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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통 다른집 남편분들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안하나요?

붕붕카 조회수 : 2,886
작성일 : 2021-05-12 02:34:22

하루에 세끼는 아니더라도 2끼는 상을 차리고

한끼는 새로 장을 보고 새로 음식을 장만하는데 만족하지 않은가봐요.

아침에는 빵. 점심에는 냉장고에 있는거, 저녁에는 장을 봐온걸로 상을 차리는데요.

늘 불만이에요.

어느날은 달걀말이가 없다고 해서

달걀말이른 하면 마늘을 안넣었냐고 하고

국이 없는 날이면 국 먹어본적이 언제냐 해서

국을 끓이면 누가 소고기국에 콩나물을 넣냐고 하고

아이들에게 생선을 먹이려고 생선을 구우면

비린내 냄새난다고 상에 안앉으려고 하면서 앉으면 또 투덜투덜

이런생활을 반복하고 반복 반복,

이러고 20년이상 살았더니

이 사람에게 밥상 차려주는게 너무 싫어요.


난 남편이 이 힘든시기에 벌어다주고 아껴써주고 하는게 늘 고마워서

어떤 잔소리도 안하는데 이 사람은 왜 한번도 좋은소리를 안할까 싶어요.

결혼식 갈일이 있어서 옷을 사면 그만사라 그러고

코로나전에 월급날 아이들과 같이 외식한번 하자 하면

그런데가면 돈만 깨진다 하면서 피자나 통닭 사주면서 자기 먹고 싶은거 먹어요.

우리아이들도 남의집 외식갈때 가고 싶어하는 눈치 보였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다른집은 여름에 2박3일 어디 다녀오는데 본인만

회사가야하니 오늘 저녁에 출발해서 내일 점심먹고 집에와야해요.

그럼 아이들이 미련이 남아서 집에 안간다고 울고 ....

20년을 그렇게 살아오니 기뻣던순간은 우리아이가 나에게 해주었던 따스한 시간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내가 이런이야기 투덜대면 친정이야기가 나와요.

너희 친정이 그래서 네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요.

그럼 나는 또 당신은 시댁이 그래서 그런거냐구 하고 ....

궁금하네요.

다른집 남편분들도 아내분이 집안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아이들하고 있을때마다

트집을 잡고 단점을 잡고 친정이야기까지 하는지요.

이런소리를 20년넘게 들어서 스트레스받아 내가 잔병이 자꾸 생기고

종합병원을 다니게 됐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들에피는 꽃도 집에서키우는 식물도 이뿌다 하면 이뿌게 크는데 말이죠.

저녁먹기전에 아이와 같이 지내느라고 고생했다는 소리 들어본적이 한번도 없는게

당연한걸까요?




IP : 1.233.xxx.16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이대학
    '21.5.12 2:38 AM (211.227.xxx.165)

    대학 만족스럽지 못하면
    평생 자식잘못 키웠다는 소리까지 듣게
    되겠네요
    원글님 남편은 불평ㆍ남탓이
    습관인듯 해보여요

  • 2. ...
    '21.5.12 2:46 AM (211.36.xxx.90) - 삭제된댓글

    알바라도 하라는 거 같은데요;;
    도대체 그런 소리 들으면서 왜 버티시는 거죠?

  • 3. 아니오
    '21.5.12 2:47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고맙다고 늘 말하고
    식세기 세탁기 청소기 종종 돌려주기도 하고
    반찬없음 물 말아 먹자하고 그것도 아님
    걍 시켜먹자 하고
    애들 키우느라 고생했다합니다
    사고싶은 거 있음 좋은 걸로 사라하고요.
    25년 내내 그래요

    님 남편 말하는 방법부터 배우라 하세요
    님도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말고요
    좋은 뜻에서 내가 맞춰주고
    봐주어봐야 한도 끝도 없어요 저런 부류는.

