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임감 강하고 약간 우직한 스타일인 저

.....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21-05-05 21:03:02
천상 장녀입니다.
집에서 아쉬운 소리도 한번 안해보고
고등학교때 물리과외 시켜주세요..말 딱 한번 해보고....학원도 거의 안다니고 혼자 공부해서
무난한 인서울 대학, 무난하게 대기업 합격해서 육아휴직 1년 하고 복직해서 계속 일 합니다. 
저는 굉장히 책임의식이 강하고, 남들에게 절대 폐끼치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여자들한테 오히려 인기가 많고 남자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었어요. 
남편이 첫 남자친구였으니까요 ㅎㅎ 남편밖에는 사귀어본 사람도 없었어요. 
대학때도 조별과제에서 좀 더 힘든부분은 제가 맡아서 하고. 사람들도 저를 호구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많이 의지하는거 느껴졌어요.

그런데 저는 저랑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보면 병적으로 속에서 밀어내네요.
겉으론 내색을 안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그런데 일단 혀짧은 소리 내는 사람이라던가, 애교부리거나 끼부리는걸 잘하는 사람...
외모나 애교 이용해서 갖고 있는것보다 조금 더 많이 이루는 사람
징징거려도 애교라서 귀엽게 비춰지는 사람
이런사람이 너무 싫더라고요

나이들면 이런사람이 없을줄알았는데
왠걸...마흔 중반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네요. 회사에서요.
어차피 나랑 다른 사람이고 나를 기만할 수 있으니 정신 똑띠 차리고
내가 이룬거 절대 안뺏기려고 노력 많이 하는데요
저한테 폐를 안끼치는 사람이라도 저런 사람들이 내는 콧소리 말투 하나하나가 다 싫어요 ㅠㅠ

어떻게 하면 신경을 아예 안쓸 수 있을까요 
IP : 175.214.xxx.1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5 9:09 PM (117.111.xxx.175)

    맞아요 왜 코맹맹 혀짧은소리 내시는지
    정말 추해보여요

  • 2. ...
    '21.5.5 9:15 PM (106.101.xxx.198) - 삭제된댓글

    님이랑 비슷한 성격인데
    나이먹고 회사에서 임원급 되고보니
    젊은 사람들 애교있는것도 이뻐보이고 귀엽게 보이네요.
    20대 새로 들어온 신입 사원들, 남녀불문 애교(?)가 있더라구요.
    어쩜 그리 싹싹하고 명랑한지.
    이젠 제가 좀 바뀌네요.

  • 3. 저도
    '21.5.5 9:30 PM (211.109.xxx.196)

    장녀고 님이랑 똑같은 성향이예요.


    근데요
    저는 참 이상한게
    저는 저같은 사람이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저같은 후배는 정이 안가고
    님이 싫어하는 저런 스타일들이 더 좋더라고요^^;;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앵기는 스타일들이 어찌나 이쁘게 보이는지...........^^

  • 4. ㆍㆍㆍㆍ
    '21.5.5 9:30 PM (220.76.xxx.3)

    마음 깊이 나도 애교 부리고 싶고 귀염 받고 싶은데
    그걸 억누르고 장녀처럼 살다보니
    내가 감히 하지 못한 걸 남이 쉬이 하니까 보기 싫을 수 있어요

    게이 성향을 가졌는데 주변 이목 때문에 마초처럼 행동하는 남자가 게이에게 심한 혐오감을 표현하는 것처럼요

  • 5. 억울해서
    '21.5.5 9:33 PM (1.229.xxx.210)

    그래요. 사실 사랑받고 응석부리고 싶잖아요.

    그것과는 별개로 잉잉 대는 것들이 꼴보기 싫은 건 동감합니다.

