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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강사글이었는데...

엊그제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21-06-25 10:16:56
엊그제 어디서 봤던 글이었는데..
학원강사라는 20대 중반 여자분이 쓴 글이었어요.

숙제 안해오면 밤 10시까지 중고생 학원에 남겨놨다가
본인 퇴근할 때 집에 보내주고
성의없이 종이에 답만 써오면
학생 눈 앞에서 찢어버리고 하는 식으로 훈육을 했는데
학부모가 전화로 따지다가 학원에 찾아와서 항의하길래
자기 교육 방침이 맘에 안 드시면 학원 끊으시라고 했데요.

그리고 자기가 정말 잘못했냐
기분이 너무 상해서 일을 못하겠다
이틀째 출근을 안했다 뭐 그런 글이었거든요.

학구열 높은 지역의 학원 강사라고 밝힌 글이었는데
삭제되어 버려서 다시 찾을 수가 없네요.

학교도 아니고 학원에서
집에 보내달라고 울기까지 학생들
울고불고 난리쳐도 본인 일 꿋꿋이 하고
10시에 집에 보낸다는 말에 무척 놀랐는데...

학군지에서는 정말 저런 식으로 교육?해도
학원 계속 보내나요?
70~80년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체벌하던 시대도 아니고..
학교도 아니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인데...

학부모들이 몰라서 보내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저런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게 당연해서 보내는 건지
제가 요즘 사교육 상황에 못 따라가는 건가 당황스럽습니다..

회사에서도 상사가 부하직원 보고서 찢으면 인격모독인데...
IP : 118.235.xxx.6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1.6.25 10:25 AM (223.39.xxx.66)

    울고불고 할 일인가요? 그냥 집에 가고 학원 옮기면 되는데

  • 2. ㅁㅁㅁ
    '21.6.25 10:32 AM (125.177.xxx.232)

    학교도 아니고 학원에서
    --------->요새 학교에서 애들 남기면 큰일나요. 예전에야 받아쓰기, 나머지 공부라는 개념이 있었지, 요샌 애들 남겨서 뭐 시키면 학부모들이 덕분에 학원 늦는다고 항의 전화 하고 장난 아니래요.

    답지를 찢고 학생 인격을 모독한게 문제란 건가요, 아님 울어도 집에 못가게 한게 문제란 건가요.
    애초에 학원은 돈 내고 성적 올려달라고 보내는 곳인데요,
    저걸 냅두고 돈만 받으면 또 돈만 받고 제대로 안했다고 엄마들이 가만 안 있겠죠.
    그냥 애들이 머리가 나빠서,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나오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숙제도 안 해와, 남겨서 하라고 해도 제대로 안해.. 이런 애들도 태반인지라...

    제 생각도, 그 방식이 마음에 안들면, 울고불고 할것 없이 그냥 그만 두면 그만인 곳이 학원 아닌가요?

  • 3. ........
    '21.6.25 10:33 AM (118.235.xxx.74) - 삭제된댓글

    결국 그런 방법이 성적 올리는 지름길이니까
    그 방법을 쓰는거죠. 그 젊은 학원강사는 자신의 일에 충실한 상실한 사람이에요. 고매한 인격자는 아니겠지만.
    자식의 인권 생각하는 부모면 공부에 불성실하고 능력없는 자식 학원보내지 말고 공부포기하고 자기 자식이 90%에 해당하는 가재 붕어라는 것을 깨닫고... 개울 깨끗하게 따뜻하게만들려고 하는게 바른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4.
    '21.6.25 10:51 AM (106.101.xxx.251)

    인권 다 찾으면서 공부 지지리도 안하고 성의도 없는 애들 같은 돈주고 성적 올려달라는 엄마들이 좀 지능 떨어지는거 같아요

  • 5. ㅇㅇ
    '21.6.25 10:52 AM (106.102.xxx.42)

