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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구조후 보호소에 맡겼는데..

화무십일홍 조회수 : 2,692
작성일 : 2021-08-13 21:15:25

얼마전 고속도로에 버려진 개 한마리를
구조해서 보호하다가 강아지를 키울만한 형편이 못되서

보호소에 맡기게 됐는데여
(상담을 해보니 시설도 좋고 사람도 좋아보여서요..)
근데 강아지(노랑이라 이름 붙였어요) 상태를 보더니 행동교정 및 진드기 등등 치료가 필요하다며
500만원을 요구하더라구여. 근데 그런돈이 갑자기 어딨습니까
해서 좀 깎아달라했더니 바로 150만원에 해주겠다는거예여
너무 비싸단 생각은 했지만 치료비라고 하니 아까워 하지 말자 생각하고

150만원을 주고 구조견을 맡기게 되었답니다.
치료후 잔금은 환불을 해주거나
입양해가는 분들께 지원한다해서 그러라했죠
시간 날때 이삼일에 한번 찾아가서 잘있나 확인도 했구여
근데 한 열흘쯤 됐나?  노랑이가 안보이길래 물어봤더니
입양을 보냈다는거예여
그래서 어디로 갔는지 노랑이랑 정도 들고 해서 너무 아쉬운 마음에 

입양하신분께 감사의 마음과 또 잘부탁 드린다고 전화 한통 해도 괜찮냐 했더니 안된다는거예요

그럼 제 연락처를 드릴테니 저한테 연락 한번만 달라 해도 안된다 하고
그때부터 좀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먼가 말을 빙빙 돌리는 느낌도 들고 해서
입양한 사람과 보호소간의 계약서를 보여달라했더니
그것도 못 보여주겠다 하면서 밖으로 나가더니 어딘가 전화를 계속 하더라구여
그리고 한 5분쯤 인가 전화가 와서는 "노랑이 입양해간 사람인데 노랑이 잘있습니다!"
라고  자기 할만만 하고 전화를 딱 끊어버리는거예여
보호소 소장한테 치료는 했냐 했더니 애가 입질이 너무 심해서
치료는 시작도 못했다길래 그럼 치료비 환불 해달라했더니
입양해간 사람 지원비로 줬다는거예여
그럼 계좌이체 내역을 보여달라했더니 보여줄 의무가 없다며 또 회피!

잘 있는지 사진만이라도 보내라 해도 그러기 싫다.

이렇게 불신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어떤 협조도 하지 않겠다 라며 모든걸 회피 하고 있는데

솔직히 전 보호소의 이런 대처가 너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자꾸 나쁜 생각만 들고요..
이럴땐 어찌 해야하나여?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어여
전 그냥 노랑이가 동물을 사랑하는  좋은 가정으로 간것만 확인하면 됩니다

동물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곳인거 같아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요.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여 ㅜㅜ

만약에 노랑이를 입양 보낸게 아니라 치료비만 챙기고 다른 나쁜곳으로 보내진거면

저 이 보호소 이름 다 까발리고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가만두지 않을꺼예요.

IP : 115.138.xxx.13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pp
    '21.8.13 9:18 PM (117.111.xxx.209)

    이상한데요.
    솔직히 돈주고 맡기는 곳
    처음 들었어요.
    좋은 맘에 그러셨을텐데
    안타깝네요.
    동물보호소 어딜 가셨길래...
    사설 보호소인가요?

  • 2. 화무십일홍
    '21.8.13 9:21 PM (180.83.xxx.237)

    네 사설 보호소예여...
    나중에 보호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블로그상에는 자기네는 보호를 목적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따졌더니 치료가 필요해서 그랬다는거예요..

  • 3. 거기
    '21.8.13 9:22 PM (58.127.xxx.138)

    ㄷㄹㅁㄹ 아니셨나요? 거긴 보호소가 아니고 펫샵이어요 ㅜㅜ 문제가 많은 곳인데 광고도 많이하고 그러더라구요.

