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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대화로 힘이 다 빠져버리는

기쁨 조회수 : 1,852
작성일 : 2021-04-10 14:38:40
요즘은 코로나로 전화통화 정도지만
코로나 이전에 사람들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힘이 모두 빠져버린 듯 너무 힘들었어요.

만나면 말도 잘하는데 오는 길부터는 그랬고
요즘은 전화통화를 해도 만났을 때처럼 그렇네요.

정신 건강에 좋으려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나이 들어서도 계속 유지하라는데 너무 힘이 빠집니다.
몸에 에너지가 다 빠져버린 느낌이요.

만났을 때나 통화 중엔 안 그런데 왜 끝나면 힘이 빠지는지...그렇다고 말을 많이 하거나 열변을 토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말이죠.
사람으로인해 힘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저는 모든 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덜 힘들까요?
IP : 116.45.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
    '21.4.10 2:46 PM (122.34.xxx.203)

    자기생긴데로 소통하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가면을 쓰고 정제된 에너지로
    소통하시는게 아닐까요.

    말을 안하고 있어도 말을많이해도
    본인은 본인 자기색깔데로 존재하며 상대와 마주하시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라면
    그 자체를 즐기는 자세라면
    지금처럼 에너지 소진되는 느낌 덜할꺼에요

  • 2. 원글
    '21.4.10 2:50 PM (116.45.xxx.4)

    앗! 저 원인을 댓글 보고 알았네요ㅠㅠ
    제가 좀 많이 솔직한 편이라 뭘 가감하지않고 있는 그대로 말을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뭔가 대화가 끝나면 손해보는 느낌?
    저는 상대가 물으면 다 말하는데 상대는 항상 다 얘기 안하거든요ㅠㅠ
    아 이제 알겠네요.
    근데 숨기거나 얘기 안 하는 게 잘 안 되네요ㅠ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 ㅇㅇ
    '21.4.10 2:55 PM (106.102.xxx.68)

    모든 사람과 그러세요?
    저도 사람만나면 좀 힘이 드는 타입인데,
    그나마 나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더 편하고 나를 잘알고 잘맞는 사람? 나이들수록
    내가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게되는거 같아요.
    더더 가리게된다는 ..

  • 4. 잘될
    '21.4.10 2:59 PM (122.34.xxx.203)

    손해본다는 것도 착각이신거라는걸..알아차리시면
    그냥 상대가 적절한선에서 날대하든
    속을 안보이던 상관없이 그냥 난 나데로
    말하고싶으면 하고 좀 말수가 안나면 안나는데로
    그냥 물흐르듯이..그렇게 하면되요

    상대가 날 어찌봤을까
    나만 다 오픈한거같고 나만 에너지 다 쓴거같다 싶으면
    상대가 날 어찌보느냐에 매여있는 상태세요
    상대의 판단평가는 내 몫이 아니다
    오해하면 하던지 아니던지
    그냥 괜찮다..하면 되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안하무인이거나
    상대를 공격하고속이고 상처주는건 아닐꺼자나요
    그냥 나는 현재 나 생긴데로 상대는 또 상대생긴데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마주하신다면
    좀 가뿐해져요..

  • 5. 원글
    '21.4.10 3:02 PM (116.45.xxx.4)

    나은 사람들은 그나마 본인 얘기 솔직하게 하는 사람이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 얘기를 솔직히 안 하더군요. 본인 얘기 하고싶지 않으면 남 얘기도 묻지않으면 좋으련만 본인 얘기는 아끼면서 저한테는 묻고 저는 솔직히 말하고 그럼 집에 오면서 힘 빠지고 이렇게 되는 거였어요ㅠㅠ
    있는 그대로 말하는 습관을 고쳐야 제가 덜 힘들 것 같네요.
    저도 나이들수록 편한 사람과 연락하게 돼요.
    가장 힘든 사람은 저에 관한 건 사돈의 팔촌까지 다 아는데 저는 정작 그 사람 남편이 어떤 일을 하는지 조차 몰라요.
    말을 안 하니까요. 저도 묻지않고요.
    근데 제 얘기는 미주알 고주알 듣고싶어해요.
    그래서 연락 안 하게 돼서 멀어지고요.

  • 6. 원글
    '21.4.10 3:06 PM (116.45.xxx.4)

    잘될님 댓글 도움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제 자신을 바꾸는 거 매우 어려워요ㅠㅠ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제 자신에게 가장 편한 거라 느낍니다.

  • 7. 여럿이
    '21.4.10 3:23 PM (110.12.xxx.4)

    만나는거 좋아 합니다.
    아무 리액션을 안해도 서로의 에너지가 희석이 되니까 제일 편한 만남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만남에서 영혼을 울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에게 적극적입니다.
    말과 행동을 오래 지켜보면 제가 좋아 하는 스타일이 나타납니다.
    주거니 받거니가 되는 사람이라면 영혼이 울리는 만남이라 반드시 만나지요.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일대일로 만나면 상대 배려하다 항상 망했기에
    저는 저 방법으로 사람들을 만납니다.

  • 8. 원글
    '21.4.10 3:29 PM (116.45.xxx.4)

    아 그렇겠네요. 저는 항상 일대일 만남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제 성격이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는 면도 있어서(이것도 잘 안 고쳐지네요) 에너지 소모가 많았네요. 감사합니다.
    글 쓰길 정말 잘했네요.

  • 9. 그리고
    '21.4.10 3:46 PM (110.12.xxx.4)

    사람을 만나는 목적이 소통과 존중이라 기준에서 벗어나면 절대 만나지 않습니다.
    외롭다고 슬프다고 심심하다고 만나거나 통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죠.

  • 10. 침묵을
    '21.4.10 5:08 PM (112.154.xxx.91)

    불편해하지 마셔요. 님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 이유는..
    아마도 침묵이 불편해서, 끊어진 대화를 잇느라 님이 서둘러서 님의 패를 다 까보이기 때문일거예요.

    침묵이 다가오면 그냥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 고요를 즐겨요. 그러면 상대가 기다리다 지쳐서 먼저 자기 패를 까보일겁니다. 그러면 원글님이 이긴 거예요.

  • 11. 원글
    '21.4.10 6:43 PM (116.45.xxx.4)

    그렇네요ㅠㅠ 말 안 하고 가만 있으니 제가 얘기하게 되더군요. 앞으론 고요를 즐기겠습니다.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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