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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돈 좀 써보고 싶은데요 돈 좀 써보신 분?

조회수 : 3,899
작성일 : 2021-05-12 12:30:44

우선 제 상황을 얘기드리자면

나이 먹고 결혼 못하고 현재 백수입니다

경기도에 1억 5천 아파트에 전세 살고있고

수익형 부동산 하나 있어서 거기서 월세 매달 80만원 나오구요

그외 재산은 증여받은 서울 역세권에 땅 10평 현재가 3억

지방에 땅 2천평 현재가 모름, 대신 이걸로 담보 대출 받은 마이너스 통장이 3억 있고
이중 1억은 경기도에 재개발 위해 사놓은 오래된 빌라에 들어가있어요

나이는 39.5살인데 결혼 못해서 그 나이치고 결혼한 사람들에 비해 비루하지만 또 혼자인것에 비해 개털은 아닌정도

거기에 백수 2년차...현금이 없고

서민에 가깝죠

저는 어릴때부터 가성비 삶을 살았고

부모님 특히 엄마가 허리띠 졸라 매고 사시는 분이라 지금도 돈 쓰는거 죄악시 여거
갖고있는 대비 돈을 써본적이 없어요
제가 독립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사 다닐때도 단한번도 포장이사 불러본적이 없이 당일용달차 불러서 직접 포장해서 이사 다니고
부동산 계약 할때도 등기 셀프등기
집에 뭐 고치는것도 셀프
가전 같은거 사는것도 다 가성비품
염색도 셀프
돈으로 쉽게쉽게 할수 있는걸 늘 몸빵으로 하고 산거죠

그래서 이 나이먹고 뒤 돌아보면..낭비하지 않아서인지 버는것에 비해 먹고는 살고 있는데

젊은날 너무 못써봤다 싶고..참 인생이 뭐이리 구질하냐 싶은거에요

늘 나를 설레이게 하는 물건과 살고
나를 품격있게 가꿔주고
뭐 다들 욕하지만 그 인스타 등에 인기 좋은 사람들 처럼 블링블링? 하게 자기를 가꾸며 화려하게 사는..그것이 진짜 삶이든 아니든

암튼 여자로써 잘 가꾸며 사는 삶도 부럽더라구요

뭘 사면서도 늘 가격이 아른아른...먼저 가격표 부터 보고
헤어샵도 늘 가성비로..
피부도 늘 집에서 셀프로.. 이젠 이 나이 되니 안먹혀요
저도 피부과 가서 막 지르고 싶고
성형은 아니더라도 시술같은거 받고싶고 근데 뭘 해야하는지도 모름..

차라리 잘 가꾸며 돈좀 내 자신에게 팍팍 쓰면서 연애도 화려한 남자들이랑 하고 살았으면 결혼도 진작 하지 않았을까 싶고

전 고등학교때부터 연애했는데.. 그렇게 쑥맥과도 아니였는데 왜 지금은 제가 먹여 살려야 할것 같은 애들이랑만 연애하다가 끝내고 이나이가 됐는지..

잘못 살았다는 후회가 들면서 이제라도 날 위해 팍팍 써보고 싶은데 백수이다 보니 마음적으로 쉽지 않은것도 사실이에요. 또 그동안 워낙 잘 안쓰고 살아서 쉽지 않고

근데 제가 언제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마통에 있는 현금으로 피부과도 몇백 긁고 집안 인테리어도 가전도 싹 바꾸고..특히 침대 커퍼 이불 다 바꾸고 싶고 집안에 좋은 액자도 걸어서 분위기도 바꾸고 싶은데..
지금 가구도 죄다 당근 같은데서 산거나 나눔 받은거라

어디서 부터 바꿔야할지 돈을 써야할지도 솔찍히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마음이 구질구질하고 쪼글어 들어서
돈을 써서 나를 바꾸고 싶다는 욕망이 막 드나봐요

그래도 중고딩 어릴때부터 논노 쎄시 등 잡지도 많이보고 지금도 미술관 가는것 좋아하고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미술관 가는거 너무 좋아할 정도로 심미안이 아예 없는것 같지는 않는데
지금은 진짜 방구석 폐인이라..그 심미안 가꾸어보고 싶구요
옷도 사실 몇개 없어요. 지난 옷도 싹다 버리고 싶어요

돈 좀 써도 될까요? 얼마나 쓰면 좋을까요?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IP : 58.148.xxx.1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12 12:33 PM (112.145.xxx.70)