  • 4. 어디 보호소?
    '21.8.13 9:24 PM (218.145.xxx.232)

    전 대학가에서 애들이 유기견 맡기는 얘기를 들어도 비용을 냈다는 얘기 못 들어 봤어요? 거기가 어디예요?

  • 5. 화무십일홍
    '21.8.13 9:25 PM (180.83.xxx.237)

    확실한 증거가 없어 보호소 이름은 말씀 못드리는데 ㄷㄹ ㅁ ㄹ 여긴 아니예요..
    자기넨 펫샵이 아니라 진짜 보호소 라고 강조 했거든요

  • 6. 사랑
    '21.8.13 9:27 PM (1.231.xxx.2)

    원글님 그렇게 큰돈을 어떻게믿고 주셨나요?
    노랑이 안위가 걱정됩니다.....
    제가 동물단체 좀 아는데 어디 위탁소인가요?
    돈줄때 서류작성안하셨나요?
    노랑이 치료하고 입양되면 후기받겠다....뭐 그런내용이요
    너무 악질들이 많아요 ㅠ

  • 7. 공지22
    '21.8.13 9:32 PM (211.244.xxx.113)

    진짜 느낌 쎄해요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 8. 화무십일홍
    '21.8.13 9:35 PM (180.83.xxx.237)

    서류 작성은 했는데 치료후 남은 금액에 대해서 환불 또는
    입양자에게 지원해준다는 내용은 있었어요.
    거의 영수증 수준의 서류 였습니다
    그외 입양후 얘긴 없었고 치료가 길어질수 있대서
    제가 며칠에 한번씩 들르면서 상황 보려 했었죠..
    꼼꼼하지 못한 제 실수가 너무 큰것 같아 속상합니다
    일하는 중간에 들러 경황도 없었고..
    무지한 제가 원망스러울 뿐이예요.ㅜ.ㅜ

  • 9. 사랑
    '21.8.13 9:41 PM (1.231.xxx.2)

    어느지역 사설보호소인가요?
    너모 괘씸하네요 생명갖고 사기를......

  • 10.
    '21.8.13 9:43 PM (39.120.xxx.104)

    사기로 고소하실 일 아닌가요ㅠ 저는 노랑이의 생사가 불확실한 게 아닌가 하는 무서운 생각까지 들어요..요새 보호소 코스프레하는 애견업체들도 있대요ㅠ 스브스동물농장이로든가 아님 동물자유연대나 카라같은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서 도움요청하시면 어때요..ㅠ

  • 11. 사랑
    '21.8.13 9:43 PM (1.231.xxx.2)

    치료하기로하고 치료도안했으면 사기맞아요....보호소 연계병원도 있을텐데 연계병원 알려달라고하세요....
    처음부터 병원도 안갔을거같긴하네요..;;;

  • 12. 사랑
    '21.8.13 9:47 PM (1.231.xxx.2)

    맞아요 이건 인스타이런곳에 공론화해야돼요....보호소를가장한 신종펫샵많아요 조심해야해요....파양하는 개 맡아준다고 돈받고,지옥같은 개농장에 보낸경우도 있었어요

  • 13.
    '21.8.13 9:57 PM (121.165.xxx.96)

    구조해서 보내도 돈을 주는건가요?

  • 14. 이상해요
    '21.8.13 9:58 PM (175.119.xxx.110)

    사기같은데. 법적절차 불사하세요.

  • 15. 이상해요
    '21.8.13 9:59 PM (175.119.xxx.110)

    그리고 보호소는 보내지 마세요.

  • 16. 마요
    '21.8.13 10:02 PM (220.121.xxx.190)

    요새 보호소나 동물구조를 빌미로 돈벌이 하는 사람이 늘었나 보더군요.
    원글님 좋은 마음에 큰돈까지 들여가면서 애쓰셨는데 상심하신 마음 위로
    드려요.

