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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바닥으로 내려 앉을 때

내인생 조회수 : 2,202
작성일 : 2021-06-10 20:27:30
마흔 셋

갱년기는 아닐텐데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빚은 있지만

대기업 맞벌이로 열심히 벌어 쓰고 갚고 있어요



그런데 왜이리 힘들죠

남편 바쁘지만 틈틈히 잘 도와주고 신경 써줘요



그렇지만 아시죠

내 손 하나하나 안 가면 엉망이 된다는거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

특히 큰 아이는 쉬이 크지 않네요

저에게 항상 숙제를 안겨 줘요



열심히 살고 있어요

무엇 하나 결핍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데



모래 늪을 열심히 걷는거 같은 이 마음은

지나가 버릴까요



몸과 마음이 지쳐요

내 손 하나 하루라도 안가면 아이든 집이든 엉망이 되는 하루하루가

갑자기 버겁게 느껴지는 요즘



힘들어도 아름답다 느꼈던 불과 얼마전과 달리

제 몸과 마음 왜이리 갑자기 방전이 되었을까요



다시 찬란한 인생은 다시 돌아오질 않을 지금임을 느끼게 될 날이 오겠죠

심연 깊은 곳 바닥을 힘겹게 걷는 거 같은 지금 이 끔찍한 마음은

다시 물밖을 나와 힘차게 호흡하고 내가 살 현실로 근육을 씰룩거리면 헤엄쳐 올날이 다시 곧 오겠죠




IP : 125.178.xxx.1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양제
    '21.6.10 8:30 PM (14.45.xxx.222)

    영양제를 챙겨드시오
    냉큼 드시오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도 떨어진다오

  • 2. 원글
    '21.6.10 8:32 PM (125.178.xxx.197)

    어떻게 아셨어요 ㅋ
    빈혈이래요 ㅋㅋ
    세상 짐이 저에게 쏟아지는 느낌이에요

  • 3. 영양제2
    '21.6.10 8:33 PM (110.70.xxx.214)

    영양제와 고기드시고 좀 쉬세요.
    바닥을 치면 또 튀어오릅니다. 다 그러고들 살죠.

  • 4. ddd
    '21.6.10 8:36 PM (175.113.xxx.60)

    롯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를 일단 들이세요.


    몸이 천근만근일 때 종합 비타민 먹으면 좀 좋더라구요. 빈혈이시니 특히 더 힘이 딸릴거예요.

    저는 집에있는 빈둥지 증후군을 겪고 있는 주부라. 사실... 바쁜 님이 좀.. 많이 부럽습니다.

    출근하는게 올해 소원이예요.

  • 5. ...
    '21.6.10 8:40 PM (223.39.xxx.66)

    알죠 알죠... ㅜㅜ
    나아니면 금방 엉망이 되어버리는 집구석이라
    로보트처럼 움직여야하는데 그게 안될때가 있지요
    저도 비슷한 나이인데 요즘따라 자꾸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여기서 기운 많이 받으시구 힘내세요!!!

  • 6. 뭔가
    '21.6.10 8:46 PM (112.145.xxx.133)

    진단 받은게 있나봐요 자녀에 관해서
    거기서 하라는 대로 해보세요 여기선 기운이나 받고 해결책은 거기서 얻으셔야죠

  • 7. 원글
    '21.6.10 8:48 PM (125.178.xxx.197)

    아이듣ㆍ 크는 동안 힘든일 힘든시간 씩씩하게 견뎠어요
    없는 시간 쪼개고 더 힘을 내서
    남편은 일에 집중하라고 ㅎ
    근데 이제 방전 된거 같아요
    큰아이로 전전긍긍하는 내모습은 아이가 크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계속계속 저를 원점으로 데려다 줘요.
    그간 그바쁜 시간을 쪼개 아니 제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공부하고 설득하고 ... 그렇게도 노력하고 살아온 내 삶이 갑자기 무기력하게 느껴져요.
    다시 제모습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단 며칠만이라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고 싶어요

  • 8. 넉다운
    '21.6.10 8:52 PM (110.12.xxx.4)

    정신과 가보세요
    지금은 무엇으로도 그걸 채울수 없으실겁니다
    어떤 아버지가 육아휴직인데 님과 같은 증상으로 상담하는거 들었는데
    항자 들어가는 약물을 복용하라고 심리학 교수님이 답하시더라구요.
    에너지가 없는데 당연히 힘들지요.

  • 9. ㅡㅡ
    '21.6.10 9:18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잘드시고 어질러지거나 말거나 좀쉬세요
    그러고살다가
    애들 중고등 사춘기 시작되니
    전 무너져서 정신과약 먹어요
    나를 혹사시키지마시고
    나를 스스로 위해두세요

  • 10. ddd
    '21.6.10 9:32 PM (1.126.xxx.2)

    빈혈은 엘레비트 임산수유부용 며칠 드시면 좋아져요. 잠도 안옴.
    항우울제는 졸로프트 추천해요. 가끔 저도 복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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