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은...남편과 다툴때 절대 화내지않고 조곤조곤하시나요?
제가 화를 내면 그 화를 낸 사실에 몇배 더 얹어서 화를 내요.
고함을 지르기보다 차갑고 냉랭한 분위기 등..
이사앞두고 물건 정리를 하는데...저한테 소중한 물건인데
몇년간 안쓰지않냐며 노트북을 버리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화가 났거든요. 결혼전부터 쓰고 많은 작업을 한 추억의 물건인데...일일이 설명하기 귀찮은 맘과 이런것도 이해못하나 싶어서 심하게는 아니고 한숨쉬면서 안된다고 좀 기가 막히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걸 화낸다고 받아들이고 또 냉랭하게...
노트북을 안버려서 화난건지 제가 화를 내서 화난건지
둘 다? 제가 나중에 조곤조곤 얘기하니 그냥 본인은 화내면서 말한게 싫대요.
그러면서 몇년간 꺼내보지도 않은 본인cd더미는 또 소중히 보관하는 아이러니...남편은 절대 화내지않고 조곤조곤...이래야
책을 안잡을 사람인데 또 보면 본인이 화가 없는것도 아니라서....차라리 본인이 늘 호수처럼 평화롭고 화가 없으면
제가 교화라도 될텐데 그것도 아니고 화날때 다 참아야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다른분들은 화내지않는 비결 있으신가요?
1. 긴말
'21.4.15 10:03 AM (121.133.xxx.137)필요없어요
조곤조곤은 무슨
목소리 깔고 냅둬 한마디하면 끝남요
싸워도 언성 안높여요
뭐하러 그딴데에 에너지를 낭비하나요 ㅎㅎ2. 화
'21.4.15 10:04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화 내는건 일단 차치하고....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은 고철덩이라 생각되고(데이타는 따로 빼두었을테니) - 두고두고 20년 후에 쓸지 모르는것도 아니니
듣지 않는 cd는 듣지 않은 뿐 사용 가능한 기능이 살아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나봐요.
사람에 따라 이미 기능을 다 해 다른 데이터는 옮겨 놓고 껍데기만 남은 노트북을 추억이라고 가지고 있는게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그건 한숨 쉴 일이 아니라 잘 설명하면 되요3. 웃기고있네
'21.4.15 10:11 AM (112.145.xxx.70)내 노트북을 버리든 말든 그건 내 마음이죠
내 껀데 왜? 난 필요한거야.
추억이네 뭐네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일인데요?
남편분 진짜 피곤한 스타일인듯4. ㅇㅇ
'21.4.15 10:12 AM (106.102.xxx.199)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저는 하수인거 같아요ㅜ
저희 부모님이 화를 많이 내셨는데
제가 그 환경에서 자라 밴거 같기도 하고...
이제 와서 친정엄마도 화내는건 취약한거라고...
고치긴 해야되는데 매사 조곤조곤이 어려워요ㅠ5. ..
'21.4.15 10:14 AM (106.102.xxx.199)이 노트북 버려도 돼? 라고 해서 화가 팍 났는데
순간적으로 뭐라 좋게 설명할 맘이 안들고
필요하다고 하니 몇년간 쓰는걸 본적이 없다,
새노트북도 사지않았냐고.....에휴6. 저도 싫어요
'21.4.15 10:22 AM (210.112.xxx.40)무슨 얘기만 하면 화부터 내는 사람.
이 노트북 버려도 돼? 라고 물어본건데 왜 화를 내시나요?
좀 고치려고 노력해보세요.
냅다 화부터 내면서 말하는 사람들 대하는거 참 힘들어요.7. 저도
'21.4.15 10:28 AM (222.103.xxx.217) - 삭제된댓글노트북에 안 좋은 기억 있어요.
남편과 싸우고
대학원 다닐때라 발표할 분량 정리해야 하는데 데스크탑이 자기꺼라고 못 쓰게 했어요.
화가 나서 아빠께 말하고 급하게
노트북을 거금들여 구매했어요.