  • 4. ㅡㅡㅡ
    '21.5.12 3:09 AM (70.106.xxx.159)

    쿠사리 팍팍 주세요
    막말로 이혼한대도 내한몸 못먹고 사나요
    이십년은.커녕 평생 저러다 죽을 남잔데

  • 5. 하아......
    '21.5.12 3:40 AM (188.149.xxx.254)

    그럴땐요. 그냥 남편이 먹고픈거 물어봐서 해주세요.
    울남편이 저랬어요.
    와 놔.
    그래서 말임다.
    밥 안차려요.
    해줘도 딱 2첩반상 끝.
    반찬? 그런거 왜 만들어. 한 번 먹으면 다음엔 안먹으려 하는데. 웃겨.
    덥밥으로 만듭니다.
    국을 만들어도 찌개처럼 만들어서 밥 위에 부어먹게끔해요.
    알게머야.

    투덜이 맨날 저렇게 투덜대어서 남편 입맛대로만 만들어주고 애들과 나는 맘대로 먹어요.

    님 눈치 정말 없네요. 눈치껏 남편 원하는대로 가만 놔두지.

    내가 열심히 밥상차려주면 자기는 라면 먹고프대요. 물린대요.
    그래서? 먹으라 합니다. 알았어. 그래라~ 끝.

    생선? 우리 애들만 맛나게 구워줘요. 뼈다귀 나오는거 튀김해서 오도독 먹게 해줘요.
    남편은 그냥 남편 상 따로. 원하는대로.

  • 6. 한날퍼붓기
    '21.5.12 4:20 AM (125.184.xxx.101)

    내가 니 엄마냐. 너무 힘들다.계란에 너만 마늘타령이다. 친정 이야기하는데 그럼 너는 니 밥 하나 못해 먹으면서 다른 사람 비난하는 건 시부모님이 잘 키운거냐?


    솔직히 남편이 저리 퍼붓는 건 그래도 원글이 그냥 살꺼라 생각하기에 이제 함부로 하던게 버릇이 되어 버려서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거. 본인이 저모양이면 늙어서 혼자이ㄹ 수도 있음을 느끼게 해 줘야 해요. 아프다아프다하면 돈 더 들어갈것 같아 더 싫어할꺼니 정신력 가지시고 독립성 기르시길.

  • 7. 미숙
    '21.5.12 4:25 AM (75.172.xxx.88)

    인간이 미숙해서 그런걸요...
    나이와 직책에 어울리게 성장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없던데요...
    남편 바꿀거 아니면 보듬고 살아야죠.
    눈치봐주고 비위 맞춰주고 달래고 얼러주고...

  • 8. 윗님그건아니지
    '21.5.12 5:43 AM (188.149.xxx.254)

    아니 원글이 저기서 더 어떻게 비위맞추고 달래고얼릅니까?

    돼지꿈도 세번째로 꾸면 날벼락 맞는다고 했어요.
    돼지가 첫번째로 꿀꿀대면 밥주고 또 꿀꿀대면 집청소해주고 세번째로 꿀꿀대면 너 왜 자꾸 시끄럽게 구냐고 주인에게 맞습니다. 근데 사람이 늙어서까지 저 GR이면 맞아야죠

    원글님 저는 막 싸웠어요. 위에 써놨는데요. 저기서 더 심화과정은 나 못하겠다.
    좀 그만해라. 니가 해먹어. 니가 이젠 내게 맞춰라. 라고 막 남편을 말로 굴리고 함부로 대했습니다.
    사람이 맞춰주면 고마와하긴커녕 더 기어오르니 이젠 때려주는 수밖에요.

  • 9. ㅡㅡㅡ
    '21.5.12 5:51 AM (70.106.xxx.159)

    독거노인으로 죽는 남자들이 압도적인 이유죠

  • 10. 자식도
    '21.5.12 7:05 AM (121.162.xxx.174)

    저러면 정 나요
    애기인가요
    외히
    뭐 먹고 싶냐 물어봐서 딱 그것만
    근데 장담하건데 그래도 불평은 할 겁니다. 그거 생떼 쓰고 받아달라는 거라서요
    대신 매번, 지치지말고 꾸준히 그리고 화 내지 말고 지나가는 말처럼 당신이 해달라길래 이런 건 줄 알았지
    해주시고
    아이들과 여행가고 따로 외식하세요
    투덜대는 거 받아주길 기대하시는 거 무리에요
    저런 성격이 누굴 받아주겠어요
    님이 더 단단해야 이깁니다.

