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자. 잊어버리자...
작성일 : 2021-07-08 23:11:00
3250980
비 가는 소리
유안진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려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다보는 실루엣, 수목으로 번지는 뒷모습의 가고 있는 밤비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
가는 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
어느 새 가는 소리가 더 듣긴다
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죄다.
많이 생각이나...잊는것이 최선이겠지
힘들어야 잊어지겠지... 잘 지내자
IP : 218.148.xxx.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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