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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먹고 블랙아웃된적 있거든요

저는 조회수 : 2,590
작성일 : 2021-05-18 09:09:45

나이 오십인데 저희때도 대학다닐때 술 많이 먹고 다녔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여학생이 겁도 없다 싶네요.

새벽 1.2시에 들어간적도 꽤 되었거든요.

제 경우에 술마시고 헤어지는것까지는 그래도 멀쩡한데

버스를 타고 잠을 자면, 그 이후 상황이 기억이 안날때가 있었어요


자고 깨어보면 종점이라 택시타고 집에간적도 있고,,

그래도 이때까지는 중간중간 버스탄거, 친구들이랑 서로 인사한거.

이런것들이 생각이 났는데


10년쯤 전에 여름휴가때 놀러가서 술마시고 남편하고 대판 한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쌓이고 쌓인것이 술먹고 폭발했고.

원래는 맥주밖에 안마시는 제가 소주를 마셨고,

바닷가에서 대판하고, 숙소 돌아오다가 산길에서 넘어져서

저 그때 한달 병원 신세졌었어요. 다쳐서.


근데 지금까지도 생각이 안나요. 중간중간도 안나요.

화가나서 소주 먹기 시작할 싯점까지 딱 생각나고. 정신차리니 아침인데 제가 다친거죠


물론 그 이후로는 술 안마십니다. 많이 마셔야 맥주 캔 2개정도..


그래서 저는 기억안난다는게 이해가 되요. 그럴수 있을것 같아요

최근엔 코로나니 뭐니 회식자체가 없지만,

몇년전만해도 회식하면 직원중에 꼭 종점까지 가서 종점에서 자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걸

봤기도 하고요


중요한건 모두 기억안난다고 한다고 하는데,

술좀 마셔본 사람은 다들 경험이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기억안날때도 있다고





IP : 203.142.xxx.2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5.18 9:13 AM (223.38.xxx.108)

    맞아요 맥주 한캔도 아니고 저 정도 취하면
    기억 하는게 이상하죠

  • 2. ㅁㅁ
    '21.5.18 9:13 AM (121.152.xxx.127)

    저정도 마시면 사실 그래요
    걸어서 택시타고 집에는 갔지만 기억 없어요
    옆에 누가 있었는지 무슨 춤을 추고 어딜 굴렀는지
    기억 자체가 없어요...저도 옛날에 몇번 경험해본지라...

  • 3. 여긴
    '21.5.18 9:15 AM (115.140.xxx.213)

    본인이 경험해본거 아니면 전부 그런일 절대 없다고 확신을 하더라구요
    본인의 경험치가 좁다는건 모르면서요

  • 4. 저도요
    '21.5.18 9:16 AM (223.62.xxx.201)

    만취해서 맨정신이었으면 절대 안 했을 일들 많이 했다는데 그중 기억 안나는 것도 너무 많아요;; 친구들이 말 안해줬으면 모를 일들...
    앞으로는 술 안 먹으려고요

  • 5. 저 아는 언니네
    '21.5.18 9:17 AM (119.201.xxx.231)

    딸이 술먹고 계단에서 굴러서 발목이 부러졌는데
    얘는 자기가 발목이 부러진줄도 몰랐어요
    병원에서 수술하고 한 달 입원하고 두 달 넘게 목발 짚고 다녔어요
    남편 신혼때 송파구청 버스정류장 의자에 자고있던거 차타고
    돌아다니다 발견해서 싣고 온적도있고 암튼 술이 문제에요

  • 6. 공감해요
    '21.5.18 9:21 AM (121.132.xxx.211)

    필름이 끊겼다고 완전 기억이 안나는게 아닌데 선택적 기억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보면 답답해요.
    평소 친한 사이였고 계획적으로 한강으로 불러낸것도 아니고 둘다 완전 취한 상태였는데 무슨 상식을 운운하는지.
    이건 그냥 둘이 만취되서 벌어진 불의의 사고에요. 정민군 평소에도 술많이 먹으면 자는 버릇이 있다고 친구가 증언했구요. 사고를 자꾸 사건으로 몰면서 의심하는 사람들 진짜 이상해보여요.