  • 17. 화무십일홍
    '21.8.13 10:03 PM (180.83.xxx.237)

    돈을 요구하길래 전 다른데도 다 그런줄 알았어요
    이런 똥멍충이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ㅜ.ㅜ
    일단 동물자유연대는 시간이 지나 연결이 안되는 상태고
    카라 직원분께 상담 요청해놓은 상태 입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오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노랑이 얼굴이 아른거려 미치겠습니다.

  • 18. 신고부터
    '21.8.13 10:05 PM (175.119.xxx.110)

    하셔야 하는거 아닌지.

  • 19. ㅇㅇ
    '21.8.13 10:16 PM (125.139.xxx.247)

    아니 뭐 이런 경우가..
    원글님 거기 어딥니까?

  • 20. happ
    '21.8.13 10:22 PM (117.111.xxx.209)

    힘드시더라도
    꼭 법적 해결 보셨음 합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불쌍한 생명을
    볼모로 돈벌이 하는 나쁜 xxx
    카라에 문의하셨다니 답신 궁금하네요.
    그리고 네이버 유기동물 카페 같은데
    도움글 올려 보시는 건 어떨지요.
    진짜 속상하네요...노랑이 어찌 됐을지 ㅠㅠ

  • 21. 화무십일홍
    '21.8.13 10:42 PM (180.83.xxx.237)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이런문제는 자기네 말고
    동물자유연대에 연락해 보라며 그곳 연락처 알려주네요 ㅜ.ㅜ
    증거가 없으면 자기네도 어쩔수 없다면서요..
    시간이 늦어 연락 되는곳도 없고
    정말 무기력 해지네요..

  • 22. 강아지
    '21.8.13 11:03 PM (219.254.xxx.174)

    입양해가는분이 돈을 내고 가면가지
    돈을 받고 입양하나요? 강아지 문제가
    있다면 그걸 감수하고 입양해서 치료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150만원이나 미리 지불하셨다면
    그 비용으로 치료하고 어디 입양보내야할텐데...
    원글님이 선한마음씨가 부디 이용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 23. ..
    '21.8.13 11:0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렇게 큰돈을.. 그것도 깍아준게.. 사기꾼이내요
    .

  • 24. ..
    '21.8.14 12:10 AM (14.138.xxx.214)

    경찰도 이상한데요 돈 보낸 내역이 없나요? 있다면사기죠

  • 25. 화무십일홍
    '21.8.14 7:56 PM (180.83.xxx.237) - 삭제된댓글

    다른 경찰서에 연락 해봤더니 민사관련이라
    접수가 안되고 일단 해당 지역 군청 축산과에
    접수하고 알아보라 하네요.
    많이 걱정해주시고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의심했던대로 상황이 흘러가면
    보소호 이름 갈꺼예요. 그때는 다시는 영업 못하도록
    힘 보태주세요

  • 26. 화무십일홍
    '21.8.14 7:56 PM (180.83.xxx.237)

    다른 경찰서에 연락 해봤더니 민사관련이라
    접수가 안되고 일단 해당 지역 군청 축산과에
    접수하고 알아보라 하네요.
    많이 걱정해주시고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의심했던대로 상황이 흘러가면
    보소호 이름 깔꺼예요. 그때는 다시는 영업 못하도록
    힘 보태주세요

  • 27. 00
    '21.8.15 1:22 AM (39.7.xxx.179)

    유트브에 나왔었어요
    개농장에서 구조한 강아지가 칩이 있어 전주인과 연락이 닿았는데

    입양했던 그개가 입질을해서

    버리긴 양심상 그래서 돈주고 사설 보호소에 맡겼는데...

    결국 개농장행이었어요 ㅠ

  • 28. ...
    '21.8.15 1:58 PM (223.38.xxx.237)

    내용은 읽을 자신이 없어 못읽고 있지만 궁금해서 계속 들어와
    보고 있어요.
    강아지는구할 수 없는건가요?
    돈까지 지불한거 같은데 강력하게 나갈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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