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 점심시간 구석 풍경

ㅇㅇ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21-04-20 14:27:25
아들아이 정기검진으로 아이 데리러 학교에 갔어요
약속시간보다 일찍 가서 기다리는데 그늘에서
왔다갔다 하시며 책을 보시는 선생님이 계셨어요
책을 읽다가 허공을 바라보고 다시 책으로 눈을 돌리시는 모습이
멋져 보였어요
역시.. 하고 있는데 종이 울리면서 시끄러워지더군요
점심시간 되는 종이었는데 이번에는 두 선생님이 얘기 나누면서
지나가시는데 수익률이 하루만에 7퍼센트 됐다,
잘 됐다, 좋겠다..
주식 이야기 하시는 듯 ㅎㅎ 홧팅!
이번에는 여학생 둘이 딱 붙어서 교문을 향해 오는데
어딨냐.. 합니다.
어디 있었는지 남자 애가 교문 뒤에서 나타나 뭘 받아가더라구요
아무 대화 없었습니다.
야 너랑 똑같이 생겼어 꺅꺅꺅..
남자 애 손에는 하얀색 충전기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짐작컨대 누나가 학교 가면서 집에 있는 충전기를 갖고 갔고
동생은 코로나로 집에서 수업을 받다가 충전기 받으러 온 거 같았어요

병원 대기줄이 길어 82글 다 읽었는데도 아직도 멀었어요
뻘글을 써도 대기 순서는 줄어들지가 않네요
IP : 117.111.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st
    '21.4.20 2:37 PM (66.74.xxx.238)

    아 이런 생활글 너무 좋아요 ^^
    수필 하나 읽은 거 같아요.

    원글님 병원 대기 줄도 팍팍 줄어들길!!!

  • 2. 좋아요
    '21.4.20 2:45 PM (210.223.xxx.229)

    장면이 상상되면서 웃음나네요..
    남매들 우리집 아이들 같네요 ㅋㅋ 밖에서 절대 아는척 친한척 안하는 닮은꼴들 ..

  • 3. ㄷㄷ
    '21.4.23 11:06 PM (58.230.xxx.20)

    중학교에서 근무하는데 애들 넘 귀여워요
    갑자기 와서 어쩌고 말도 걸고 인사도 잘하고 밥때되면 얼마나 행복한 얼굴인지 근데 맛없으면 세상 슬픈 얼굴

  • 4. ㅇㅇ
    '21.4.24 2:51 PM (175.207.xxx.116)

    ㄷㄷ님
    저는 초중고에 환경과 소비자 운동 관련한 교육하러
    학교에 가끔씩 가는데요
    두 교시를 수업할 때 쉬는 시간에 교실에 있으면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학생들한테 전달 사항을
    얘기해주시는 거 보게 되는데요
    애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계신 것도 부럽고
    직업적으로도 부럽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117 행시 합격할 정도면 로스쿨도 가겠죠? 9 ㅇㅇ 08:44:45 2,095
1587116 속옷 대신 입을 몸에 착 붙는 얇은 면티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 08:44:22 1,630
1587115 절벽 위에서의 사투,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 곰 1 08:44:16 823
1587114 이런 심리는 뭘까요? 1 @ 08:43:37 598
1587113 아몬드가루 사용해서 빵 만들어 보셨어요? 13 나나 08:39:36 1,893
1587112 캐시미어 목도리 집에서 세탁 3 주부 08:36:53 1,407
1587111 아몬드라떼, 헤이즐넛라떼 이런 건 진짜 너트를 넣는 건가요 1 음료 08:35:21 822
1587110 내연녀가 안 만나준다고 성관계 동영상 남편 ,사위에까지 보낸 내.. 37 ,,, 08:21:56 18,015
1587109 기미가 너무 심해요.선크림 추천해 주세요. 5 기미가라 08:21:30 2,283
1587108 린넨화이트 셔츠 다림질 항상 하고 입으시나요? 7 린넨화이트 .. 07:59:12 1,658
1587107 요새는 꽃을 사는게 고민이 되요 5 oopoop.. 07:58:20 2,731
1587106 둔촌주공 95㎡ 입주권 22억 넘어...“집값 좀 잡아라” 10 ... 07:57:19 3,209
1587105 이윤진 이범수 기사보다가 5 .. 07:55:16 6,318
1587104 늙어서 남편이배신하면 더 억울하네요 23 07:42:47 6,655
1587103 1일1식이 위험하다는데 13 ..... 07:33:52 5,741
1587102 의대 증원들 하네요. 다행이에요 47 07:15:53 7,651
1587101 혜리야. 축하해 42 혜리야 06:58:55 21,856
1587100 솔솔미파솔 라라솔~남편 계이름 발음이 달라요 14 엥? 06:48:47 2,221
1587099 부잣집 외동딸 계신가요? 25 06:30:00 6,672
1587098 귀농,귀촌인이 망해가는 진짜이유 5 귀촌 06:25:26 6,893
1587097 실크 옷 잘 줄어드나요? 2 .. 06:08:53 621
1587096 하여간 미국 주식은 한국에 비해 참 상식적이면서도 3 ..... 04:54:36 4,730
1587095 물김치 간단 비법 알려주세요 4 .. 04:33:58 3,088
1587094 힐링영상) 고양이가 집사에게 꽃을 물어와요 5 힐링 04:20:36 2,718
1587093 침대 매트리스 곰팡이 4 claeo 03:47:39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