  • 7. 맞아요
    '21.5.18 9:30 AM (211.58.xxx.158)

    술좀 마시던 아줌마인데 남편 친구 모임갔다가 너무 달려서 전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심한 말로 수면내시경 하고 깨어난거처럼..
    그때 일 얘기하면 저에게는 없는 기억
    근데 남편은 내가 웃고 떠들면서 대답 잘하고 했다는데
    술 기운이 과하게 올랐을 즈음 기억이 없어요.
    그때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뒤로 술은 한두잔 정도
    거들기만 하고 거의 안마셔요

  • 8. ...
    '21.5.18 9:40 AM (61.80.xxx.102)

    저는 그런 적 없지만 남편이 술마시고 넘어져서 턱이 찢어졌는데 병원가서 꿰맸어요.
    병원에 혼자 가진 않았던 것 같은데 누구랑 갔는지 기억이 안 난대요.돈도 누가 냈는지도 모르고...어휴, 술마시고 집에 회사직원이 데려다준적도 여러번인데 어제 데려다준 그사람 누구냐고 물어보면 누가 데려다 줬다고?누구지??이러니 환장하겠더라구요

  • 9. ㅇㅇㅇㅇㅇㅇㅇ
    '21.5.18 9:42 AM (211.192.xxx.145)

    주량이 소주 1병 반이에요.
    어느 날 호프집에서 맥주 한 병 마시고 화장실 가려고 밖으로 나왔어요.
    정신 차려보니 턱에 상처가 있고 화장실 가는 골목에 누워 있는 거에요.
    일어나서 먼지를 툭툭 터는데
    흐릿하게 어떤 여자가 괜찮으세요? 물었던 듯한 기억이 났어요.
    난 괜찮아요, 라고 대답했는데
    내가 비틀거렸던가, 벽에 기댔던가, 주저 앉았던가...이상한 상태니까 괜찮냐고 물었겠죠?
    그런데 그 기억 속에 나는 되게 멀쩡하게 괜찮아요~!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내가 일어나 있었나? 쓰러져 있었나? 내 자세가 어땠지?
    말 걸은 여자가 있긴 있었던 건가? 헛것을 봤냐?
    뚜렷하지가 않고, 그렇다고 없던 기억 같진 않고, 전후가 모호한 거에요.
    괜찮다고 대답하고, 여자가 가고, 그리고 난 쓰러진 거 같은데

    화장실까지 다녀와서 친구한테 넌 내가 쓰러져 있었는데! 안 오는데 나와봤어야지! 와라락 했더니
    친구가 ?? 하면서 너 나간지 5분도 안됐는데? 하지 뭐에요.

    대학 ot만 가도 안 취할 수가 없는데
    평생 한 번도 안 취해볼 수가 있나요?;;;

  • 10. mm
    '21.5.18 9:44 AM (14.32.xxx.186) - 삭제된댓글

    우리 팀장...술만 마시면 100% 필름이 끊어져서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도 무슨 말을 했는지도 전혀 기억 못합니다.
    엄청 많이 마시는것도 아니에요 소주 2병 정도? 2병 반? 스피드로 달리다가 그냥 툭 끊어지는데 겉보기엔 멀쩡해서 몇년간은 그런줄도 몰랐어요.
    어느날 회식 후에 집에 들어가다가 크게 다쳐서 한달이나 병원 신세를 졌는데 자기가 어디서 왜 다쳤는지 기억을 못하는거에요(지나가던 사람이 피흘리며 쓰러진걸 보고 구급차 불러줌)
    얼굴도 모르는 팀장 와이프분 정...말 안됐습니다. 저런 알콜중독자 뒤치닥거리를 근 30년이나....

