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0대후반에 부모상을 당한다는것이 무척 힘들군요

40대고아 조회수 : 8,737
작성일 : 2021-06-15 17:37:57

고아가 된 기분이에요.

참 어이가 없죠?

왜 그런고 생각을 해보니..

40대후반이 되니 이제야 진정한 제 편은 부모님밖에 없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나이를 먹을수록 내편인줄 알았던 사람들은 모두가 내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깨달음때문일까요?

그냥 부모님과 통화만 해도 가끔 만나기만 해도

내가 열심히 살도록, 행복해야 할 의무감을 늘 갖게 해주던 분들...

삶을 대충 살면 안된다고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살았는데

그게 다 부모님의 보이지 않았던 채찍질이었음을 이제야 알았어요. 이제야 알았는데 두 분이 이젠 안계시네요.

그래서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어쩌면 이것도 나의 이기심인가 싶구요.

깜깜한 밤하늘에서 방향을 비춰주던 불빛이 꺼져버린 느낌입니다.

IP : 183.98.xxx.14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5 5:41 PM (222.236.xxx.104)

    더어릴때 겪는 사람들도 많잖아요..ㅠㅠ 전 엄마 제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ㅠㅠ그떄 느꼈던것 같아요 .근데 그런감정은 최대한 늦게 알게 되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좀 엹여져요 ....

  • 2. ㅇㅇ
    '21.6.15 5:44 PM (112.161.xxx.183)

    맞아요 저도 사십대후반에 그랬는데 주변에 보니 십대 이십대때 그런 분도 꽤 많더군요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줄 분은 오직 부모님뿐이란거 절대 공감요

  • 3. ...
    '21.6.15 5:48 PM (115.140.xxx.57) - 삭제된댓글

    그런 제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부모님 보낼 때에 어른들이 나두 고아란다. 해주시더라구요.

  • 4. ㅇㅇ
    '21.6.15 5:49 PM (222.233.xxx.137)

    어이없지 않아요

    얼마나 가슴아프고 그립고 힘드실지요 ....

  • 5. 그쵸
    '21.6.15 5:55 PM (124.49.xxx.61)

    좋은일에.같이 진정기뻐해줄사람 부모밖에 없어요

  • 6. 그기분
    '21.6.15 5:56 PM (117.111.xxx.91)

    이해해요
    전 엄마 돌아가셨을때 엄마있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평생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던 사람이거든요ㅜ
    기운내시길...

  • 7. 그런데
    '21.6.15 6:03 PM (223.38.xxx.54)

    자식이 40대에 부모상 치르는것이
    사회적으로 제일 활동량 많을때라......손님도 많고
    위로해 주는 사람도 많고
    상주들도 힘들어 뵈지 않고......그렇더라구요

  • 8. ㅜㅜ
    '21.6.15 6:06 PM (210.94.xxx.89)

    30후반에 엄마랑 이별하고
    이제 5년차 다가오네요.
    세상에 제일 큰 내 편이 사라진 그 기분

    그래도 우리 잘 살아내보십시다

  • 9. ㅠㅠ
    '21.6.15 6:14 PM (123.111.xxx.20)

    위로드립니다

  • 10. ....
    '21.6.15 6:17 PM (182.172.xxx.136)

    마흔 넘으니 내 부모는 한번도 내 편인 적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런 부모님이 계셨다는 게 상상만해도 부럽네요.

  • 11. ㅎㅎㅎㅎ
    '21.6.15 6:18 PM (14.39.xxx.168)

    엄마는 초6에 돌아가시고 그 후로 발밑의 절반은 꺼진 느낌으로 늘 살아왔어요
    아버지가 이제 80대 후반이시니 정말 얼마 안남았다 느껴요
    저 유산했을 때 '어릴 때 제대로 못 먹여서 그렇다'고 자책하시던 분..
    이렇게 날 사랑하는 분은 없죠
    남아있는 시간이 슬프고 힘든데 님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요 힘내세요

  • 12. ...
    '21.6.15 6:21 PM (211.226.xxx.247)

    상상도 안가네요. 늘 남의 편인 엄마라..