    가진 재산보다
    현재의 수입이 있어야 지갑이 열려요.
    돈 100짜리 알바라도 하세요.
    나갈 데가 있어야 필요한 것도 생기고
    만날 사람이 있어야 옷도 머리도 하게되죠

  • 2. 잉여인강
    '21.5.12 12:35 PM (223.131.xxx.101) - 삭제된댓글

    짐덩이

  • 3. 그러게요
    '21.5.12 12:35 PM (110.70.xxx.183)

    현금 없는데 돈 쓰는 건 위험해요
    곳간 털다보면 바닥보이는 거 금방이더라고요
    알바라도 하시고 들어오는 돈 다 쓰세요
    저라면 피부과, 필라테스 먼저 할 듯ㅋ

  • 4. 님이 아는 거
    '21.5.12 12:36 PM (203.251.xxx.221)

    피부과도 몇백 긁고 집안 인테리어도 가전도 싹 바꾸고..특히 침대 커퍼 이불 다 바꾸고 싶고 집안에 좋은 액자도 걸어서 분위기도 바꾸고 싶은

  • 5. 도서관
    '21.5.12 12:36 PM (223.131.xxx.101) - 삭제된댓글

    가서 책좀 보고

  • 6. ..
    '21.5.12 12:41 PM (118.33.xxx.245) - 삭제된댓글

    돈쓰는게 뭐가 어려워요. 없으니 마음이 안열려서 어려운거지

  • 7. 가용 현금이
    '21.5.12 12:41 PM (180.68.xxx.158)

    별로 없어보여요.
    걍 자산 건드리지말고,
    단돈 백만원이라도 벌어서 플렉스해버리세요.
    한달은 옷
    한달은 구두
    한달은 피부
    한달은 헤어
    한달은 침구....
    뭐 이런식으로
    가용범위안에서 최고급으로 찾으세요.
    빚내서 할 일은 아니잖아요.
    지금 자산은 노후대책도 충분하지않을듯한데요.

  • 8. ㅇㅇ
    '21.5.12 12:42 PM (14.38.xxx.149)

    백수가 돈 쓰면 두배의 돈이 나가는 거에요.
    요새 1억이 돈이냐 싶을정도로 쓰기 시작하면 별것 없지만
    모으기도 힘드네요.
    우선 월 100짜리 알바라도 하시고
    그 범위에서 이불, 옷이라도 사봐서 만족도를 넓혀 나가보세요..

  • 9. ........
    '21.5.12 12:45 PM (114.207.xxx.19)

    돈 쓰는 건 고정수입이 있어야 가능하기도 하고 후회도 덜 하게 되요. 2222 마이너스통장이나 가지고 있는 현금 쓰는 건 꼭 필요하고 닥치는 일이 아니고서야 잘 써지지도 않고 만족도도 떨어지고 우선순위도 애매해요.
    목돈 들여 한꺼번에 지르지 마시고, 특히 살림살이 바꾸는 건 시간을 두고 꾸준히 위시리스트 만들어놓고 정말 마음에 들고 꼭 사고 싶은게 나타나면 하나씩 사세요.

  • 10. 근데
    '21.5.12 12:48 PM (125.177.xxx.70)

    수입은 월세 80이 다인가요
    3억대출 이자는 어떻게 내고 생활은 어떻게 하고있어요?
    직장이 있으면 집에 전세인 집에 투자보다는
    요가나 필라테스 받으면서
    기본 옷 가방 신발 시계구입하는데 이천만원 쓰시라고하고픈데
    수입이 업고 얼마를 쓰겟다는게 없으니
    땅 팔아서 쓰나요?

  • 11. ...
    '21.5.12 12:50 PM (223.33.xxx.43) - 삭제된댓글

    가성비 좋아하면 저런 이성들이 냄새 맡고 붙어요. 훠이훠이~~~ 얼굴에 점 뺄 거 있으면 빼고 잡티 상담 받아보세요. 미용실 괜찮은 데 최소 두 달 간격으로 머리 다듬고 운동 등록.
    피부과 잡티 정도면 10회 150~220만, 미용실 연 6회 60 만 이하. 전 염색을 안 해서 이 정도로 충분. 운동 개인지도면 회당 4~6만 횟수는 알아서. 운동복 예쁜 것들 세일이나 직구 이용 50만 정도면 충분. 일단 이 정도로 시작하면 지금보다 환골탈태 가능.

