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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며느리의 도리.

내일은... 조회수 : 6,074
작성일 : 2021-05-07 20:31:43
시어머님 혼자시고 딸들은 다 멀고 아들이 다 뒤치닥거리하는 집이에요.
거리 가까워요. 걸어도 30분안걸림.
저번주에 엄마랑 본지 너무오래됐다고(한달됨) 토요일저녁 같이했어요.
담주토요인 어버이날인데...말꺼내면 서운해할까봐 입다물었어요.
결국 내일 같이 나들이 외식 현금 꽃 하게되었네요ㅎㅎ
딸들은 일년에 서너번 보나...특히 제일 먼 딸은(자차 4시간) 시가친정 코로나이후 한번도안봄.

혼자시고 아들이 인생의 전부이신거 아는데
저한테 막하시고 미워하고 갈구신거... 그거안하셨으면 저도 독한여자 아닌데... 그거 세월가도 안잊혀지네요. 지금 17년차인데 반정도는 심했어요.
그 당시에는 남편도 엄마 너무한다 이해해주고 위로하고 그랬는데
요새 본인은 다 잊은듯하네요. 우스개로 뭐 얘기하다 저번에 '니가 엄마한테 뭘 그리 당했다고 그러냐' 해서 파박 심장에 불길이.

남편도 어머님도 그런건 잊은듯하고 저혼자 억울하니 어리석은거죠?
자기혼자 가끔 외식시켜드리고 드라이브해드리고 그럼 얼마나 좋아하실텐데 혼자는 절대 안해요. 못해요. 엄마만나면 막상 말도 잘 안해요.

남자 잘골라서 시가친정 다 멀리가고 자식도리는 외아들막내동생한테 다맡기고 저와는달리 받을것도있고 애는 명문대간 전업시누... 성공한 한국여성이에요.
IP : 175.215.xxx.1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얘기듣고
    '21.5.7 8:35 PM (121.130.xxx.17)

    딱히 안가셔도...

  • 2. 친정부모는
    '21.5.7 8:38 PM (203.81.xxx.82)

    어버이가 아닝교?
    님은 친정으로 고고~~

  • 3. 23년차
    '21.5.7 8:39 PM (175.120.xxx.167)

    저는 혼자 보내요.

    어른이 왜 혼자 못가요??
    호박고구마네요.

  • 4. ..
    '21.5.7 8:43 PM (73.195.xxx.124) - 삭제된댓글

    혼자 가라고 하세요,

  • 5. 증거
    '21.5.7 8:45 PM (117.111.xxx.195)

    그동안 당하신거 증거 안남겨놓으셨어요?
    증거를 들이밀어야 찍소리 못할텐데..
    모자가 쌍으로 님 가스라이팅하네요
    효도는 셀프니까 님은 빠지세요
    어버이는 무슨...

  • 6. Aaaa
    '21.5.7 8:46 PM (106.102.xxx.219) - 삭제된댓글

    시누이가 성공한 결혼이면
    원글님은 실퍠한 결혼인가요? ㅠㅠ
    결혼할 시점에 나보다 조건 좋은 남자 중 최고의 남자를 선택해서 결혼하셨을텐데

  • 7. 더싫은건
    '21.5.7 8:46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는 뭐 그래도 가끔 찾아뵙는 거네요. 그런 남편 선택하셨고 갈등이 싫어서인지 남편을 많이 좋아해서인지 참고 맞춰주고 계시네요.
    그런데 어머님이 더 나이드시면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혼자사시니 병원모시고 다녀야할거고 혹시라도 합가하게 될 수도 있어요. 입장정리 명확하게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8. 고구마
    '21.5.7 8:54 PM (222.117.xxx.5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도 고구마네요 것도 팍파관 밤고구마요^^
    얼움 동동 칼칼한 물김치 한사발 들이키고 싶어요

