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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때문에 일을그만둬야할지~~

.. 조회수 : 4,619
작성일 : 2021-05-01 08:09:54
고1 시험기간이라 예상하시겠지만 처참하네요. 특목이긴하지만 진짜 6등급도 안나올꺼같아요. 작년부터 기간제교사로 일하고있는데 그렇게 엄마 일하니 혼자 잘챙기라고해도 자다가 학원 늦게가는게 예사고 시험공부도 알아서하라고하니 이참사가~~~ 학원샘도 처음엔 애들이 잠이부족해서 그럴수있다 이해해주시더니 이젠 싫은티내시네요. 어제도 동생이 학원가기전에 1차 깨우고 2차로 제가 깨워서 학원가라했는데 또 잤네요. 이미 시험끝나고 와서 3시간정도는 잤어요. 일하는데 계속 전화해야해. 학원샘 전화받아야해~정말 너무힘드네요. 점심도 알아서 사먹겠다하더니 떡볶이에 카페 음료수 사와 먹고~~ 피곤하니 비싼 비타민사와도 안먹고~~ 일반고로 전학가라니 그건또 싫다~~ 성적은 안나와~~ 근데 제가 집에있어도 마찬가지겠죠? 그래도 밥은챙겨주고 학원은 늦지않겠죠? 기간제라 어차피 몇년하다말꺼인데 이참에 그만두고 애 신경쓸까요?
IP : 118.218.xxx.17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노
    '21.5.1 8:14 AM (222.117.xxx.101)

    집에 계시면 싸움만나고 더힘들어진다에 한표

  • 2. ..
    '21.5.1 8:16 AM (118.218.xxx.172)

    사실 그것때문에 일하기로 한것도 커요. 안봐야하나싶어서~~ 근데 더 나빠지니 문제네요. 공부못하는건 어쩔수없는데 학교나 학원 시간에 늦고 성실하지않은건 진짜 못봐주겠어요.

  • 3. ..
    '21.5.1 8:19 AM (110.70.xxx.97) - 삭제된댓글

    82는 늘 엄마 일하라고 하는데 애 일반고도 아나고 공부잘해 특목고 보내고선 저 지경이면 엄마 일하는 보람도 없을듯.
    깨우고 학원 보내고 하는 기본 케어 하고 나머지 시간은 부딪히지 않게 시간조절하면 되죠 뭐.
    나중에 억울하게 엄마 탓 될듯.

  • 4. 제가
    '21.5.1 8:20 AM (125.177.xxx.70)

    그래서 그만뒀어요
    학교랑 학원에서 번갈아 전화오니 나가서 일도 안되고
    암튼 성적은 그다지 안올랐고
    그래도 아이한테 화내는건 덜했고
    육체적으로 덜힘들었어요
    아이 대학가고
    일은 못구하고있구요
    다시 둘째 치닥거리중이에요
    저는 그당시 너무 힘들었어서 후회없지만
    성적은 내가 집에서 관리한다고 오르진않아요

  • 5. ...........
    '21.5.1 8:25 AM (175.112.xxx.57)

    기간제교사면 애들이랑 시간대 서로 맞지 않나요? 애들 학교있을 때 엄마도 학교에, 애들 하교때 님도 퇴근. 굳이 그만둬야할 이유가...

  • 6.
    '21.5.1 8:26 AM (218.53.xxx.6)

    저도 애 보내놓고 일 해봤을 때 애 안보면 좋고 일하면 애 생각 안하고 이대로만 굴러가면 좋겠다 했는데...애 변수 계속 생기고 제가 일할 때는 하나라도 덜 챙겨주게되고 (아무래도 저도 지치고 힘드니까) 나중에는 돈 벌어도 쓸 시간도 없고 이게 뭔가 싶어서 그만두긴 했어요.
    애 나름일 것 같은데.. 애가 알아서 한다면 일 그만두실 필요 없겠지만 저희 애처럼 엄마 케어에 따라 몇프로가 바뀌는 애의 경우에는 엄마의 서포트가 무시할 수 없다고 봐요.

  • 7. ..
    '21.5.1 8:29 AM (118.218.xxx.172)

    그래서 일시작한거인데 시험기간이 문제예요. 그리고 격주로 원격수업하는데 이때도 깨우고 나가면 잘때있어서 담임샘 전화받기도해요. 애가 핸폰은 또 무음으로 해놔 속수무책이더라구요.