  • 12.
    '21.5.12 12:53 PM (58.148.xxx.18)

    3억 대출은 마이너스통장이라 그중에 1억만 부동산에 들어가있어서 대출이자 얼마 안나오네요

    생활은 월세80과 그외 주식이나 코인으로 찔끔 버는것으로 쓰고 그외엔 모아놓은 돈 쓰고 있어요

    어짜피 집에 있으니 크게 돈 쓰는게 없어서 가능해요

    목돈 나가는건 자동차 보험비나 재산세 정도...

    나가서 돈 벌어야죠... 근데 요즘 넘 우울증이라 의욕도 안생가고 돈이라도 쓰면 기분이 좋을려나..써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조언 좀 들어보고자...

  • 13. ...
    '21.5.12 12:59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일단 서민이니고요 ㅎㅎ
    고급 취미나 취향은 사귀는 친구 따라가요
    혼자서 해봤자 돈만 날려요 주변 친구중에 좋은 친구랑 재미있는거 하고 내가 돈도 쓰면서 같이 좋은데도 가보고 그러는게 좋아요 다시 말해 취미 취향 문제 아니고 주변 사람과 사귐으로 돌파해야하는 문제요

  • 14. ...
    '21.5.12 12:59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일단 님은 서민이니고요 ㅎㅎ
    고급 취미나 취향은 사귀는 친구 따라가요
    혼자서 해봤자 돈만 날려요 주변 친구중에 좋은 친구랑 재미있는거 하고 내가 돈도 쓰면서 같이 좋은데도 가보고 그러는게 좋아요 다시 말해 취미 취향 문제 아니고 주변 사람과 사귐으로 돌파해야하는 문제요

  • 15. 흐음
    '21.5.12 1:05 PM (221.142.xxx.108)

    다른 것보다 나가서 진짜 간단한 알바만 해도.. 사람만나고
    일단 하루에 하나 할일이 생긴다는 자체가 우울함을 날리더라고요.
    지금 상태로 엄청 하고싶은게 없는데 이거저거 해봤자.... 나중에 나간 돈 보면 더 허탈해질 확률이 높답니다ㅠㅠ
    저라면 필라테스 개인레슨 등록해서 배울래요 .......

  • 16. ㅐㅐ
    '21.5.12 1:15 PM (14.52.xxx.196)

    의욕을 만드는건
    운동이 가성비 최고더라고요

    그러다보면
    돈 쓰고싶은곳이 구체적으로 마구마구 올라올겁니다

  • 17. ...
    '21.5.12 1:15 PM (118.32.xxx.103)

    우울증에 돈쓰면 허탈감이 더 클 수 있어요. 저도 돈 정말 못쓰는 스타일이긴 한데 돈도 써본 사람이 쓴다고 그냥 쓰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거 관심있는 것부터 쓰는 법을 배워야 하더라구요. 20대는 안써봤고 30대 중반까지는 좀 쓰는 법을 배우다가 30후반부터는 내가 어떻게 돈써야 잘쓰고 행복한지 알 것 같아요.

  • 18. ...
    '21.5.12 1:18 PM (125.128.xxx.118)

    한꺼번에 큰돈 쓰면 후회될수있어요...일단 젤 맛있고 비싼거(제 기준엔 비싼 초밥) 배달해서 화이트와인이랑 드시고....(전 먹는거 비싼거 먹는게 젤 가성비 좋더라구요) 이불 세트 최고로 좋은거 사서 잘때마다 좋은 기분으로 주무세요...그리고 샤워젤 백화점 가서 고급진걸로 사고, 그런식으로 일상에서 늘 쓰는걸 최고급으로 바꾸세요...그러다 보면 또 님만의 생각이 정립이 되겠죠

  • 19. 마흔 넘으면
    '21.5.12 1:20 PM (222.237.xxx.166)

    여자들 여기저기 아파요. 지금 상태 수입과 지출이 밸런스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병원비 훅 나가기 시작하면 무서워요.
    운동하시고 몸으로 때우는 일 그만하세요. 건강도 있을 때 지키는 겁니다. 운동이든 포장이사든 나를 위한 소비를 하시길요.

