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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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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분 나빴던 오래전 얘기.

//// 조회수 : 3,845
작성일 : 2021-05-17 19:28:28

미국은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가장 화려하고 멋지게 많이 찍어요.

전문 사진관가서 찍는데 말임다.

그 사진을 미대다니던 친오빠가  그 중 하나를 큰 화폭에 그려줬어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그 사진을 좋~다고 그려준건뭐 오빠맘이니 그렇다치고.

거기 나온 내 얼굴이란.

퉁퉁하다 못해 불어터진 얼굴선.

쪽찢어지게 그려진 눈은 그렇다치지만  눈두덩은 두꺼비 저리가라고 퉁퉁.

앞니는 뻐드렁니 표시나게 그려져있고,

턱은 두 개가 선명히 나와있음.


이거 나 멕이는건가.............

저 객관적으로 이쁘거든요......그렇다고 칩시다. 네.ㅓ///

나중에 내 얼굴 그린 화실에 데려가줬는데 거기 사람들이 사진과는 많이 틀리네..그럽디다.


너무 충격 이라서 옛날일 인데도 아직도 그림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 그림 오빠방 장롱위에 고대로 놔두고 미국 갔어요.


보통 얼굴그림은 본판보다는 엄청 미화해서 그려주지 않나요...ㅡ,.ㅜ///



IP : 188.149.xxx.2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17 7:32 PM (222.112.xxx.163)

    글 읽자마자 윤스테이 최우식 초상화 그려준 신부님 생각났어요
    악의는 없었을거에요

  • 2. ㅋㅋㅋ
    '21.5.17 7:32 PM (121.133.xxx.137)

    오빠 눈엔 동생이 그리 보였던거죠 ㅎㅎㅎ

  • 3. ㅎㅎ우식뿐아니라
    '21.5.17 7:38 PM (112.187.xxx.213)

    정유미두요 ㅎㅎ

  • 4. ----
    '21.5.17 7:39 PM (121.133.xxx.10)

    그때 기분 나쁘다 얘기하셨어야..아니면 지금이라도 따지세요.
    계속 생각납니다..생각안할려고 할수록 계속 생각나요
    시원하게 따지고 잊어버리세요

  • 5.
    '21.5.17 7:43 PM (121.165.xxx.112)

    자존감이 높은 유전자라
    오빠 그림실력이 그것밖에 안되어서 그랬다고
    안타깝게 생각했을것 같아요.^^
    놀이공원에서 캐리커처나 초상화 그려주는 사람들도
    못그리는 사람 보면 안타깝더라구요.
    예술인이라 사람의 감정에 대해 잘 모르지 않을텐데
    예쁘게 그려줄줄 몰라서 안하는건 아닐테고
    실력이 그것밖에 안되는 거죠.

  • 6. 관음자비
    '21.5.17 7:43 PM (121.177.xxx.136)

    김수환 추기경 초상화 생각나네요.
    뭐, 비교가 영 아니긴 하지만....
    장애인이 그려 준 초상화, 비뚤어진 얼굴의 그 그림을 김수환 추기경이 제일 좋아 했죠.

  • 7. oo
    '21.5.17 7:47 PM (218.145.xxx.4)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오빠 그림실력이 그렇게 밖에 안됐을수도..
    일부러그랬다면 완전 악의적이고..

  • 8. ㅇ ㅇ
    '21.5.17 8:04 PM (118.235.xxx.12)

    걍 동생 놀리려고 그런거 ㅋㅋ

  • 9. 움보니아
    '21.5.17 8:40 PM (221.146.xxx.76)

    엄마와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오빠나 언니는
    나의 어떤 모습이든 다 예쁘게 봐주는 거 같습니다.

    저의 돼지같던 고3때 사진을 지갑에 꽂고 다니시던 아버지께
    도대체 이 사진을 왜 가지고 다니냐 여쭈니

    예쁘기만 하구만 제일 예뻐 라고 하시더군요.

    사진을 바라보는 포커스가 다른 듯.

  • 10. wii
    '21.5.17 9:25 PM (175.194.xxx.187) - 삭제된댓글

    제가 고2조카를 엄청 이뻐하는데요. 그 애가 고등학교 가서 다이어트를 해서 지금은 교복을 새로 맞췄을 정도인데, 저는 더 빼지 말라고 난리거든요. 초등학생 중학생 때 좀 토실하고 배도 볼록했는데 그때도 그저 사랑스럽고 귀엽고 잘 생기고 귀티난다고 느꼈어요. 실제로 스님도 보시고 어린애가 저런 느낌과 포스를 가지긴 쉽지 않다고 하셨고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지금이 만족스럽대요. 제 눈엔 살 빼서 흔남이 되어가서 불만인데요.
    그러면서 자기 동생한테도 경고합니다. 너 이모말 믿지 말고 니 미모는 니가 지켜. 나는 이모가 하도 이쁘다고 해서 내가 진짜 잘 생긴줄 알았어! 하고요. 저는 500% 진심 그때의 얼굴이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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