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치치료 하러갔는데.. 속상한 일

치과 조회수 : 4,247
작성일 : 2021-07-10 23:55:05
저는 살면서 지금까지 충치가 없어서..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여쭤 보아요.

9살 아이가 충치가 생겼는데
영구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빠지려면 오래 남은 치아라서
충치치료 하러 동네에 있는 치과에 갔어요.
병원은 아주 깨끗하고 좋아보였어요..

치아를 보더니 많이 썩어있다고 해서
1개당 15만원에 치료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비싼건가? 했지만 제가 그날만 쉬는 날이라
또 다른 데 가보기도 시간이 없고 해서 그냥 했어요.
그런데 치료후 1달만에 잇몸에 물집처럼 퉁퉁 부어올라서
이상하다..싶어 다시 그 치과에 갔어요
그랬더니 치료한 치아 안쪽에서 염증이 생겼다고
약을 넣는 치료를 2번 정도 했는데 아이가 엄청 아파했어요
3번째 가는 날 염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이를 뽑을 수밖에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를 뽑을 거면 지금까지
치료한 건 뭐냐며.. 좀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를 뽑으면 언제 나오느냐 물었더니
아직 나오려면 멀었다고.. 그래서 이 빠진 부분이
줄어들지 않도록 옆 치아에 뭘 걸어서..
자리를 만들어놓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그 치료를 원래 가격보다 싸게 해주겠다고 해서
제가 애초에 치료가 좀 잘못된 거 아니냐고 했더니
철사 거는 치료비를 받지는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바쁜데 병원을 몇번 더 가야했고
제가 기분이 상하는 건..
이를 뺄 수밖에 없다는 말을 직원에게 전해듣고
의사에게 가서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물어보려 했는데
이미 이를 뽑았더라고요,
아이니까 이가 다시 나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이가 있는 거랑 없는 건 다르잖아요.

어쨌든 철사 거는 치료까지 지난주에 마치고
이제 끝이구나.. 했는데,
오늘 차를 타고 아이와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어? 이거 빠졌어요’ 하면서
이 뺀 곳 말고.. 또 다른 치료받은 치아 쪽
씌운 부분을 뱉어내는 거에요 ㅜㅜ
물론 씌운 부분이 오래 쓰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2달만에 통째로 벗겨져 나올 수 있는 건가요?
충치치료 후에는 젤리 같은 것도 안 먹기로 약속하고
아예 사주지도 않고 못 먹게 했어요.
주말엔 쉬니까 월요일에 가봐야겠지만
신뢰가 떨어져서 그런지 마음이 더 상하네요..
마음 같아선 충치치료비 환불해달라고 하고 싶은데
(하나는 고생만 하고 뽑혔고, 하나는 다시 해야 하니까)
제 요구가 무리일까요?
좀더 알아보고 할 걸 그랬나봐요.
시간은 더 많이 잡아먹게 되고, 후회되네요…
IP : 112.186.xxx.2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21.7.11 12:15 AM (115.21.xxx.48)

    완전 돌팔이 아니에요?
    치료했는데 1달만에 안에 염증이라니
    씌운것도 2달만에 떨어지고...
    치과는 가는곳마다 말이 다르고 손실력이 다르더라구요
    몇군데 더 가보시고 결정하시지ㅜ
    암튼 환불요구하세요

  • 2. ..
    '21.7.11 12:17 AM (1.237.xxx.26)

    울 아이도 유치 여러 개 썩어서 영구치 날때까지 쓸수 있게 덮어 씌워야 한다고 대략 70만원 들여 씌웠더니 6개월만에 다빠지고 영구치 나더라고요. 한군데는 영구치 나올 기미가 안보여 1년 반동안 자리보존 장치 2번 하는데..백오십만원정도 들었어요.
    이 잘 썩는 애들. 그렇더라고요.

  • 3. 관할
    '21.7.11 1:09 AM (61.254.xxx.115)

    보건소에 상담하고 신고하세요 유치를 과잉진료한거 같아요
    다른곳도 한두군데 더가보시고 결정하시지.별로인데 같네요

  • 4. 그렇군
    '21.7.11 2:30 AM (116.120.xxx.103) - 삭제된댓글

    영구치 아닌게 다행이네요.
    앞으로 이는 진짜 조심하세요.
    충치든 신경치료든 절대 함부로 하지말고 여러군데 가보세요.
    아무리 앞으로 모든치료를 공짜로 해준다고해도 그런 병원에 가면 안되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평생 쓸 이에요.

  • 5. ..
    '21.7.11 4:58 AM (80.222.xxx.238)

    아이들 이는 워낙 작아서 때운 거 잘 빠진다고도 하지만 거긴 이상한 거 같아요. 병원이 깨끗하담 개업한지 오래되지 않았단 반증일 수도 있어요. 다른 병원 가시길 추천합니다.

  • 6. ..
    '21.7.11 8:24 AM (125.179.xxx.20)

    돌팔이같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04 김영훈 장관 쿠팡 동탄물류센터 불시 방문 ㅇㅇ 17:22:52 113
1741503 부모님 요양등급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2 mm 17:20:52 92
1741502 허허 500만원이 생겼어요.. 3 .. 17:20:20 469
1741501 우울해 죽겠어요... 17:19:55 181
1741500 여름철 맨발 이슈 5 금지?! 17:10:21 667
1741499 저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키 잃어버리고 정신 나갔었어요. 1 ... 17:09:43 514
1741498 부모나 시부모 처부모한테 돈이나 선물 받으시는 분 4 17:08:36 364
1741497 노란봉투법 보니 제가 외국기업이라도 나가겠는데요 10 .. 17:07:49 387
1741496 제가 왠만한건 먹어보면 다 흉내를 내는데요 3 ㅁㅁ 17:06:59 581
1741495 노후대비하는셈치고 3 오운완 17:03:47 813
1741494 요즘 댁의 고양이는 어디에 있나요? 7 덥다 16:57:55 525
1741493 나시안에 넣는 브라패드 있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요. dd 16:56:35 139
1741492 고장날듯 말듯해서 새로 샀더니 작동이 되네요 3 .... 16:54:09 572
1741491 부자중에 강부자같은 시어머니많을까요 5 ㅇㅇ 16:52:23 884
1741490 커튼없이살면 전기세 체감할정도로 많을까요? 3 ㅡㅡㅡ 16:51:03 420
1741489 오늘 t-stayion 타이어 11 .. 16:46:01 415
1741488 자취하는 대학생 자녀인데요. 26 의견좀 주.. 16:44:37 1,354
1741487 고3 과외쌤이 너무 잘생겼어요~~ 8 난감 16:43:34 1,191
1741486 빌라 옥상 방수 세입자들, 집주인 누구 책임인가요? 24 ㅇㅇ 16:36:08 1,234
1741485 청년도약계좌 가입한 자녀들 있나요. 5 .. 16:32:53 780
1741484 에어컨만 쐬면 목이 아파요 ㅜㅜ 3 덥다ㅜ 16:32:04 381
1741483 톰크루즈랑 아나데아르마스랑 사귀네요 9 .음 16:30:38 1,903
1741482 [속보]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11 123 16:29:27 2,840
1741481 특검기간 내내 버티기 불응하기 징징대기 2 16:28:07 306
1741480 기숙사 보내기 좋은 타월세트있을까요? 5 ..... 16:27:03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