  • 20. ...
    '21.5.12 1:21 PM (183.98.xxx.95)

    뭐 하나 백만원만 쓰세요
    제일 갖고싶었던걸로
    남은 소용없어요
    보고 또 봐도 만족되는걸로

  • 21.
    '21.5.12 1:23 PM (180.66.xxx.124)

    돈도 써본 사람이 잘 써요
    저는 엄마가 가성비 따지고 전혀 안 쓰는 타입인데..
    직장생활 시작하며 월급 다 저한테 투자했어요
    성격이 돈 안 아까워하고 가격 잘 안 봐요
    미용실은 100만원 미리 끊어놓고 다니고
    백화점 몇시간 돌며 천만원 몇시간에 쓰고
    저녁 술값으로 친구랑 100만원 쓰고
    여행 가면 특급호텔 가서 호화롭게 쉬다 와요
    재산은 있지만 저축은 못했어요

    원글님 가장 하고 싶은 거 뭔지 욕망을 잘 들여다보고
    쇼핑인지 식도락인지 여행인지 미용인지
    일단 지르세요

  • 22. 도서관
    '21.5.12 1:23 PM (125.179.xxx.79)

    가서 책 읽고 미니멀 라이프 청소버리기 해보세요
    거의 비우다시피 버리고 비우고

    알바하든 한달에 한번 그달에 번거로 플렉스
    이불커버 한번 다음달은 가구하나
    이렇게 목표를 세워서 질러보세요
    건강해질듯

  • 23. ....
    '21.5.12 1:29 PM (122.37.xxx.36)

    자산이 정확히 얼마정도 되는지 파악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계획을 세워야죠.
    대략 몇살까지 살수 있을까..
    그뒤에 들어갈돈
    그전까지 일년에 얼마정도 들어갈것이며..
    어떻게 조달할건지..등등
    그러면 대충 나오죠...어느정도의 씀씀이가 가능한지...

  • 24. 서른여덟
    '21.5.12 1:41 PM (223.62.xxx.167)

    님과 비슷한 처지에요~ 대신 전 직장은 다니고 있구오
    위에 피부과 몇백 질러라 인테리어 해라 화이트와인 마셔라 다 좋은 조언들이긴 한데요
    일단 저는 이십대 삼십대 초반까지 진짜 허리띠 졸라매고 살았어요 씨드머니가 없었거든요. 근데 돈한푼 안모으고 자기 꾸미던 애들 다 시집 잘갔어요.
    그래서 저도 늦게라도 노선 변경했습니다
    일단 화이트 와인 혼자 마셔서 무슨 재미에요 그건 나중에 남친랑 하시구요. 인테리어에 돈쓰지 마세요 우리 형편에 가당치 않아요 피부과 몇백? 해봤습니다 계속 다니실거 아니면 피부는 도루묵 되요 그냥 적당히 가성비 좋은곳 체인으로 이따금씩 가주시면 되요. 대신 저는 저 치장하는데 전력 다하고 있어요계절마다 예쁜옷 보세라도 사입구요~ 뿌염 미용실 두달에 한번 무조건 , 명품 악세사리 마음에 드는것도 질렀어요 시계도 십년동안 갖고싶었던거 작년에 샀어요 장신구 예쁘고 유행하는거 맨날맨날 바꾸ㅏ 가며 의상 맞춰서 해요. 형편에 맞는 한도내에서 꾸미세요 저 님보다 한살밖에 안어리지만 계속 소개팅 , 선 받고 애프터도 받고있어요. 부디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리시길 바랄께요 꼭 결혼 아니더라도 ~

  • 25. 감사
    '21.5.12 2:00 PM (58.148.xxx.18)

    댓글 달아주신것들 다 몇번씩 읽고 있어요 한줄이라도 다 너무 고마운 댓글들 입니다

    제가 글 쓴김에 좀 더 써보자면..마음이 좀 시원해져서요
    저는 위에 님과 반대로 일하면서 정말 다 모으던 스타일이였어요
    200을 벌면 150을 모으고 400을 벌면 350을 모으고
    목표가 없이 그냥 돈을 모으기 위한 모음이였어요
    그러니 싱글 독립 11년차에 4억을 모은거죠
    월급 많지 않았는데 잘 모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부동산으로 4억이 돈도 아니지만..
    저도 일찍 결혼해서 아파트 분양받거나 했으면 더 모았을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참 가성비적으로 살았고
    제가 석사 출신인데 주말에는 카페같은데 가서 알바도 하고 청소같은 단기 알바도 했었어요
    그냥 남는 시간이 아까워서요. 다 30대 초반 얘기지만..
    그때는 암 생각도 없어 열심히 살았던건데