    저는 36년차 며느린데요
    올해 처음으로 어머님 혼자 맞는 어버이날!
    늘 그래왔듯 형제들끼리 모여 점심먹고 금일봉 드리려 했는데
    아까 낮에 어머님이랑 통화중에 어머님이 아니 왜 여태 안하던짓들은 한다 난리냐!
    여태 안하던짓?이라니요? 35년을 해왔다 하니 그까짓꺼 뭘 그리 했냐 시길래
    아..네 그러세요? 그럼 내일 전 빠질께요 하고 끊었어요
    내일 점심 모임에 안갈꺼고 봉투 또한 안드릴겁니다
    그 용돈 당신 아들이 주시는건줄 아는가 본데 아니거든요
    당신 아들은 그저 제가 하잔대로 따라먄 다닐뿐!
    늘 저딴식으로 말을 하셔서 그 많은 제사에도 모른채!
    가 봤자 제가 하는게 없거든요(시모말씀)
    제가 안가니 동서들도 안가고 시모는 힘드니 제사도 대충대충
    그나마 식구중 누가 감기만 걸려도 우환 있다고 건너 뜁니다
    뭐든 시쿤둥~
    처음엔 되게 불편 했는데 몇번 눈딱감고 지나쳐보니 이젠 괜찮아요
    저 종가 맏며늘 입니다
    제가 매사에 이러니 시댁에 오가는 사람들도 없고
    개판 오분전!
    누가 모라해도 시쿤둥으로 일관해 왔는데 올해부턴 어버이날도 건너뛰게 됐네요

  • 9. 저희는
    '21.5.7 9:02 PM (115.136.xxx.119) - 삭제된댓글

    친정이 그래요 작년에도 집으로 오시게해서 식사대접했는데도 뚱 고맙다 소리안하시고 집으로 두분오셨다고 너네 안오게 하고 당신들이 직접왔다고도 생색입니다
    작은아이 고3이라 그리했는데도 그래 우리가 젊은사람 맞춰야지 이딴소리나 하시고 음식대접하는건 당연하고
    그래서 용돈도 안드리고 그냥 대접으로 끝냈어요
    올해는 전화만 드릴거예요 ㅠ

  • 10. 남편과
    '21.5.7 9:09 PM (121.133.xxx.137)

    둘이 함께 일해요
    주말도 없고 딱히 휴일 정해서 쉬지도 못하죠
    같이 일하기 시작하면서
    시간 없으니 자연스레 셀프효도 시작하게 됨요
    남편의 지 부모 챙기고
    나는 내부모 챙기고 ㅋ
    오십대치고 발랄하쥬?ㅎㅎㅎ

  • 11. ...
    '21.5.7 9:11 P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저희는 내일 각자 자기 부모 챙기기로 했어요.
    그냥 제가 통보했죠 ㅎㅎㅎ

    제가 비누꽃 카네이션 꽃바구니도 주문해놨어요. 세분꺼. 남편은 그중 하나 들고 가기만 함 되구요.
    애는 남편이 델고 가고 싶대서 그럼 아이랑 협의해서 하라 하고.
    애도 자기 의견이 있는건데 왜 저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좀 있음 셤니 생신이라 아침부터 미역국 끓여 가야하는데 달에 두탕씩이나 뛰긴 싫네요.
    저도 홧병 많은 며늘인데 이 정도로 조절하고 살아요.
    더 심해지진 않도록요...

  • 12. ...
    '21.5.7 9:15 P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아 저희 시아버지 안 계셔서 세분이에요..

  • 13. ....
    '21.5.7 10:21 PM (211.178.xxx.171)

    남편만 보내고 님은 친정 가세요.
    친정 못 가실 상황이라면 아프다고 하고 가지 마세요.
    남편 셀프효도 하도록 습관들이세요.
    17년차시면 앞으로 20년 더 해야 될지 몰라요.

  • 14. 어머
    '21.5.8 7:52 AM (180.68.xxx.100)

    효도는 셀프죠.
    제 남동생, 오빠는 혼자 엄마 모시고 드라이브도 잘 가고
    외식도 자주해요.

    원글님 꼭 셀프효도 실천하게 되기를..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자기 엄마인데 왜 혼자 못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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