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교육에 대한 가치관

교육 조회수 : 1,415
작성일 : 2021-06-14 14:36:35

아이공부머리 그냥 보통입니다.

맘먹기에 따라 최상위권까지 못가고 상위권까지는 가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6학년되고나서 아예 공부에 손을 놓은건지 할 생각이 없어요.

내내 핸드폰만 붙들고 살아요. 생각하는 건 일체 하기 싫어하구여.

영/수 학원 보내는데 숙제하라고 하면 수십번 잔소리를 해야 시작해요

그래서 하기 싫으면 그만 다녀도 된다고 하니  불안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대요.


아이랑 저랑 주말내내 씨름하는 모습을 본 신랑이

보내달라는 학원 다 보내주고 저더러 책을 읽던 좋아하는 넷플릭스를 보던

아이한테 신경쓰지 말래요. 숙제를 하든지 말든지 그냥 내비두래요,

단원평가 점수가 안 나와서 자존감이 낮아져도 그건 아이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라고

그냥 두래요.  그럼 본인이 원하면 스스로 깨닫고 하지 않겠냐고,


허허 참 남편이 순진한가봐요.

그냥 두면 아마 계속 폰만 하고 그나마도 안할거라고 했더니

그건 지 팔자라고 부모가 어찌해 줄수 없는거라고


자기 입사동기 아들이 대치동에서 키웠는데 초등때 학원 뺑뺑이 돌리고

계속 공부하라 푸쉬했더니 결국 고등가서 다 손놔버리고

학교 자퇴하고 기술학교 간다고 하면서 엄마에 대한 적개심을 그 아인

가지고 있다고 그러니 아이가 공부쪽으로 안되면 포기하고

적어도 아이가 엄마에 대한 적개심은 갖지 않도록 하라고 하네요


근데 제가 너무 많은 선행을 시키고 학원 뺑뺑이 시키고 이러지 않거든요

수학하는걸 보니 수학머리 없느것 같아서 그냥 제학년꺼 시키고 있고

한 학기 예습만하고 영어도 학원서 내주는 숙제정도 시키고 있고

구몬 수학,국어하는 정도인데 그것도 너무 많다고 적당히 시키래요

아니 최소한이라도 해놔야 나중에 공부한다고 했을때 달려나갈수 있잖아요

그나마도 안해놓고 내가 잔소리 안하면 손 놓고 있을 아인데

정말 어째야 좋을지, 참 답답한 소리 하고  있어요.


남편이 저러니 아이는 아빠를 좋아해요

저도 남편처럼 저러고 싶지만 어째요. 저라도 그마저 안 하면

아이는 하위권으로 주저ㅇ 앉을걸요. 그래도 그냥 내비두라고니. 오마이갓.



IP : 112.221.xxx.6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6.14 2:40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엄마가 열정갖고 해주는것도 초딩때정도나
    먹히지 중고딩되면 되지도 않고 남편말이 맞아요
    본인이 안하면 소용없어요 나중에 학원비도 아까워요

  • 2. 초중고내내
    '21.6.14 2:45 PM (223.38.xxx.75)

    그렇게 말했던 남편
    아이 수능 가체점 점수 보고 드러누웠어요.
    이럴줄 몰랐다나..
    저보다 더 충격 받있었죠.

    그런데 중학교 가면 점점 더하고
    부모말 듣는 아이는 부모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죠.
    (거의 없어요)

  • 3. 가치
    '21.6.14 3:07 PM (39.119.xxx.31)

    아버님 말씀이 맞으신듯 합니다. 성적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더 중요하고... 잔소리한다고 성적이 더 좋아지지도 않아요

  • 4. 모든 아이가
    '21.6.14 3:12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똑같지 않죠 성격따라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본인의 생각크기에 따라 다르니 님 아이성향과 성격 등등을 보시고
    결정해야지요 대치동에서 학원뺑뺑이 돌던 아이가 의대가고 설대가지요 지방대 가는 아이도 많구요
    아이에 맞게 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

  • 5. 와...
    '21.6.14 3:23 PM (125.177.xxx.14)

    왜 모든 남편들은 저런말을 할까요..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공부하라해서 내가 공부한건 아닌걸 알잖아요. 그건 알지만 학생신분일때 해야하는걸 가르치는것도 결과와 상관없이 필요한 과정인데..문제는..우리땐 학교에서 그걸 가르쳤다면 요즘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으니 학원다니는걸로 배워야하는거죠.

    하기싫어하는애 끌어다 앉히고 맨날 싸워가며 공부시켰다가 고딩와서 다 내려놓은 집 여기있습니다.제가 전생에 나리를 팔아먹어서...엄마말 지지리도 안듣는 고딩됐구요...

