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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0세 직장생활 힘드네요

나무 조회수 : 5,090
작성일 : 2021-06-07 15:08:04
학창시절 부모님, 선생님이 기대하시는 성실함만
어설프게 몸에 배어서는
평생 일탈 없이 꾸역꾸역 회사 다니는 게 요즘은 너무 지겹고 힘들어요.
직장에서 괴롭히는 사람도 없고 일도 적당하고
적지 않은 월급이 미루어지거나 한 적도 없어요.
객관적으로는 불평거리가 하나도 없는데
갱년기인가 내 속에 싸움닭이 있는 것 마냥
날마다 혼자 울그락불그락 성질만 내고 있네요.
어찌들 견디시나요?
이또한 지나갈까요?

퇴사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이지만 막상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삶의 활력을 잃은 것 같기도 해요.
위로가 필요한지 따끔한 한소리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막상 상담 받으러 가면 잘하고 계시다 칭찬만 받고 오니 어리둥절 어쩐답니까.

저같은 시간을 지내시거나 견뎌내신 82님들 계시면
위로든 한소리든 아는 척 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오후 버티러 갑니다.
IP : 223.38.xxx.8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7 3:09 PM (182.228.xxx.69)

    저랑 상황, 나이 너무 같으세요
    갱년기에 코로나 우울증이라 생각하려구요

  • 2. 그 나이때
    '21.6.7 3:11 PM (223.38.xxx.189)

    아니 그 나이 훨씬 전에도 남녀 다 그렇더라고요
    원글은 별탈없이 평온하니 더 지겨운가 보네요
    복받았네요

  • 3. 나무
    '21.6.7 3:11 PM (223.38.xxx.81)

    저도 코로나 영향이 꽤 있긴 한 것도 같아요.
    그럼 좀 더 버텨보면 답이 나올까요? ㅠㅠ 댓글 감사드려요.

  • 4. 나무
    '21.6.7 3:13 PM (223.38.xxx.81)

    너무 별탈이 없어서 더 지겨운 걸까요?
    그럼 더욱 감사하고 저도 평화로워야할 거 같은데
    마음 수양이 덜 됐나봐요.
    복 받았다 말씀이 큰 위로가 되도록 좀 더 마음 다듬어볼께요.
    감사해요.

  • 5. 친구님
    '21.6.7 3:14 PM (211.36.xxx.70)

    저랑 동갑이시네요
    4학년 2학기때 조기취업해서 여태 다니는 회사
    아이 둘 낳으며 3개월씩 6개월 휴직한 거 말고 근면성실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이젠 일보다도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네요
    아침에 아아로 날 깨워가며 일하는 상황이네요
    아아 없었으면 어쩔

    남편 퇴직하는 날 같이 놀러다니며 쉴 생각에 오늘도 이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힘내자꾸요

  • 6. 나무
    '21.6.7 3:16 PM (223.38.xxx.81)

    어이쿠 친구님님!!
    니맘내맘 댓글에 눈물이 핑도네요 ㅠㅠ 긴말 생략 ㅠㅠ
    감사혀요.

  • 7. ㅇㅇㅇㅇ
    '21.6.7 3:17 PM (175.113.xxx.60)

    그래도 아침에 예쁜옷 입고 꾸미고 살 곳이 있다는데 감사하셔욜 ㅠㅠ 전 일주일네내 추리닝입고 집에 박혀디내는데. 너무 비참합니다. ㅠㅠㅠㅠ 일하고싶은데 애가 못가게해요.

  • 8. ....
    '21.6.7 3:22 PM (1.212.xxx.228)

    저도 그래요. 제 이야기를 쓰신줄 알았어요.ㅜㅜ 저는 원글님보다 두살 어린데
    그만 두고 싶어도 월급이 아쉽고 견뎌보려니 여기저기 몸도 아프고 일도 지겹고
    코로나로 친구들도 못만나니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더 힘든거 같아요.
    지금 대학1학년 아이 졸업할때까지 다니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 9. 취미
    '21.6.7 3:22 PM (101.127.xxx.213)

    취미를 가져 보시는건 어떨까요?

  • 10. 동감이구요
    '21.6.7 3:29 PM (210.2.xxx.177)

    저는 그래도 올해까지만 하고 퇴사하려구요.

    따지고 보면 성실한 직장인만큼 자본주의 노예가 없는 듯 해요.

    초-중-고-대학교의 교육도 그 노예를 양성하기 위해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있고

    이제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남을 위해서 살고, 남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 남이 클라이언트든 직장 상사든 간에)

    하는 직장생활 그만하렵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모아놓은 돈으로 충분히 살 수 있을 듯 해요. 어차피 이제 자본소득이 근로소득보다도 많이 나오고.

