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조수미씨 공연 보고 왔는데요
일단 녹음된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 라이브에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신기하게 소리나 성량을 작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1층 사이드에 중간보다 살짝 앞에서 들었는데 소리는 무지 잘들렸고요
소리가 특정한 곳에서 직선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뭔가 전신에서
안개처럼 피어오르듯하더라구요
확실히 대가인것이 노래말고 단순 발성만으로도 이미 대가인것이
아주 시원하게 들려요 막힌곳 없이 답답한 곳없이
몸에서 소리가 완벽하게 분리되어 모든 음들이 한계를 뚫고 자유를 얻어
퍼저 나가더라구요
두성의 고음 울림도 아주 멋지고 화려하고 극적이고요
소리자체가 화사해서 그냥 평범한 동요를 불러도 아름다웠어요
근데 옆에 보니 큰 스피커가 있고
큰 마이크도 있어서 순수 아쿠스틱이 아니라
확성된 소리인가 궁금했어요
아무튼 꿈속에 온거 같고 며칠동안 꿈꾸는듯한 느낌일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