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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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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릴때 친구가 편하고 좋으네요.

좋아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21-04-11 21:11:40
친구가 줄게 있다고 그래서 만나기로 했어요.
백화점에서 만나자는데 사람 많은 곳에 가기가 꺼려져
집으로 오라 그랬어요.

집으로 손님 불러서 같이 밥먹은지가 10년도 넘은거 같아
처음에는 난감했지만 어려운 사람도 아니고 잘보일 이유도
없어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식구들에게도 한꺼번에 안해주던 반찬들을 했어요.
새로 쌀 안치고 소고기랑 두부 넣어 된장찌개 끓이고,
콩나물 볶고, 감자사라다도 하고, 상추겉절이도 하고.
꽈리고추 넣어 멸치도 조리고.
집앞에 도착했다는 전화받고 계란찜도 얼른 올렸어요.

별반찬 안했는데도 김치랑 명란젓이 함께하니
한정식 음식이 부럽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한상 차려서 둘이 앉아서 2시간 동안 천천히 밥먹고
수다떨고, 과일 먹고 차마시니 너무나 좋은거 있죠?

역시 사람은 너무 잘해주려고 애쓰지도 않고
너무 잘보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는 사이가 최고인거 같아요.
IP : 222.109.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럼요
    '21.4.11 9:14 PM (122.35.xxx.41)

    순수하게 만난 사이라 미우니 고우니 해도 정말 소중한 존재죠

  • 2.
    '21.4.11 9:17 PM (124.195.xxx.224) - 삭제된댓글

    동감ㅡ
    최근에 애때문에 생긴 학부모모임이 있는데
    어쩔수없이 친구되어서 매일매일이 부담스럽네요;;
    예고도 없이 말을 낮추질않나...이러다 감정상하는일
    있을까봐 불안해요

  • 3. 82
    '21.4.12 12:19 AM (220.118.xxx.229)

    우와
    최고의 점심식사네요!
    기쁜 마음으로 나만을 위해 차려진
    정겨운 음식

  • 4. ..,
    '21.4.12 9:42 AM (125.176.xxx.76)

    고기나 생선은 없었나요?
    메인요리가 뭐 였어요?
    저도 같은 고민인지라 여쭙니다.

  • 5. 원글
    '21.4.12 11:24 AM (106.102.xxx.28)

    그 친구가 고기를 안 좋아해요.
    그래서 찌개에만 넣었어요.

    미리 준비하고 그런게 아니라 우리집 근처 백화점 가기로 했는데
    급하게 1시간 전에 우리집에서 보기로 한거라 시장보고
    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메뉴가 저게 다예요.
    메인이랄 것도 없고.
    계란을 워낙 좋아해서 감자사라다에 계란 많이.
    그리고 계란찜.

    그래도 정말 잘먹고 좋아했어요.

  • 6. 원글
    '21.4.12 11:27 AM (106.102.xxx.28)

    아마 며칠 전에 초대한거라면 머리 터졌을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집에 오기로 했는데도 부담스럽지 않게
    꾸안꾸 스타일로 차린거라 정말 좋았던거 같아요.

    참 며칠 전에 받은 수국 꽃이 큰 역할 했어요.
    비록 너무 바빠서 식탁위도 너저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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