  • 13. 14님
    '21.6.15 6:29 PM (122.153.xxx.53)

    엄마는 초6에 돌아가시고 그 후로 발밑의 절반은 꺼진 느낌으로 늘 살아왔어요

    >> 짧게 쓰셨는데도 눈물이 왈칵 나는 표현이네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 14. ..
    '21.6.15 6:31 PM (223.131.xxx.17)

    지금 제 옆에 난임으로 힘들게 가진 6개월 된 아이와 친정엄마가 초저녁 잠 자며 누워 계시는데, 이 글이 너무 슬프고..마음에 와 닿아요.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는 우리 엄마 그리고 내가 그런 존재가 되어줘야 할 내 아이.. 여러가지 마음이 듭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15. ......
    '21.6.15 6:34 PM (61.83.xxx.141)

    부모님의 사랑을 어디다 비교할수나 있겠나요.영원한 내편..
    저는 제나이 50에 돌아가셨는데도...마음이 텅 빈듯 하네요.시간이 약이 되실거에요

  • 16. ..
    '21.6.15 6:39 PM (175.119.xxx.68)

    전 20대 중반에요
    많은 일에 의미가 없어진게 그때쯤 이였던거 같아요

  • 17. oo
    '21.6.15 6:48 PM (218.237.xxx.203)

    인생이란게 삶이라는게 너무 허무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 18. ㅎㅎㅎㅎ
    '21.6.15 6:49 PM (14.39.xxx.168)

    122.153님
    댓글 쓸 땐 담담했는데 님 댓글 보고 울었네요
    그래도 지금은 내가 불쌍해 우는 게 아니라 어린 자식들 두고 떠나는 게 30대 엄마에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싶어서 울어요. 늘 가난하고 아팠던 엄마. 지금 난 엄마에게 많은 걸 해 줄 능력이 있는데 엄마가 없어요

  • 19. 부모님
    '21.6.15 6:52 PM (112.154.xxx.39)

    시부모님 남편 30후반에 갑작스런 말기암으로 돌아가셔서 안계시구요
    친정부모님은 10년전부터 서서히 맘속에서 지웠다
    5년전부터는 연끊었어요
    남편과 저 둘다 부모님 안계신거나 마찬가지인데 가끔
    지금 나이에도 힘들고 외롭고 속아플때
    집나와 친정이란곳에 가서 하루종일 엄마음식 먹고 편히 쉬다오고 싶을때가 있는데 한번도 그런 포근한 친정집이 없었어요
    기쁜일 슬픈일 우울하고 힘든일 어려운일 그런 희노애락
    같이 해주는 부모님 계신분들 너무 부러워요
    우리부모님은 제나이 20살때부터 오직 돈
    저한테서는 돈 가져가는것만 의미뒀고
    중요치ㅈ않은 딸자식이라고 딸에겐 뭐든 인색하셨어요
    결혼후 엄마김치 한번 먹고 싶었는데 그걸 끝까지 안해주시더라구요 너희 시어머니는 뭐하고 그걸 나한테 해달라고 하냐면서..부럽네요 그렇게 부모 생각나는분들
    저는 부모님 장례식도 안갈겁니다

  • 20. 모두
    '21.6.15 7:16 PM (14.32.xxx.215)

    영원히 자식편이 됩시다 ㅠ
    저도 내편이 아닌 부모님땜에 많이 힘들었어요
    돈많고 명망있고 검색만해도 뜨는 부모님...근데 정말 어쩜 저리 내 편은 안드실까...
    부부싸움을 해도 자식땜에 속이 상해도...중병에 걸려도 다 내 탓...심지어 너 그 병은 틀렸다더라 얼마 못산대..라고 말하는분들
    자식한테 좋은 부모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댓글들입니다 ㅠ

  • 21. ..
    '21.6.15 8:06 PM (125.178.xxx.220)

    어릴때 돌아가셨는데 만약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고나서도 쭈욱 엄마랑 친구같이 말하고 의지했다면 또 다른 슬픔이 더해질수도 있겠네요ㅜ
    나이가 몇살이든 엄마는 정말 이세상 끝까지 같이 하고 싶은 존재죠.
    너무 허전하고 슬프더라도 아이들을 보면서 기운 내시길요.