    저도 숙제 안해오면 체벌하고 낭겨서 숙제 다하고 보냈습니다 전 학원상담할때 이미 숙제 안해오면 체벌한다고 학부모와 애들에게 말해요 그래봐야 매로 손바닥 세대지만 숙제 안해오는거 용인하기 시작하면 반분위기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그쌤은 그나마 본인 학생들에게 최소한 애정은 있네요
    그낭 놔두면 편해요 악역할일 없으니~
    최소한 부모면 숙제는 했는지 챙기세요 그럼그런일없을테니~

  • 6. ....
    '21.6.25 11:01 AM (14.50.xxx.31)

    그 학원 안가면 되지.
    뭐 교육서비스니 뭐니. 그런 말 할 꺼 있나요?
    님은 그런 학원 보내지 마세요.
    학원에 전화해서 학원방침에 대해 뭐라 하지 마세요
    불벅적인 것 아니면요
    그냥 안 다니면 되요.

  • 7. ...
    '21.6.25 11:27 AM (118.235.xxx.69)

    답글 읽는데 칼에 베이는 느낌이네요. 학군지에서는 저런 학원 분위기가 정상인지 궁금해하는게 잘못된 건가요? 제가 항의한 부모도 아니고, 학원 보내본 적도 없으니 물어보는 건데요. 다들 왜 그렇게 공격적이세요??

    일부러 시간 내가면서 알려주신 덕분에 궁금증은 풀렸습니다만, 저는 제 아이들 커도 학원은 못 보내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학원은 학교의 예습 복습을 하는 장소라고 생각했지..저런 모습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 8. ..
    '21.6.25 12:07 PM (182.209.xxx.183) - 삭제된댓글

    학원마다 스타일이 있어요.
    친절하게 아이 정서 살펴가며 가르치는곳 있구요. 스파르타식으로 담슴질해서 결과 끌어내는 학원있구요.
    저희 동네에 애들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가르치는 미친 선생있는 학원있어요. 거기 인기있어요. 엄마들이 좋아해요. 애가 눈물 콧물 되도 보내요. 선생님이 악으로 한건 아닌거 알아서요. 10년 넘은 곳이라 검증된 곳이고 거기서 살아남으면 결과가 보장되거든요.

  • 9. ^^
    '21.6.25 12:09 PM (125.177.xxx.232)

    이만하면 별로 날선 댓글 아니니 예민하지 마소서..
    원글님,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래요.

    저는 고등맘입니다.
    이상과 현실은 많이 달라요.

    근데 사실 원글님이 아이를 잘 키우셔서 적어도 '숙제를 제대로 해 가는' 성실한 학생을 만드신다면, 저 위의 학원 아니라 세상 어느 학원을 보내도 저런 비인격적 대우를 받을 일이 없을거니 걱정은 마셔요.

    요즘 체벌 금지에 학부모 항의가 두려워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학습에 적극적으로 관여를 못하는게 현실이에요.
    초등때 애가 알림장을 안써도, 시험지를 백지를 내도(그나마 단원평가라도 보면 다행이고), 받아쓰기 연습을 안하고 와도, 선생님들이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해요.
    예전처럼 매를 들고 때리고 교실 뒤에 손들고 서있게 하는식의 체벌을 하라는 건 아니라도, 적어도 왜 그랬냐고 꾸짖고 공부를 시키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요샌 그러기 쉽지 않아요.
    학교에 남길수도 없고요.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학부모들 교육열은 갈수록 높아져 사교육에 돈을 쓴다지만, 실제로 초등학교만 가도 교실 개판입니다.

    원글님이 학교든 학원이든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좋은 말로 잘 지도 해서 다 잘 될거라면야 뭐가 걱정이겠냐만...
    ...

    그냥 원글님은 아이를 잘 키우시면 됩니다.
    성실하고 자기 공부 알아서 잘 하는 아이로요.
    그럼 어느 학원을 보내던지 인격적으로 대접 받고 잘 다닐거에요.

