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중학생때 정말 여성스러운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 조회수 : 4,187
작성일 : 2021-06-20 12:31:18
외모는 천상 남자고 심지어 피부도 까무잡잡했어요
그런데 행동이나 말투, 생각, 취향 이런게 되게 여성스러운 남자애였는데..
남자애들은 그 아이를 호모니 뭐니 하면서 괴롭히거나 놀렸고, 뭔가 남자아이들의 세계(?)에 그 아이를 끼워주지 않았어요. 그 아이 역시 남자아이들보단 여자아이들하고 더 많이 어울렸고요. 여자아이들과 말이나 관심사가 더 많이 통한다고 해야할까 그랬고요..물론 여자아이들 중에서도 그 아이가 소름끼친다고 멀리하거나 흉보는 애들도 있었지만요. 한번은 그 아이하고 매점에서 얘기를 하고있는데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친구가 저한테 다들리는 귓속말로 '쟤 이상한애야 놀지마' 이래서 민망하고 어이없던적도 있었어요 그 귓속말한 친구한텐 나중에 화냈지만요

하여간 거의 전교생들의 그런 냉대에 다른사람 같았으면 멘탈이 무너졌을법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아이는 되게 당당하고 기죽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심지어 공부도 잘했어요 제가 짝이었을때 성적표를 흘낏봤는데 평균이 93 ,94이랬으니깐요.
어지간한 평균적인 여자아이들 보다도 더 여성스러웠던 남자 아이..한가지 마음 아팠던건 점심시간에도 도시락을 반에서 같이 먹지 못하고 그 아이는
점심시간마다 슬그머니 어디론가 항상 사라졌다는거에요. 기억에 도시락을 아예 싸오지도 않았던걸로 기억하고요. 집안이 어려웠던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차피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싸오지 않았던것같기도 해요. 지금생각하면 저라도 나서서 같이 먹자 할껄 후회가 되더라고요. 가끔씩 학창시절을 떠올릴때 이 친구가 생각이 나는데 ..

그때 저라도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을껄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도 똑똑한 친구이니 ..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거라 믿고요

IP : 222.108.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만 봐도
    '21.6.20 12:35 PM (125.142.xxx.174)

    슬프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 다른걸 ,
    틀린걸로 취급하죠.
    부디 그친구 꾿꾿이 잘 버텨내고,
    누구보다 행복하길...

  • 2.
    '21.6.20 12:39 PM (1.235.xxx.28)

    꿋꿋이. ..

  • 3.
    '21.6.20 12:46 PM (223.38.xxx.150)

    부모가 되어보니..그 부모심정은 어땠을지
    마음 아프네요. 어딘가에 살고 계신 그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4. 친구
    '21.6.20 12:50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중에 그런애 있었는데 공부도 잘했고 반장도 했어요.
    남자애들이 놀리고 괴롭히면 여자애들이 대신 싸워줬어요. 우리반친구들 다 멋짐.
    남 안괴롭히고 조용해서 여자애들이 다 좋아했거든요.
    결국 게이였는데 지금도 잘나가요.
    그나이엔 마초스러운걸 멋지고 쿨하다 생각하는 애들 많았는데
    괴롭히던 남자애들 다시 생각해도 재수없고 찌질한 애들이었어요.

  • 5. ..
    '21.6.20 1:05 PM (115.21.xxx.48)

    그친구는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 당시에

  • 6. ---
    '21.6.20 1:20 PM (121.133.xxx.99)

    성정체성이야 어떻든 자기 맡은 일 잘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좋은 심성으로 살면 충분한 것을..
    놀리고 배척하고..하는 사람들 한심하죠.
    학창시절에 왕따시키고 아이들 괴롭히는 것들은 커서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이건 성향이 강하면 품행장애 반사회성 인격장애...더더 심해지면 범죄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648 보이그룹 보는 재미, 같이 느껴요. 고마오 09:56:51 33
1790647 설날얼리버드 20%할인 선착순 쿠폰 탈팡 09:56:14 57
1790646 숟가락 앞니로 먹는 습관 앞니 돌출? 지금 09:46:44 121
1790645 층간소음 dd 09:43:44 105
1790644 학창시절이랑 30-40대 어른되었을때랑 성격이 좀 다르신분? 3 으,ㅁ.. 09:40:12 239
1790643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사람 9 진짜 09:38:21 369
1790642 마운자로 2일차예요 1 .. 09:33:29 286
1790641 현대차 50만원 재돌파 :) 7 09:30:47 845
1790640 오 한국 주식시장 쎄네요 반등하는거보니 9 떼루아 09:28:57 990
1790639 열심히 리밸런싱 하실 기회 2 ㅇㅇ 09:25:29 582
1790638 미니멀이 어려워요. 10년째 못하고 있어요 4 .... 09:25:16 522
1790637 아파트 1층 장점이 있을까요 7 나른 09:25:03 536
1790636 딸이 며칠전 남자친구랑 이별하고 괴로워하는데 지켜보는 내가 너.. 16 ..... 09:23:04 1,311
1790635 로봇주 오르는 것도 있어요 3 ㅇㅇ 09:21:04 628
1790634 형제가 입원해서 문병가려고 하는데요 9 .. 09:12:18 836
1790633 도움필요-대성보일러예요. 아이방 보일러조절기 시간예약된거 어떻게.. 2 보일러 09:11:52 121
1790632 햄버거 대신 'K군고구마'…고물가에 뉴욕커들 사로잡았다 6 09:11:47 1,021
1790631 울니트옷 안줄어드는 세제있나요 광고하는 게 궁금해요 6 민트 09:11:36 269
1790630 북한 무인기 사안의 전말! 4 내란 전쟁범.. 09:07:31 679
1790629 애들이 좋은 대를 가면 제가 뭐가 좋을까요? 33 77 08:57:49 1,477
1790628 부모와 거리를 두고 살아도 괜찮을까요? 5 ... 08:52:01 608
1790627 대변 검사 하시나요? 10 ........ 08:48:42 712
1790626 주식은 싸이버 버니 8 역쉬 08:47:25 1,105
1790625 편지금지령 내린 학교 있다네요 4 .. 08:43:33 1,558
1790624 질염 문의드려요 4 ufg 08:23:02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