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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목숨이라는 것을 요즘 생각해보면요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21-06-12 17:28:53

전 사실 너무 참고 참는 인생만을 살아왔어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도 충분히 돈이 있는데 그냥 막연한 미래를 위해 늘 참아야 했구요

뭔가 옷이나 신발이랑 좀 사면 사치한다고 그렇게 쪽을 줬어요

근데 지나고 나니 20~30대 반짝반짝할때 욕구에 따라 돈 써보질 못하고 늘 가성비 인생
마트에 가서도 할인코너 먼저 기웃되고 할인 많이 하면 필요 없는데도 사고 있고 뭐든 최저가 부터 보고

그러다보니 40대가 되니까 거기에 맞춰 소비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옷도 많이 사서 입어보고 실패도 하고 해야 내 멋을 찾는데
제가 옷을 못입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진짜 잘입지도 못하구 어정쩡하고 인생도 전반적으로 그렇더라구요

그냥...요즘..죽음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하고 나니..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돈 모아놓고 쓰지도 못하느니
뭐든 마음것 쓰고 싶다 나도 빛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피부과도 가서 몇백씩 써서 곰보피부 다 없애고 싶고
골프도 치고 싶고
좋은차로 바꾸고 싶고..
물론 다 하진 못하겠지만 뭐든 한두가지는 해보고 싶네요

즐겁게 하고싶은데로 하며 살고 싶어요
노년에 보면 집한채 없는 노인들이 나라에서 연금받고 잘 살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몇십억 있는데 싸매고 사느라 어두운 집에서 제대로된 가구도 없이 살고
아직까지 일하고 살아요 73인데..

그렇게는 살고싶지 않더라구요
IP : 58.148.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1.6.12 5:31 PM (218.55.xxx.252)

    고기도 먹어본사람이먹는다고 돈도 써본사람들이 잘쓰더라고요
    이제라도 느끼셨음 쓰세요
    엄마처럼 돈많음 뭐해요 어두침침한집에서 ...그많은돈 쓰지도못하고 가시겠네요

  • 2. 사세요
    '21.6.12 5:31 PM (112.145.xxx.133)

    그렇게 중년 이후인데 부모영향 운운 하는 것도 어리석어보여요

  • 3. 맞아요
    '21.6.12 5:32 PM (182.219.xxx.55)

    내가 죽기전에 무엇을 후회할까 생각해보면 지금 어떻게 살지 답이 딱 나와요

  • 4. 하고 싶은 거
    '21.6.12 5:34 PM (119.71.xxx.160)

    하세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다만 피부과에 돈 쓰는 건 말리고 싶네요
    시간 지나면 피부 더 빨리 망가져요.

  • 5.
    '21.6.12 5:39 PM (118.217.xxx.15)

    근데 대부분 그러고 살아요
    또 막 돈 썼으면 젊을때 모을걸 하는 생각 들어요 인간은 안 간 길은 미련이 남죠
    그런 맘이면 지금이라도 쓰는 습관하면
    쓰는 습관은 쉽게 생겨요
    그건 모으는 것보다 쉬운 일이니
    조금씩 사고 싶은것 작은것 부터 사치 해 보세요

  • 6. ㅁㅈㅁ
    '21.6.12 5:39 PM (110.9.xxx.143) - 삭제된댓글

    저희 부모님도 재산 꽤 되시고 돌아가실때까지 풍족히 쓰셔도 되는데 70넘으셔도 에어콘 하나 트는데 벌벌 떠심. 에어콘 몇 백만원 짜리는 왜 사셨는지도 모르겠고. 작년 그 더운 여름에 1~2번 작동시킨게 다임.

  • 7. 피부과도
    '21.6.12 5:42 PM (112.145.xxx.133)

    가세요 언제 분이시기에 곰보 자국이 있어요

  • 8. ㅡㅡㅡㅡ
    '21.6.12 5:4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2,30대는 님처럼 살았어요.
    그렇게 산 덕분에 40대 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심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고
    소비도 막 쓰고싶은대로 하지는 못해도
    적당히 만족스럽게 하며 삽니다.
    내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 9. ..
    '21.6.12 5:57 PM (1.250.xxx.169)

    마치 제가 쓴 글같아요
    요즘 부쩍 드는 생각입니다
    벌써 40중반이 다가오는데, 돈돈거리며 너무 내삶을 방치했나 싶어요
    하고싶은거 좀 하고 살려구요

  • 10. 전 피부과
    '21.6.12 8:27 PM (1.231.xxx.128)

    먼저 가보라고 하려고했는데 피부과에 돈쓰지말라는 댓글이 있네요 ㅠㅠ 피부가 젤 중요해요 매일 보잖아요 피부과 가세요

  • 11.
    '21.6.12 8:44 PM (14.32.xxx.215)

    엄청 부자거든요
    여기서 얘기하면 뻥친다 그럴정도...
    근데 구글이 내 정보 갖고 있다길래 조회해봤더니 가격비교 최저가가 뜨네요 젠장 ㅠㅠ
    일단 먹거리부터 좀 사치 부려 보시고 차츰 넓혀가세요
    첫술에 온갖 사치 부리면 간이 쫄아요 ㅠㅠ

  • 12. ...
    '21.6.12 8:58 P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해 보세요.

    딱 서른살 때 갑자기 현타가 와서 막 질렀는데
    덕분에 원도 한도 없네요. ㅎ

    한창 예쁠 나이에 안하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백화점 가서 현금으로 기초, 색조 화장품 사고싶은 거 한번에 확 사고
    사고싶은 옷 망설임 없이 사고
    구두도 맘에 들면 두켤레 한꺼번에 사고..
    단, 화장품 외엔 해외 명품은 안샀어요.

    한 2~3년 저렇게 해보니
    이젠 자라나 망고 정도로도 만족해요~

    더 나이 들기 전에 해보세요~

  • 13. 오십대인데
    '21.6.12 10:46 PM (175.208.xxx.235)

    여전히 그러고 살아요.
    이제 남편 퇴직이 가까웠으니, 젊을때보다 더 못 쓰게 되요.
    대학졸업하고 결혼전까지가 제가 번돈 내맘대로 써보고 살았있네요.
    결혼이후부터는 맞벌이해도 집장만해야하고, 애 사교육비 써야하고, 한숨 좀 돌리나 했더니 노후 준비해야하고.
    길을 가면 외제차도 참 많고, 다들 명품이름도 잘 알고, 코로나 이전엔 공항은 늘 북적였는데.
    다~ 나의 라이프와는 거리가 먼것들이네요.
    전 검소하게 사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닥 불편한것고 없고요. 늘~ 이렇게 살아왔으니까요.
    하지만 인색한 사람은 저도 싫기에 검소하지만 인색하지 않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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