  • 8. 저도미련없이
    '21.5.1 8:36 AM (175.208.xxx.235)

    저도 맨날 남의애만 가르치러 다니고, 열심히 일해서 남의집 아이 성적 좋아지는거 기뻐하고.
    내가 가르치는애가 좋은 대학 가면 뿌듯하기도 했지만.
    현실은 내 애는 맨날 울면서 전화와 학원샘들에게 전화 받으면 죄송하다고해.
    내가 뭣 때문에 무얼 위해서 나가 돈버나 자괴감이 들어서 미련없이 그만두고 아이 옆에 있어줬네요.
    아이와 종종 싸워도 엄마가 필요할때 옆에 있어줘야 나도 후회가 없을거 같아서요.
    전 대학시절부터 학원, 과외일 하든거 결혼해 두아이 육아, 출산 다~ 해가면서 큰아이 초등 6학년까지 하다가.
    남들은 이제 돈 벌러 나간다는 그때 전 반대로 일 관두고 집에 있네요.
    그렇다고 아이가 딱히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가고 그런건 아니지만,
    아이와 관계좋고 크게 엇나가지 않게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어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다들 왜 일 관뒀냐 아깝다, 다시 왜 시작 안하냐 묻지만 둘째 대학갈때 까지는 아이가 우리엄마 늘 집에 있어 라고 느끼게 살겁니다.
    아이가 문제지 사 놓으라고 전화 오면 사다 놓고, 아이 픽업가고, 아이 저녁 차려주고, 아이 끝나서 오길 기다리고.
    아이 스무살까지는 그렇게 살려구요.

  • 9.
    '21.5.1 8:36 AM (220.117.xxx.26)

    집에 음성 ai 있으면 카키오미니나 구글
    이런거로 알람 하고 가요 음량도 크게하고
    아님 알람시계 몰래 맞추고 숨긴다음 출근
    찾느라 잠깨요

  • 10. 김민주
    '21.5.1 8:40 AM (14.45.xxx.183)

    우와
    고1아들 행동이 우리딸과 넘같아서 놀랐어요
    우리는 일반고로 바꾸었는게 잘한건지 모르지만 행동이 넘같아서
    놀랐어요

    많이내려놓고 자살하고 싶다는말을 하길래 깜짝 놀라서
    넘 힘들면 쉬어가도 되니 그런생각은 접고 행복하게 학교생활하라고하고
    성적도 생활습관 지적도 못하겠고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하라하고

    전 일하고있어요
    자식키우는거 정말 쉽지않아요 코로나때문에 더 힘든거같아요
    힘내요 우리 어머님들

  • 11. ..
    '21.5.1 8:45 AM (118.218.xxx.172)

    저도 딸입니다 ㅡㅡ;;; 알람을 몇개를 맞춰놔도 못듣나봐요. 어제도 동생이 깨울때 나랑 통화도 하고 두번째도 전화받아 이제 나갈준비하라고 통화하고는 또 잔거예요. 아침에 그방 알람소리(어찌나 요란한지)에 온가족이 다 깨는데 자기는 안들린대요.

  • 12. ....
    '21.5.1 8:51 AM (122.35.xxx.188)

    저도 큰 아이 고등입학 하면서 일 그만두었어요.
    처음엔 후회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그 부담이 느껴지면 안 되어요. 그것은 나의 선택이니까요.
    내가 아이를 위해 일을 그만두어도, 아이의 결과나 성적에 연연해하면 안됩니다.
    최선을 다 해서 뒷바라지 해 주되, 마음을 내려놓고 더 큰 사랑 하기...쉽지 않지만 해내실 수 있을 거에요
    지금은 팟타임 다른 일도 다시 ..

  • 13. ㅇㅇ
    '21.5.1 8:55 AM (221.139.xxx.40)

    이게 참 어려운 문제네요 고1이 다 큰것 같아도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하긴 해요

  • 14. 경험자
    '21.5.1 8:55 AM (1.240.xxx.82)

    망설이다 댓글 답니다.
    우선은 일하는 엄마이고 또 여학생,
    특목고에서 성적 안나오고, 잠이 너무 많고 (의욕없고)까지가 너무 똑같아서요,

    엄마 도움이 필요한지 따님과 먼저 진지하게 이야기 나눠보세요.(야단치지 마시고, 진심으로 걱정되고 또 도와줄 마음으로 - 이부분이 핵심)

    그리고 지금 못일어나는 게 체력문제인지 의욕문제인지 들어보시고요.
    체력문제면 먹을거 비타민. 보약등으로 채워주시고
    의욕문제면 왜 그런지 (이성문제/ 친구문제 등등)

    암튼 마음이 없으면 눈이 안떠집니다.ㅠㅠ 어른인 우리도 그렇잖아요

    그리고 목표 의식이 생기도록 해주세요.
    단순히 엄마가 일을 그만두고 안두고의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괜한 소리인거 같아 지울까 하다. 올립니다.

