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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등산 다니는거 좋으신가요?

등산 조회수 : 4,127
작성일 : 2021-08-04 11:32:55

남편이 재택하며 시간이 좀 여유있어 졌어요.
요즘은 아니고
덥기 전에 주2회정도 2시간 산행하고 추가로 주말엔 3,4시간 산행했어요.
제가 갱년기 오고 살도 많이 찌고 몸이 힘들어 운동의 필요는 절실했지만 남편과의 산행이 좋기만 하지 않아요.

같이 나란히 가는 산도 아니고 2시간 내내 이렇다할 대화도 없이
남편은 적당한 거리에서 앞서 가죠. 워낙 과묵한 스타일이라 평소에도 티키타카가 없어요.

 제가 지쳐하면 좀 서서 기다리다가 또 가고 그러다 쉬어서 물한모금하고.

 전 등산가면 힘들면 중도에 내려올 수도 있다 생각하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차라리 중간까지 차를 타고 가서 정상에 까지 갔다 와야 하는 스타일이예요.
남편이 말이 없으니 저는 이어폰 끼고 음악듣다가

어쩌다 이말 저말 주섬 주섬 하다 괜히 두번 정도 남편도 저도 기분 상하기도 하고 했어요.


베스트글 댓글중 등산도 안다녀주는 남편이란 표현이 있어서 생각해봐요.

남편이 등산을 다녀줘도 전왜 사랑받는 느낌이 들거나 행벅하질 않나요.

 제 성격이 이상한건지 아님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지...부부관계는 리스는 아니지만 ....

한달에 한번 정도 예요.

IP : 211.250.xxx.22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4 11:36 AM (218.52.xxx.71)

    주말 새벽마다 남편이 등산 가자고 깨워요
    이유는 딱 하나 심심해서래요
    만화주인공들이 모험을 떠날때 뒤에 말하는 펫 한마리 끼고 다니는거 생각나서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냥 따라나서요

  • 2. ,,,
    '21.8.4 11:37 AM (68.1.xxx.181)

    등산만 그런가요? 평소에 대화가 많았다면 이상할테지만 그냥 평소에도 서먹하다면 원래 그런 부부겠다 싶어서요.

  • 3. 호수풍경
    '21.8.4 11:40 AM (183.109.xxx.95)

    등산 동호회에 가끔 부부가 같이 올때가 있는데...
    평소엔 앞에서 가다가 언니가 잘 못가니까 둘이 뒤에서 도란도란 잡아주고 그런거 보면 참 좋아 보이던데요...
    말도 안하고 앞서 가면....
    재미 없겠어요... ㅡ.,ㅡ

  • 4. ...
    '21.8.4 11:42 AM (222.236.xxx.104)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가면 재미있을것 같아요...ㅋㅋ지금은 돌아가신 엄마랑 등산 진짜 자주 갔는데 아버지하고도 가고 셋이서 종종 갔는데 재미있었어요 .. 근데 그냥 말없이 가면 재미없겠죠..

  • 5. ...
    '21.8.4 11:43 AM (112.214.xxx.223)

    산책하듯 얘기하며
    도란도란 가야 재밌는거죠


    말도 없이 따로 올라가면 오히려 불편하기만 하죠
    이어폰 꽂고 혼자가는 게 차라리 낫지
    몇시간씩 무슨 고문이래.... T.T

  • 6. 우리도
    '21.8.4 11:49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보폭이 달라서 남편 따라가는거 힘들어서
    뒷짐지고 걷는 할아버지 보따리지고 따라가는 할머니 된 기분이라고 뭐라하니
    요즘은 보조맞춰 걸어요.
    남편도 말이 많지않고 내가 종알대면 고개 끄덕거리며 듣고 웃는 스탈인데
    이나마도 같이 하는게 어디냐싶고요
    저는 뒷동산 산책하듯 무리안하고 조금 걷고 싶은데
    정상까지 안가면 뭐하러가냐고 제대로 산행을 하려고해서 힘들고 귀찮을때 많은데
    늙어가면서 같이 건강해야된다고
    나를위해 이런 잔소리해주는 사람이 어딨냐싶어 따라다녀요.
    대화 안해도 그냥 일행이 있는거 자체가 좋은거 같아요.

