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원없이 소리지르고 화를 냈어요

ㅁㅁ 조회수 : 3,410
작성일 : 2021-04-14 23:58:58
3시 하원하면서부터
아이들 둘이 돌아가면서
이유있는짜증 없는짜증 쥐어짜내고 울고 불고
서로 싸우고
남편은 오늘 늦는다하고 참다참다 9시쯤 터졌어요
너무 화가나고 정말 이렇게는 못살겠다 저 베란다창문열고 뛰어내리면
이 지옥에서 해방되겠지하는 충동적인 생각까지 들고
너무 답답해서 아이들에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빨리 누워 자라고 억지로 자라고 눕히고
꼼지락대는 아이들한테 왜 안자냐고 또 버럭했네요
정말 도망가고싶은 저녁이었어요
쓰고나니 미친엄마네요
근데 정말 미칠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미쳐날뛸수록 아이들은 다 잘 못될테고
그 업보 다 내가 받겠지하는 생각에 더 돌아버릴거같아요
IP : 112.146.xxx.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원 별거없네요
    '21.4.15 12:03 AM (1.237.xxx.156)

    그렇게 해서 원이 없어졌다니

  • 2. ㅡㅡㅡ
    '21.4.15 12:05 AM (70.106.xxx.159)

    이래저래 힘든 시기에요

  • 3. ㅇㅇ
    '21.4.15 12:06 AM (14.49.xxx.199)

    금쪽이를 봅시다
    금쪽같은 내새끼에 다 들어있어요 홧팅!!!

  • 4. 그런시절
    '21.4.15 12:13 AM (1.234.xxx.84)

    있었죠. 20층에서 뛰어내리고싶어 내려다보면 정말 그럴것 같아 겁나서 뒤로 물러서고...
    그런데 다 크고나니 그 어린 시절 그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그리워 할머니들 처럼 그 시절 사진을 곳곳에 두고 쳐다본답니다.
    그때 많이 안아주고 많이 예뻐해줄걸...
    받아쓰기 100점이 뭐라고,학교 시험이 뭐라고 애를 잡았나.
    그 어린것도 아기인데 형이라고 큰애 취급했나.
    모두 제가 잘못한것만 후회 되더라구요.
    주말에 어르신들이나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혼자 커피도 마시고 하고싶은것 실컷 즐기고 들어가세요.
    엄마도 숨통이 트여야 살죠.

  • 5. ......
    '21.4.15 12:19 AM (112.166.xxx.65)

    남들도 다~~~~~
    그러면서 애들.키워요

    내가 또라이미치 ㄴ이 아닌가 생각드는기 한두번인가요.

  • 6. ....
    '21.4.15 12:43 AM (174.53.xxx.139)

    토닥토닥... 저도 그랬어요. 진짜 미친ㄴ처럼 목청 찢어질듯 소리지르고 쌍욕만 안했지 별 소리를 다 했었죠...애들 5살 8살이였어요. 내 속안에는 화와 짜증만 가득했고 얼굴에 웃음기란 없었어요. 누구하나 걸리기만 해라, 애들이 살짝만 그 버튼을 건드려도 짜증이 폭발...고래고래 악을 지르게 되고 ㅠㅜ 진짜 미친ㄴ이 따로 없는 상황이였어요.

    그래도 지금은 운동도 시작하고 약도 먹고 (생리전 증후군때문에 먹는 약인데 약한 우울증 약이기도 하네요) 책도 읽고 훨씬 나아졌어요. 아이들 그때의 미안함으로 요새는 더 많이 안아주구요.

    다들 그런때가 있지 싶어요. 힘내세요!

  • 7. ...
    '21.4.15 1:08 AM (14.52.xxx.133)

    매일 같이 그러면 몰라도 한 두 번 그런다고 애들 잘못 되지 않아요.
    애들 좀 방치하고(지들끼리 싸우든 난장판을 만들든 심하게 민폐끼치고
    위험한 것 아니라면요) 자기만의 시간을 좀 가지세요.

