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월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감정

시인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21-08-02 17:16:02
8월은 여름의 온기에 탐닉하고 상냥한 척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 후에야 가을이 필연적으로옵니다.
풀 깎은 풀, 수박, 이루지 못한 여름 꿈의 냄새 8월...
8 월에는 여름에 대한 슬픔이 시작됩니다. 아직 지나지 않았지만 이별은 이미 불가피합니다.
8월은 여름과 가을을 잇는 다리입니다.
8 월의 날은 영혼에 따뜻함을 남겨 2월 추위까지 지속됩니다.
8월은 부드럽고 이별의 손길이 닿는 여름입니다.
올 8월이 최고가 되길. 따뜻하고, 부드럽고, 행복한 ... 8월 되세요.
8월은 여름의 황혼이며 7월의 더위와 9월의 신선함으로 가득합니다. 이 가벼운 황혼과 함께 숨을 쉬고 싶고, 하루가 다르게 투명해지는 공기를 놀라움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IP : 125.183.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8.2 5:28 PM (1.225.xxx.75)

    팔월의 그 따가웠던 햇볕속에서
    가을의 냄새를 느꼈던 어린시절
    장독의 장항아리들을 닦으면서 참 맛나게 익어가고 있구나..라고
    말씀 하시던 할머님의 모시적삼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 곧 고추잠자리들의 낮은 비행이 시작되고
    숲속 풋밤들이 하나 둘 입을 벌리면
    밤하늘의 별들은 더욱 하늘 높이 멀어지겠죠

  • 2. ..
    '21.8.2 5:32 PM (175.124.xxx.198)

    이글이글 여름이 보름도 안 남았네요..
    시인같은 원글님도 올 8월이 최고가 되길 바랍니다^^

  • 3. 와...2
    '21.8.2 6:16 PM (223.37.xxx.122) - 삭제된댓글

    퇴근길 ..가로수와 빌딩주변의 녹지에서 풍기는
    짙은 풀냄새를 맡으며 지하철역까지 걷는
    짧은 시간도 이제 머지않아 지나가겠네요.
    오늘은 비온 후라 더짙게 느껴졌는데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더 감상적이 되네요.

    더우니, 추우니, 계절 가성비니...온갖 말이 많아도
    사계절 중 빛나지 않는 계절이 없네요.
    한가지 계절만 있었다면 참 무료했을듯...

  • 4. 와...2
    '21.8.2 6:19 PM (223.37.xxx.122)

    퇴근길 ..가로수와 빌딩주변의 녹지에서 풍기는
    짙은 풀냄새를 맡으며 지하철역까지 걷는
    짧은 시간도 이제 머지않아 지나가겠네요.
    오늘은 비온 후라 더짙게 느껴졌는데
    원글님과 첫댓글의 글을 읽으니 더 감상적이 되네요.

    더우니, 추우니, 계절 가성비니...온갖 말이 많아도
    사계절 중 빛나지 않는 계절이 없네요.
    한가지 계절만 있었다면 참 무료했을듯...

    오늘 시작한 8월을 그 대로 만끽하며
    투정없이 보내야겠다 싶습니다.

  • 5. 여름
    '21.8.2 6:28 PM (1.241.xxx.37)

    저 원래 여름 엄청 싫어하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여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멋진 글을 써주신 원글님, 감사해요.
    원글님과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이번 달이 최고의 8월이 되길 바랍니다^^

  • 6. 와우
    '21.8.2 6:30 PM (1.253.xxx.55)

    덥기만하고 힘들어 별 감흥이 없다 생각하는 여름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해주시다니!
    원글님 댓글님 감사감사:)

  • 7. 맞아요
    '21.8.2 7:38 PM (175.121.xxx.7)

    8월엔 정말 가을이 느껴지기 시작해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8. 맑은
    '21.8.3 6:47 AM (222.119.xxx.51)

    8월 즐겁게 보내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51 류근시인 - '조국의 공부'가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되길 바랍니다.. ... 19:36:40 48
1741550 서른 후반에라도 연애 시작 못해본 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19:35:16 57
1741549 정부 … 결렬 각오 벼랑끝전술 거론 2 .,. 19:33:37 220
1741548 이번 고1은 최상위 분별을 어찌하나요 . . . 19:33:33 56
1741547 여름감기가 이리 독할 일인가요? 1 저요 19:30:12 121
1741546 질문)타이어 갈아주는 출장 서비스 있나요? 2 타이어 19:29:28 62
1741545 재산세 내는 주부 알바의 4대 보험 2 궁금 19:28:55 335
1741544 쿠ㅍ에서 저희집 문앞에 오배송된 신선식품 4 frou 19:27:39 328
1741543 네네치킨 파닭 23000 원 실화인가요? 5 ㅇㅇ 19:13:13 872
1741542 김건희 특검팀, 김건희 역정보 양아치짓 5 ㅇㅇㅇ 19:09:00 891
1741541 40대 전업인데 용돈 100만원 어디 쓰세요? 4 19:05:44 984
1741540 해외가서 어설프게 노느니 부산여행 괜찮나요? 13 ㅇㅇ 18:59:12 1,126
1741539 정청래·박찬대 “APEC에 김정은 초청해야 7 .. 18:57:01 519
1741538 토스 만보기는 무슨 앱을 깔아야 하나요? 2 걷자 18:55:28 261
1741537 5년안에 통일시킨다고 8 ㅁㄴㅇㅈㅎ 18:52:06 969
1741536 밤에 운동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7 ... 18:50:47 1,059
1741535 李대통령, 美체류 장관들에 “당당히 임하라”…화상회의 10 ... 18:46:39 1,036
1741534 마트에서 파는 바지락사오면 해감 해야 되나요? 2 이마트 18:41:56 318
1741533 한덕수가 협상하게 놔뒀어야했는데 50 ㅇㅇ 18:38:58 2,584
1741532 오늘이 한여름 절정이예요 8월 괜찮을겁니다 29 드뎌왔다 18:37:46 2,318
1741531 나 이래서 주식 손실봤다.. 명언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9 .. 18:37:26 891
1741530 큐업 글루콤 둘 중 어떤게 좋나요? 6 ........ 18:36:21 289
1741529 왜 남자들은 혼자서 자기 집 가는 걸 싫어할까요. 15 . 18:35:33 1,237
1741528 이웃방해안되는 연습용 피아노 어떤거 들이면 되나요? 1 .. 18:34:58 213
1741527 "서강대교 넘지마라" 조성현 대령 특진 유력 16 ........ 18:32:15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