  • 22. 위에 두 분
    '21.6.15 8:08 PM (182.172.xxx.136)

    제 자매이신가요? 제가 여자형제가 없는데도
    친자매 같네요ㅠㅠ
    저도 여자들이 힘들 때 엄마 생각난다, 친정 가고싶다
    이런 말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건 줄 ㅜㅜ
    엄마 김치? 저 한테 가져오라고 시키지만 않아도 다행이죠.
    돌쟁이 큰 애 데리고 할아버지 제삿상(엄마의 시아빠)
    저한테 차리라고 한 분인데요..

  • 23. 14님
    '21.6.15 9:47 PM (122.153.xxx.53)

    댓글 보고 울었는데 뭐라고 해야 좋은 위로가 될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고 그래서 미안해요. 눈물 펑펑 나네요. 가슴이 아파서... 앞으로는 더 행복하게 마음 든든하게 사시라는 기도밖에 못 드리겠어요.

  • 24. 맞아요
    '21.6.15 11:03 PM (125.184.xxx.238)

    기쁜일 있을때 진정으로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시며 저보다 더 좋아하시던 모습이
    선해요
    늘 우리가족의 안부를 묻고
    잘되길 기도해주셨던 우리엄마
    저도 40대후반에 엄마 돌아가셨는데
    아직 실감이 안나고
    목소리가 곁에서 들리는거 같아서
    힘들어요

  • 25. 또로로로롱
    '21.6.15 11:14 PM (221.150.xxx.14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 연세 50세쯤에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발인하고 오신 날 이제 고아 됐다고
    엄마 엄마 부르며 우셨어요.
    그 땐 아빠가 상 치르는 동안 꾹 참다 할머니 보내드리고나니 터졌나보다 했는데
    40대 중반이 된 지금은 그 마음 이해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487 공무원 국가직과 지방직 중 어디가 좋은가요? 1 ..... 01:51:15 134
1803486 학폭은 변호사 선임해서 진행하는거죠? ㄷㄷ 01:48:38 68
1803485 건강검진결과 빈혈이래요 1 어디로? 01:29:18 240
1803484 유시민이 말하는 공부를 너무 많이 했네요 11 흠.. 01:24:44 595
1803483 불면증은 지병처럼 안고 살아야하나봐요 2 .. 01:21:26 288
1803482 보좌관 난동 부리는 영상 /// 01:08:34 470
1803481 개명하는거 쉽나요 법무사 가면 되죠 1 01:01:15 208
1803480 사랑하는 아들이 집에서 하는일 2 01:00:41 764
1803479 나이50 되어도 이해 안가는 친정엄마 15 기가 막혀 00:50:39 1,123
1803478 우리아들이 2 ㅎㅎㅎ 00:45:44 597
1803477 금값은 왜 계속 떨어질까요 ㅇㅇ 00:43:26 978
1803476 아버지가 삼년전 수술하셨었는데 1 ... 00:42:13 364
1803475 미국 정보수장 "北, 중·러·파키스탄과 함께 美 최대 .. 3 ㅇㅇ 00:34:24 958
1803474 왕사남 내일 1400만 되겠네요 2 ㆍㆍ 00:32:14 534
1803473 아래 속보 올리신분 링크 걸어주세요 6 ㅇㅇ 00:18:50 1,612
1803472 설민석은 목소리를 너무 깔아요 5 컨셉 00:12:24 723
1803471 주주총회관련 질문있어요~~ . . 00:00:13 217
1803470 어제 美 드론 상장주 700% 오른 주식명 뭔가요? 3 000 2026/03/18 1,334
1803469 실제 사건... 입양을 했는데 남편과 닮아가는 아이 3 ㅇㅇㅇ 2026/03/18 2,319
1803468 [속보]미 정보국 북한, 미국 한 일 동맹국에 커다란 위협 21 아놔 2026/03/18 3,879
1803467 명언 - '좋다'고 정한 순간 ♧♧♧ 2026/03/18 493
1803466 빡친 아랍에미리트.상황 알파고 2 ㅇㅇ 2026/03/18 2,123
1803465 올해부터 학교에 스마트폰 사용못하게한다면서요 근데 11 아니아니 2026/03/18 1,701
1803464 요즘 아이들 교과서를 못 읽는다함 3 ㅇㅇ 2026/03/18 1,835
1803463 공시지가 확인 해보세요 6 .. 2026/03/1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