    지금부터 너 편한대로해라하면 진짜 너무 편하게 학교다닐꺼에요. 그러다 정신차리고 달릴꺼라 믿어보지만...그런애는 내애가 아니더라구요 ㅎㅎ 저도 늘 고딩되면 달라진단말 듣던 엄마라서 ㅎㅎ
    저라면 과목겹치는 구몬은 빼주고 애성향이 친구좋아하면 친구많은 학원으로 돌려주고 살살 구슬러서 공부시켜보겠어요. 그래도 중딩때까지 한애들이 고딩가서 1.2 놀아도 3에는 공부하겠죠. 중딩부터 노는버릇 들면 고딩땐 노는걸 넘어서는 행동을 하더라구요.

  • 6. dlal
    '21.6.14 3:25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초6에 그러면 이미 늦었어요.
    물론 원글님 남편이 이미 늦었다는걸 깨달아서 그런 소리 하는건 아닌것같고요
    아직도 희망회로 돌리는 중이겠지만요.
    나중에 대입에서 이혼하자 소리 나올수도 있어요.
    아무튼 초6에 벌써 그러면 공부는 글렀어요
    그게 초딩때 애들 '관리'를 한다고 했다가 그리 ㄱ되는 경우라
    지금의 남편 말은 틀린 것도 아니예요.

  • 7. ㅇㅇ
    '21.6.14 3:41 PM (61.85.xxx.101)

    남편분 말이 맞는말이죠.
    공부 유전자는 따로 있어요. 공부 하기싫어하고 안하는것 부터 그 유전자가 없는거에요.
    공부욕심있는 아이들은 공부하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더 욕심내서 하더라구요.
    이런 애들은 학원. 뺑뺑이 돌리고 엄마가 시험준비 같이해주고 별 극성을 부려도 어느수준 이상은 못올라가요.
    그런 아이 붙잡고 시켜봤자 부모랑 사이만 나빠지죠 뭐

  • 8. 원글
    '21.6.14 4:07 PM (112.221.xxx.60)

    그렇군요. 공부유전자 안 갖고 태어났나봐여. 저랑 신랑은 공부 좀 하던 사람들인데 말이죠.누굴 닮았으려나요? 저의 하나 있는 남동생은 공부잘했고, 시누이 2명이 있는데..............

  • 9. 아니죠
    '21.6.14 5:42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아들 엄마들이 바라는건 여대만큼 정원의 공학이 생기는 정도가 아니라
    그 학교가 레벨도 있는 학교를 원하는거니까요
    바랄걸 바래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465 질투심많은 사람 특징이 있을까요 19 첫인상 2024/04/17 4,758
1586464 왜 요즘은 아름다운 구속 같은 노래가 안나오나요 5 ... 2024/04/17 1,425
1586463 선업튀어) 여주(임솔)가 부른 태성좋아 원곡있나요?^^ 4 생일송 2024/04/17 1,096
1586462 테슬라 주주분들 쭉 가지고 가시는건가요? 8 ㅇㅇㅇ 2024/04/17 2,810
1586461 노견 폐수종 오면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서 오나요 .. 2024/04/17 497
1586460 며칠전 셀프컷후기-저도 한소리 들었어요 7 똥손 2024/04/17 3,435
1586459 여성 호르몬제 리비알 드시는 분들...... 6 궁금 2024/04/17 1,368
1586458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 써보신 분 5 .. 2024/04/17 1,456
1586457 갑자기 팔꿈치 바깥쪽 뼈가 번갈아 어디 부딪힌듯이 아파요. 왜 .. 11 50대 2024/04/17 1,345
1586456 흑석동 새 아파트 이름 ㅋㅋㅋ 57 ... 2024/04/17 16,722
1586455 나이들면 머리숱이 정말 크군요 19 2024/04/17 7,461
1586454 소형 영어학원 너무 씁쓸해요....소형은 다 이런걸까요 15 소형 2024/04/17 5,762
1586453 영호때매 빵터졌어요 6 나솔 2024/04/17 4,208
1586452 난 이 봄에 겨울코트를 입고.... 14 추워 2024/04/17 4,241
1586451 가세연빠 삭튀한건가요? 8 .. 2024/04/17 2,303
1586450 김성령씨글 삭제해도 소용없어 42 2024/04/17 15,962
1586449 재봉틀 20년넘은 브라더미싱 배울수잇을까요 ?? 4 재봉틀 2024/04/17 780
1586448 유퀴즈 히딩크… 반가워라~~ 3 추억 2024/04/17 2,163
1586447 제철 나물 많이 나오는 재래시장 2 2024/04/17 1,627
1586446 카톡프로필로 자녀 자랑 올리는거 보면 18 카톡 2024/04/17 4,729
1586445 남자 연예인들은 지고지순하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15 남자 2024/04/17 5,293
1586444 팔순엄마랑 공연가고 싶어요. 추천부탁드립니다 5 ^^ 2024/04/17 1,050
1586443 장제원이 비서실장 수락 할까요 23 ㅇㅇ 2024/04/17 5,361
1586442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15 ㅠㅠ 2024/04/17 4,848
1586441 이런게 진짜 민생 돌보는 자세 아닌가요 6 ㅂㅁㅈㄴㄷㅇ.. 2024/04/17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