삭제된댓글

    근데 원래 대부분 그런이유로 잘려요.
    일을 엄청 못해서 잘리는 경우는거의 못보고, 그 팀에서 잘 융화 안된다 싶으면 밀려나더군요. 222

    일만 열심히 한다고 안고 가지 않더라구요.
    뭐 독보적인 능력의 인재라 저 사람 없으면 큰일 난다하면 모르겠지만요 222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요. 일 제일 많이 하고 온갖 팀내 잡일 거의 혼자 다 떠맡아 하느라 제일 바쁘고 일찍 출근 늦게 퇴근하고 휴가도 거의 못쓰고 건강까지 해치면서 일해도
    툭하면 금요일에 휴가쓰고 지각이라고 오후 출근하면서 당일에 연락하고 업무시간에 커피니 담배니 심지어 휴게실서 몇시간씩 자고 와도 부어라 마셔라 같이 술마시고 다니고 비위 잘맞추고 정치질 하는 사람보다 먼저 밀려나더라고요.
    전직장에 꼭 그런 직원들을 많이 봐서요.

  • 35. ..
    '21.8.21 8:52 AM (223.38.xxx.251) - 삭제된댓글

    근데 원래 대부분 그런이유로 잘려요.
    일을 엄청 못해서 잘리는 경우는거의 못보고, 그 팀에서 잘 융화 안된다 싶으면 밀려나더군요.
    일만 열심히 한다고 안고 가지 않더라구요. 222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요. 일 제일 많이 하고 팀내 온갖 잡일 거의 혼자 도맡아 하느라 제일 바쁘고 야근 자주 하고 일찍 출근 늦게 퇴근하고 휴가도 거의 못쓰고 건강까지 해치면서 일해도
    툭하면 금요일마다 예고 없이 휴가 써서 저나 다른 직원들한테 일 떠넘기고 갑자기 오후 출근하면서 당일에 연락하고 업무시간에 커피니 담배니 수시로 농땡이에 일도 설렁설렁 손 다시 가게 하고 심지어 휴게실에서 몇시간씩 자고 와도 부어라 마셔라 같이 술마시고 다니고 비위 잘맞추고 정치질 잘하는 (+몸로비) 사람보다 먼저 밀려나더라고요.
    전 직장에서 꼭 그런 직원들을 여럿 봐서요.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려고요.

  • 36. 이래서
    '21.8.21 9:08 AM (223.38.xxx.127)

    비대면 업무가 장점이 많죠
    코로나 덕분에 실력 위주로 바뀌잖아요
    정치질 이제 안 통할껄요

  • 37. ..
    '21.8.21 9:12 AM (223.38.xxx.251) - 삭제된댓글

    근데 원래 대부분 그런이유로 잘려요.
    일을 엄청 못해서 잘리는 경우는거의 못보고, 그 팀에서 잘 융화 안된다 싶으면 밀려나더군요.
    일만 열심히 한다고 안고 가지 않더라구요. 222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요. 일 제일 많이 하고 팀내 온갖 잡일 거의 혼자 도맡아 하느라 제일 바쁘고 야근 자주 하고 일찍 출근 늦게 퇴근하고 휴가도 거의 못쓰고 건강까지 해치면서 일해도
    툭하면 금요일마다 예고 없이 휴가 써서 저나 다른 직원들한테 일 떠넘기고 늦게 일어났다고 갑자기 오후 출근하면서 당일에 연락하고 업무시간에 커피니 간식이니 담배니 수시로 농땡이에 일도 설렁설렁 해서 다른 사람 손 다시 가게 하고 심지어 업무시간에 휴게실에서 몇 시간씩 자고 와도 부어라 마셔라 같이 술마시고 다니고 비위 잘맞추고 정치질 잘하는 (+몸로비) 사람보다 먼저 밀려나더라고요.
    전 직장에서 꼭 그런 직원들을 여럿 봐서요.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려고요.

  • 38. 11
    '21.8.21 9:59 AM (112.155.xxx.162) - 삭제된댓글

    코로나로 비대면 사회에서
    밥, 술 잘먹고 접대 잘하고 인맥 잘 쌓던 시대에서 ==> 실력 위주로 평가 받는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 39. 세상이
    '21.8.21 10:18 AM (175.208.xxx.235)

    세상이 그렇더라구요
    그노무 여왕벌뇬들의 세상이예요.
    윗분말대로 이제 비대면 시대이니 사회성보다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되겠죠.

  • 40. ㅡㅡㅡ
    '21.8.21 11:40 AM (222.109.xxx.38)

    저도 참 사회성 없고 잘 안어울리는 축이지만 제가 사장 입장이어도 잘 융화되는 사람을 남겨둘 것 같아요. 그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회사는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는데 직원간 팀웍이 무엇보가 영향이 크니까요. 개인이 아무리 잘해봐야 서로 시너지 내서 능률올리는것만 못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개인은 훌륭하셨을텐데 회사시스템은 그리 굴러갈 수밖에 없을것같아요. 저도 그래서 이생은 망인 섬같은 뇨자입니다만.

  • 41. 저도
    '21.8.21 12:38 PM (49.174.xxx.190)

    20년전 신입사원인데 7개월만에 대기업에서 짤렸ㅜㅜ
    일도 못하고 안어울린다고

  • 42. ....
    '21.8.21 1:43 PM (106.102.xxx.31)

    20년 전에 점심 안 먹었으면 꽤 타격이 있었을 거 같네요. 지금이야 믿기 어렵지만 퇴근 후 스타크래프트도 하는 팀이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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