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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애처음 내집마련...그리고 이사..

힘들다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21-04-13 15:57:46

그냥 작은 돈은 잘 모아요.

안쓰고 열심히 저축하고.  일하고..

저축이나 예금으로 불리는 거 외에

괜찮은 재테크로 돈 불리기는 능력이 안돼는 거 같아요.


남들은 신혼때 신혼특공이나 생애최초 같은 제도 잘 활용해서

청약도 하고 대출도 받아가며 집 사서 늘리고 재테크할때

저희는 그냥 열심히 일하고 적은 급여 그저 저축할 줄만 알아서

내집 마련의 기회도 몇번이나 놓치고

뒤늦게서야  겨우 내집 마련이란 걸 했어요.


그냥 내집 마련이지 

좋은 위치도 아니고 가격 상승할 곳도 아니고..

지금이라도 내집 마련을 해서 다행이다 싶은데

곧 이사 가야 할 시기가 다가와요 (신축아파트)


전세로 이사 몇번 다녀서 이사하는게 새롭지는 않은데

내집 마련해서 이사는 또 다르네요.

일단 지금까지 가구고 뭐고 하나도 없이 살았어서

침대며 소파며 식탁이며...다 준비해야 하고

가전은 그냥 쓰던거 쓰기로 했어요.


두세달 후면 입주할 수 있는 거 같은데 아직 정확한 이사 날짜도 안나왔다 보니

현재 살고 있는 전세집 내놓는 것도 일정이 애매해서  정확한 날짜

잡고 세입자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


근래에 매트리스 열심히 보고 다녔는데 참 비슷비슷해서 어렵지만

적정선에서 선택 결정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소파도 봐야하고 식탁도..


또 이사업체 예약도 해야하고

잔금준비도 해야하고  어찌어찌 진행하고 나면

등기도 해야 하는데

공동명의 셀프 등기 하려고 하는데 대충 인터넷으로  읽어보면

간단하다는데  서류준비는 많고

분양사무소에 전달해야 할 서류며  받아서 또 신고하고 작성하고 돈내고

그런후에야 등기소가서 처리해야 하고 등등..

아이고야..


처음 분양권 사서 부동산에서 계약하고 온날

기뻐서 눈물 흘린게 아니라

웬지 모를 서러움과 허무함에 눈물이 나서  어이가 없었는데


입주시기 가까워 질수록

너무 신경써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으니

기분 좋은 것 보다 스트레스를 받아요


저같은 분 없으시죠? ㅜ.ㅜ

제가 좀 이상한가 봐요...

IP : 121.137.xxx.2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집
    '21.4.13 4:03 PM (116.127.xxx.88)

    부러워요!!! ㅎㅎ 저도 새집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부동산관련일은 큰 몫돈이 왔다갔다 하니 그래서 스트레스 받나봐요..
    부동산보다 작은 인테리어도 몇천만원 나갈 일이 생기니 좋은것보다 스트레스던걸요 ㅎㅎㅎ

  • 2. ..
    '21.4.13 4:03 PM (180.69.xxx.139)

    신축아파트 이사하신다니 세상 부러운데요. 새집에서 행복하시고 부자되세요.

  • 3. .........
    '21.4.13 4:07 PM (112.221.xxx.67)

    축하드려요 신축이면 입주자협의회..그런데로 법무사끼는데..그 법무사가 등기는 공짜로 다 해줘요
    전 아파트 들어가기 몇년전부터 설레서...ㅎㅎㅎㅎ
    막상들어가고나니 암것도 아니네요 ㅎㅎㅎ 그동안 상상하면서 살았던시기가 더 즐거웠던거같아요

  • 4. 원글
    '21.4.13 4:11 PM (121.137.xxx.231)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어려서부터 독립을 좀 일찍했고 혼자 생활하고 살림하고 혼자 생각하고
    선택해야 하는 일이 많았고 그렇게 살아왔거든요.
    내집 마련으로 큰 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경기도고 외곽이라 다른 곳에 비하면
    전세값 정도 되려나요..그보다 못할지도..) 그랬을때
    정말 속이 텅 빈 것처럼 허무하고 그래서 알수 없는 감정으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한텐 그게 열심히 살아온 인생의 결과물 같은 거였는데
    한순간 사라지니..ㅎㅎ

    근데 그것보다도
    가구 준비해야 하고 이사 준비해야하고
    이런 일들이 등기 관련 일들도 있고 이런게 한꺼번에 다가오니
    스트레스가 많아요.