  • 15. ...
    '21.5.1 9:06 AM (124.50.xxx.20)

    저도 비슷한데 결국 그만 뒀어요
    나가서 일하는데 아이안왔다고 전화받고 신경쓰니 일은 일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집에 엄마가 있는거랑 없는거랑 다른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잠이 너무 많기도 하고 제가 없으면 늦도록 자더라구요 일할때는 두가지 스트레스 받다가 지금은 그나마 한가지만 신경써도 되니 제 정신건강에도 좋네요

  • 16. ..
    '21.5.1 9:07 AM (118.218.xxx.172)

    1.240님 댓글 감사해요. 저도 그래서 화가나요. 아무리 졸려도 이건 기본이 안되있는거 아닌가해서요. 의지만있다면 몇번 깨웠을때 정신차릴꺼같거든요. 공부 하지말라고하면 또 아니래요. 한대요. 책이 헤질정도로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나와요. (공부 노하우가 없는듯해요) 제가 붙잡고 시킬때 최고의 성적이 나오긴했어요. 근데 힘들었는지 다신 저랑 공부안한대요. 애랑 찬찬히 다시 얘기해볼께요.

  • 17. ...
    '21.5.1 9:07 AM (211.179.xxx.191)

    특목인데 이제 일반고로 간다해도 6등급이면 드라마틱하게 성적이 좋아진다거나 할거 같지는 않아요.

    차라리 특목 장점을 노려 정시를 준비하고 아이 습관 다시 잡고 목표를 정해서 열심히 공부할 이유를 만들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혼자 잘하는 애들도 있지만 그런 애들은 극소수고
    애들 온라인 학습할때 딴짓하고 수업 안들어오고 그러면 대부분 높은 확률로 엄마가 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도 잠 많고 알람 죽어도 못듣는 고등 아이 때문에 일하는건 꿈도 못꿉니다.
    내 인생 갈아넣어 키우는거 같아 가끔 우울한데 자식이라 낳아놓았으니 최선을 다해야죠.

  • 18. 저도
    '21.5.1 9:15 AM (220.85.xxx.192)

    공부잘하는 고2 첫째는 수면부족으로 좀비처럼 다니면서 안챙겨주면 안먹고 학원가고 학교가니 걱정이고, 둘째는 둘째대로 집에 혼자 있으면 학원도 제끼고 게임에만 하고 밖으로 돌아서 그만둬요.

  • 19. ㅡㅡㅡ
    '21.5.1 9:17 AM (1.127.xxx.130)

    철분부족인지 약 챙겨줘 보세요

  • 20. mm
    '21.5.1 9:18 AM (110.70.xxx.248)

    특목고 여학생 1학년
    저희집도 똑같습니다
    잠 때문에 이럴 일인가 싶었는데
    현재 주변 고1들 대부분이 잠 쏟아지더라고요
    집에서 좁은방에서 홀로 원격하는 자체의 피로도가 상당해요
    등교하는 것보다 배로 힘든 것 같아요
    잘 하는지 들여다보는게 아니고
    졸고 있는게 아닌가 해서 수시로 확인합니다 ㅜㅜ

  • 21. 그냥
    '21.5.1 9:19 AM (124.5.xxx.197)

    저는 자영업자인데 일을 반으로 줄였어요.
    고1진짜 중요해요.

  • 22. ..
    '21.5.1 9:24 AM (1.225.xxx.185)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제가 일하는 거 싫어해요
    고등 올라가면서 자기한테 신경써달라고
    공부 무섭게 하고 있는데, 새벽까지 하고 자니깐
    아침에 알람이 5분간격으로 30분을 울려도, 스스로는 못일어나요
    제가 가서 두어번 강제로 깨우면, 일어나 샤워하고
    바로 또 공부하네요 시험기간에 학교 데려다달라고 하고
    이것저것 요구가 많아요. 학원이니 과외수업끝난후
    새벽에 독서실로 데리러가면, 미주알고주알 힘든거 얘기하고
    제가 공부관련 한마디 하면, 엄마 그만~ 요렇게 말하고
    지도 열심히 하고싶은데 안되고, 친구들한테 못하는 말을
    엄마한테 속풀이하고. 저는 (참을 인 새기며) 묵묵히 들으려 ㅇㅐ쓰고
    배달밥 싫어해서. 밥도 열심히 챙기려 애쓰고
    아이가 그냥 제 직장이 되어버렸어요
    경제적으로 꼭 경제활동 안해도 된다면, 아이에게 집중하셔도 좋을듯해요. 저는 간헐적으로 개인사업 하는 사람이라, 좀 쉬는 중인데
    요즘 타이밍 좋은데, 약간 아쉽기는 해요
    둘째까지. 몇년 뒷바라지하고(둘째도 원한다면)
    장렬히 퇴직할겁니다. 늦었지만 파이어. 아이들아 안녕이다