  • 8. ㅡㅡ
    '21.4.15 2:38 AM (118.220.xxx.210)

    그런시절 님 댓글읽고 눈물이 흐르네요

    원글님 저도 지금 똑같은 상황이예요 ㅠㅠ 너무 힘들고 지치고 도와주는 이 하나 없고 ㅜㅜ 저도 막 화도 내봤다가 엄마가 화내서 미안했다 우리 싸우지말고 잘 지내보자고 안고 울어도 봤다가 ㅜㅜ 나중에아이들이 커서 우리엄마는 엄한 사람 , 다혈질이었던 사람으로 기억할까봐 너무 걱정되서 또 마음 다 잡아요 내가 엄마로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내 아이의 인생이 걸려있다고 생각하면서 우리 잘 이겨내보아요 ㅜㅜ

  • 9. 아이고~~
    '21.4.15 4:24 AM (116.46.xxx.159)

    엄마들은 알죠...ㅠ
    지금이 힘든시기인거같아요...
    남편 늦는날에는 내려놓고 집안일하지마시구
    애들하고 같이 티비보고 배달음식시켜먹으세요...
    하루쯤 살림 내려놔도 무슨일안생기고
    쫌 대충 먹어도 큰일 안나요...
    전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라 방에서 숙제하라고하고 제티비프로 좀 봤어요....
    너네만 티비보냐 나도 좀 쉬자 하면서...ㅠ
    오랜만에 거실에서 혼자 애신경안쓰고 제가보고싶은거봤어요...ㅠ

  • 10. 아이구
    '21.4.15 9:28 AM (124.50.xxx.74)

    그런 날도 있어요 엄마도 사람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670 피클볼 하시는분 계신가요? 3 혹시 04:01:53 184
1589669 제가 너무 힘듭니다. 4 투덜이농부 03:45:13 519
1589668 나경원 외갓댁도 대단한 집안이네요 2 국민썅년 03:25:41 656
1589667 폐경인줄 알았는데 1 bbb 03:23:28 301
1589666 오호우...잠이 싹 달아남 8 원글 03:06:03 1,018
1589665 인천서 철근 빼먹은 GS 자이, 서초서는 중국산 가짜 KS 유리.. 1 ㅇㅁ 03:01:44 583
1589664 눈물의 여왕 방금 다 봄요(후기) 3 .. 02:49:13 751
1589663 김연아 글 보는데 댓글 웃긴게 많네요 10 ㅇㅇ 02:42:33 888
1589662 요즘 신천지는 별 활동 안해요? 5 천치 02:26:58 468
1589661 자랑많은 사람의 반전 5 안드 02:17:54 1,109
1589660 미친 척 하고 가방 샀어요 6 괴롭다 02:14:01 1,044
1589659 선재업고 튀어 꼭!!! 보세요 1 ㅇㅇㅇ 02:08:11 745
1589658 이혼한 사람 편견 안갖고 싶은데요 16 Dd 01:58:23 1,755
1589657 시청에서 이렇게 사람뽑나요 8 시골뜨기 01:45:03 911
1589656 오십넘어 스튜어디스 하고 싶어요 (외국) 19 oo 01:39:56 1,374
1589655 당뇨병을 확인할 수 있는 8가지 초기증상 당뇨 01:28:20 1,704
1589654 교회 전도사라고 다 인격적으로 훌륭한거 아니죠? 9 01:19:52 612
1589653 은행 ATM기에서 통장 이용 출금 가능한가요? 6 80대노인 01:09:32 426
1589652 민희진이 대단한 이유 32 o o 01:02:49 2,946
1589651 토트넘... 8 01:01:27 650
1589650 오늘 본 예쁜 볼캡 1 볼캡 01:00:32 729
1589649 남편과 손잡고 다니시나요? 3 평소에 00:55:44 1,194
1589648 조경분야가 앞으로 좋아진다는데 6 조경 00:53:41 1,669
1589647 저희 고양이 너무 웃겨요 4 나뭇잎 00:52:57 935
1589646 김석훈 씨의 설악산 오색약수 효과 진짜일까요? 8 어떤 00:51:19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