  • 7. 진짜
    '21.8.4 11:50 AM (218.48.xxx.98)

    그럴거면 같이 가는 의미가 없지않나요?
    말없이 그러고가면 전 안가요.ㅋ

  • 8. 산에서
    '21.8.4 11:51 AM (221.165.xxx.138) - 삭제된댓글

    그런 상황이 불편하면 님을 위해 그런 산행은 하지 마세요
    등산 스타일 다른데 굳이 맞춰 다닐 필요도 없구요
    등산 버스에서 만난 60대 언니들 100산 200산
    혼자 다니더라구요
    남편과는 한달에 한번만 같이 가고
    나머지는 혼자 다녀요

  • 9. 우리도
    '21.8.4 11:51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보폭이 달라서 남편 따라가는거 힘들어서
    뒷짐지고 걷는 할아버지 보따리지고 따라가는 할머니 된 기분이라고 뭐라하니
    요즘은 보조맞춰 걸어요.
    남편도 말이 많지않고 내가 종알대면 고개 끄덕거리며 듣고 웃는 스탈인데
    이나마도 같이 하는게 어디냐싶고요
    저는 뒷동산 산책하듯 무리안하고 조금 걷고 싶은데
    정상까지 안가면 뭐하러가냐고 제대로 산행을 하려고해서 힘들고 귀찮을때 많은데
    늙어가면서 같이 건강해야된다고
    나를위해 이런 잔소리해주는 사람이 어딨냐싶어 따라다녀요.
    대화 안해도 그냥 일행이 있는거 자체가 좋은거 같아요.
    산에 혼자다니는 여자분 보면 위험해보일때 있더라구요.

  • 10. 그래도~
    '21.8.4 11:52 AM (211.46.xxx.209)

    등산만한 운동 없으니 그냥 하던대로 음악 들으면서 든든한 보디가드 한명 세우고 간다 생각하심 어떨지?ㅋㅋ
    전 다른건 몰라도 무서워서 등산은 혼자 못가겠더라구요
    큰산 아니더라도 초입에는 사람 많다가 어디쯤 가다보면 주위에 사람 하나도 안보일때 있거든요
    그럴때 이상한 사람이라도 만나면 워째요
    가끔 보면 산에서 불미스런 일도 일어 나잖아요
    우리부부도 등산할때 알콩달콩 그러지는 않지만 가끔 이러다 남편이 먼저 가버리면 난 누구랑 산에 다니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물론 친구들하고도 가끔 가지만 친구들은 미리 약속 잡아야 하고 어쩌구 그러는데 남편은 아무때나
    가자~하구 의기투합해서 갈 수 있어 좋아요

  • 11. 산에서
    '21.8.4 11:57 AM (221.165.xxx.138) - 삭제된댓글

    혼자 걷는 거 좋아해요
    무섭다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하죠
    남편과 가면 의지되는 건 있는데
    호젓하게 갈 길을 틈틈이 말을 해야 하니
    귀찮을 때도 있고요 ㅎㅎ
    제가 좀 특이하긴 한가 봅니다
    오감걷기라고 트레킹 하면서 배워서
    남편 입다무는데 쓰고 있는데요
    여기서부터는 오감 걷기 구간입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판단도 하지말고 그저 관찰하세요 ㅎㅎ

  • 12. 등산과걷기애호가
    '21.8.4 12:04 PM (175.122.xxx.249)

    등산만한 운동 없으니 그냥 하던대로 음악 들으면서 든든한 보디가드 한명 세우고 간다 생각하심 어떨지요?2222
    산에 올라갈 때 숨차서 말하면서 못걸어요.
    그리고 말안해도 되는 사이이고ㅡ말 많이하는 것도 피곤하고 걷는데 집중하는게 좋아요.
    서로 보디가드가 돼서 걸을수 있는 사이가 부부,
    걷다가 밥도 함께 먹고.
    그래서 좋은데요.

  • 13. 좀 그러네요
    '21.8.4 12:06 PM (210.207.xxx.50) - 삭제된댓글

    남편인데.. 저렇게 할 거면 왜 같이 다니나요?
    저라면 그냥 혼자 갈 것 같아요

  • 14. ㅡㅡ
    '21.8.4 12:08 PM (49.172.xxx.92)

    남편이랑 서달산에 매일 갑니다

    집 뒷편에 있어서 운동겸 산책으로 정말 좋거든요

    헬스장도 등록해놓았는데 산에 가는게 좋네요

    저희는 내려오는길에 커피한잔 하는 낙으로 같이 등산갑니다

    두분도 내려오셔서 차한잔 하시면서

    보상받았다 생각해보세요

    삶의 활력소입니다

    아참

    저희는 등산?하는동안 말을 하기보단

    Kbs클래식 에프엠 들으면서 걷습니다

    이어폰안끼고

    핸드폰에
    그냥 틀어놓고요

  • 15. 음..
    '21.8.4 12:09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저는 저만의 시간에 남편이 껴드는거 너~~~무 싫어요.
    집안에서 가족일이나 친인척 이런것에 같이 공유하는거고
    개개인의 시간은 각자의 시간으로 챙겨야 하거든요.

