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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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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중환자실에계신지 일주일

sany 조회수 : 3,910
작성일 : 2021-05-07 18:12:18
저번주금요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응급으로 관상동맥카테터를두개
넣었어요.금방회복되서 일반병실올라가셨는데
또심정지가왔어요.20분.
에크모를달고 다시 중환자실가셨어요.엄마가 아빠쓰러지는걸보고 충격을받았어요.
저는요 아빠도걱정되는데 엄마도돌봐야하고 어린아이가둘이나있어요.
아빠를 하염없이 보호자대기실에서기다리는데 물어보지도못하겠어요
지금 엄청바쁜시간이라는걸아니까..
저는 대학병원간호사인데 기도밖에할게없어요.

우리아빠가 얼마나좋은사람이냐면요.
제가40이넘었는데 아직도어린이날용돈을주세요
우리딸 아들키우느라고생한다고
우리둘째가 더 이쁜이유가 절닮아서라고

내일이어버이날이래요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아빠는중환자실에혼자있는데
엄마는집에혼자있는데
미친여자처럼 갑자기 시간장소상관없이 소리내어눈물만나요
IP : 124.49.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7 6:21 PM (211.250.xxx.201)

    뭐라고....적어야할지.....ㅜㅜ
    게다가 간호사시라니...그심정도 오죽할지.....

    우리아빠는 1월1일날 중환자실가셔셔 임종하러오라고했는데
    두번이나 중환자실 들더어가시긴했지만 이제 퇴원해서 집에서 식사잘하고계세요

    원글님 아버님도 얼른 가족푼으로 오시길...바랄게요

  • 2. aaa
    '21.5.7 6:23 PM (1.236.xxx.181) - 삭제된댓글

    너무 슬프네요.
    꼭 일어나실겁니다.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ㅠㅠ

  • 3. !!
    '21.5.7 6:24 PM (221.159.xxx.79)

    얼른 깨어나시길 빕니다...

  • 4. ..
    '21.5.7 6:28 PM (49.165.xxx.103)

    중환자실 ㅠ 정말 힘든곳이죠
    환자도 가족도
    아빠가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을때 가봤는데 ㅠ
    정말 아빠께 너무 미안하고 불쌍하고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이곳이겠구나 싶었어요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지금 원글님께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죠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ㅠ
    힘내세요 ㅠ

    전 아빠가 3년을 병원에 계시다1월에 돌아가셨는데 ㅠㅠ
    그 마음 누구보다 잘알아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고통받고 가족들도 힘들어요
    신께 의지하고 마음속으로 기도하세요 ㅠ

  • 5. 자신감
    '21.5.7 6:39 PM (168.126.xxx.152)

    아.. 눈물나요... 고비를 잘 넘기실거예요.

  • 6. 기도
    '21.5.7 6:39 PM (114.205.xxx.84)

    얼른 건강 되찾으셔서 일반실로 퇴원으로 이어지시길 기도할게요.

  • 7. 미적미적
    '21.5.7 6:40 PM (61.252.xxx.104)

    신랑에게 아이들을 주말에라도 맡기고 혼자라 병원에서 아빠를 위해 엄마를 위해 같이 있는건 어떨까요? 긴급 주중이면 아이돌봄같은곳도 있으니까 잠시 맡기고 다녀오는것도 있구요
    아빠 때문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라는 투정을 부릴수있기 바랍니다.

  • 8. ...
    '21.5.7 6:43 PM (180.69.xxx.169) - 삭제된댓글

    글 읽다가 눈물이 주루룩...
    아 어째요 어여 회복하시기를 빕니다.
    같이 기도 드릴게요.

  • 9. 아...
    '21.5.7 6:44 PM (122.37.xxx.131)

    토닥토닥~~

    저도 가족이 같은 병명이에요.
    살다보면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일은
    담담하게 맞아야 한다는걸 느껴요...

    생노병사가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면 분노가 가라앉아요.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되 너무 감정을 소모시키지 마세요.

    행복한 기억이 많으시니 힘을 얻으실거에요.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정말 뛰어나답니다

  • 10. ㅇㅇ
    '21.5.7 6:49 PM (58.231.xxx.9)

    누구나 한번은 겪을 일
    한번은 가야 할 길이라 위로 할 수 밖에 없어
    슬프네요.
    힘내세요.

  • 11.
    '21.5.7 8:13 PM (180.67.xxx.207)

    뭐라고 드릴말씀이 ....
    저희 아버지도 갑자기 쓰러지셔서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을 오가셨는데
    다행히 나아지셨어요
    거동은 불편해 지셨었지만
    가족모두 경황없고 힘드시겠지만
    엄마께도 힘내시라고 아빠한텐 엄마가 제일이지 않냐고 하세요
    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 12. 쓸개코
    '21.5.7 8:33 PM (39.7.xxx.89)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한달을 중환자실에 계셨어요.
    원글님 미어지는 심정 너무 잘 알아요..
    울 아버지도 성인된 자식들 밥에 생선가시 발라 올려주신 분ㅜㅜ
    원글님 귓가에 말씀 많이 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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