    남들은 이런 상황이면 신나고 즐거워 한다던데...
    아..남편은 되게 기대하고 즐거워하고 하긴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런 것들이 다 일로 느껴지고 즐겁다기 보단
    신경쓰여서 힘들어요.

    경험하고 사용하지 않았던 것들 선택하는 것도 참 어렵고
    (침대, 소파, 식탁...등등이요)
    매트리스랑 침대 프레임 이거 보고 다니고 고민하는 것만도 힘들더라고요.

    너무 생각이 많은가봐요...

  • 5. ...
    '21.4.13 4:15 PM (121.165.xxx.164)

    닥치면 다 준비 가능할것이고
    입주해있으면 님은 지금보다 몇배 업그레이드 되어있을거에요
    축하드립니다^^

  • 6. 원글
    '21.4.13 4:16 PM (121.137.xxx.231)

    ..........님
    신축아파트 등기 법무사 끼고 단체로 무료로 해준다는 곳도 있던데
    여긴 어떤지 가타부타 말이 없어서요.
    입주자카페에 가입하고 내용 들어다 본지도 좀 된거 같은데 별다른 말이 없네요.

    다음달 중순에 하자점검일로 잡힌거 같은데
    입주안내서 같은 것도 오지 않고..
    (듣기로는 어떤 아파트들은 하자점검 한두달 전에 안내서 보내준다던데..)

    아파트도 처음 살아보는데 그것도 신축아파트요.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니
    전세사는 곳 내놓고 다른 세입자 구해야 하는데 이사 일정도 확인이 어려우니
    괜히 신경이 더 많이 쓰여요.

  • 7. ...
    '21.4.13 4:33 PM (14.52.xxx.249) - 삭제된댓글

    그아파트 입주자까페 있는지 찾아보세요. 큰도움됩니다.
    새아파트입주 축하드려요. 부럽네요!

  • 8. 가구는
    '21.4.13 4:34 PM (211.110.xxx.60)

    오프라인으로 세일때 사두세요. 몇개월동안 배송날짜 계속 옮겨줘요. 가구브랜드에 따라 가격도 온라인으로 맞춰줌(제가 말하는곳은 대가업한정입니다)

    온라인은 배송날짜지정하면 변경이 어렵더라고요.

    가구는 그렇게 사면 되고 이사는 전세나가면 이사업체 확정하면 돼요 그나마 쉬운게 입주할 아파트는 비어있어서 언제든 가면 되잖아요.

    등기는 공동으로 맡기는 곳 있지않나요? 셀프면 입주자까페에 물어보세요.

    중요한것 중 하나가 입주자까페가입요..가입하면 많은정보 얻을수 있고 물어보기도 수월해요.

  • 9. 그리고
    '21.4.13 4:35 PM (211.110.xxx.60)

    공동으로 등기하는거 공짜 아니고 수수료 있습니다

  • 10. ...
    '21.4.13 4:45 PM (121.165.xxx.164)

    입주하게되면 입주청소랑 줄눈도 해야해요
    입주박람회도 열리고 업체선택도 할텐데, 2개월 남았다면 그런 절차는 다 하신거죠
    입주자카페에 잘 나와있을텐데요

  • 11. 공감합니다!
    '21.4.13 4:45 PM (211.114.xxx.134)

    처음 분양권 사서 부동산에서 계약하고 온날

    기뻐서 눈물 흘린게 아니라

    웬지 모를 서러움과 허무함에 눈물이 나서 어이가 없었는데

    2222222222222222222

    이 부분 정말 공감.
    저도 결혼 10년만에 집사고 허무함에.. 우울했어요.
    집값이 좀 오른거에 위안 삼았지만.

