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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했던 지인이 떠날때 상실감

rr 조회수 : 6,776
작성일 : 2021-07-29 00:20:55

어떻게 극복하면 좋나요?

제 나이대 싱글녀가 전무한 해외에서 
둘이 같이 우연히 직장생활 시작했어요 

여기와서 적응하면서 별일 다 겪었는데
그래도 둘이라서 의지가지하며 이겨냈네요 
 
이제야 조금 일도 삶도 적응해가고 
서로 차도 생기고 애완동물도 생기고
그 모든 과정을 공유 하면서 정말 자매처럼 지냈고
그 친구도 제게, 저도 그 친구에게 사심없이 베풀고 기쁘게 받았네요 

나이들어 누구 하나 
이렇게 맘 맞기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게 온 복이었죠 


바뀐 직장상사 때문에 한동안을 너무나 힘들어하더니..
결국은 퇴사 결정을 어렵게 내렸네요 


그 친구의 상황을 너무 잘 알아서 
감히 제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가 없어요
그냥 그동안 수고했고 잘 가라는 말밖에... 


두달 머물다가 갈거라고 하는데 
그동안 정말 너무 힘들것 같네요 
앞으로 너무 외로울것 같고.... 


맘 맞던 지인이랑 고별해본적 있으신가요?
맘이 너무 아프네요 




IP : 165.225.xxx.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1.7.29 12:23 AM (116.36.xxx.242)

    넘 슬프시겠어요 그래도 두달남았다니 그시간 알차게 보내세요
    사람일은 모르는거예요

  • 2. 전 친구와
    '21.7.29 12:25 AM (99.240.xxx.127)

    헤어지거나 틀어져도 남자만큼은 아니어도 상실감들고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냥 여기까지가 인연이겠구나..그동안 고마웠다..이러면서 마음 다독이는거밖엔 별다른 방법이 없더라구요.
    가끔은 이렇게 멀어져도 오래 이어지는 인연도 있으니 너무 성심 마세요

  • 3. 전 친구와
    '21.7.29 12:26 AM (99.240.xxx.127)

    오타교정 성심->상심.

  • 4. rr
    '21.7.29 12:30 AM (165.225.xxx.8)

    제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정을 많이 주는 미련스런 사람입니다
    말 안통하는 해외생활 둘다 처음이어서 정말 이상한 사건도 많이 겪었는데
    아마 혼자였으면 이만큼 못왔을거예요.

    둘이 나중에 한국가서 다시 만나자 했지만
    이곳생활 서로 어려운 일 있을때 누구보다 먼저 돕고 위로하던 사이였기에
    너무 상실감이 크고 괴롭네요

  • 5. 인연
    '21.7.29 12:34 AM (184.151.xxx.117)

    인연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거라서요
    저도 외국이라 그맘 너무 공감돼요
    좋고 맘맞는 친구 찾기도 어렵고요
    그러나 회자정리…. 또 다른 인연 올 것이고
    그 친구랑 떨어져 있어도 또 만나게 될거에요.

  • 6. ....
    '21.7.29 12:37 AM (39.124.xxx.77)

    멀리 떠나는건가요.
    회사 옮겨도 종종 만나면 안되는지..
    한국으로 돌아가는건가요?

  • 7. rr
    '21.7.29 12:40 AM (165.225.xxx.8)

    여기생활 정리하고 한국으로 간대요
    저는 아직 그만둘 상황이 아니라 남아야하구요

    후임으로 누가 오더라도
    이 친구만큼 같이 산전수전 겪은
    일종의 전우애를 가진 친구가 될 수는 없기에 더 힘드네요

  • 8. 행수
    '21.7.29 12:43 AM (116.36.xxx.242)

    슬퍼도 전화위복이 되길 바라요

  • 9. 나무
    '21.7.29 12:48 AM (118.220.xxx.235)

