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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얘기가 나와서

넝쿨 조회수 : 3,684
작성일 : 2021-05-26 21:53:27
남편들은 기본적인 생활비에 대한 감이 없어요

이십년전에 남편이 개업하고 아이는 돌도 안됐을때 긴축재정으로 버티던 때가 있었어요.
남편사업이 이제 시작이라 앞으로 어찌될지 불확실하기도 했고 아이도 어려 맞벌이 하기도 어려워 최대한 아끼는 것이 최선이었어요

한달 생활비 한도를 제나름대로 정해놓았는데 그게 백만원이었어요
그게 어느 수준이냐면 외식거의 없이 삼시세끼 (남편이 점심을 집에 와서 먹는 날이 많았어요) 밥해먹고 옷도 거의 안사고 아파트관리비 통신비 등등 최저비용만 쓰는 수준이었죠

한번은 가계부 월말 지출을 합산할때 남편한테 이번달에 생활비 80만원 썼다고 자랑스레 보여줬어요
남편은 수고했다는 말 대신 지출목록에 자동차보험료도 안들어가고 기름값도 안들어가고 등등 백만원이 아니라 백오십은 더 쓴거나 마찬가지라고 퉁박을 주더라구요

알뜰하게 허리띠 졸라매는게 헛수고인 느낌이 들었어요
의욕이 꺽여 가계부 삼년정도 쓰다 접었어요
달리 쓸데없는 지출도 없거니와 한푼두푼에 너무 쪼잔해지는 제가 싫어졌어요

지금도 남편이 가끔 지출을 줄여야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대부분 현금 아닌 카드지출인데 그중 30%는 제가 70%는 남편이라 줄여야하는쪽은 남편이라고 당당히 말해줘요

남편들은 생활비는 무한삭감할수있는 부분이라 생각하나봐요
IP : 61.98.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26 9:57 PM (61.99.xxx.154)

    일정부분 받고 내가 벌어 쓰는 게 세상 속편해요

    그글 보니 많이 벌어오지도 못하는 놈이 맞벌이는 싫고...
    300 저축은 하라하고... 완전 열받던데... ㅎㅎ

    500이 적다는게 아니고 300 저축하게 하려면 지가 더 주던가 아님 맞벌이를 해야한단 뜻입니다

  • 2. 당연히
    '21.5.26 10:01 PM (112.173.xxx.131)

    감이없죠. 사회생활 혼자 해보면 나혼자 쓰는돈 뻔하잖아요
    곱하기 3명 하겠죠. 경제권을 남자에게 주고 남자가 장보고 지출하면 여자도 그럴걸요

  • 3. ..
    '21.5.26 10:05 PM (218.39.xxx.153)

    생활비 긴축해야한다고 고기없이 야채만 주구장창 줘봐요 국도 멸치육수로 내는데 멸치 발만 담구는 수준으로 찌개는 다시마 육수로 주면..애만 고기 주는걸로

  • 4. ...
    '21.5.26 10:16 PM (116.125.xxx.164)

    저도 며칠전에 남편한테 카드내역 캡쳐해서 전송해줬어요...얼마나 알뜰하게 쓰고 있는지...고정지출도 보내주고요...그뒤로 꼬리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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