    결혼초부터 집에는 관심도 없는 남편덕에,, (말하면 밤샘..)
    혼자 스트레스 많이도 받다가
    제가 그냥 사버렸네요.


    결론은 : 부동산이든 정치든 맘이 맞는 사람과 결혼해야한다. (뜬금 결론이네요 ㅋ)
    어쨌든 이사 축하드립니다~!

    저도 곧 인테리어 하고 들어갈예정입니다 ~~

  • 12. 원글
    '21.4.13 4:46 PM (121.137.xxx.231)

    침대 매트리스는 봄시즌 할인이 많이 되고 있어서 80% 결정 된 상태이고
    오프라인으로 직접 매장 돌면서 누워보고 맞는 거 선택했고요.

    그외 소파나 식탁은 아직 둘러보지도 결정도 못했어요. 종류도 너무 많고
    대리점이나 이런곳은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제품만 전시하는지
    같은 디자인이어도 온라인이 훨씬 싼데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소파는 매장에서 구입하고
    젤 사용빈도가 낮은 식탁은 그냥 온라인으로 살까 싶고요.

    입주자카페는 가입하고 둘러본지 좀 되었어요.

    공동으로 등기하는거 따로 수수료 받으면 저흰 그냥 셀프 등기 하려고요.
    어떤 아파트는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해주는 곳도 있다 하던데
    여긴 무료는 아닌 것 같고요.

    대출이 끼어있는게 아니어서 그냥 준비해서 저희가 직접 셀프등기 할 생각이라...

  • 13. ....
    '21.4.13 8:39 PM (1.225.xxx.104)

    공동명의 셀프등기 저도 공부해서 어케어케 해매면서 하긴했는데
    혹시..바쁘고 아이도 있고 그런거면 맡기세요..
    공부많이해서 갔는데도 서류 잘못해서 매도인 한번 더 만나서 도장 받았어요.;;
    용어같은게 저랑 남편은 이공계라 많이 어려웟어요..ㅜ


    가구는..천천히 사셔도 되는거니 맘에 드는거 사세요(가구 은근 버리고 바꾸기 힘들어요.)
    식탁은..평수가 얼만지 모르겠으나...생각보다 식탁이 크면 활용도가 좋아요.


    저도 처음 집사서 입주할때의 그 느낌은 정말 잊지 못해요.
    이사하고 시어머니가 지방에서 올라오셨는데
    올라오신날 회사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집에 도착하니 어머님이 주무시고 계셨는데
    저 오는 소리에 깨셔서..아이고 아가...집이 너무너무 좋다.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신축아파트 입주 청소 는 맡겨야 한다고들 했는데 돈아끼느라 남편이랑 둘이서 청소도구 싸가서
    며칠했는데도 하면서도 웃음이 나던때였네요.

    축하드려요.

  • 14. 원글
    '21.4.13 10:21 PM (124.80.xxx.105)

    ....님 댓글 감사해요
    자녀없고 맞벌이에요
    분양권사서 대출없이 잔금까지 자납처리 할꺼라
    이런 경우는 복잡할 거 없다고 하더라고요
    서류만 잘 준비하면 된다하고 인더넷에도
    잘 나오고. 그런다고..


    저희도 입주청소는 천천히 저희가 하려고요
    짐이 진짜 없어서 이사갈때 1톤 트럭 하나면
    되거든요 ㅎㅎ
    짐이 없어서 공간 급하게 치울것도 없으니
    천천히 할 생각이에요^^;

    처음이라 미리 걱정하는게 많네요

    아직도 좋은지 어떤지 별 감정이 없는데
    사전점검 하고 그러면 느낌이 다르겠지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
    '21.4.14 12:33 AM (110.70.xxx.7)

    저도 집 사고 6개월간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이게 뭐라고 인생의 반을 날렸나 싶고,
    반 날리고 얻은 결과물이 고작 이건가 싶어 허망하고..
    복잡한 심경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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