  • 23. 기간제
    '21.5.1 9:29 AM (39.7.xxx.49)

    면 그만두세요
    할수없어요이래서 애들고등때 엄마드리 병에 걸립니다암 성인병

  • 24. 의지
    '21.5.1 9:41 AM (121.174.xxx.172)

    일단 체력문제든 의지부족이건 엄마가 옆에서 좀더 세세히 신경을 써주고 챙겨주면 나쁠건 없죠
    전 애들 고등학교 졸업 다 하고 대학 보내놓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서 뭐라고 말은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일을 잠시 그만두고 다시할수 있다면 저라면 그만두고 아이한테만 올인하겠어요
    아이가 잘되던 못되던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해주지 않으면 후회는 되거든요
    일을 그만두고 안두고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솔직히 아이 몸에 좋은 간식 하나라도
    더 해줄수 있잖아요
    전 아이 고 3 때 무던한 아이라고 너무 대충 챙겨준게 아직도 마음에 걸려요
    일자리는 경력단절 그리 길지 않고 자기가 할려고 하는 노력과 의지만 있으면 다시 기회는 옵니다

  • 25.
    '21.5.1 10:07 AM (219.240.xxx.130)

    자랑은 아니지만 7등급입니다
    참나 이런등급 받고 글쓰냐고 비웃을수 있지만 용기내봅니다
    일하세요
    저두일합니다 알바
    속하지죠 근데 제가 해줄수있는일이 없잖아요
    우리 힘내요 자녀분은 더 잘하실수 있어요

  • 26. 7등급
    '21.5.1 10:17 AM (39.7.xxx.49)

    이엿어요
    재수해서 지역에서 괜찬은간호대갔어요
    희망잃지마세요
    같이달려주세요

  • 27. ,,,
    '21.5.1 10:25 AM (39.7.xxx.168)

    저라면 일 합니다 그게 서로의 관계를 위해 좋아요

  • 28.
    '21.5.1 10:35 AM (118.235.xxx.196)

    아직도님이 끼고 가르칠수가 있나요 그럼 일 그만두는것도 방법이긴한데요..시험기간달라도 기간제교사면 퇴근이 일반직장인보단 빠를텐데

  • 29. 지금고2
    '21.5.1 10:59 AM (175.126.xxx.20)

    끼고공부할 때 성적 잘 나왔고, 이젠 엄마하고 공부 안한다고 하고 거의 같아요.
    전업인데도 아이가 집에서 온라인하는 날은 오전시간은 교시 시작할 때마다 알람 맞춰두고 졸고있진 않은가 체크하네요. 내 애를 어쩌겠어요. 일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교생활이 안되면 어디 하소연하고 내버려둘 게 아니라 엄마가 챙겨야죠

  • 30. ㅇㅇ
    '21.5.1 12:00 PM (175.196.xxx.92)

    특목고 갈 정도면 노력하면 되는 아이일텐데,
    근데,, 엄마가 옆에서 잔소리 하면 잘 듣는 아이인가요? 반항하고 뻐팅기는 아이인가요?
    고분고분 잘 듣는 아이이면 옆에서 챙겨주면 좋을거 같고, 반항하는 아이이면 역효과 납니다. 더 엇나가고 관계 악화될 수도 있어요.
    아이도 잘하는 애들 틈에서 자신감도 상실해 있을 수 있으니, 그저 힘들지? 이만해도 잘했다. 이만큼 한것도 대단하다 라고 해주는게 어떨까요?

  • 31. 위에 댓글에 이어
    '21.5.1 12:27 PM (1.240.xxx.82) - 삭제된댓글

    책이 헤지도록 공부한다는 말씀에 마음이 울컥해 다시 댓글 답니다.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요?
    제 아이도 그랬어요, 진짜 토나올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3점 오르고 ㅠㅠ

    한가한 소리 같지만 조금 멀리 보시면 어떨까요?
    제 아이가 세월호 아이들과 같은 나이입니다. ㅠㅠ

    그러니 고2때 그일이 일어 났고, 저는 성적이고 뭐고 다 필요없었습니다.
    그냥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눈물나고. 가슴이 먹먹해 지고 그랬지요.