    이제 나이먹고 집에 있으며 시간도 많고 잉여적으로 살면서 우울증 걸려서 생각이 많아지니 그때 안받아도 될 상처 받으며.. 그런일 하면 사람들이 함부러 대하고 상처 받는일 있잖아요. 그런일들이 다 생각나면서
    내가 너무 잘못 살아온것 같고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싶고

    결국은 결과상으로 돈도 많이 못모았고
    운동도 했었어요 가성비 좋은 수영이랑 런닝..
    코로나 이후 잘 안해서 다시 몸이 퉁퉁해져 더 못하고 있는데
    그때도 20대 동생들도 비싼 신상 나이키 운동복 입고 하는데 나는 그 티 쪼가리 하나에 5~10만원 하는거 비싸서 맨날 아울렛가서 살까말까 고민하다 겨우 50% 하는거 사고

    진짜 차하나 집하나 없는 친구들이 더 잘꾸미고 살면서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저는 이 남자랑 살면 경제적으로 문제 있겠지만 그정도는 내가 커버할수 있어 이런 평강공주 마인드로 연애하고 있었고

    미쳤지 미쳤지...

    샤워젤도 늘 해피바스...

    돈 벌땐 돈 모으느라 못쓰고 지금 처럼 백수일땐 돈 안벌어 못쓰고..

    전 왜이리 잘못 산걸까요 ㅠㅠ 제 젊음은 왜 다 사라진걸까요 ㅠㅠ

  • 26. ㅇㅇ
    '21.5.12 2:44 PM (211.195.xxx.149) - 삭제된댓글

    알바라도 하세요. 그러면서 하나씩 바꾸세요.
    지금 마이너스통장에 있는 돈 그거 빚이잖아요. 수입없이 빚내서 돈쓰고 싶다는 생각은 나중에 후회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바꿔보세요.
    미용 때문이 아니라 건강챙겨야할 나이가 됐으니 건강을위해 운동하시고, 이쁜 옷 사러다니시고.
    가구도 계획 세워서 하나씩 바꿔보세요.

  • 27. ㅎㅎㅎ
    '21.5.12 2:45 PM (39.117.xxx.45) - 삭제된댓글

    해피바스가 어때서요..ㅎㅎ
    가성비로도 예쁘게 꾸밀수 있는데요.
    돈 처발르고 티안나면 더 스트레스 받아요.
    가성비로 티나게 예뻐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심이...

  • 28. ...
    '21.5.12 3:09 PM (58.148.xxx.122)

    본인이 쓰고 싶은 걸 쓰세요.
    가성비 삶도 꼭 나쁜건 아니에요.
    가성비 따져도 아무렇지 않은 분야는 냅두고
    이건 가성비 따졌는데 내 성에 안차더라는 것부터 쓰세요.
    저도 가성비 무지 따지는데 여행에는 썼어요.
    여행가면 식사에는 아끼고 숙소에는 더 쓰고요.
    가장 아쉬웠던게 뭔가 생각해보세요.
    그게 사람마다 달라요.

  • 29. ...
    '21.5.12 3:12 PM (220.70.xxx.98)

    와~ 독립 11년차에 4억 모은거면 엄청 훌륭해요!!
    그렇게 가성비 따지며 돈 모았으니 백수 2년차인데도 먹고 살만 한거죠.
    집에 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우울한 감정이 올라오니 매일같이 나갈 일을 만드세요. 돈 쓰고 싶으심 일단 백화점이나 복합몰 추천합니다. 전 용산 아이파크몰이나 여의도 ifc몰, 신세계 강남점 가끔 가는데 스파 브랜드 들어가 이것저것 입어보기도 하고 이런저런것 구경하고 사람들 보며 요즘 스타일도 눈여겨보고 그러다 맘에 드는 것들 있음 구매하고 그래요. 그냥 집에서 온라인 쇼핑하는 것보다 밖에서 돌아다니며 물건 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릇이나 생활용품 구경도 재밌구요.
    댓글들 얘기처럼 알바나 일하는것도 좋지만 지금 그럴 힘이 없어 쉬는 중에 돈쓰고 싶음 몰링 추천합니다. 가끔 도서관 가서 한나절 있으면서 책 읽는 것도 좋고 아님 주변 공원이나 산에 가는 것도 좋구요. 어쨌든 날도 좋은데 집에 계속 있음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오니 일단 밖으로 고고!! 그럼 돈쓰고 싶은 곳들도 보일거에요.