  • 11. 저도
    '21.6.7 3:30 PM (121.176.xxx.248)

    저도 그래요
    갱년기인지 늘 짜증이 나고 화가 확 올라오면서 열이 납니다
    요즘 심각하게 그만두고 싶은데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견디고 있습니다

  • 12. 만45
    '21.6.7 3:30 PM (222.99.xxx.22)

    전 갱년기라고 하기는 좀 이른데 ㅠㅠ
    저도 정말 요즘 허걱허걱 합니다 일에 열정도 안생기고 ㅠㅠ 어째야하나 싶어요

  • 13. 나무
    '21.6.7 3:42 PM (223.38.xxx.81)

    ㅠㅠ 역시 최고의 위로는 공감이네요. ㅠㅠ
    너만 그런 게 아니야…가 위로가 되는 건 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위로를 받고 마네요 어쩔;;;
    (모르겠다고 말은 했지만 위로가 필요했었나봐요)
    누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ㅇㅇㅇㅇ님 말씀처럼)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려해도 우울한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서
    제 꼬라지를 털어놓는 데 조금은 죄책감같은 게 있기도 했어요. (죄송함다)
    내일 또 무너져 혼자 성내고 울고 싶어질 수도 있겠지만
    82님들의 공감에 지금은 위로를 받고 으쌰해볼께요.
    감사해요.
    오늘만 버텨보겠습니다!!!!

  • 14. 이별
    '21.6.7 3:52 PM (121.135.xxx.133)

    그럼요 그럼요. 알죠 알죠. 그 지겨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켜서
    이 안락한 침대를 포기하고 꾸역꾸역 나가야 한다는 현실 만으로도
    뭔가에 저당잡힌 인생인거 같은 그 기분요.

    늘 똑같은 일상, 그 일상을 비집고 벌어지는 벼라별 일들(조직개편, 낙하산 인사)
    점점 더 컨트롤 안되는 후배들, 자기 말만 하는 상사들, 점심도 업무의 연장이기
    일쑤고. 저도 이 직장생활 다 때려치고 전원주택 하나 전세로 얻어서 텃밭이나 가꾸며
    상추, 고추 따 먹고 싶어 죽겠어요. 근데 그러기엔 아직 젊은거 같고. 인생이 또 많이
    남은거 같고. 이 직장 놓으면 다시는 이만한데 들어오기 어렵다는걸 아니까 그냥
    또 꾸역꾸역 다닙니다. 그냥 제 삶으로 받아들이려구요. 같은 시간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최대한 가벼운 화장을 하고 헐렁헐렁한 오피스룩을 주워입고
    일터로 향하는 매일매일이 제 삶이라 생각하며 다녀야지 안그러면 힘들거 같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이제 충분하다. 이 삶은 여기까지다 라고 거짓말 처럼 일상을 멈추는
    순간이 올거 같아요. 그런 순간이 온다면 버둥대며 거부하지 않으려구요.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처럼 직장이 저한테 왔듯이,
    이제 이 지난한 일상을 마치고 이 무대에서 내려가라고 하면
    머뭇거림 없이 내려갈 겁니다. 그게 자의든 타의든요.

    그래서 익숙했던 것들과의 이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으로 다녀요.

  • 15. 나무
    '21.6.7 3:58 PM (223.38.xxx.81)

    와~~~ ‘이별님’
    긴글 감사해요. 하루이틀 생각하신 게 아닌 걸 알겠어요.
    그래서 더 울림이 있네요.

    익숙했던 것들과의 이별이라…
    맞아요. 그 날을 기다리면서도 그 날이 오면 또 먹먹할테죠.

    정말 좋네요. 그 말씀도 마음도.
    한번 더 으쌰!!

  • 16. 오랫동안
    '21.6.7 4:13 PM (106.101.xxx.120)

    성실하게 지내셔서 쉬고싶은 마음이 드시나봅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그러다가 달려가는 사람을 보면 나는 왜 누워있나 싶고..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열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하던걸 하는게 늘 최선인것 같아요

  • 17. 저도
    '21.6.7 4:23 PM (39.7.xxx.75)

    4학년 2학기 조기취업해 여태 다니는데
    딱 올해까지만 하고싶은데..
    친구가 50세까지만 같이 버티자네요.ㅠㅠ (서로다른회사)
    만 50세되려면 아직 4.5년 남았네요.
    아 쉬고시퍼랑~~

  • 18. ㅇㅇ
    '21.6.7 5:36 PM (121.134.xxx.249)

    저도 만50세인데,
    졸업후 출산휴가 3개월말고는 평생 쉬어본적 없습니다.
    프로젝트베이스의 일이라 늘 다른 이슈로 힘들고 피곤합니다만.
    어디를 가도 전문가로 대접받고 존중받으니 뿌듯하고 좋아요.
    고등딸에게도 당당하고요.
    현실적으로 퇴직이 얼마안남아서 그런지,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 19. 나무
    '21.6.7 5:54 PM (116.126.xxx.139)

    ‘오랫동안님’
    또다른 열정이 생길 때까지 일상을 유지하라.
    아 정말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시네요. 감사해요!!
    ‘저도님’
    ㅎㅎ 저도 왠지 50을 기다리며 퇴사를 꿈꿨는데
    정말 죄송하지만 50금방 되더라구요 ㅠㅠ
    저는 친구랑 미미시스터즈 ‘우리 자연사하자’ 들었어요.
    ‘ㅇㅇ님’
    동년배의 자부심이 느껴져 흐뭇할 정도입니다!!
    저 자신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ㅇㅇ님을 응원해요!!

  • 20. 저도
    '21.6.7 6:07 PM (27.179.xxx.22) - 삭제된댓글

    4학년2학기부터 30년 한직장 다녀요.일이지루한게아니라점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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