    그래서 그냥 두었어요. 물론 성적이 기가 막히게 오른건 아니지만 ,
    가족간의 대화가 늘어나고 아이가 마음을 다 말할 수 있었어요. 이성친구 문제도 숨기지 않고 나눌만큼요

    수능보고 성적맞춰 대학 갔는데...(특목고 덕이라 그런지 그래도 인서울은 했습니다. 근데, 본인이 그만두고
    다시 시험봐서 학교가고
    그때 부터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인생최고 시험성적 받고 임용되었습니다.

    근데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그때 엄마 아빠가 믿어주고 응원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그래고 이젠 공부가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고...

    자랑하려고 쓴건 절대 아니고요...
    그냥 저도 그랬거든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서 아이와 헤메는 느낌.
    그래서 꼭 출구는 있다고.
    그리고 시간차가 있더라고 꼭 그 길이 나올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건강관리 엄마도 아이도 같이. !!! 잘 하시고요
    제가 마음속으로 응원해 드릴게요.!!!

  • 32.
    '21.5.1 2:09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계획하다 못하고 작년부터 밥하고 있는데 ㅠㅠ 엉엉
    저희 고1이도 시험을 드럽게 못봐왔어요 어휴
    그런데 일하러 나갔으면 죽도밥도 안됐을거에요
    평소 깨우기 힘들고 중간중간 자서 ;;진짜 죽을맛이에요

    동생은 안깨우면 징징거리고 일단 일어나면 충실한데
    고1은 더 정신 못차려서 네맘대로 해라 할수가 없어요

  • 33. ㅇㅇ
    '21.5.1 2:30 PM (125.177.xxx.81)

    저도 특목 고1 딸이에요. 전 기숙사에 있어서 평일에는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없고 주말에는 학원 뺑뺑이 도느라 또 너무 바빠요. 아직 중간고사 치르기 전이라 성적은 알 수 없으나 큰 기대를 할 실력은 아니에요. 그런데 저도 일 그만뒀어요. 주말에만 하는 일이었는데 그것도 남의 애들 가르치는 일.. 학원 픽업이나 학원 다녀와서 쉴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정말 좋아하던 일이지만 그만뒀어요.

  • 34. ,,
    '21.5.1 2:42 PM (211.202.xxx.138) - 삭제된댓글

    아는 엄마 서울대에 대기업 임원목전에 월급도 많은데 자사고 다니는 아들 재수 결정되고 바로 퇴사했어요 동생도 있어 결단 내린듯해요

  • 35. ,,
    '21.5.1 2:51 PM (211.202.xxx.138)

    아는 분 서울대에 대기업 임원목전에 월급도 많은데 자사고 다니는 아들 재수 결정되고 바로 퇴사했어요 동생도 있어 결단 내린듯해요

  • 36.
    '21.5.1 4:04 PM (121.162.xxx.21) - 삭제된댓글

    5살 때부터 일(공부)하다 고 2때 일 확 줄이고 고3 되고 바로 일 그만두다 시피 했어요. 좀 만 더 하면 더 높은 직책으로 올라가고 평생갈 수 있을 정도 였지만 일에 올인 집중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 애는 대학마치고 직장 디니는데 내 일 없는것으로 속상하지만 그때 그만둔 게 잘못된 결정이었다고는 조금도 생각지 않아요. 자식 잘 독립시키는 게 나 독립적 커리어 우먼으로 사는 거 보다 더 중요하니까요. 물론 둘 다 잘 하면 좋지만 한 명 고르라면 그래도 자식 잘되는 게 더 좋으니까요.
    힘내세요. 보면 집안일도 굉장히 많고 중요해요. 내가 움직인만큼 통장에 찍히지 않아 좀 자존감 무너질 때 있지만…
    자녀가 조금 이라도 더 잘된다면(사회적 성공 만을 말하는 건 아니예요) 나를 좀 죽이는 수 밖에요. 이건 제 가치관에 입각한 얘기예요.^^.
    어떤 결정이든 자녀 잘 되시기 바래요.

  • 37. ..
    '21.5.1 7:08 PM (180.229.xxx.17)

    일반고는 줌수업을 해도 자습시간이 너무 많아요 신경안쓰면 그 시간에 계속 컴퓨터해서 나갈 수가 없어요 학교 가는 날이 너무 편해요

  • 38. porina
    '21.5.1 10:17 PM (61.74.xxx.64)

    고1 때문에 일을그만둬야할지.. 에고. 대1 때문에 고민인 집도 있답니다 ㅠㅠ
    입시 앞둔 상황이라면 아이 써포트에 집중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의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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