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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자. 잊어버리자...

건강하게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21-07-08 23:11:00
비 가는 소리
유안진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려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다보는 실루엣, 수목으로 번지는 뒷모습의 가고 있는 밤비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

가는 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
어느 새 가는 소리가 더 듣긴다
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죄다.

많이 생각이나...잊는것이 최선이겠지
힘들어야 잊어지겠지... 잘 지내자
IP : 218.148.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7.8 11:52 PM (49.165.xxx.219)

    좋네요진짜

  • 2. ....
    '21.7.9 12:10 AM (112.152.xxx.246) - 삭제된댓글

    히야~~좋네요.
    밤에 시 읽으니 행복하네요~

  • 3. ....
    '21.7.9 12:24 AM (112.152.xxx.246) - 삭제된댓글

    원글님~시집 한권 추천해주세요~
    시알못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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