    남은 남이고, 나 자신은 제대로 바닥까지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 6. ..
    '21.5.5 9:39 PM (182.212.xxx.220) - 삭제된댓글

    님한테 폐를 전혀 안끼치는 사람인데도 콧소리 내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도 싫은 심리는
    님한테 뭔가 컴플렉스가 있는거겠죠.
    ---
    어차피 나랑 다른 사람이고 나를 기만할 수 있으니 정신 똑띠 차리고
    내가 이룬거 절대 안뺏기려고 노력 많이 하는데요
    저한테 폐를 안끼치는 사람이라도 저런 사람들이 내는 콧소리 말투 하나하나가 다 싫어요 ㅠㅠ
    ------
    이 부분 읽으니 님 좀 피곤한 스타일이실거 같은....ㅎㅎㅎ
    님한테 손해 끼치는 사람도 아닌데 뭘 그렇게 혐오하세요.
    전 동료나 후배로는 님 스타일보다는 싹싹하고 애교있는 사람이 좋던데요.
    외모나 애교이용해서 갖고있는거보다 조금 더 이루는 사람들도 나름 회사생활 능력있는 사람인건데요.ㅎㅎ

  • 7. ....
    '21.5.5 9:43 PM (98.31.xxx.183)

    그냥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취향이 변하나요? 이런거까지 검열할 필요 없는거같아요

  • 8. ㅡㅡㅡㅡ
    '21.5.5 9:5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전 그냥 무시해요.

  • 9. ..
    '21.5.5 10:34 PM (49.168.xxx.187)

    그 사람처럼 응석부리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그렇죠. 글만봐도 자기애가 느껴지네요.

  • 10. ...
    '21.5.6 3:14 AM (59.16.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부 애교 싫어해서 절대 안하고
    나한테 하는 것도 싫어하는데
    남이 남한테 아부하거나 애교부리는 건 상관없고 신경도 안 써요

  • 11. 다른걸
    '21.5.6 6:39 AM (180.68.xxx.158)

    인정하면 편해요.
    뭔가 피해의식 있네요.
    우직한게 아니라 편향적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119 대기업 or 공무원 y 21:32:49 28
1591118 요새도 합가를 바려?? 헙가 21:31:38 73
1591117 부산 사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3 여행객 21:23:15 192
1591116 아이스크림 할인 좋아하네 이쑤시개가 됐구만 5 21:21:41 527
1591115 선재 추천 감사합니다 2 ㅁㅁ 21:20:50 236
1591114 테이퍼드핏(아래로 좁아지는) 청바지,자켓같은데 입으면 이상한가요.. 3 바지 21:18:22 229
1591113 미국에서 직업이 경찰이면 어때요~? 1 ... 21:13:04 281
1591112 내년 10월 2028년 10월 1 콩8 21:11:22 399
1591111 쿠플에 바비 떴어요 2 ... 21:04:13 825
1591110 66세 꾸안꾸 남자. 캐주얼 셔츠 브랜드 추천 2 65 21:01:43 249
1591109 요가. 필라테스. 피티중 3 궁금 21:00:26 581
1591108 깻잎찜 냉동 1 ... 20:59:27 190
1591107 브레인포그 치료 잘 하는 병원 소개 좀... 2 ... 20:51:30 527
1591106 아카시아 많이 피어있는 산 어디일까요? llll 20:50:58 193
1591105 홈쇼핑 세포랩 에센스 그렇게 좋은가요? 3 조윤주 20:47:11 426
1591104 제주 칼호텔 3 .... 20:47:07 694
1591103 문체부 고위공무원.... '새치기 수술' 2 .. 20:45:56 568
1591102 박찬욱이 다시 정체성을 찾았나봐요 6 ㅇㅇ 20:45:08 1,802
1591101 남편이 은퇴한 의대교수인데요 53 20:43:38 4,260
1591100 남편이 잠을 많이 자네요 2 잠보 20:41:19 1,141
1591099 미간 주름 보톡스 부작용 4 부작용 20:35:30 1,002
1591098 쑥개떡과 돈나물 2 열~무 20:28:48 568
1591097 왜 여행이 재미 없었을까요? 25 l 20:27:48 2,395
1591096 좋은계란,싼계란 어찌 먹을까요~? 4 혼자인데 20:25:57 816
1591095 현금 6억이 있는데 전세 끼고 아파트를 사고 싶어요 8 서울아파트 20:18:42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