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자꾸 쓰는 이상한 말
'어제 못했어서',
'그냥 가서'라고 하면 되는데
'그냥 갔어서'.......
이런 식으로 이상한 시제가 자꾸 나오기 시작해서 멈춰보려고 글 씁니다.
누구 유명인이 이런 식으로 말해서 따라하는 건지
갑자기 나오기 시작하네요.
1. 이해하려노력하자
'21.5.8 4:10 PM (223.38.xxx.25)어제 못 했기 때문에—-> 어제 못 했어서
이렇게 쓰는거 아닐까요?
못 했기 때문에는 정색하고 이유를 명확히하는것처럼 둘리고,
못 했어서를 발음하면 혀 짧은 발음이 자연스럽게 나오잖아요.
유아스런 표현으로 귀여워 보이려는 노력일까요?2. 원글
'21.5.8 4:16 PM (116.45.xxx.4)그럴 수 있겠네요.
희한한 게 언어는 계속 새로운 뭔가가 추가 되고
뭔가가 사라지고 멈춘 듯 한데 계속 변화하는 게 신기하네요. 부인이란 말이 있는데 요즘은 아내분이 주로 쓰이고 어머니, 아버지란 말이 있는데 엄마분, 아빠분이라는 말도 쓰이고요.
우리말도 이런데 외국어는 따라가기 참 어렵겠네요.3. 아 예를드신
'21.5.8 4:18 PM (223.38.xxx.119)~~ 분, 이 표현은 그저 무식해 보여요.
4. 원글
'21.5.8 4:21 PM (116.45.xxx.4)네, 요즘 무조건 분만 붙이면 존댓말 되는 줄 아는 경우 많더군요.
오빠의 높임말은 오라버니, 누나의 높임은 누님이 있는데 오빠분, 누나분 등등 분자만 붙이네요.5. 공감이요
'21.5.8 4:23 PM (39.115.xxx.145)저도 말하고 싶었는데 잘 올려주셨어요.
6. ㅡㅡ
'21.5.8 4:29 PM (211.178.xxx.187)저 말투 보니 바로 지인이 떠오르네요
부산에서 오신 분이 저렇게 표현하시더라구요
사투리 아닐까요?7. 예능프로부터
'21.5.8 4:30 PM (122.36.xxx.234)자막으로 안 썼음 좋겠는데 제작진이 무식한 건지...
8. 원글
'21.5.8 4:47 PM (116.45.xxx.4)사투리 아닌 지역도 쓰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인터넷에서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아내분'은 제 기억으론 신동엽이 방송에선 가장 먼저 사용하기 시작했고 아주 자주 사용하고 있고요,
요즘은 안 쓰던 유재석도 아내분이라고 하네요.9. 경상도
'21.5.8 5:03 PM (223.38.xxx.116)방언이에요
그거랑 또
했는 ~도 있어요
~한 이라는 과거형을
그렇게 써서 제가 물어봤더니 그 지역은 그렇대요
밥 먹은 사람을
밥 먹었는 사람. 이렇게 쓰더라구요.10. 원글
'21.5.8 5:45 PM (116.45.xxx.4)그렇군요. 경상도 사투리인데 요즘 널리 쓰이네요. 주변에 경상도 말씨 쓰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어요.
11. 맞아
'21.5.8 6:10 PM (175.192.xxx.113)맞아요 저도 궁금했었어요.
안해서-안했어서
못해서-못했어서..
뭐 이런식인데 많은데 생각이 안나네요.
커피 드실께요
코트 입으실께요
들어가실께요.(게요)
이런말도 틀린것 맞나요?12. 원글
'21.5.8 6:17 PM (116.45.xxx.4)네, 커피 드세요.
코트 입으세요.
들어가세요.
이게 맞는데 '들어 가실게요.'는 병원에서 많이 쓰더군요. '들어가세요'는 좀 명령형처럼 느껴져서 그러는지 엄청 높이려는데 너무 높이다 보니 말이 좀 우스꽝스러워지네요.
'무슨 일 있어요?'를 '무슨 일 있으세요?'라고 하는 것도요.
'있어요'와 '계세요'의 중간 의미인지 합해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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