    남편의 운동은 남편의 시간
    내 운동운 내 시간
    같이할때는 같이~~~

  • 16. ....
    '21.8.4 12:18 PM (1.237.xxx.189)

    등산하고 싶어도 혼자하기 무서운데 남편이 일주일 세번씩 같이 가주면 산이라도 가보는거네요
    울 남편은 집앞 평지 공원도 모처럼 1년만에 가족이랑 나갔는데 끝까지 같이 다니는게 아니라 자기 혼자 먼저 휑하니 집으로 들어와버려 화나요
    여행도 외식도 한번 안하고 살고 있는데 어쩌다 집앞 공원마저 이러니 내팔자는 재미없게 사는 팔자구나 싶고 짜증스러워요

  • 17. 같은
    '21.8.4 12:19 PM (211.250.xxx.224)

    시간 같은 일을 달리 볼 수 있는 안목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내 운동시간에 보디가드 하나 둔다 생각하고 각자의 길을 걷고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 생각해야겠네요

  • 18. 저는
    '21.8.4 12:26 PM (112.164.xxx.99)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힘도 딸리고 걸음도 남편보다 늦지요
    그래서 남편하고 가면
    남편이 짐 다 메고, 내 뒤에서 걸어요
    저는 가볍게 내 필수품만 지고
    그냥 자연을 보는거지요,
    풀보고, 바위보고, 산보고, 새소리듣고, 바람 느끼고
    그냥 저는 제가 주절주절 예기하는 스타일이라,
    남편은 묵묵히 듣고
    꼭 티카타카 안해도 우리;는 편해요
    제가 말이 없으면 남편이 불안해해요

  • 19. 걷기
    '21.8.4 12:46 PM (223.38.xxx.31)

    등산 좋아하는데
    남편이 늘바쁜사람인데 언젠간부터 등산에 꽂히셔서
    같이가주면 참든든해요
    걷기하는거 여자혼자 좀무서울때많거든요
    딱이럴때만 필요

  • 20. 제가
    '21.8.4 1:01 PM (211.250.xxx.224)

    욕심이 많네요. 그냥 기대가 없어야 모든게 감사하게만 여겨질텐데

  • 21. ..
    '21.8.4 1:05 PM (121.128.xxx.191)

    핸드폰으로 라디오 틀어놓고 다니신다는 분 안 그러심 좋겠어요. 나한테는 음악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소음공해입니다. 클래식이는 뽕짝이든 다 마찬가지예요 ㅠ

  • 22. 그러게요
    '21.8.4 1:08 PM (223.62.xxx.75) - 삭제된댓글

    전국적으로 그거 운동 좀 했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민폐인지 모르니까 그러겠죠
    산에서 그 소리 너무 크게 들려요
    이어폰이 없나요 왜 이어폰을 안쓰죠?
    같이 듣고 싶으면 블루투스 쓰세요

  • 23. ....
    '21.8.4 1:12 PM (125.177.xxx.82)

    저랑 남편 둘다 재택일 때랑 주말에 꼭 같이 가요. 아침 일찍 남편이 커피 내려서 텀블러에 담으면 함께 출발해요. 산 정상까지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올라갔다가 커피 마시고 내려와요. 물은 남편이 들고 있어서 중간중간 물 먹으라고 건네주면 마시고 잠깐 앉자고 하면 앉았다 와요. 남편 덕분에 밤산행도 종종 갈 수 있어서 좋아요.

  • 24. 저도요
    '21.8.4 1:13 PM (122.32.xxx.181)

    저는 30대인데 뒷산에도 같이 가기가 싫어요
    어딜가나 잔소리 하는 타입이라 ㅡㅡ
    그냥 집에 혼자 누워 편히 쉬고 싶네요.

  • 25. 맞아요
    '21.8.4 2:18 PM (116.36.xxx.165)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너무 비슷해요 가는 내내 불편하고 어색하고 사랑받는 느낌 없고...최근에는 혼자 다니는데 음악을 듣기도 하고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기도 하고 혼자 다니는 지금이 훨씬 편합니다 혼자 못다닐줄 알았는데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변해가려구요

  • 26. 소음
    '21.8.4 2:40 PM (211.46.xxx.209)

    공감가서 다시 왔어요 ㅋㅋ
    저두 시간날때마다 클래식 fm듣는 애청자지만
    산에서는 안그랬음 좋겠어요
    특히 뽕짝 크게 틀어 놓고 다니는 사람 만나면 정말 짜증나요 ㅠ.ㅠ
    그걸음 그 속도로 계속 가다보면 의도치 않게 계속 들어야 해서 막 앞서 뛰어갈때도 있어요 ㅎㅎ
    산행하면서 음악 듣고 싶으면 제발 이어폰 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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