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인데 저희때도 대학다닐때 술 많이 먹고 다녔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여학생이 겁도 없다 싶네요.
새벽 1.2시에 들어간적도 꽤 되었거든요.
제 경우에 술마시고 헤어지는것까지는 그래도 멀쩡한데
버스를 타고 잠을 자면, 그 이후 상황이 기억이 안날때가 있었어요
자고 깨어보면 종점이라 택시타고 집에간적도 있고,,
그래도 이때까지는 중간중간 버스탄거, 친구들이랑 서로 인사한거.
이런것들이 생각이 났는데
10년쯤 전에 여름휴가때 놀러가서 술마시고 남편하고 대판 한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쌓이고 쌓인것이 술먹고 폭발했고.
원래는 맥주밖에 안마시는 제가 소주를 마셨고,
바닷가에서 대판하고, 숙소 돌아오다가 산길에서 넘어져서
저 그때 한달 병원 신세졌었어요. 다쳐서.
근데 지금까지도 생각이 안나요. 중간중간도 안나요.
화가나서 소주 먹기 시작할 싯점까지 딱 생각나고. 정신차리니 아침인데 제가 다친거죠
물론 그 이후로는 술 안마십니다. 많이 마셔야 맥주 캔 2개정도..
그래서 저는 기억안난다는게 이해가 되요. 그럴수 있을것 같아요
최근엔 코로나니 뭐니 회식자체가 없지만,
몇년전만해도 회식하면 직원중에 꼭 종점까지 가서 종점에서 자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걸
봤기도 하고요
중요한건 모두 기억안난다고 한다고 하는데,
술좀 마셔본 사람은 다들 경험이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기억안날때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