  • 10. ...
    '21.6.25 12:09 PM (182.209.xxx.183)

    학원마다 스타일이 있어요.
    친절하게 아이 정서 살펴가며 가르치는곳 있구요. 스파르타식으로 담금질해서 결과 끌어내는 학원있구요.
    저희 동네에 애들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가르치는 미친 선생있는 학원있어요. 거기 인기있어요. 엄마들이 좋아해요. 애가 눈물 콧물 되도 보내요. 선생님이 악의로 한건 아닌거 알아서요. 10년 넘은 곳이라 검증된 곳이고 엄마들이 신뢰하는 곳이에요. 거기서 살아남으면 결과가 보장되거든요.

  • 11. 강사
    '21.6.25 12:19 PM (180.230.xxx.96)

    오래 하다보니
    이제 그렇게 강압적으로 해서 얻는결과가 꼭 좋다는 생각이 안들어
    요즘은 그냥 최대한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수 있게 해보려고
    해요 대신 좀 꼬시고 달래고 해야겠죠
    아이들이 죽을거 같다 행복하지 않다
    늘 아이들과 싸워야 하고 휴
    사실 엄마들보고 그런공부하라면 할사람 몇이나 일을까 싶어요
    아이들을 위한 거라지만 그렇게 스트레스받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인생은 매순간 살아가는거고 후회하더라도 또 그때가서
    본인이 느껴서 하면 되고 아니면 다른 삶을 선택하며
    살겠죠
    공부하는 과정을 스스로 즐겼으면 하는 맘이예요
    그러기위해 어떻게 이끌까 고민중임다 ㅋ

  • 12. ,,,
    '21.6.25 12:31 PM (39.7.xxx.100)

    학원 중에서 그 정도면 그렇게 심한 거 아니에요 더 심한 학원들 널렸어요 심지어 때리고 욕하고 지속적으로 모욕을 줘도 잘 가르친다고 애들 계속 보내는 학부모도 있는데요 학부모가 제정신이 아닌거죠 그런 학원 다니는 애들 대부분은 그 과목을 설사 잘하더라도 나머지 다 망치는 경우 많습니다

  • 13. 근데
    '21.6.25 12:46 PM (218.55.xxx.252)

    욕하고 모욕주는건 당연히 문젠데 성의없이 공부하고 대충하는 애들 혼내면서 해주는건 고마운거아닌가요
    그나마 선생말은 들으니 학원보내는건데 전 고마울거같은데요

  • 14.
    '21.6.25 1:07 PM (220.118.xxx.16)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철학인지라..공감해요 어떤의미로 쓰신지 알아요
    그런식으로 애 잡아서 최상위권인애들 많이 본적없고요, 설령 그렇게 애 잡아서 스카이가고 의사 변호사된다한들 이 사회의 주도적인 리더로 자라나기는 힘들겁니다
    잘해야 그냥 수많은 의사 변호사중 한명 이정도가 한계일거에요.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할순있겠지만요
    그런 학원다니고 애 잡는 부모밑에서 스카이 가고 전문직되고 그런애들.. 겉보기 스펙은 좋이보안지리도 얘기해보면 시야 엄청 좁고 ..한계 뚜렷해요

  • 15.
    '21.6.25 2:07 PM (218.55.xxx.159)

    학군지 사는데요, 여기서 제일 유명한 독서실이 스파르타식 독서실이에요.
    핸폰 걷고, 자는 아이, 떠드는 아이 체벌도 가능한 곳이에요.
    가격도 일반 독서실 두배고, 아이 보내고 싶어도 자리 없어 못 들어가요.
    독서실도 이런데, 학원에서 아이남겨 공부 좀 시켰다, 그게 뭐 대수겠어요.
    하물며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원에서 엄청 시켜요

  • 16.
    '21.6.25 4:44 PM (106.101.xxx.141)

    목동인데 초등부도 숙제나 테스트통과못하면 할때까지 안보내요.두세시간 하다가는 애들도있고
    못버티면 나가는거죠
    그리고 저희반은 학교에서도 숙제안해가면 남겨요
    줌수업할때도 끝까지 줌켜놓고 하구 끝내구요
    과제는 당연히 해야하는게 맞죠
    그거 한두번씩 봐주고 넘어가면 애들 습관망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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