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베스트에 독립 안하는 아들글 보고 생각나서 쓰는 제 얘기...

오호 조회수 : 1,787
작성일 : 2021-06-16 16:06:42

돈 잘버는데 15만원씩 주는 아들이 독립할 생각 안하고, 여자친구를 데려온다고...(허거덩...ㅋㅋ)


전 완전 반대상황이요.

스무살 때부터 대학가느라 따로 살았는데 전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면 불편한 케이스..... 어머니가 본인 방식대로 안되면 말을 안하고 못 넘어가는 성격이라서 같이 있으면 한 시도 편한 적이 없었어요. 근데 자식한테 무관심한 건 아니고 자식 생각하고 애끓는 옛날 어머니들 스타일.... 제가 학교 다니다가 집에 잠깐 와 있다가 가면 훌쩍 거리는...


회사 내 발령으로 부모님 계신 곳에 서른 넘어서 다시 가게 되었어요. 일단은 집에 짐 풀었죠.

제가 입다가 잘못해서 찢어진 코트 세탁소 가서 수선한다고 찢어진 데에다가 이상한 패치 붙여서 옷 다시 해오시고... (자식 생각한다고 가져가신 거죠... 전 이런 게 사실 진저리나요. ㅠ.ㅠ .... 뭐라고 하면 내가 나 좋으려 했냐고 너 생각해서 해준 거 섭섭하다 울고불고), 작은 거에서부터 큰 것까지 허구한 날 같이 소리지르고 하다가 제가 진절머리가 나서


방 얻어서 나가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섭섭하다고 (부모랑 같이 지낼 날이 얼마나 있다고) 하도 그러셔서 나갈 생각을 못했네요.

생활비 같은 건 드리진 않았어요. 빨래, 밥 먹는 거 다 방식이 달라서 제가 각자하긴 했죠. 먹는 음식도 달랐고... 일례로,  전 속옷, 외투, 면 빨래 구분해서 세탁기 돌리느라고.... 한 데 모아놓은 부모님 빨래 건드리지 않고 제 것만 돌리고, 아주 저렇게 부모 보기를 뭐 보기같이 한다고 한 소리 듣고....근데 저도 갈등없이 현명하게 하려고 하면 제 꺼 돌리고 부모님 빨래 한 번 그냥 제가 돌릴 수도 있었죠. 이건 일례고 이런 식으로 집이 조용한 날이 없었는데 또 나간다고 하면 섭섭하다고 울적한 티 내시고...(어머니)


그러다가 다시 발령이 나면서 모든 것이 진정되긴 했지만, 이런 부모님도 있기에...(아, 어머니가 그러고 아버지는 집안 시끄러워서 내가 생활을 못하겠으니 나갈 거면 나가던가 안 나갈거면 어머니랑 잘 지내라고 그러시긴 했었어요).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그 아들은 부모님이 좋으니 나가지도 않고 붙어 있나봅니다. ㅎㅎ

IP : 222.108.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
    '21.6.16 5:40 PM (182.219.xxx.55)

    부모자신간에도 궁합이라는게 있지요
    사주팔자에서 보면 부모자식간 성격이 서로 잘 안맞거나 맞는게 나오는데, 은근히 잘 맞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127 저 제주시에서 뭐할까요? 알려주세요 00:33:59 18
1825126 고3 독서실 도시락 어떻게 줄까요? 궁금 00:32:22 24
1825125 대문글 보니 사기결혼 1 ㅎㅎㄹ 00:28:33 220
1825124 김부장 처음 캐스팅이 6 프리즘 00:21:20 476
1825123 與 '선호투표제 도입' 또 불발…친청계 "당규 개정안건.. 3 ... 00:17:07 167
1825122 현실에서 유관순은.. 4 00:14:20 241
1825121 테니스 팬분들 2 ㅇㅇ 00:00:39 186
1825120 남자 상사가 저보고 화장실도 안가면서 일하는 애 라고 하는데요 4 82635 00:00:09 733
1825119 풀무원 육즙진한 교자민두 맛있어요 2026/07/12 146
1825118 김민석 “대표 바꿔야 이재명 정부 성공” 정청래 “누가 자기정치.. 2 ㅇㅇ 2026/07/12 362
1825117 봉와직염 걸렸던 분 계신가요? 2 혹시 2026/07/12 373
1825116 다른 50대 부부는 주말에 뭐해요? 5 ..... 2026/07/12 1,056
1825115 앞으로 남서향 집은 더더욱 힘들겠네요 5 .. 2026/07/12 1,426
1825114 호남일보와 신천지 6 2026/07/12 324
1825113 못 생겨지는 중... 3 ddd 2026/07/12 941
1825112 도망가고 싶은데 도망갈 방법이 없으면 어니 2026/07/12 536
1825111 혹시 나이가 들 수록 덜 덥나요 9 ........ 2026/07/12 1,047
1825110 공군 비행장 찍던 중국인들 간첩이었네요 17 .. 2026/07/12 1,223
1825109 생기부 바이트 기준 알려주세요 2 생기부 2026/07/12 270
1825108 오늘 저녁은 안 덥죠? 17 ........ 2026/07/12 2,856
1825107 지인이 울집화장실 쓰더니 49 ... 2026/07/12 5,894
1825106 당대표 가 "범죄행위 "로 규정한 한동훈 당원.. 그냥3333.. 2026/07/12 347
1825105 어쩌다싱글 2 궁금 2026/07/12 780
1825104 한일 이동식 에어컨 4 궁금이 2026/07/12 805
1825103 결혼의완성(스포) 3 결혼의완성 2026/07/12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