  • 11. ..
    '21.5.12 7:44 AM (58.123.xxx.13)

    절대로!절대로! 안바뀝니다.

    투덜이를 변화시키기 보단
    내가 변하는 게 쉽습니다.

    자녀분들과만 재미나게 생활하세요.

  • 12. ㅁㅁㅁㅁ
    '21.5.12 7:49 AM (119.70.xxx.198)

    계란말이에웬 마늘?
    소고기국에 콩나물이 왜요?
    별 시덥잖은 남편을 다보겠네

  • 13. 거기서
    '21.5.12 8:16 A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친정얘기가 왜 나옴?
    다른건 몰라도 본질에서 벗어난 친정 들먹ㅈ거리는건 가만두면 안되요. 습관처럼 그러는거거든요.
    원글님이 무던하신가...
    속은 문드러져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고 사신결과가 잔병치레인것 같네요.

    남편보다 한 술 더 떠서 독해지셔요.
    앞으로 40년은 같이 사셔야할텐데요.
    이기셔요.

  • 14. 인생
    '21.5.12 8:32 AM (211.36.xxx.109)

    살아보니 최악의 남자는 밥밥, 먹는거에서 자유롭지 못한 남자.
    밥에서 깨어난 남자를 만나야 된다는거.
    원글님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의 남자를 만났네요

  • 15. 20년이나
    '21.5.12 8:34 AM (117.111.xxx.123) - 삭제된댓글

    어떻게 참고 사세요?
    전 며칠만 저래도 뒤집어 엎었습니다
    독립준비하세요
    저라면 아이 대학 졸업할 때 이혼하겠어요
    저런 인간이 당연하다니요

  • 16. ㅇㅇ
    '21.5.12 8:40 AM (223.38.xxx.223)

    저도 13년차.. 초등 아이들과
    불평 많은 남편 밥 해대느라 그게 가장 힘드네요
    원글님 말처럼 고맙다, 맛있다 표현 잘 안해요
    국이 덜 뜨겁네 반찬이 너무 많네 잔소리만 많죠
    고치기 참 힘드네요

  • 17. ㅇㅇ
    '21.5.12 8:40 AM (49.166.xxx.109)

    시아버지가 아마 시어머님께 그런스타일였을거에요. 타박하고 잔소리하고 ..한번 물어보세요. 사람바뀌지 않아요. 나이들면 더합니다. 불행히도 친정아빠가 그래요 ㅜ제 시아버님 다정다감하시고 시어머님 챙시기고 하는걸 보고자라서 그런지 남편은 회사다녀와서도 제가 애들때문에 힘들었다고하면 수고했다고 말해줘요.
    남편분같은 스타일은 자기혼자 고생해서 돈벌고 나머지가족은 편히산다고 생각하니까 저런 행동이 나오지않나 싶어요. 애들 다키우고 일안하면 집에서 논다고 잔소리할 스타일이에요. 꼭 애들 어느정도키우면 일하러 나가세요

  • 18. 들이받아야죠
    '21.5.12 8:44 AM (112.169.xxx.81) - 삭제된댓글

    세상에. 아내를 물로 봐서 그렇죠.
    한번 제대로 뒤집고 맘먹고 미친년 해보세요.
    언감생시 개소리 다시는 못하게 한번 뒤집어야 됩니다.
    착한 여자 컴플렉스 아니시라면 그렇게 어찌 삽니까
    이 세상 제일 의지할 관계가 부부사이인데. 인생 길어요.

  • 19. ..
    '21.5.12 12:23 PM (223.39.xxx.76)

    황혼이혼 하셔야죠.
    타박 할때마다 일지에 꼭 적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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