나중에는 남편이 노트북을 더 많이 사용했고요.
제 석사논문을 노트북에만 저장해 뒀어요. 학교에는 제출했고요.
세상에 제 석사논문을 지가 자료 정리한다고 싹다 지워버렸네요.
엄청 화 냈어요.
물론 제가 석사논문 화일을 다른데도 보관햇는데 기억이 안나요.8. ㅡㅡ
'21.4.15 10:29 AM (211.108.xxx.250) - 삭제된댓글저는 절대 화 안내요.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몇번 저한테 욱했는데 제가 다 뒤집어놨어요. 이혼하자구요. 그 후로는 남편도 화 안내요. 가족은 제일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밖에서는 남한테 화 못내면서 만만한 가족한데 버럭버럭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9. ㄷㅁㅈ
'21.4.15 10:39 AM (121.162.xxx.158)남편이 처음부터 뭔가를 강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물었는데 화부터 낸다면 님은 평상시에 많이 그러실 거에요 아이들이나 남편 등 만만한 사람어게요 화가 일상인 사람은 아닌지 돌아보세요
상대의 의도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지레짐작 하시는듯요
제 남편이 그런다면 전 심장두근거려 못살듯요10. 고치심이
'21.4.15 10:41 AM (1.229.xxx.169)그 상황에서 화내고 예민하게 받아치는 거 보다, 아 이거 옛날 작업한 것들도 있고 추억이 많아서 버리긴 아쉬워 앙돼앙돼 이런식으로 대답했음 남편이 화 냈겠나요? 유도리있게 대응하셔야죠. 남편분 성향안다면서 화내고 상처받고 답 알고 있잖아요?
11. ..
'21.4.15 10:43 AM (106.102.xxx.199)사실 요새 남편이 짐정리하는거에 열정적인데
좀 불도저처럼? 다 갖다버려요
그러니 잘쓰는 필요한것도 섞여서 버린것도 있었고
저도 불만이 있었지만 내색안하고 있었죠...
화 안낸다는 분들 부럽네요.12. 바보사랑
'21.4.15 11:37 AM (125.176.xxx.131)화 안내는거 정말 어렵죠.
근데 진짜 이건 연습을 해야되더라근요13. 아...
'21.4.15 12:35 PM (211.248.xxx.147)그냥 화내도 소용없다는걸 깨닫는순간 화를 안내게되요.
결혼20년차에 인간은 내가 바꿀수 없다는걸 알고..
뭐라뭐라 떠들면...아.ㅡ너는 그렇구나.하고 말아요.
위에 같은 상황이면...그냥 난 소중해~하고 말아요.14. ..
'21.4.15 1:01 PM (106.102.xxx.199)아 윗님 20년차가서 화안내시나요ㅜ
전 10년차인데...후...하
외부사람이나 친구는 물건을 버리라마라 하진 않으니
이런걸로 화낼일은 없죠...
본인은 빨리 싹싹 처리하고 싶은데 제가 미적댄다고 또 화내거든요. 본인은 저한테 화낸거 아니라고 하지만 같이 있는게 저인데 그럼 누가 그 화를 듣나요.
결국 저도 계속 쌓인게 있으니 그런건데....그리고 버려도되냐한게 갑자기 뜬금없이 좀 오늘은 여기를 다 쓸어버려야겠군. 이런 투였어요. 실제로 그렇게 하고요.
남편도 조곤조곤 대화하는 법을 잘 몰라서
안먹힌다 싶음 삐지고 혼자 쌩하니 찬바람불고 이런 스타일이에요. 결국 노트북 빼고 제가 다 치웠습니다. 차라리 오늘은 이방을 치우자. 버릴거 같이 고르자.이런식으로 했음 저도 흔쾌히 도왔을건데 하필 왜 노트북을 걸고 넘어지는지 이해불가에요..노트북말고 버릴것도 많은데...15. 노력 하세요
'21.4.15 4:04 PM (223.39.xxx.76) - 삭제된댓글대신 너도 소리 지르고 폭발하라고 하세요.
둘다 역지사지 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