  • 30.
    '21.5.12 3:13 PM (121.132.xxx.60)

    부동산이 여기저기 꽤 있으시네요
    그중 지방에 있다는 2천평 시세 알아보시고
    정리 하셔서 마이너스 통장 정리
    남은 돈으로 사고 싶은 거 사세요
    안 쓰던 사람이 갑자기 사치품은 사지
    않으실 듯 하니
    우선 셀프로 하던 일들 전문가에게
    맡겨 보는 것부터~
    손 안대고 서비스 받는 기쁨 누리면서
    하나씩 기존 삶을 바꿔 나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31. ...
    '21.5.12 8:27 PM (183.98.xxx.55)

    저하고 비슷해서 로긴했어요. ^^
    저도 모태 미니멀리스트에 근검절약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라 쇼핑은 노동이고 돈쓰면 죄책감 들고 가성비충이고 그래요. 지금 40 중반 별 볼 일 없는 비혼 반백수 ㅋㅋ 그런데 그렇게 살아온 것 자체는 별로 후회되지 않고, 다만 앞으로는 좀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서 습관을 바꾸는 훈련중이에요.
    일단 윗님들 지적하신 대로 현금 수입이 없으면 잘 못쓰게 되는거 맞으니 알바라도 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제 경우는 작년 모토가 '살까 말까 할 땐 무조건 사자' 였어요. 욕구를 너무 잘 참아서, 해방시키는 훈련..ㅋㅋ
    그랬더니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올해는 좀 업그레이드했네요 일단 살 땐 무조건 좋은걸로~

    물론 그래봤자 잘 쓰고 사는 남들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만 전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아요. 제 과거를 돌아보니 대학 때 옷을 아직도 입을 정도로 물건 곱게 쓰고 환경 생각해서 낭비하고 버리는거 싫어하니, 기왕 살 때 좋은거 사서 오래 잘 쓰는게 남는 장사인 듯. 그리고 건강 생각해서 먹거리와 운동에 돈쓰는 것 아까워하지 않기, 내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주는 일에 돈 아까워 말기, 물질에는 돈을 아끼더라도 체험에는 돈 쓰기.. 그 정도면 훨씬 삶이 윤택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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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394 필라테스양말 어디께 가성비 좋나요? 5 토삭스 2024/03/21 1,102
1577393 갤럭시워치로 교통카드 기능 쓰시는분 계세요? 3 ... 2024/03/21 1,006
1577392 차기 이재명 차차기 조국 차차차기 김경수...... 59 그냥 2024/03/21 2,973
1577391 축구 기분좋게 이길거 상상하고 퇴근해왔는데 6 123 2024/03/21 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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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389 아우 축구 속터져요 7 ㅇㅇ 2024/03/21 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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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387 저 장바구니 샀어요~ 2 11111 2024/03/21 2,428
1577386 해외 동포들, 이종섭 대사직 사퇴할 때까지 국제 사회 압박한다 5 light7.. 2024/03/21 1,136
1577385 수제 치즈 돈가스 항상 실패하는 이유가 뭘까요? 1 ... 2024/03/21 673
1577384 윤찍은 사람들은 이정도 일줄 몰랐던거에요? 39 00 2024/03/21 4,186
1577383 면접볼때 면접관의 질문을 못 알아들었을때 3 뽕뽕이 2024/03/21 1,026
1577382 중앙일보, 갈라치기 실패... 정정보도 9 ㅅㅅ 2024/03/21 2,308
1577381 차기 대통령은 대세 조국으로 70 ..... 2024/03/21 4,266
1577380 성수동에 흰면티 검정면티만 파는 가게 3 .. 2024/03/21 2,031
1577379 *톡이 생긴 이후 통화 자체가 불편해졌어요 11 톡톡 2024/03/21 2,691
1577378 초2 영어학원 봐주세요 어디가 나을까요 7 영어학원 2024/03/21 863
1577377 취침전 약과 저녁식후 약 복용시간 4 ..... 2024/03/21 539
1577376 카톡 생일 알림이 일주일전에 뜨나요? 2 ㅇㅇ 2024/03/21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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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373 방금 축구에서 설기현 보였는데 5 .... 2024/03/21 2,764
1577372 영국장미 사왔어요. 12 플렉스 2024/03/21 2,686
1577371 카누 디카페인 라떼도 달죠? 3 윤수 2024/03/21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