    저도 처음 서울갔을때. 같은날 입사한 한살어린친구도 지방에서 갓 올라왔어요. 저도 그 친구가 없었다면 혼자인 서울생활.직장생활 견디지못했을꺼같아요.서로 참 위로가 됐었고 추억도 정말 많고..서로 소울메이트라고했고 모두들 신기하다고했거든요. 6년후 타의에의해 둘다 퇴사를 하게됐고..상실감 말도못하죠.ㅠㅠ 서로 그후 입사한직장에서 적응을 못하고 금방 그만두기도했었고요...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무뎌지긴하더라구요.ㅠ 힘내세요. 남은시간 즐거운 시간보내시구요.그래도 쭉 잘지내고있답니다^^

  • 10. 토닥토닥
    '21.7.29 12:53 AM (211.36.xxx.23)

    다~살아집니다
    또 다른 좋은 만남을 기대하며 밝게 사세요^^

  • 11. 시간이약
    '21.7.29 1:12 AM (1.225.xxx.38)

    해외에서는 그게 그렇게 힘들죠......경험해봐서 압니다.
    그런 사람이 또 올수도 있고요.... 언젠지 알지 못하지마는....
    그런사람이 한떄나마 나에게 있었고
    내 인생이 그로인해 풍성할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보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상실감도 옅어지고 일상으로 잘 회복될수 잇을겁니다..

  • 12. ㅠㅠ
    '21.7.29 1:24 AM (223.39.xxx.221)

    아이고 저까지 슬퍼지려하네요
    좋은 인연 만나기가 진짜 진짜 어려운데
    타국에서 귀한 인연으로 버티셨군요
    후임으로 오는 분도 좋은 분이길 바랍니다멋진 애인이 생기면 덜 힘드실까나요
    위로드리고 행운도 빌어드립니다

  • 13. 이제
    '21.7.29 2:18 AM (198.90.xxx.30)

    이제 다른 취미도 찾고 스스로 혼자 할수 있는 것도 찾아보고 남자친구도 찾아보고 하세요.
    그 친구도 힘들어서 한국 들어간다면 보내주고 즐겁게 살라고 해야죠.

  • 14. ...
    '21.7.29 3:10 A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경험 있는데
    전화통화 길게 하면서 상실감을 조금씩 극복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줌으로 만나면 되니까 더 좋을거 같네요.

  • 15. ...
    '21.7.29 3:13 A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경험 있는데
    전화통화 길게 하면서 상실감을 조금씩 극복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줌으로 만나면 되니까 더 좋을거 같네요.

    전 그때 가족 중 한분이 돌아가시고
    친했던 형제자매 중 한명이 이민가고
    친했던 동료가 외국으로 가고

    요게 모두 1년 안에 이루어진거라 상실감이 정말 이루말할 수 없었답니다.

  • 16. ㅜㅜ
    '21.7.29 5:44 AM (116.43.xxx.13)

    한국에서도 슬플텐데 외국에서라니... 얼마나 지금 슬프실까 ㅜㅜ
    억지로 잊지 마시고요
    상실의 과정을 다 밟으시길 바랍니다.
    원글님도 아시겠지만 시간이 약이예요...

    상실 관련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십니다. 저는 적어도 도움이 됬습니다

  • 17. ㅠㅠ
    '21.7.29 6:00 AM (109.147.xxx.198)

    외국에서 그런 인연 만나기 힘든데 너무 좋은 인연이었나보네요.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위에 댓글 말씀처럼 새로운 인연이 또 나타날거에요. 힘내세요.

  • 18. 이별
    '21.7.29 8:06 AM (124.5.xxx.197)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의 계기입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죠.

  • 19.
    '21.7.29 10:08 AM (223.33.xxx.62) - 삭제된댓글

    좋은인연이 다시 나타날거에요.
    생겨라 얍!

  • 20. 그래서
    '21.7.29 12:01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결혼을 하나봐요.
    오래 같이 있고 싶어서.

    동성은 같이 오래 있기가 힘들고
    이성은 그래도 아들 딸 연계되어 세대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으니..

    회사를 다니다보면
    아~주 가끔
    좋은 인연이 나타나
    사돈에 팔촌이라도 소개시켜줘서
    어떻게라도 그와(혹은 그녀와)가족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기도 하죠.

    하지만 결국
    아무리 맘 맞는 자매?라도
    진짜 가족이 아니면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타지에서,믿고 의지하던 동료와의 이별.
    말만 들어도 가슴 한 켠이 서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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