  • 11. mm
    '21.5.18 9:48 AM (14.32.xxx.186)

    우리 팀장...술만 마시면 100% 필름이 끊어져서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도 무슨 말을 했는지도 전혀 기억 못합니다.
    엄청 많이 마시는것도 아니에요 소주 2병 정도? 2병 반? 스피드로 달리다가 그냥 툭 끊어지는데 겉보기엔 멀쩡해서 몇년간은 그런줄도 몰랐어요.
    어느날 회식 후에 집에 들어가다가 크게 다쳐서 한달이나 병원 신세를 졌는데 자기가 어디서 왜 다쳤는지 기억을 못하는거에요(지나가던 사람이 피흘리며 쓰러진걸 보고 구급차 불러줌)
    필름 끊기는 버릇 있다는게 알려지고 사무실 저녁 회식은 없앴어요. 그래도 가끔 술병나는걸 보면 계속 누군가와는 마시고 돌아다니는 거겠죠.
    얼굴도 모르는 팀장 와이프분 정...말 안됐습니다. 저런 알콜중독자 뒤치닥거리를 근 30년이나 하고있다니.

  • 12. ㅡㅡ
    '21.5.18 9:50 AM (49.172.xxx.92)

    그럼 앞으로 술먹고 기억안난다는 핑계로
    증거없으면
    엄청난 범죄가 일어날수도 있겠네요

  • 13. ㆍㆍ
    '21.5.18 9:53 AM (221.164.xxx.14)

    술먹고 죽여도 기억안날수도 있겠네요..

  • 14. 당연하죠
    '21.5.18 9:54 AM (106.241.xxx.125)

    저도 대학때 술 엄청 마셨는데. 소주 2병 한시간 내 다 마시고.
    MT가서 완전 블랙아웃 몇번되어 봤고.
    회식하다가도 기억 중간중간 끊어지거나 어느 순간부터 완전히 기억 안날 때도 많고.

    한두번 아니고 여러번 해봤고요. 잘 알아요. 여기 아줌마들은 술을 안 마셔봐서 헛소리들 하나봄

  • 15. 기억 당연히
    '21.5.18 10:13 AM (223.39.xxx.233)

    안나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몇번 있어요.
    그날밤 8시 이후의 모든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새하얗게 전부요. 얼마나 더 마셨는지 집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아예 삭제 수준입니다. 강간을 당했다 하더라도 기억 안날거에요. 그 뒤로는 그렇게 안마십니다.
    저 주량 쎄요. 3병쯤 마십니다.
    지도교수님 모친상 후 뒤풀이에서 (3일간 매우 고생. 장지까지 따라감) 폭탄주21잔까지 기억나고 그 뒤로 기억이 하나도 없습니다. 집에는 4시쯤 들어갔더라구요.
    27살 제 마지막 블랙아웃 입니다.

  • 16. ㅇㅇㅇㅇㅇ
    '21.5.18 10:20 AM (211.192.xxx.145)

    만취 살인은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폭력적인 형태를 띱니다.
    시신이 많이 손상된 형태로 발견된단 뜻입니다.

  • 17. 술취해
    '21.5.18 10:21 AM (1.231.xxx.128) - 삭제된댓글

    기억안난다고하니 최면을 해보자 한거 아닙니꽈~~~~

  • 18. ㅡㅡㅡㅡ
    '21.5.18 10:57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술마시고 블랙아웃 되면
    무슨 짓을 해도 다 오케이 되는건가요?
    나 블랙아웃이야.

  • 19.
    '21.5.18 10:57 AM (110.12.xxx.155)

    이런 문화이니
    술 먹어 기억 안난다면
    형량도 감해지고 그런 거네
    문화도 법도 바뀌어야 함

  • 20. ..
    '21.5.18 11:23 AM (119.206.xxx.5)

    술 먹고 기억도 안나는데 집에 잘 들어 와 있는게 부지기수죠...
    그리고 필름 끊기면 최면 해도 안나오죠
    뇌에 저장이 안되는데..

  • 21. 원글
    '21.5.18 11:30 AM (203.142.xxx.241)

    그래서 그 기억안나는 순간이 다음날 너무 싫어서 술 안먹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또 나이들어서 체력도 안되고..

    그래도 주말에 남편하고 캔맥은 하나씩 먹습니다.

  • 22. 저도
    '21.5.18 12:29 PM (211.224.xxx.157)

    술 많이 못먹는데 어떻게 하다 한번 술 많이 먹고 죽을것 같이 몸이 힘들고 그 담날 일어나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너무 공포스러웠어요. 그 담부턴 절대 주량 이상 안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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