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항상 목표가 있어서 즐거웠는데

.........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21-05-14 15:55:13
초등학교때에는 시험에서 몇개만 틀려야지 하는 목표
중학교때는 몇등안에 들어봐야지 하는 목표
고등학교때는 어느대학에 가봐야하지하는 목표

근데...그 목표들을 한번도 제대로 이뤄본적은 없어요
열심히 공부하지만 항상 50명중에 잘해야 30등...
하루죈종일 공부하지만 30등....최선을 다해야 30등...그냥 있으면 45등...ㅎㅎㅎㅎ
그래도 목표가 있어서 좋았어요
비록 죽을만큼 공부해야 30등이지만 10등안에 들어보고자하는 목표...
서울에 이름대면 그마나 들어본 대학 들어가는게 목표....
중간고사 끝나면 바로 기말고사를 위해 공부해요
중간은 또 망쳤으니..기말이라도 잘봐서 만회해야지...
그치만 그 기말도 항상 망치고 잘해야 30등....보통은 38등
하나 안하나 그닥 차이도 안나는 공부를 드럽게도 열심히 했어요
결국 한번도 10등 근처도 못가보고 졸업했어요

근데 그땐 참 행복했어요...항상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나의모습을 보며...계획표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

공부도 못하는건 머리가 나뻐서인건데..그게 여러모로 참 사람을 힘들게해요
머리가 나쁘니 이쁘게 꾸미지도 못하고 화장도 제대로 할줄 모른다는거죠

항상 촌스럽고 안이쁘지만..어려서 풋풋함때문에 나름 괜찮은 남자들은 많이 사겼어요
의대생도 사귀고 서울대생도 사귀고...제가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런지...그런남자들이 멋져보이더라고요

머리속으론 항상 살빼겠다 이뻐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운동도 하고 옷도 사지만...
날씬한적도 이뻣던적도 없었어요...그래도 괜찮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목표가 있었으니..좋았어요

근데 그 의대생도 서울대생들도 제 짝은 되지못하고 저보다 약간 나은 남자랑 결혼했는데 그 남자가 너무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이고..뭐든 제 위주로 생각해주고 비위도 맞춰주고...잘 살고있어요

그러고나니...목표가 없어진거에요..뭔가 지치고 재미없고...
자격증같은건 따고싶지가 않아요...공부에 지쳤고...따기도 쉽지않거니와 딴다쳐도 그걸따서 써먹을데도 없고...머리가나뻐 일머리도 없으니...회사생활자체도 살얼음판이라..두려워요 또 뭔실수를 할까싶어서...

그러다보니..요즘 너무 우울해요...참웃기죠
예전학교다닐때처럼 시험걱정안해도 되고 미팅에서 나만 파트너 없을걱정 안해도 되는데...
돈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그냥 목표 없다는거 그거땜시 왜이리 우울한지...

이뻐져볼까...살빼야지..하다가...이나이에 이뻐진들 어디 써먹을데도 없고...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그런생각이 들어서 그 목표도 ㅠ.ㅠ

한번도 제대로 이뤄보지 못한 목표들인데도 그게 그립다는게...저도 웃긴데 그러네요...









IP : 112.221.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숙
    '21.5.14 4:08 PM (218.39.xxx.19) - 삭제된댓글

    많이 본 성격이네요^^ 울딸이 그래요. 공부 정말 열심히 하죠. 중간고사 끝나면 그날부터 기말고사준비해요. 하지만 결과는 원글님과 비슷해요. 그래도 대견한건 포기하지않고 계속해요. 지금 대학생인데 삼수해서 겨우 들어갔어요. 대학공부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안타깝고 짠하지만 결국 언젠간 지치겠죠. 늘 시간이 부족하죠. 계획도 잘 세우고 늘 실천하려 애쓰지만 계획대로 안되고 또 반복 그렇습니다. 원글님처럼 좋은 남자 만나서 알콩달콩 사는게 제 바람입니다. 이젠 급할게 없으니 천천히 무언가를 한가지 정해서 배워보세요

  • 2. 맹그세요
    '21.5.14 4:48 PM (112.154.xxx.91)

    주식으로 부자되기! 저 요즘 살맛납니다. 남편이 작두 탔다고 놀리는데 4-5월에 30% 수익내고 그저께 전량 매도해서 지금 주식이 하나도 없어요.

    하락장 시작될때 다 팔았다는거, 어제 오늘 안들어가고 잘 참았다는거, 제 자신이 너무 기특해요.

    나이 먹어서 운전시작하고 이제 제대로 주식시작하고.. 뭐든지 새로 배운다는게 뿌듯하네요.

  • 3. 저도 그래요
    '21.5.14 4:56 PM (182.216.xxx.172)

    목표 두가지만 만들면 다시 행복해져요
    그리고 누구 보여주는거 상관없이
    자기 만족에 하세요

  • 4. ....
    '21.5.14 10:04 PM (39.124.xxx.77)

    뭔가 꿈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작은거라도 목표를 만들어보세요..
    조금 달라지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175 트럼프가 파병 요청하면 한강버스에 태극기부대 태워보내자고 1 .... 01:48:16 74
1803174 하이닉스 맞벌이는 진짜 1년에 성과급 6-10억인가요? 와오 01:31:55 296
1803173 김어준채널 오늘도 1만명넘게 빠졌다면서요 15 ㅇㅇㅇ 01:12:43 572
1803172 속보)트럼프 "나토 지원 필요 없다‥일본·호주·한국도 .. 13 ... 01:07:21 994
1803171 대학생 자취방 계약 누구이름으로 하나요 2 급궁금 01:01:02 277
1803170 트럼프 충성파, 사퇴 글 보셨나요? 2 .. 00:54:11 665
1803169 전세 명의자인 남편이 사망했을 경우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을때는 .. 9 세입자 00:35:25 769
1803168 먹고싶다.. 4 00:32:02 600
1803167 태극기, 성조기, 이스라엘기 흔드는 미친 것들 7 ... 00:23:57 524
1803166 "이란 즉각적 위협 없없다" 美정보국 고위관료.. 4 기사도남 00:18:31 580
1803165 최강욱"이번 검찰 개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qu.. 6 .. 00:18:07 941
1803164 이사들어가기전 밥솥이 5 파닉스 00:18:04 590
1803163 민주당 공취모 주선자(?)들이 누구였나요 5 ... 00:03:19 506
1803162 예전에 중국에서 젤리슈즈 처음 나왔을때요 4 그립다 00:01:41 681
1803161 조계종 사노위, 美 군함 파견 반대 오체투지 "전쟁과 .. 4 트석열 00:01:29 389
1803160 속초 모듬생선구이 어떤 생선인가요? 2 .. 2026/03/17 613
1803159 잘못된 입금 - 신종 사기 관련 - 꼭 읽어주세요. (아래 군.. 6 2026/03/17 1,699
1803158 트럼프 미친거 아님? 7 미치광이 2026/03/17 2,249
1803157 명언 - 근심 걱정 없는 삶 ♧♧♧ 2026/03/17 599
1803156 김어준,최욱,봉지욱,장인수,이명수 다 좋아요 8 우리 2026/03/17 657
1803155 여대생 귀가 전이에요. 8 ........ 2026/03/17 1,310
1803154 그알 검사요 화장한건가요? 2 화장 2026/03/17 1,260
1803153 속보)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소장 사임 8 Wow 2026/03/17 2,779
1803152 직업상담사 1급 과정평가형으로 합격했습니다 4 합격 2026/03/17 827
1803151 소금 추천해주세요. 고운입자 찾아요 5 소금 2026/03/17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